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축총림 통도사(주지 현덕 스님)가 불기 2567년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소장 중인 진영을 소개하는 특별전이 열린다.통도사 성보박물관은 5월20일부터 7월2일까지 관내 1·2 기획전시실에서 ‘통도사 고승 진영 특별전-진면목(眞面目)’을 개최한다. 특별전에는 통도사 영각 및 성보박물관서 소장 중인 진영 80여점과 관련 유물 30여점이 처음 공개된다.신라의 대국통 자장율사가 개창한 통도사는 1300여년 동안 한국불교의 중심적 역할을 담당해 왔다. 오랜 역사만큼 만큼이나 통도사는 국내 사찰 가운데 가장 많은 100여점의 진영이 보존·전래되
햇차의 계절을 맞아 1200여 년 전 차나무 시배지가 자리하는 지리산 하동 쌍계사에서 진감국사로부터 내려온 다맥의 전통을 잇는 차문화 축전의 장이 열렸다.경남 하동 쌍계사(주지 영담 스님)는 5월11~13일 경내 일대에서 ‘2023 쌍계사 차문화 대축전’을 봉행했다. 3일간 열린 축전에서는 햇차의 제다부터 헌다, 다맥 전수, 청소년과 함께하는 걷기 체험과 음악회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차문화의 향연의 장이 됐다. 특히 ‘2023 하동세계차엑스포’와 연계해 마련된 이번 행사는 세계적인 차 생산국인 스리랑카, 중국, 태국, 몽골
조계종 제19교구본사 화엄사(주지 덕문 스님)가 유튜브 ‘원오tv’의 원오 스님을 초청해 화엄법회를 봉행했다.화엄사는 5월6일 경내 화엄원에서 ‘5월 화엄법회 원오 큰스님 초청 법문’을 봉행했다. 이날 법회에는 원오 스님을 비롯해 화엄사 주지 덕문 스님, 부주지 우석 스님(사성암 주지), 향일암 주지 연규 스님, 빛고을포교원 주지 연수 스님 등 스님들과 불자들이 동참했다.화엄사 주지 덕문 스님은 인사말을 통해 “오월은 가정의 달이면서도 부처님오신날이기도 해서 연휴가 있기도 하고 부처님오신날은 대체공휴일이기도 하다. 가족들이 함께할
임진왜란 당시 위기에 맞서 나라를 구한 의병과 의승들의 값진 희생을 위로하고 후손들에게 호국정신을 일깨워주는 뜻깊은 자리가 마련됐다.여수불교사암연합회(회장 연규 스님)는 5월7일 여수세계박람회장 내 컨벤션센터 엑스포홀에서 '수륙고혼천도재'를 봉행했다. 제57회 여수거북선 축제의 일환으로 진행된 수륙고혼천도재에는 여수불교연합회장 연규 스님(향일암 주지)을 비롯해 고문 진만(흥국사 주지), 진옥(석천사 주지), 부회장 혜명 스님 등 여수불교사암연합회 스님들과 정기명 여수시장, 여수시의회 김영규 의장, 주철현 국회의원 지역 정관계 인사,
사찰은 수행과 신행 공간이다. 그렇다고 사찰을 불교라는 종교의 테두리에 가둘 수는 없다. 1700년 전 이 땅에 불교가 들어오면서 지어지기 시작한 사찰은 장구한 세월을 함께 했다. 그 옛날처럼 지금도 사찰에는 삭발하고 승복을 입은 스님들이 거주하고 있으며, 수많은 사람들이 그곳을 오간다. 그래서 사찰은 모든 계곡의 물들이 흘러드는 큰 강물과 같다. 사찰이라는 공간에 문화와 사상이 흘러들고, 선지식과 대중들의 마음이 모인다. 그 강물이 다시 대지를 비옥하게 하듯 사찰에 모인 문화, 사상, 인물, 인심은 다시 새로운 역사의 물줄기를 형
5회에 걸쳐 의상(625~702)이 15세 즈음 출가해 22년 동안 지론종·섭론종·삼계교·계율종 등 신라에 전해진 여러 학파의 불교를 두루 섭렵했으며, 그러한 수학경험이 남북조 이래의 구역불교를 섭렵하고 종합하면서, ‘화엄경’을 소의로 하는 화엄종의 기초를 마련하고 있던 종남산 지상사의 지엄(602~668)을 찾게 하였을 것으로 추정하였다. 또한 지엄의 문하에서 수업하는 7년 동안 화엄종뿐만 아니라 지론종·계율종·삼계교 등 수·당대 여러 학파나 종파의 승려들과 교류하면서 그 영향을 받았을 것임도 유추하였다. 그러나 의상이 스승으로
