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문 간 융복합 교육 추진대학경쟁력 강화로 이어져겉만 번지르르한 운영 아닌대학본연 가치 구현에 매진▷18대 총장으로 취임하신 지 1년이 흘렀다. 감회와 그동안 어떤 부분에 중점을 두고 총장직에 임했는지 궁금하다.“네 번째 도전에서 총장이 됐으니, 3전 4기라는 말이 꼭 맞다. 3차례 고배를 마셨지만, 그게 좋은 경험이 됐다. 12년 동안 총장이 되겠다는 마음으로 학교를 지켜보면서 많은 준비를 했다. 덕분에 취임하자마자 바로 업무에 몰입할 수 있었다. ‘일심동행(一心同行)’의 철학을 바탕으로 ‘잘 가르치는 대학’ ‘대학다운 대학’을
지난 10월10일 열린 조계종 제34대 총무원장 선거에서 자승 스님의 연임이 결정됐다. 이에 본지는 자승 스님 연임의 의미를 살펴보고 제34대 총무원 집행부가 지향해야 할 방향 등을 모색하기 위해 10월16일 대담을 개최했다. 대담은 김형규 편집부장의 사회로 우리는선우 전 이사장 성태용 교수와 자승스님선대위 대변인이었던 일감 스님이 참여했다. 편집자 네거티브 지양 안돼 아쉬움 남겨 연임은 안정 속 변화 염원 대변 시대적 변화 반영한 종책 성공적교구, 수행·전법 총괄 자치 돼야 개혁종단 선거제 도입 20년 역사평가는 성급…부정적 요인 보완 자성·쇄신 2년, 실패 아닌 과정종단 절반 비구니 권익신장 필요
영배 스님 합류로 분위기 전환지현·일감 스님, 종책대결 지향성관 스님, 경합 지역서 맹활약 제34대 총무원장 선거에서는 ‘주연’인 자승 스님 못지 않게 ‘조연’ 역할을 한 선거대책위원회 관계자들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자승 스님 선대위에는 공동선대위원장 원행·자광·성관·보광·지홍·원행·일운·정엽·영배·화범·정여 스님과 종책본부장 정념, 홍보본부장 지현, 대변인 일감, 집행위원장 초격·정도, 사무처장 혜일 스님 등 각종 위원 등의 직함으로 활동한 인원만 100여명이 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다양한 인연으로 선대위에 합류해 자승 스님이 재임하는데 혁혁한 공을 세웠다. 이번 선거운동기간 11인으로 구성된 공동선대위원장들은 총무원장 선거를 승리로 이끌 전략을 개발하고 선거인단과 만나 마음을
7일 “선거 아수라장으로 만든 장본인” 재논평“이력 문제 제기는 중앙선관위 결정 반하는 것” 보선 스님이 10월7일 오전 기자회견을 열어 “자승 스님으로부터 협박을 받았다”고 주장한 것과 관련해 자승 스님 측 선대위가 기자회견을 열어 반박하자 보선 스님 측 선대위가 재차 논평을 내고 자승 스님 측에 “선거를 아수라장으로 만든 장본인은 자숙하라”고 요구했다. 보선 스님은 선대위는 10월7일 오후 재논평을 통해 “(자승 스님 측이 보선 스님의 기자회견에 대해) ‘선거파행에 대한 걱정과 염려를 아전인수 격으로 해석한 네거티브’라고 곡해했다”며 “이에 대해 참담한 마음을 금하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보선 스님 선대위는 “자승 스님 선대위가 오늘 기자회견에서 보선 스님의 이력을 다시 문제 삼
7일 “선거파행 걱정을 아전인수 해석”반박“후보가 직접 네거티브에 참여…치졸하다”“자신의 속퇴·승적·이력의혹부터 밝혀야” 보선 스님이 직접 기자회견을 열어 “자승 스님이 전화를 걸어 협박했다”고 폭로한 것과 관련해 자승 스님 측 선대위도 즉각 기자회견을 열어 “흑색선전에 직접 나선 보선 스님의 행동에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고 반박했다. 자승 스님 측 선대위 홍보본부장 지현 스님과 대변인 일감 스님은 10월7일 오전 11시 서울 종로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1층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보선 스님의 기자회견을 보고 우리는 이제 후보가 직접 네거티브에 등장하는 것을 보고 참담하다 못해 안타까운 마음을 보낸다”고 비판했다. 이들
