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라타고 걷어차고…” 보물급 불상 놀이기구 전락 “예산없어 불가피” 변명…대리석 좌대 ‘조잡’ 국립경주박물관이 올해 초 야외전시장을 단장하면서, 예산 부족을 이유로 전시된 불상들의 좌대를 싸구려 대리석으로 제작해 물의를 빚고 있다. 또 전시장 주변에 보호막을 제대로 하지 않아 관람객들이 사진을 찍기 위해 전시된 불상에 올라타거나, 기대는 바람에 전시된 유물들이 심각한 훼손 위험에 시달리고 있다. 국립경주박물관 야외전시장에는 경주 지역의 절터와 궁궐터에서 옮겨 온 불상과 석등, 비석 받침 등 수십 점의 유물이 노천에 진열돼 있다. 이들 유물 가운데 특히 분황사 뒷담장의 폐기된 우물 안에서 발견된 20여 구의 불상은 통일 신라 시대의 다양한 불상군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국립경주박물관이 예산 부족을 이유로 야외전시장의 불상 대좌에 싸구려 대리석을 사용해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특히 좌대가 일반적으로 원형이나 팔각, 육각 등을 사용하는데 반해 이들 대리석 좌대는 네모 반듯한 정사각형으로 제작돼 성보에 대한 모독이라는 비난도 일고 있다. 경주박물관이 야외 전시 불상들에 좌대를 새로 만들어 끼운 것은 올 초. 야외 전시장 단장을 하면서다. 현재 박물관은 신관 신축공사를 벌이고 있다. 경주박물관 한 관계자는 “문제가 있는 것은 알지만 예산부족 때문에 어쩔 수 없었다”고 해명했다. 또 야외전시장 불상들은 주변에, 보호막을 제대로 되지 않아 관람객들이 불상에 올라타거나, 밀치는 등 훼손의 위험에 노출돼 있으며, 장항리 석조여래입상은 비·바람에 방치돼 보수한 시멘트가 흘
“무절제한 생활과, 정치권력의 부패구조, 과다한 소유욕 등이 예측할 수 없는 재난을 불러오고 있다.” 법정 스님(法頂·길상사 회주)이 최근 중국 여객기 추락사고로 인해 사망한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법회에서 현 상황에 관련하여 ‘절제된 삶의 철학과 질서의 필요성’을 거듭 제기했다. 법정 스님은 지난 4월 21일 서울 성북동 길상사 법회에서 “65억에 달하는 인구가 제 정신을 차리지 못한 채 지나치게 낭비하고, 버리고, 허물고, 더럽히고 있어 이 지구가 언제 폭발할 지 알 수 없다”며 “인간의 무절제한 생활이 계속되면 더 큰 재난을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법정 스님은 특히 최근 정치권에서 불거지고 있는 각종 게이트와 부정부패 사건에 대해 “절대권력은 절대 부패하게 되는 법”이라며 “(최근 잇따라
교계 미신고 시설서 최소 3000여명 사찰 절반이 어린이·노인 1~3명씩 수용 “고아 아닌 한 식구”…‘참 복지의 전형’평가 “불교인들은 자비심을 닦고 가난한 사람, 외로운 사람 나아가 축생에게도 보시하는 것이 최상의 공덕이다”『상법결의경』. 대승경전에서는 이처럼 ‘차별 없이 베푸는 것’으로 공덕을 쌓아 부처의 길에 다가설 수 있도록 실천하라고 가르치고 있다. 전반적인 사회구조의 변화에 따라 독거노인, 가족해체, 미혼모, 후천적 장애인이 겉잡을 수 없이 증가하고 있는 현대사회에서 ‘차별 없이 베풀라’는 가르침은 불교사회복지의 중심사상이 되어 곳곳에서 자비실천의 모습으로 나타나고 있다. 특히 정부차원에서 추진하는 사회복지사업의 수혜 대상이 되지 못한 채 복지
