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불광사가 창건 10년 만에 불법의 당간을 다시 올렸다. 불광사·불광불교대학(주지 성봉 스님)은 11월 11일 오전 불광사 만불보전에서 동화사 주지 허운, 불국사 주지 성타 스님 등이 참석한 가운데 만불보전 낙성법회를 봉행했다. 오전 8시부터 시작된 낙성법회는 부처님 복장식 및 점안식을 시작으로 11시 낙성식을 가졌다. 이날 허운 스님과 성타 스님은 각각 격려사와 법어로 불광사 만불보전 중창불사 회향을 기렸으며, 이후 1시부터 영국의 기타리스트 크리스그래스필드의 공연 등으로 중창불사를 기념했다. 불광사 만불보전은 연건평 1000평으로 지하 1층, 지상 5층 규모이다. 2005년 8월 20일 기공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중창불사에 나선 불광사는 2006년 6월 7일 상량식을 거행, 현재 현대와 전통 양
오대산 월정사(주지 정념 스님) 성보박물관 문화대학이 2007학년도 3기 수강생을 모집한다. 월정사 성보박물관 문화대학은 우리의 불교문화에 깊은 관심을 갖고 있는 20세 이상의 불자나 일반인 누구나 청강할 수 있으며 이론 교육과 현장 답사를 병행한다. 모집인원은 50명이며 수강 신청 기간은 12월 10일부터 내년 3월 개강 전까지이다. 수강료는 30만원. 한편 성보박물관 문화대학은 연구 과정을 개설, 체험 위주로 민화 그리기와 도자기 만들기에 대한 강의도 실시한다. 수강료는 한 학기당 15만원이며 접수는 12월 1일부터 시작된다.033)334-1817 남배현 기자 nba7108@beopbo.com
덕숭총림 수덕사(주지 법정 스님)가 관음전과 조사전 조성 불사를 발원, 도량의 사격을 갖춘다. 수덕사는 지난 10월 16일 관음전과 조사전 상량식을 봉행, 현재 대웅전 오른쪽에 관음전, 대웅전 오른쪽으로 500미터 거리에는 조사전 건립 불사에 한창이다. 법당을 관리하는 노전 스님의 요사채가 있던 자리에 중창 중인 관음전은 13평 규모로 관세음보살을 주불로 법당 안 사방에 108 관세음보살을 옥불로 봉안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수덕사는 1인 1불로 사부대중의 원력을 모연 중이다. 40평 규모의 조사전은 경허, 만공 스님 문하 법제자들의 영정을 안치한다. 교구본사임에도 이제껏 변변한 조사전 한 채 없었던 수덕사가 근세의 선지식인 경허, 만공 스님의 법제자들의 조사전을 건립해 본사의 사격을 한층 높였다
10년 중창불사 끝에 강진 석문산과 완벽하게 조화를 이룬 용문사 전경이 아름답다. 환골탈태(換骨奪胎), 얼굴이 전보다 훨씬 아름다워지고 환하게 틔어서 딴 사람처럼 된다는 것을 이르는 한자 성어이다. 기암괴석이 많기로 이름난 전남 강진의 석문산 자락에 걸터앉은 한국불교 태고종 용문사(주지 혜종 스님)에도 이 환골탈태란 말이 꼭 들어맞을 듯 하다. 10년 중창 불사를 거쳐 그 모습을 아름답게 뒤바꾸었기 때문이다. 불사를 통해 남도의 소금강으로 불릴 정도로 빼어난 경관을 자랑하는 석문산의 주인다운 사격(寺格)을 갖추게 된 용문사는 11월 11일 태고종 종정 혜초 스님을 증명 법사로 받들고 황주홍 강진군수 등 불교계 안팎 인사 400여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10년 중창
불교 수행, 행정 1번지 조계사에 새 삼존불이 봉안됐다. 한국불교총본산 조계사(주지 원담 스님)는 11월 14일 오전 10시 대웅전에서 은은히 울려 퍼지는 명종 소리와 함께 삼존불 봉불법회를 봉행했다. 새롭게 조계사의 역사를 시작하는 삼존불 봉불법회에는 영하에 가까운 섭씨 5도에도 불구하고 합장을 한 1000여 명의 사부대중들은 식이 끝날 때까지 자리를 지키는 등 뜨거운 신심을 보였다. 조계사 대웅전에 조성된 삼존불은 사바세계의 교주 석가모니불을 주불로 좌우 협시엔 약사여래불과 아미타여래불을 모셨다. 삼존불은 각 높이가 17자 반(5m 20cm)로 법당 안에 모신 금동불로는 최대 규모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밖에 삼존불을 모실 불단과 닫집도 새롭게 대웅전을 장엄했다. 원로의원 스님들을 대표