중앙승가대·대학원, 재학생·졸업생들23일 불교역사문화기념관서 기자회견 ▲중앙승가대 총학생회와 대학원 재학생모임 원우회, 대학원 총동문회는 9월23일 서울 종로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2층 분과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제34대 총무원장 선거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학인스님들이 무분별한 폭로와 비방으로 혼탁해진 조계종 제34대 총무원장 선거를 염려하며 깨끗한 선거를 요청하고 나섰다. 중앙승가대 총학생회와 대학원 재학생모임 원우회, 대학원 총동문회는 9월23일 서울 종로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2층 분과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제34대 총무원장 선거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3자연대 소속 종회의원 등 다수 참가34대 집행부 현안해결 위한 종책모색후보등록 이후 선거대책본부 공식발족24일 보선스님, 후보 종책발표회 개최 ▲3자연대 공동대변인 장명, 법인 스님이 9월9일 기자간담회를 열어 12일 하동 쌍계사에서 종책토론회를 열기로 했다고 밝혔다. 조계종 제34대 총무원장 선거를 앞두고 보선 스님을 후보로 추대한 3자연대(중앙종회 종책모임 옛 무량회와 무차, 백상도량)가 종책토론회를 개최한다. 3자연대 공동대변인 장명·법인 스님은 9월9일 오후 기자간담회를 열고 12일 오후 4시 하동 쌍계사에서 조계종 발전을 위한 종책토론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토론회에는 “보선 스님을 34대 총무원장 후보로
마곡사 선관위, 담화문 발표특정스님 비방 흑색선전 난무대포폰 사용…과열·혼탁 우려“공명선거 위해 사법기관 공조” 마곡사 차기 주지후보 선출을 위한 산중총회가 7월18일 예정된 가운데 특정스님을 겨냥한 흑색선전이 난무하는 등 과열·혼탁양상을 보이자 마곡사 선거관리위원회가 금품, 음해, 매관매직 등 위법행위에 대한 엄단을 천명하고 나섰다. 마곡사 선관위(위원장 현담 스님)는 7월4일 담화문을 통해 “생명, 수행, 나눔이라는 3대 지표를 실천해 온 마곡사가 7월18일 제27대 교구장 선출을 위한 산중총회를 개최한다”며 “앞으로 4년 동안 마곡사와 6교구를 이끌 교구장을 선출하는 산중총회 공고 이후 출마 유력후보와 핵심 지도자에 대한 근거 없는 음해와 흑색선전 등 행위가 잇따르고 있어 심히 우려되고 있는 상황”
폭로성문자 무차별 전송…유포자 확인 안돼 현 주지에 대한 추문으로 선거 앞두고 혼탁 경찰조사 의뢰…“종책 선거 돼야” 여론확산 7월18일 조계종 제6교구본사 마곡사 주지후보 선출을 위한 산중총회를 앞두고 출마가 유력시 되는 스님을 비방하는 내용의 폭로성 문자메시지가 무차별적으로 전송돼 과열·혼탁선거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마곡사 관계자 등에 따르면 차기 주지후보 선출을 위한 산중총회 소집이 공고된 6월22일 이후 6교구 스님들에게 특정스님을 비방하는 내용의 폭로성 문자가 무차별적으로 전송됐다. 문자메시지에는 유력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특정스님의 범죄 등 확인되지 않은 음해성 내용의 글과 함께 복지법인 마곡과 템플스테이전용관 불사 등과 관련해 비리가 있는 것
대통령 선거가 다섯 달 남짓 남았다. 각 정당들은 대통령 후보를 뽑기 위한 절차들을 밟기 시작했다. 새누리당은 8월 20일에 후보를 선출한다. 다섯 명이 출마했지만 박근혜 대세론이 워낙 강해 하나마나한 경선이라고 평가받고 있다. 완전국민경선을 치르기로 한 민주통합당은 새누리당보다 한 달 늦은 9월 23일 후보를 뽑을 예정이다. 민주통합당은 모두 일곱 명이 대선 경선에 뛰어들었다. 비례대표 경선부정 문제로 진통을 겪고 있는 통합진보당은 9월 중에 후보를 확정할 방침이다. 새누리당 정몽준 의원과 이재오 의원이 출마의 뜻을 접은 것은 경선 규칙에 대한 불만 때문이다. 완전국민경선제 도입 주장이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새누리당은 대선 후보 선출과정에서 당원의 뜻과 국민의 뜻을 1대 1로 반영한다. 선거인단은 대의원