아래의 “오계 수지 자기 점검표”는 전통적 오계를 마음이 근본이라는 부처님의 가르침과 공생의 현대사회라는 상황에 맞추어 새롭게 해석해 적용했습니다. 불법의 진리를 주체적으로 실천하는 佛子로서 스스로의 마음자세를 돌아보고 정진합시다. (매우 잘함-5점, 보통-3점, 잘 못함-1점) 1. 不殺生: 마음으로 죽이거나 해하지 않는다. 1) 나만의 기준으로 “저 사람은 저래서 안 돼”라고 비난하지 않는다. 매우 잘함( ) 보통( ) 잘 못함( ) 2)경쟁 상대가 잘 못되었으면 하는 마음을 갖지 않는다. 매우 잘함( ) 보통( ) 잘 못함( ) 3) “(혈연, 학연, 지연 등) ○○에 속한 사람들은 모두 ○○하다”라는 편견, 고정
“우리 개신교는 재가 교인들의 지계를 생활 속에서 늘 점검합니다. 자율적이진 못하지만 적어도 지계, 그러니까 교리를 실천하는 습관을 들이는데는 적합한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크리스찬 아카데미 원장 김경재 목사는 기독교의 교리 중 재가 교인들이 지키고 마음 속 깊이 간직해야 할 가장 중요한 덕목은 △하나님을 믿느냐 △성경을 믿느냐 △하나님의 뜻을 전하고 알리기 위해 물질적 시간적으로 네 것을 나누겠느냐 등 3가지라고 제시하면서 “불교의 오계와 같이 그 내용이 분명하지는 않지만 기독교의 계율에는 많은 내용을 포괄적으로 담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목사는 “기독교에서 교리를 어겼을 경우 가톨릭은 고해성사를 통해, 개신교는 사순절이나 수요-일요 기도회를 통해 각각 회개와 참회의 시간을 갖는다”고 말했다.
중앙신도회 전국 규모 오계 캠페인-윤리교재 발간도 불자들의 계율 경시 풍토 속에서도 지계를 생활화하기 위한 움직임이 일부 사찰이나 신행 단체를 중심으로 조직적으로 움트고 있다. 부산 감로사 지계 전문 대학인 감로사불교대학은 3월 12일 개설했으며 영산율원장 철우, 파계사 성우 스님 등을 강사로 초청한 강좌에 200여 명의 불자들이 모여 계율 실천 의지를 다졌다. 조계사 재가 수행 기관인 간경원 역시 4월 12일 30여 명의 재가 불자들을 모집해 계율의 중요성을 담은 [범망경] 교재로 3개월간 지계 실천을 주제로 교육한다. 간경원에서 수행 정진하는 재가 불자들은 이 기간 동안 매주 금요일 오후 저녁 7시 경전을 강독하고 계율의 의미를 되새긴다. 조계사는 2000년부터 오계 지키기 캠페인
男 불음주 “지키기 정말 어렵네” 女 불망어 재가자 파계 이해 83%…지계경시풍조 만연 ‘수계=지계’ 의식 팽배 수계정신 재검토 시급 여성불자는 불망어(59%)와 불살생(34%)이, 남성불자는 불음주(48%)가 오계 중 가장 지키기 어려운 덕목인 것으로 드러났다. 본지가 실시한 설문조사 분석에 따르면 신행 경력, 성별, 지역 등의 구분 없이 전체적으로 오계 경시 풍조가 확산돼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설문조사에 응한 불자 300명 가운데 재가자가 계율을 어기는 것을 이해한다고 답한 불자는 251명으로 전체의 83%에 달해 지계 의식이 매우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스님이 계율을 어기는 것에 대해 부정적으로 생각(138명, 46%)하는 불자들도
