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원 총선거가 끝나자마자, 건설교통부가 경부고속철도 경주노선 가운데 경주시내 관통구간을 지하화해서 기존노선대로 강행할 뜻을 밝힌데 대해 우리는 다시 한번 경악을 금치 못하면서 이러한 건교부의 강행계획이 얼마나 무모하고 위험천만한 것인지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우리나라 역사의 고도이며 세계인류의 문화유산이요 2천만 불교도의 성지인 경주의 역사문화유적을 훼손시킬 고속철도 경주도심통과 계획에 대해서는 이미 문화체육부와 고고학계, 문화계, 불교계는 물론 시민단체들까지도 그 부당성과 반문화성을 구체적으로 지탄하고 도심통과계획을 백지화 할것을 강력히 요구한바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스스로 문민정부임을 자랑하는 김영삼정부가 반역사적이고 반문화적인 무지한 계획을 강행하려는 것은 도저히 납득할 수
1월 11일~1월 17일(음력 12월 17일~12월 23일) 두호 생활역학연구원장 이태권(02-564-6441) 쥐 띠 변화가 많으며 바쁘게 움직이게 되고 활동할수록 일의 능률이 오르니 업무영역을 넓혀볼 것. 36년생 재물 이익이 많으며 건강도 좋다. 48년생 먼저 나가고 나중에 이익으로 돌아온다. 60년생 좋은 일이 연속되니 이웃의 덕이다. 72년생 노력하고 힘쓴 만큼 결과도 좋다. 소 띠 내 뜻과는 관계없이 매사가 어긋나 어려움을 겪을 수 있으니 몸가짐을 다시 한번 추스릴 것. 37년생 재물에 손해가 따르니 관리를 잘 할 것. 49년생 아랫사람으로 인하여 곤욕을 치른다. 61년생 눈뜨고 도둑맞으니 다시 살릴 것. 73년생 게으름피우다 기회를 놓친다 호랑이 띠 움직이
바닥에 양발을 똑바로 펴고 앉아 양손으로 양발의 엄지발가락을 잡고 무릎 위에 이마를 대고서 움직이지 않고 참는다. 이 체위는 모든 체위 중에서 최상이며, 기가 등의 중심을 관통해 있는 스슘나를 통과하게 된다. 또 한 위 속의 따뜻한 기운을 증대시켜 소화가 잘 되게 하고, 허리를 가늘게 하며 육체의 피로를 덜어준다. 이 체위를 수행하는 사람은 초능력이 생기고, 호흡 수행이 완전히 성취된다. 한국요가 연수원 제공
지난 주에 우리는 4.19혁명 36주년 기념일을 맞았다. 1960년 독재와 부정선거와 폭압에 항거하여 이른바 4.19학생 혁명이 일어났던 것이다. 사실은 그 한 달여 전 3월 15일의 부정 선거 이후 전국적으로 규탄 시위가 계속되었고, 두 눈에 최루탄이 박힌 채 바다에 버려진 고등학생의 시신이 발견되어 규탄의 불길이 더욱 치열해진 것이며, 마침내 그날 경찰의 발포로 많은 학생과 시민들이 죽고 다쳤다. 그래서 T.S.Eliot의 "사월은 잔인한 달"이라는 싯구가 우리에게 그런 의미로 바뀌어 우리의 가슴을 두들기게 되었다. "민주주의 피를 먹고 자란다"는 말을 확인하는 효시적인 경험이기도 했다. 그러나 바로 한 해 뒤에는 5.16군사 구테타가 일어나는 바람에 4.19는 미완의 혁명으로 남아 있게
조계종 청소년불자연합 파라미타(총재 성타스님)발대식 및 서울지부 출범식과 제1회 파라미타 청소년문화축제가 12일 올림픽공원내 역도경기장에서 열린다. 이날 발대식에서는 파라미타 로고선포에 이어 2부 문화축제가 펼쳐진다. 문화축제에는 천마현대무용단의 째즈댄스와 동대부고의 탈춤공연과 인기가수 김정민 그룹 `어스' 이상우 등과 김덕수사물놀이팀이 축하공연 등 다양한 공연이 진행된다. 한편 포교원은 5월4일 조계사에서 불교청소년의 해 기념 청소년 학술세미나와 파라미타 서울지부 창립총회를 가졌다. 서울지부장은 정우스님(구룡사주지)이 맡았다. 02)723-6165~7