이규항 전 KBS 아나운서실장(84)이 5월3일 법보신문에 ‘봉은사 추사의 절필 판전은 붓으로 쓰지 않으셨다’ 제하의 기고를 보내왔다. 1961년 KBS에 입사해 35년간 아나운서로 일하면서 씨름·야구 중계 전문 캐스터로 활약한 이 전 아나운서실장은 퇴직 후 30년간 불교경전과 수행에 몰두해 ‘0의 행복-붓다는 인생을 발견한 콜럼버스’(2010) ‘부처님의 밥맛-이규항의 0의 행복론’(2018) 등을 발간하기도 했다. 편집자주 1969년 가을 프랑스에서 학위를 마치고 지기(知己)인 지섭(池涉)이 귀국했다. 서화에 관심이 많은 지 박
일제강점기 일본의 만행을 공개 참회한 일본 조동종 운상사 주지 이치노헤 쇼코 스님이 3월25일 지병으로 입적한 사실이 뒤늦게 전해졌다. 스님의 추모식은 7월3일 오후 12시 도쿄 다이니치호텔에서 엄수될 예정이다.이치노헤 스님은 조선불교의 맥을 끊고 일제의 첨병역할을 했던 조동종의 만행을 밝힌 불교인이자, 일본의 침략행위를 규탄하고 참회를 기반으로 역사적 진실을 규명하기 위해 앞장선 지식인이다. 한일 양국간 관계회복을 위한 남다른 행보에 한국불교계에서도 빼놓을 수 없는 인사다.스님은 “역사적 사실을 바르게 이해하지 못하면 교훈으로 삼
18세기 대표 조각승 하천 스님이 1727년 조성한 ‘대구 관음사 목조보살상’ 조명 학술대회가 열린다.사단법인 한국미술사학회·한국불교미술사학회가 ‘대구 관음사 1727년 하천 작 목조보살상의 도상학과 복장품 연구’를 주제로 6월3일 서울 국립중앙박물관 제1강의실에서 학술대회를 연다. 모두 2부로 구성된 학술대회의 제1부에서는 방병선 고려대 교수의 사회로 대구 관음사 주지 동진 스님이 축사를, 문명대 동국대 명예교수가 기조 발표를 한다. 제2부에서는 이강근 서울시립대 교수의 사회로 △수조각승 하천 작 불교조각의 특징(심주완/ 조계종
초기·부파·중관·천태·유식·화엄 사상가들은 ‘몸과 마음’을 어떻게 이해했을까.불교학연구회(회장 남수영)가 5월20일 오전9시 청호불교문화원(서울시 강남구 언주로148길 14) 세미나실에서 봄 학술대회를 연다.‘불교 전통에서 바라본 몸과 마음’을 주제로 열리는 이날 학술대회에는 △초기불교에서 바라본 몸과 마음(김한상/ 동국대) △부파불교에서 바라본 몸과 마음(최경아/ 동국대) △중관사상에서 바라본 몸과 마음(윤종갑/ 동아대) △천태사상에 나타난 몸과 마음에 대한 관점-25방편과 실상을 중심으로(이병욱/ 고려대) △유식사상에서 바라본
대한불교석본종 총본산인 홍천 명덕사에 부처님 진신사리탑이 들어선다.명덕사(주지 해륜 스님) 5월9일 오전 10시 경내에서 진신사리탑 제막식을 봉행한다.이번에 봉안되는 부처님 진신사리는 기원전 3세기 아쇼카왕 때 인도 전법승려에 의해 미얀마로 전해졌으며, 1997년 9월25일 15명의 미얀마 고승의 증명 아래 진신사리 30과를 명덕사로 이운해올 수 있었다. 이후 시절인연을 기다리던 진신사리는 26년이 흐른 2022년 9월 해륜 스님 원력과 신도들 보시로 진신사리탑을 조성할 수 있었다.이날 진신사리탑 제막식은 식전행사로 진언, 관욕,
조선시대 수륙재 관련 문헌자료들을 중심으로 이와 연계된 감로탱의 도상들을 체계적으로 분석했다. 이를 통해 대승사상의 의례와 나아가 중생 구제의 실천적 세계관까지 조명하는 새로운 시도의 연구서다. 방대한 감로탱의 도상들을 취합하는 것만으로도 쉽게 시도하기 힘든 방대한 작업이다. 여기서 한 발 더 나아가 도상과 문헌들을 비교하며 다시 불교민속학과의 접점을 찾아가고 있는 저자의 노력은 이 책이 왜 연구 시작 10여년 만에야 세상에 나올 수 있었는지를 말해준다. 대중 융합성이 강한 우리나라 불교의 특성이 가장 잘 드러나는 의례가 바로 수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