성파시조문학상 제정위원회(위원장 정해원)는 11월 4일 부산일보사 대강당에서 제23회 성파시조문학상 시상식을 가졌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적정산방’의 염동근 씨, ‘어머니의 강, 낙동강’의 하순희 씨가 올해의 수상자로 선정됐다. 통도사 서운암 주지 성파 스님은 이날 축사를 통해 “사라져가는 시조문학의 전통이 끊임없이 현대의 언어로 재창조 될 수 있는 것은 여러 시조시인들의 시조에 대한 사랑과 창작의 열정 덕분”이라고 격려했다. 이날 행사에는 성파 스님을 비롯해 서운암 무위선원 도감 효범 스님, 성파시조문학상 양원식 심사위원장 등 사부대중 300여 명이 참석해 수상자들을 격려했다. 부산=주영미 기자 ez001@beopbo.com
대한불교 법화종 대구경북교구 제12대 종무원장에 혜각 스님이 취임했다. 혜각 스님의 신임 종무원장 취임 법회는 11월 3일 오전 대구시 수성구 문화웨딩 연회장에서 거행됐다. 혜각스님은 취임사를 통해 “개인의 이익이나 명예보다 법화종 대구경북 교구의 위상을 높이는데 진력 하겠다”고 강조하면서 “재정 부족으로 인한 운영난을 해소하고 깨끗하고 투명한 종무행정을 구현하겠다”고 약속했다. 스님의 취임 법회에는 태고종 원로위원회 부위원장 오봉 스님과 천태종 대성사 주지 도산 스님 등 사부대중 200여명이 자리를 함께 해 축하의 뜻을 전했다. 70여개 사찰을 관장하는 법화종 대구경북교구는 총무국장 도광, 재무국장 지성, 교무국장 일우, 사서 지웅 스님을 각각 임명, 새로운 집행부를 구성했다. 대구지사=김영각
제주 약천사 낙성 10주년 기념대법회와 5대 주지 고봉 스님 진산식이 서울, 부산, 대구 등 전국 각지의 사부대중 2000여명이 동참한 가운데 11월 6일 약천사 대웅전에서 봉행됐다. 대법회에 앞서 5일에는 약천사 회주 혜인 스님을 법사로 모신 가운데 영산회상 예술포교단의 수륙천도재가 봉행됐으며 오후 11시부터는 1000여 명의 사부대중이 땅과 물, 하늘의 모든 고혼을 위로하고 국가의 안녕과 평화통일을 기원하는 철야 아미타 정진을 진행해 약천사 낙성 10주년의 의미를 더욱 장엄하게 회향했다. 남수연 기자 namsy@beopbo.com
광주를 넉넉하게 품고 있는 무등산 증심사 입구에 인도의 문화를 한 눈에 엿볼 수 있는 박물관과 문화원〈사진〉이 동시에 문을 열었다. 광주 아시아문화교류재단(이사장 현장 스님)이 11월 3일 광주시 동구 운림동에 지상 3층, 건평 600평 규모로 인도박물관·문화원을 개관했다. 막걸리 공장이었던 건물을 개조해 1층은 인도문화원으로, 2층은 인도박물관으로 각각 단장했다. 3층에는 인도 문화 교육관과 공연장, 외국인 숙소 등이 들어선다. 문화원에서는 부처님의 나라이자, 신비의 땅인 인도의 미술과 음악, 언어, 영화 등을 체험할 수 있으며 박물관에서는 인도의 불상과 조각, 악기, 그림 등 인도의 숨결이 느껴지는 유물 800여점을 만날 수 있다. 개관식에는 주한 인도 대사인 파라타 사라티와 인도 국립무용단 록찬
부산 해광사(주지 금종 스님)가 지역 어르신들을 위한 잔치 한마당을 마련하고 겨울철 추위에 대비 무료로 독감 예방 접종을 실시했다. 해광사는 11월 7일 지역 어르신 200여 명을 초청한 가운데 제7회 경로위안잔치를 개최했다. 대웅전 앞마당 특설무대에서 개최된 경로위안잔치에 앞서 입재식에서는 지역의 원로 어르신들에게 장수상을 시상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 산사음악회를 열어 어르신들과 지역 불자들이 춤과 노래로 하나 되는 화합 마당을 연출했다. 해광사는 서구보건소와 연계, 70세 이상 어르신 108명에게 무료로 독감예방접종을 실시, 훈훈한 정을 나누었다. 이날 행사에는 공병수 부산불교신도회 회장과 박극제 부산서구청장 등 교계 지도자들과 공직자들이 대거 동참, 어르신들의 무병장수를 기원했다. 해광사 주지