"밤새 안녕하십니까." 강북구와 특히 수유리에 위치한 사찰의 스님들은 요즘 매일 아침마다 이웃 사찰 스님들에게 안부 전화를 넣는다. 방화범의 방화위협에 공포를 느낀다는 영화 속의 이야기 같은 일이 지금 이시간 대한민국의 수도 서울 한 복판에서는 실제 상황으로 되어 있다. 강북구사암연합회와 인근 노원구, 도봉구, 성북구사암연합회 소속 스님들은 지난 20일 오후 화재 현장인 본원정사를 방문하고 차마 입을 떼지 못했다. 일부 스님들의 눈시울이 붉게 물들만큼 화마가 지나고 간 자리는 처참했다. 6층 빌딩 높이로 멋들어지게 지어져 있던 대웅전과 나한전의 원래 모습은 간데 없고 그 자리에는 타다 남은 목재 기둥과 주춧돌 만이 흉측하게 본래 위치를 지키고 있었기 때문이다. 삼성암에서는 종각 지
학교법인 동국학원(이사장 녹원 스님)은 5월 29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재적 이사 8명이 참여한 가운데 제169회 이사회를 열었다. 이날 관심이 모아진 ‘감사 3인 선임’과 관련해서는 신한회계법인 소속 공인회계사 장형표 씨를 6월 7일 임기만료 되는 이기호 씨의 후임으로 선출했으며, 스님 감사 2인에 대해서는 선출을 유보했다. 동국학원은 그러나 정관개정 안건 등은 정족수가 성립되지 않아 차기 이사회 안건으로 이월했다.
조계종 총무원은 6월 5일부터 관람료 사찰에 대한 정기 감사를 시행했다. 이번 정기 감사는 관람료 사찰의 재무행정이 적법하고 효율적으로 진행됐는지를 점검하고, 관람료 수입의 회계처리 방법의 통일성을 기하는 한편 관람료 사찰의 의견 수렴과 종단에 대한 여론을 경청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감사는 10일까지 진행되며 6월 말까지 감사보고서를 작성, 7월 초 해당 사찰에 통보할 예정이다.
조계종 총무원은 5월 30일 종무회의를 통해 제 6차 정기분한신고(당사자가 승려의 신분을 유지하고 있음을 총무원에 신고하는 것)기간을 6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분한신고 기간을 연장한 것은 일선 사찰에서 포교와 수행에 정진하는 스님들이 분한신고 기간을 놓쳐 불이익을 당하는 사례를 최소화 하기 위해 내려진 조치다.
전과제도 제한규정 폐지 등으로 자칫 존폐위기에 놓여 있던 동국대 불교대학을 살리기 위한 방안이 마련된 것은 때늦은 감이 없지 않지만 다행한 일이 아닐 수 없다. 동국대 불교대학 교수진으로 구성된 불교대학 발전위원회는 최근 전과제도 및 편입생의 제도적 축소 등으로 인해 불교대학 학생수가 급격히 감소하고 있는 가운데 전과제도 개선을 비롯해 교수 확보, 취업문제 해결 방안 등을 담은 ‘불교대학 발전을 위한 연구보고서’를 작성해 총장실과 기획인사처에 전달했다는 소식이다. 이 연구보고서는 불교대학의 다급한 사정을 가장 잘 파악하고 있을 교수들이 마련한 방안인 만큼 현실성과 적용가능성이 클 것으로 기대된다. ‘과감한 투자로 불교대학을 특성화하는 것만이 불교대학이 살아날 길’이라는 것을 골자
`새 천년 들어 맞이하는 첫 환경의 날(6월 5일)을 앞두고 그 동안의 불교환경운동 방향에 대한 자성의 소리가 조금씩 터져 나오고 있다는 소식이다. 자성의 소리는 지금까지의 불교환경운동이 사찰 피해가 우려될 때만 반짝 나서다가 해결이 되면 무관심으로 일관하는 외방향성 운동을 답습하고 있다는 일반 환경운동단체들의 비판이 높아지면서 나오기 시작했다. 이들의 비판이 아니더라도 실제 불교계는 지극히 이기적으로 환경운동에 참여해 왔다는 인상을 지울 수 없다. 해인사가 있는 가야산에 골프장이 들어서게 되자 일반환경운동단체들과 함께 이를 비판하고 저지하는 운동에 앞장선 일이나, 최근 실상사 등 지리산 일대 사찰들이 직접적으로 피해를 입게될 지리산댐 저지운동에 이르기까지 불교계가 나선 환경운동은 철저하