◎인간복제! 불교계 입장은…. 인간복제를 놓고 세계 각국에선 찬˙반 여론이 들끓고 있다. 한국정부도 인간복제 실험을 금지하는 지침을 곧 제정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기독교측은 이미 발벗고 반대에 나섰다. 불교계는 과연 이를 어떻게 보아야 하는가. 교계 안팎의 전문가들로부터 고견을 들어 심층분석해 본다. ◎청소년 법회 활성화를 위한 아이디어가 속출하고 있다. 단체 이름까지 바꾸며 법회 활성화를 위해 발벗고 나선 불자가 있다. 그들은 어떻게 변모의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지 밀착 취재한다. ◎사랑하는 이 마지막 가시는 길 `꽃차'로. 우리 민족은 예로부터 세상을 떠난 이들의 마지막 길을 온갖 장식으로 장엄된 상여로 배웅했다. 그러나 산업사회로 바뀌면서 상여는 점차 사라지고 있고, 영구차가 그
조계종 중앙종회 사회분과위원회(위원장 여연스님)가 불교방송 공금횡령 사건에 대한 본격적인 조사를 벌여나가기로 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사회분과위원회는 `중앙종회 사회분과 불교방송 공금횡령 사건에 대한 진상조사위원회'를 지난4일 구성하고 실무위원으로 여연˙청화˙명진˙원행스님을 위촉하고 이번 사건을 조사할 두 명의 공인회계사를 즉각 선임하는 발빠른 행보를 보였다. 비록 뒤늦은 감이 없지 않지만 중앙종회는 이미 한달 전부터 불교방송 사태에 대해 내사를 벌이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지난4일 사회분과위원회 성회와 동시에 진상조사위원회가 구성된 점에 미뤄 이번 불교방송 사건해결에 대한 종회의 의지는 강한 것으로 보인다. 사회분과위원장 여연스님은 지난4일 기자들과 가진 자리에서 "이번 불교방송사건은
조계종 중앙종회 사회분과위원회(위원장 여연스님)가 불교방송 공금유용 및 횡령사건에 대해 정밀조사를 벌이기로 함에 따라 불교방송사태는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 동위원회의 이같은 결의가 있은 다음날인 5일 실천불교전국승가회(공동의장 청화˙지선스님)는 이번 불교방송 사건의 실체적 진실을 밝힐 것을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지난 4일 오후3시에 속개된 중앙종회 사회분과위원회는 소속의원 9명중 과반수를 겨우 채워 성회했다. 이날 참석한 사회분과위 소속 의원은 여연˙명진˙수완˙재운˙청화스님 등으로 참석자들은 이번 불교방송 공금횡령 사건을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이번 사건의 진실을 명쾌하게 밝힐 수 있도록 `중앙종회 사회분과 불교방송 공금횡령 사건에 대한 진상조사위원회'(약칭 사회분과 진상조사위)를 구성키로
불교영화 ‘달마야 놀자’가 전국 관객 150만을 넘었다. 김해 은하사에서 전체 촬영 분의 90%가량을 찍으면서 개봉 전부터 교계의 관심을 모았던 영화 ‘달마야 놀자’는 11월 8일 개봉 후 6일만에 전국관객 100만(11월 13일)을 넘어 11월 16일 현재 150만을 돌파하는, 불교영화로서는 전대미문의 최고 흥행을 기록중이다. 또 지금도 꾸준히 관객들이 몰려 개봉 2주 만인 20일경 200만을, 이달 말까지 500만 돌파도 가능할 것으로 영화계는 전망하고 있다. 이러한 관객 동원은 올해 최고의 히트 영화로 꼽히는 ‘친구’, ‘엽기적인 그녀’가 6일만에, ‘조폭 마누라’ 가 5일만에 100만 관객을 돌파한 것에 비춰볼 때 ‘달마야 놀자’의 열풍을 쉽게 짐작할 수 있다. 게다가 11월 8