삶의 풍요와 안락, 번영을 약속할 것 같은 물질물명의 폐해로 고통 받는 영혼을 치유하는 음악제가 지리산에서 열린다. 천년고찰 구례 화엄사(주지 종삼 스님)는 오는 11월 18일 오후 3시 화엄사 대웅전 앞마당에서 ‘첫발자국’을 주제로 국제영성음악제 ‘화엄제 2006’을 개최한다. 화엄사는 화엄사상을 배경으로 국제영성음악제 형식인 화엄제를 기획, ‘이타행’을 화두로 사바세계의 맹목적 이기주의, 혼란과 갈등 등을 종식시키고자 화엄제를 마련했다. 화엄제는 세계평화를 위한 노래로 유명한 유럽의 디첸 샥 닥사이(Dechen Shak Dagsay)를 비롯해 여성영성에 관한 노래로 대중들에게 친숙한 미국의 제니퍼 베레잔(Jennifer Berezan) 등이 출연한다. 또 인도의 밀린드 다테(Milind Date),
중앙승가대 재학생과 동문들이 봉은사 보우당에서 ‘봉은사를 중앙승가대 재정지원사찰로 지정해 줄 것’을 요구하는 항의성 정진법회에 돌입한 가운데 조계종 총무원과 중앙승가대의 갈등이 깊어지고 있다. 중앙승가대 재학생과 총동문회는 11월 6일 봉은사 보우당에서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임시총회를 개최하고 자신들의 요구가 관철될 때까지 학인 스님들을 중심으로 봉은사에 상주하기로 결정했다. 또 이를 위한 비상대책위도 결성했다. 총동문회장 정념 스님은 “총무원장 스님은 중앙승가대의 이사장이지만 중앙승가대의 발전에 관심이 없다”며 “봉은사의 20만 신도들이 낸 시주금이 잘 쓰이도록 하기 위해서는 봉은사의 재원을 승가대에 지원하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중앙승가대 재학생과 동문들의 이러한 상황에 대해 총무
초선의원인 정범 스님이 제14대 종회의원대표로 종회의원의 직무를 성실히 하겠다는 종회의원 선서를 하고 있다. 향후 4년간 조계종의 입법기관으로서 다양한 의정활동을 전개하게 될 조계종 제14대 중앙종회가 첫발을 내딛었다. 76명의 종회의원 스님들은 11월 13일 오전 10시 조계사 대웅전에서 열린 개원식에서 조계종 종정 법전 스님이 “법에 얽매어 교만을 드러내면 가는 곳마다 장애가 따를 것이요 이익에 집착하여 다툼을 일삼으면 본분의 길을 잃고 비난을 면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여러분은 근기에 투합하는 방편을 열어 중생을 깨우치고 종문의 정안(正眼)으로 옳고 그릇됨을 가려 종지를 바로 잡고 대중이 저버리지 않은 풍규를 만들어 가면 불조의 법령을 드날리게 될 것”이라
불징계권-종무원법 개정에 앞장승가대 지원하되 봉은사 지정은 안돼 조계종 제14대 중앙종회의 첫 시작은 종회의장의 선출로부터 시작됐다. 11월 13일 종회의장 선거를 앞두고 이미 자승 스님과 보선 스님이 출마를 공식화했었다. 기자회견을 통해 자승 스님은 “총무원과의 적극적인 협력으로 불교발전 견인”을 내세웠고, 보선 스님은 “총무원에 대한 견제로 건강한 종단을 만들겠다”는 입장을 밝혔었다. ‘총무원 지지’ ‘총무원 견제’로 견해 차이를 분명히 했던 두 후보는 비슷한 구도 속에서 당일 날 뚜껑을 열어보아야 결과를 알 수 있을 거라는 분석이 나오기도 했다. 그러나 11월 13일 76명 전원이 참여한 가운데 실시된 종회의장 선거결과는 자승 스님의 압도적인 승리였다. 보선 스님은 불과 29표에 그친 반면 자승
조계종 제 14대 중앙종회는 11월 13일 열린 개원종회에서 신임 호계원장에 전 종회의장 법등 스님을 선출했다. 법등 스님은 함께 후보로 추천된 전 호법부장 종걸 스님과 투표까지 가는 치열한 접전 끝에 종걸 스님의 30표보다 13표가 많은 43표를 얻어 호계원장에 낙점됐다. 또 중앙종회는 이날 11월 4일로 법규위원 임기가 만료된 송광사 주지 현봉 스님의 후임에 용주사 주지 정호 스님을 선출했다.