조계종 총무원과 재단법인 선학원 사이가 심상치 않다. 지난 달 24일, 선학원 이사 7명과 감사 2명이 조계종 승적에서 제적해 달라는 제적원을 총무원호법부에 제출한 것이다. 그 동안, 총무원은 종단과 관련이 있는 각종 법인을 종헌에 의해서 통할하기 위하여 각종 법인으로 하여금 정관의 개정과 그에 따라 이사를 선임할 것을 요구하였다. 그 중에서도 특히 재단법인 선학원이 각종 법인을 종단이 통할 하는데 견인차 역할을 하는 위치에 있다고 보는 총무원은 선학원이 다른 법인보다 먼저 정관을 개정하고 총무원이 요구하는 이사를 선임하기를 바랐다. 따라서 수차에 걸친 협의를 쌍방이 가졌으나 법인의 특성을 유지하려는 선학원 측의 입장고수로 합의에 도달하지 못하자 총무원은 선학원측 스님들을 징계하기로 하였고
사찰에 대한 방화사건이 잇달아 일어나고 있어서 부처님 오신날의 연등불사를 앞두고 있는 교계를 긴장시키고 있다. 4월에 들어서서 이미 지난 6일에는 불국사의 여러곳에 방화를 기도한 사건이 있었고 20일에는 오전 0시경 서울 수유1동에 있는 삼성암의 종각이 전소되었다. 또한 그로부터 불과 1시간 뒤에는 수유2동에 있는 본원정사의 대웅전과 나한전이 전소되었으며 그로부터 이틀뒤인 22일 오전 1시에는 또 다시 수유1동 소재의 화계사 대웅전과 종각에 불이 나서 각각 문짝을 태우고 진화되었다. 이번 화재사건은 불이 난 세 사찰이 불과 1㎞를 사이한 이웃에 위치해 있는 점과 불이 이틀 사이에 잇달아 일어난 점, 그리고 화재 현장에서 방화에 쓰인 강력한 휘발성 물질이 발견된 점 등으로 보아서 동일범에
재가연대와 공동체 운동 전문 활동가인 유성국 법사가 경북 청도에 2만2000여평 규모의 전답-임야를 마련해 불교 공동체 마을인 ‘초록마을’조성 사업을 추진한다는 소식은 늦은 감이 있지만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환경 단체인 녹색연합이나 개신교, 가톨릭, 원불교 등 단체나 종교가 이미 전국의 여러 곳에 공동체 운동을 위한 마을이나 기관을 설립 운용하고 있는 것과는 달리 불교계는 그 동안 자연과 가장 친밀한 종교라고 인정받고 있으면서도 자연 친화적인 공동체 운동에는 주력하지 않았던 게 사실이다. 종교성은 추구하고 있지 않지만 화성의 야마기시공동체가 이미 나름의 사상을 바탕으로 공동체 마을로서 성공을 거두었으며 무교회주의 개신교인들이 중심이 돼 조성한 충청남도 홍성
4.11 제15대 총선에서 당선된 불자 국회의원은 모두 49명이라고 한다. 전국구를 제외한 지역구만으로도 이정도의 불자 국회의원이 국민의 선택을 받아 의정단상에 진출하게 된것은 불교계로서는 다행한 일이다. 선거를 앞두고 집권당의 편파적 종교정책에 대한 불교인들의 반발 움직임이 있었고 그에 따라 정부와 여당이 이른바 `돌아선 불심'때문에 상당히 고심했기에 이런 결과에 대한 의미는 특별하기도 하다. 법보신문의 보도로 밝혀진 이번 선거결과를 보면 우선 불교인의 진출이 전보다 늘고있다는 것을 알수 있다. 14대 국회의원 불자들의 모임인 정각회 회원수가 33명인 것을 생각하면 15대 국회불자당선자 수가 49명이란것 자체만 가지고도 불교세의 약진을 느낄수 있다. 전국구 의원을 감안하면 아마도 60명은