불교를 소재로 한 영화 ‘달마야 놀자’가 관객들의 폭발적 호응을 얻고 있어 교계의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 영화가 흥행에 성공한 배경은 불교적인 내용을 재치있게 소화한 탄탄한 시나리오와 영화사의 홍보 전략, 스타급 캐스팅 등이 일차적인 요인으로 손꼽히고 있다. ‘달마야 놀자’의 흥행은 특히 수십 년간 한국영화나 외국영화 양쪽 모두 불교 영화로서 흥행에 성공한 사례가 없던 차에 나온 일이어서 더욱 의의가 크다는 교계의 반응이다. 불교 영화는 히트 칠 수 없다는 선례를 깨고 불교 영화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었다는 점에서 또 다른 불교영화의 출현 가능성을 높였다.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달마야 놀자’ 성공의 첫 번째 열쇠는 기획력이다. 제작사인 시네월드 이준익 대표는 “개인의 고뇌와
일본 나라현 사쿠라이(櫻井)시 길비지(吉備池)에서 발견된 백제대사는 백제불교가 일본으로 전래된 뒤 정착과정을 규명하는 중요한 단서로 평가되고 있다. 백제대사의 창건은 백제로부터 전래된 일본불교가 당시 절대적 권력을 잡고있던 소아(蘇我˙소가)씨족 등 한국으로부터 도래한 신라, 가야, 고구려 등의 씨족들에게 독점되었던 사찰 조영(造營)의 관례를 깨고 백제계의 천황이처음으로 착수한 사찰이라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 이는 백제대사가 건립될당시 나라지역은 백제계가 아닌 소아씨 계열의 소가노에미시와 그의 아들 이루가가 천황을 능가하는 권력을 쥐고 있던 시기다. 소아씨족의 원찰인 아스카사(비조사)등이 있는 아스카 중심부에서 그리 멀리 떨어지지 않은곳에 이절이 자리잡고 있다는데서도 확인할 수 있다. 결국 백제대사
백제불교의 정착과정을 밝혀줄 중요 단서가 될것으로 기대되는 `백제대사(百濟大寺)'터에 다량의 유물이 매장돼 있는 것으로 밝혀져 한˙일학계 및 불교계의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일본 나라(奈良)국립문화재연구소는 지난 3월 3일 백제대사터의 금당(金堂)터에 대한 지중(地中)레이다 탐사를 실시한 결과 건물 초석(礎石)은 확인되지 않았으며 금당 중심부에서 금속 등의 유물에서 나오는것으로 추정되는 반사파를 감지했다고 밝혔다. 연구소의 이번 지중 레이다 탐사는 지층을 30㎝단위로 1m20㎝ 깊이까지 길비지(吉備池) 남동쪽 제방에서 동서 20m, 남북 25m 에 걸쳐 실시됐다. 통상건물터에 대한 지중레이다 조사에서 초석은 깊이 30㎝ 정도부터 동서남북으로 규칙적이며 바르게 정렬된 형태의 반사파가 강하게 나타나
▷‘한국불교’는 없다=“동아시아 불교에 대한 관심은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이는 중국이나 일본불교를 일컫는 것이지 결코 한국불교를 말하는 것은 아니다”(미국 하버드대 옌칭연구소 안지원 박사). “일본의 불교학과는 대조적으로 한국불교학은 아직까지 전공자 사이에서도 잘 알려져 있지 않다”(노르웨이 오슬로대 박노자 교수). “중국이나 티베트, 일본불교가 독자성과 특수성을 갖는다고 생각하는 반면 한국불교에 대해서는 인식조차 없다”(영국 옥스퍼드대 박사과정 황순일). “한국불교에 대한 논문을 구할 수 없을 뿐 아니라 읽지도 않는 것이 현실이다”(중국 북경대 이종철 교수). “대부분 관심이 없으며 혹시 있다고 해도 단순한 호기심에서 그치고 만다”(미국 뉴욕주립대 조성택 교수). “그 누구도 한국불교학에 대해 말
