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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대 석림회 회장 도은 스님

기자명 이재형

“건학이념 흐지부지…훼불 키워”

“교내 훼불사건을 비롯해 스님들이 당하는 피해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닙니다. 이제 더 이상 ‘종교의 자유’란 이름으로 파괴와 몰상식한 상식이 용납되어서는 안됩니다.”

동국대 석림회 회장 도은 스님은 “불상을 훼손하는 것은 범법 행위로 간주해야 한다”며 “범인을 색출해 처벌하는 동시에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학교 차원의 대책이 강구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스님은 동국대의 건학이념을 살리기 위해선 △불교대학과 불교대학원 건물을 명진관으로 이전할 것 △건학이념에 반대하는 인사들에게 주요 보직을 맡기지 않을 것 △교수들의 신행평가 철저 실시 및 인사 반영 등이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누구나 동국대를 명실상부한 불교학의 전당으로 인식할 수 있도록 불교대학의 특성화에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학내 제문제의 해결을 위해서는 저희 스님들 힘만으로는 안됩니다. 학교당국이 적극 나서야 합니다. 그러나 지금까지 학교측은 너무 미온적인 태도를 보여왔습니다. 학교측은 그 동안 발생했던 훼불사건에 대한 정확한 기록과 자료를 공개하고, 앞으로 어떤 대책을 가지고 있는지 공개적으로 제시해야 할 것입니다.”

도은 스님 “이번 사건을 저지른 이교도들은 불교 상징 장엄물을 파괴하는 것을 ‘성령의 은총’으로 여긴다”고 지적하고 “누가 이 광신도들의 정신을 바로잡을 수 있을지 걱정스럽다”고 토로했다. 훼불 사태 이후 날마다 비상회의를 열고 있는 도은 스님은 “교내에서 훼불이나 스님에 대한 비하가 이뤄지지 않도록 강력 대처하겠다”며 “스님, 교수, 학생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이재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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