상단영역

본문영역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법회 가장한 판촉 행사 주의

기자명 이동수
  • 기고
  • 입력 2004.08.10 16:00
  • 댓글 0
얼마 전에 집에서 가까운 공공회관에서 특별법회가 있어서 참석했다. 승복을 입은 40대 중반의 한 사람이 가수와 코메디언의 흉내를 내가며 청중을 웃기면서 재미있게 장내를 이끌고 있었다. 그런데 자세히 살펴보니 회관의 상단에는 있어야 할 불상이나 탱화는 없고 대신 기(氣)를 이용해 환자를 치료하는 장면이 나오는 대형 TV 수상기만 있었다. 그 사람은 근거도 없고 논리에도 맞지 않는 교리 해설을 하더니 청중들을 대상으로 기치료를 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몸이 불편한 청중 7, 8명을 불러내 일렬로 세워놓고 기를 불어넣는 동작을 취하자 모두가 약속이나 한 듯 쓰러져 사지를 떠는 것이었다. 그들은 30분쯤 지나자 일어나 몸이 가볍다거나 아프지 않다며 자리로 돌아갔는데 석연치 않은 모습이다.

이 사람은 이어 쇠막대기와 조잡스럽게 그려진 달마도를 이용해 수맥을 차단하고 나쁜 기운을 피해야 한다며 쇠막대기와 달마도 팔기에 여념이 없었다.
들리는 말에 의하면 ㅂ모 스님 추종자들이 교화와 재소자를 돕는다며 저질의 상품을 고가로 판매하는 경우가 허다하다고 한다. 또 티베트의 환생불인 ‘린포체’와 ‘라마’ 일행을 동원해 마정수기를 한 후에는 어김없이 금강저라는 불구를 고가에 판매한다는 이야기도 들었다. 이들은 린포체가 티베트에 돌아가서 평생 동안 기원을 해준다고 선전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모두 불자들의 현혹하는 일들이다. 불자들은 정법에 맞지 않는 일들에 피해를 입지 않도록 현명하게 판단해야 할 것이다.


이동수 /울산시 남구/
저작권자 © 불교언론 법보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광고문의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하단영역

매체정보

  • 서울특별시 종로구 종로 19 르메이에르 종로타운 A동 1501호
  • 대표전화 : 02-725-7010
  • 팩스 : 02-725-7017
  • 법인명 : ㈜법보신문사
  • 제호 : 불교언론 법보신문
  • 등록번호 : 서울 다 07229
  • 등록일 : 2005-11-29
  • 발행일 : 2005-11-29
  • 발행인 : 이재형
  • 편집인 : 남수연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재형
불교언론 법보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