세계 불교학계에서 한국불교를 찾아볼 수 없다. 세계적인 불교석학들의 논문이나 저술에서 한국불교를 찾아볼 수 없는 것은 물론 최근 만들어진 방대한 분량의 종교나 철학사전에서도 여전히 한국불교를 배제하거나 미비하게 다루고 있는 것으로 본지 조사결과 드러났다. 90년대 말 브라이언 카(B. Carr) 등 세계 여러나라의 불교학자들이 함께 만든 1000여 쪽 이상 분량의 [아시아철학 안내 백과사전](routledge 간)에는 일본불교를 집중적으로 다루고 있는 것과는 대조적으로 한국불교는 단 한 줄도 언급되지 않고 있다. 또 유럽의 주요대학에서 불교교재로 사용되고 있는 [불교 세계](Lucien Stryk 저)에는 “한국불교가 중국불교의 아류인 만큼 독립적으로 서술할 필요가 없다”고 밝히고 있기까지 하다. 미국
천일 지장기도를 하면서 기도만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하여 매일 절에 참배오는 신도와 법회일에 오는 신도들에게 무엇인가 유익한 것들을 선사하여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선 법회운영을 다양히 하고 관광객과 마을 주민을 상대로 적극적인 포교를 하자는 기획을 하였다. 전등사의 유구한 역사와 명성에 비하여 당시 신도는 300여명에 불과하였고 특히 강화읍 신도는 유일하게 한 명뿐이었다. 그래서 신도확보에 주력하기로 하고 기도에 임했다. 먼저 매일 오는 신도들에게는 시간과 여건이 허락되면 차와 과일을 공양하며 담소를 나누기도 하고 자연스럽게 개인적인 상담도 하였다. 그결과 신도는 차츰 늘게 되어 기도회향 무렵에는 700여명이 되었다. 또 지장재일 법회에 오는 신도들에게는 천일기도 기간동안 정견스님의 지장경강의를 들
서양철학은 실재론과 관념론 서양철학에서 대상을 바라보는 시각은 크게 두 가지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하나는 실재론이고, 다른 하나는 관념론입니다. 실재론은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경험하고 겪는 대상들이 우리의 마음 밖에 존재하는 것이고, 그런 대상들은 진실로 존재하는 것이라는 입장입니다. 사실 대부분의 사람은 이런 견해에 대해 추호도 의심하지 않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에 비해, 관념론은 사람들이 바라보고 인식하는 대상이란 게 바깥 세계에 존재하는 것이 아니고, 자신의 관념이 투영된 것에 지나지 않는다는 겁니다. 누구나 상식적으로 긍정하고 있는 대상세계를 관념론에서 애써 부정하려는 의도는 그만큼 마음의 기능이 중요하다는 점을 일깨워주기 위해서입니다. 마르크스의 이론을 공부해야 자본주의 모순에 대해 눈이 뜨
其五는 除三更外에 不許睡眠이어다 曠劫障道는 睡魔莫大니 二六時中에 惺惺起疑而不昧하며 四威儀內에 密密廻光而自看하라 一生을 功過하면 萬劫에 追恨이니 無常은 刹那라 乃日日而驚怖요 人命은 須臾라 實時時而不保니라 若未透祖關인댄 如何安睡眠이리요 頌曰 睡蛇雲籠 心月暗하니 行人到此 盡迷程이로다 箇中에 拈起吹毛利하면 雲自無形 月自明이어다 다섯째, 삼경(亥, 子, 丑, 三時)을 제외한 그밖의 시간에는 수면을 허용하지 말지니라. 오랜 겁에 도의 장애는 수마(睡魔)보다 큰 것이 없으니, 24시간 동안에 성성하게 의심을 일으켜 흐리지 말며, 사위(行住坐臥)의 안에 밀밀히 빛을 돌이켜 스스로를 볼지어다. 일생을 헛되이 지나면 만 겁에 뒤쫓아 한하리니, 무상은 찰라라, 이에 날마다 놀라 두려워하고, 인명은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