조계종 포교 종책을 총괄할 수장에 부산 감로사 주지 혜총 스님이 낙점됐다. 조계종 제14대 중앙종회는 11월 13일 열린 개원종회에서 총무원장 지관 스님의 추천한 혜총 스님을 제 5대 포교원장으로 만장일치 선출했다. 혜총 스님은 선출 직후 “처음도 포교, 중간도 포교, 마지막도 포교라는 신념으로 포교원을 이끌겠다”며 “종단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신임 포교원장의 선출은 지난 9월 5일 전 포교원장 도영 스님의 퇴임 이후 2개월간 만이다.
부산 지역 불자 500여명이 장기 기증과 난치병 환자들을 돕기 위한 대규모 생명나눔운동을 펼친다. 창립 5개월째를 맞이하는 생명나눔실천 부산지역본부(본부장 원범 스님)가 오는 11월 23일 오후 2시부터 부산역을 비롯, 진시장과 자유시장, 평화시장 등 부산의 중심가인 동구 도매시장 일대에서 ‘난치병 없는 행복한 부산 만들기’를 위한 자비의 탁발 순례에 나선다. 난치병 없는 세상을 만들기 첫 번째 프로젝트는 탁발 대장정, 이 행사는 부산지역본부가 창립 이후 자체적으로 기획한 첫 사업이다. 그 동안 범어사 개산대재, 팔관회 등 행사장에서 홍보 활동을 지속해 온 경험을 바탕으로 ‘생명 나눔의 대중화를 위한 깃발’을 들어 올리는 셈이다. 탁발 순례 대장정은 부산역에서 시작된다. 500여명으로 구성된 생명 나
스포츠를 통해 불교 알리게 될 ‘불교스포츠 문화진흥원’이 늦어도 내년 봄 발족된다. 국세청 불자회 한명로 회장은 최근 본지와의 전화통화에서 “오는 12월 중순 불교스포츠 문화진흥원 발기인 대회와 내년 봄 창립 총회를 목표로 불교스포츠 문화진흥원 발족을 추진하고 있다”며 “지난 5월 18일 조계종 포교원이 주최한 스포츠 포교 관련 연찬회에 발제 및 토론자로 참석한 법련사 주지 보경 스님, 김학신 세종대 교수 등 5~6명이 준비위원으로 참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 회장은 그러나 “스포츠 문화진흥원을 포교원 산하로 할 것인지 아니면 독립된 법인 형식으로 갈 것인지는 논의 중”이라며 “지금은 불자 기업인들의 참여를 이끌어 내는데 집중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교계의 불교스포츠 문화진흥원 발족 추진은 스포츠
“정론직필 법보신문의 든든한 버팀목 되겠다” 영남 지역을 중심으로 불교 포교에 진력하고 있는 대한불교승가종이 본지의 정론직필 장도(長途)를 함께 하는 든든한 동반자로 거듭났다. 승가종 종정 습득 월인 스님은 지난 11월 8일 주석처 부산 서래암에서 본지 이학종 대표이사와 만나 본지의 발전을 위해 함께 노력한다는데 뜻을 같이하고 본지 이사 출연금 1억원을 쾌척했다. 스님은 “평소 법보신문 애독자로서, 온갖 풍상에도 언론 본연의 자세를 잃지 않고 정도만을 추구해 온 법보신문에 평소 남다른 애정을 갖고 있었다”며 “법보신문이 세상을 향해 올바른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승가종이 든든한 버팀목이 되겠다”는 말로 이사 출연금 쾌척에 따른 소감을 대신했다. 스님은 또 “법보신문이 특정
조계종 제14대 중앙종회의 전반기를 이끌어갈 종회의장에 자승 스님이 선출됐다. 76명의 종회의원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개원 종회에서 종회의장에 자승 스님과 보선 스님이 입후보한 가운데 투표결과 자승 스님이 49표, 보선 스님이 27표로 자승 스님이 압도적인 표차이로 종회의장에 당선됐다. 자승 스님은 인사말에서 “부덕한데도 이 자리에 앉게 해준 종회의원 스님들께 감사드린다”며 “총무원과의 협조 및 견제를 통해 생산적인 종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부의장 후보에는 장주 스님과 동광 스님이 출마했으나 동광 스님의 양보로 장주 스님이 수석부의장에, 동광 스님이 차석부의장에 각각 선출됐으며, 사무처장에는 초선의원인 주경 스님이 임명됐다. 이재형 기자 mitra@be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