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보다 별보다 아름다운 사람들의 무대
음악회는 미황사가 자랑하는 남해 바다의 노을 감상, 참가 대중의 저녁 예불 후 시작됐다. 가수 한치영 씨가 아들과 한 무대에 서서 노래를 선사하고 박남준, 김태정, 김경윤 시인이 시낭송을 했다. 이날 공연의 백미는 땅끝 마을에 사는 가객들이 선보인 무대. 절 아래 마을의 대표 소리꾼 정기열, 박용금 옹, 최옥란 여사(이상 판소리), 바닷가 사는 예쁜 아가씨 김세화(섹소폰), 북평중학교 정태석 선생님(성악)의 순도 높고 열정 가득한 무대 매너는 지역에서 몰려든 이들에게 자부심 가득한 기쁨을 선사했다.
미황사 주지 금강 스님은 “달마산 밝은 가을 달의 맑은 기운을 정진의 길을 걷고 있는 전국의 불자들과 고루 나누고 싶어서 땅끝 마을 작은 음악회를 열게 되었는데 불자들이 기대 이상으로 성원을 보내와 깜짝 놀랐다. 이에 힘입어 내년 음악회에서는 미황사 스님들을 중심으로 계승되어온 ‘불교식 사물놀이’ 진법군고를 준비하여 선사하겠다”고 말했다.
해남=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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