어린아이의 몸으로 53선지식을 찾아 구법의 길을 떠났던 선재동자가 서울 시내 한복판에 나타났다. 머리를 주먹만하게 양쪽으로 묶지도, 긴막대기에 보따리를 달아매지도 않은 모습이지만, 컴퓨터 오락이 즐겁고 주사맞기가 죽기보다 더 싫은 평범한 어린이의 모습으로 수많은 어린아이 같은 어른들 앞에 나타났다. 삼선중학교 1학년에 재학중인 박상욱 어린이가 화제의 주인공. 선재동자의 무대가 《화엄경》이라면 상욱이의 무대는 《아빠, 난 아빠같은 아빠가 될래요》
도선국사는 원효 이상으로 역사와 민중들의 입에 오르내린 스님이다. 그에 대한 평가 역시 시대적으로 다양한데, 열반 당시(898년)에는 평범한 선승이었으나 100여년이 지난 현종조에는 대선사(大禪師)로, 다시 백여년 뒤의 숙종조에는 왕사(王師)로 높혀지고, 이윽고 열반 후 250년이 지나서 국사(國師)로 추존된다. 조선조의 도선은 술승과 도참승으로 추락한다. 이러한 굴곡이 심한 평가는 다름아닌 그가 풍수의 시조라는 사실 때문이었다. 도선국사는 통일신라 후기인 827년에 전남 영암에서 태어났다. 열다섯 나이에 월유산 화엄사로 출가하고, 20세에 태안사에서 선문을 열고 있던 혜철에게로 들어가 수행한 후 ‘무설지설 무법지법(無說之說 無法之法)’이라는 선지를 깨친다. 그는 이처럼 형식에 구애
영이가 유치원에서 놀다가 어쩌다 창문을 쳐다보았어요. “어, 비가 오네.” 영이는 벌떡 일어나 창가로 달려갔어요. 빗방울이 토독 소리를 내며 창문에 부딪쳤다가는 흘러내리고 있었지요. “어떻게 하지. 어떻게 하지.” 영이는 까만 눈을 꿈벅이며 창문을 올려다보았어요. 회사 다니는 엄마 대신 영이를 데리러 오는 사람은 언니예요. 지난번에 언니는 비가 조금 온다며 우산을 갖고 오지 않았어요. 그래서 영이는 감기에 걸려 근처에도 가기 싫은 병원에 억지로 가서 무서운 주사도 맞고 약도 먹었죠. “언니가 비오는 줄 알까?” 동무들 모두 ‘산토끼’를 부르는데, 영이는 얼굴을 잔뜩 찌푸린 채 창밑에서 서성댔어요. 선생님이 이상해서 “영이야, 왜 그러니? 어디 아프니? 똥
영등포구치소 직원들의 불자모임인 사홍회(회장 이대훈)는 90년 창립됐다. '불심을 모아서 신심을 돈독히 하고 직장생활에 충실히 하자'는 취지 아래 모인 50여명의 회원들은 매달 정기법회를 봉행하면서 크고 작은 포교활동을 전개해 나가고 있다. 회원들 자신들의 불심증진은 물론 구치소내의 재소자들에게 정신적.금전적인 도움을 주고 있다. 불자재소자에게 경전.불구.정기간행물 등을 지급해 주면서 정신적인 후원자가 되어 준다. 불교에 관심있는 재소자들에게는 부처님의 품으로 이끌어 주는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회원들이 모은 사홍회비는 구치소에서 형량을 복역하고도 벌금을 내지못해 출소하지 못하는 재소자들의 벌금을 대납해, 재소자들이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는데 도움을 주고 있다. 또 불치의 병으로 사망하
재가연대와 공동체 운동 전문 활동가인 유성국 법사가 경북 청도에 2만2000여 평 규모의 전답-임야를 마련해 불교 공동체 마을인 ‘초록마을’조성 사업을 추진한다는 소식은 늦은 감이 있지만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환경 단체인 녹색연합이나 개신교, 가톨릭, 원불교 등 단체나 종교가 이미 전국의 여러 곳에 공동체 운동을 위한 마을이나 기관을 설립 운용하고 있는 것과는 달리 불교계는 그 동안 자연과 가장 친밀한 종교라고 인정받고 있으면서도 자연 친화적인 공동체 운동에는 주력하지 않았던 게 사실이다. 종교성은 추구하고 있지 않지만 화성의 야마기시공동체가 이미 나름의 사상을 바탕으로 공동체 마을로서 성공을 거두었으며 무교회주의 개신교인들이 중심이 돼 조성한 충청남도 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