온 산이 울긋불긋하다. 산을 찾는 사람들의 표정도 밝다. 얼마 전까지 꽃무릇이 경내를 뒤덮었던 선운사에도 조금씩 단풍의 기운이 찾아오고 있다. 계절에 따라 다른 산의 모습을 볼 수 있는 것은 산에 사는 사람들의 즐거움 중의 하나이다. 선운산을 찾는 사람들도 많이 늘어 하루 종일 그들의 발걸음 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선운사가 지역에서 조금이나마 사람들에게 휴식처가 되어 줄 수 있는 것이 감사할 따름이다. 그런데 산을 내려와 보면 세상은 어지럽기만 하다. 며칠 전 막을 내린 서울시장 선거도 그리 순탄하지만은 않았다. 후보자들은 서울시민이 행복하게 살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인지에 대해 서로의 공약을 놓고 토론하기보다 상대방을 헐뜯는데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시정잡배들이나 사용하는 말들이 튀어나오고, 상대진영에
“박원순 서울시장이 사회적 약자와 사회통합을 위한 정책으로 서울 시민의 삶을 바꾸는 첫 번째 시장이 되길 바란다.” 대한불교청년회(회장 정우식)가 10월27일 박원순 서울시장 당선자에 대한 기대 논평을 발표했다. 대불청은 박원순 서울시장 당선자에 대해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로 나서면서 근거없는 네거티브 공세로 인한 개인적 아픔도 있었을 테지만 정책선거라는 일관된 기조로 임한 것에 대해 경의를 표한다”며 “박 시장의 당선은 서울시민들이 최소한의 권리인 투표로 의견을 표한 것”이라고 축하 인사를 전했다. 이어 대불청은 “서울 시민을 위해 회향하는 마음으로 저성을 펼쳐 달라”고 기대를 밝히는 한편 △청렴하고 공명정대한 새로운 공직자상 구축 △민족전통문화 유산 보호 및 진흥 정책 추진 △갈등의 중심에서 함
얼마 전에 한 정치인과 저녁을 같이 한 적이 있었다. 그가 연말에 팔불출들의 송년 그랜드 쇼를 구경할 거라고 했다. 무슨 뜻인가 했더니 대통령 선거를 빗대어 말한 것이었다.그에 의하면 정치인들은 모두 팔불출들이라는 것이다. 못난 사람으로 규정하는 팔불출의 으뜸이 자기 자랑인데, 정치인만큼 자기 잘났다고 자랑하는 사람들이 어디 있겠느냐는 것이다. 맞는 말이다. 국민들에게 자기가 남 보다 더 잘났다는 자랑을 해서 표를 얻어야하니 자기자랑의 기술은 성공하는 정치인이 기본적 테크닉이라고 할 수 있겠다. 동서양을 막론하고 자기 자신을 낮추는 것은 교양인의 기본 덕성이다. 자기의 부족함을 보는 사람은 향상할 가능성이 있는 사람이다. 인생의 목적은 부단히 정진하여 진리를 깨닫고 자기 인격을 완성하는 것이라고 볼 수 있
대통령 선거일이 다가 올수록 우리 눈앞은 한치 앞을 보기가 어려울 만큼 혼탁스럽기만 하다. 12명의 후보 가운데 앞으로 5년 동안 나라 살림을 맡겨야 할 일꾼 1명을 가려내야 하는데 이번 선거만큼 유권자들을 혼란스럽게 만든 적은 없었던 것 같다. 요즘은 옥외 유세장에 의존했던 옛날 선거와는 달리 미디어에만 의존하는 선거이다. 따라서 국민은 미디어에 나타난 내용에 판단의 근거를 마련할 수밖에 없다. 그런데 온갖 보도는 후보들이 국정을 어떻게 이끌어 가야할지 그들이 제시하는 정책 방향은 보이지 않고 대신 네거티브 캠페인만이 난무하고 있다. 그래서 우리 의식 속에 의혹과 불신만이 팽배해져 ‘그 나물에 그 밥’이란 인식으로 실망만 만 심어 주고 있다. BBK 사건이라든가, 삼촌 조카사이 양육비 소송사
不·非·無 등 「금강경」의 부정사는 중생 위해 시비가리는 부처의 자비 “중생은 차별하지만 부처님은 차별하지 않는다”고? 이렇게 무책임한 발언이 어디 있을까. 이 세상에 사람의 몸을 받고 태어난 사람치고 차별하지 않는 사람이 있던가? 부처님은 자신을 ‘따지는 사람’이라고 말한 적이 있다. 부처님이야 말로 차별의 명수였다는 말이다. 따짐이란 차별을 전제한다. “그래서는 안 된다”는 말에는 “이래야 한다”는 뜻이 전제되어 있다. 정(正)과 사(邪), 선(善)과 악(惡), 시(是)와 비(非)를 분명히 가릴 줄 아는 분이 부처님이다. 그래서 부처님이 하신 일을 ‘파사현정(破邪顯正)’이라 한다. ‘삿됨을 때려 부수고 올바름을 드러내는 것’이 “부처님의 일” 즉 “불사(佛事)”란 말이다. 그러나 부처님의 차별
1993년경부터 禪건축을 표방하며 현대 상업건축의 메탈릭한 요소에 황토나 목재, 벽돌, 한지 등을 부정형하게 결합한 선건축의 조형을 시도해온 건축가 김개천 이도건축 소장의 세 번째 불교건축이 완공됐다. 그가 동국대 대각전, 원당 문사수법당에 이어 세 번째로 완성해낸 법당은 담양정토사 법당이다. 453평의 대지 위에 연면적 173평 규모로 지어진 이 건물은 지하 1층, 지상 2층의 외양을 갖고 있다. 외벽은 다소 드라이한 느낌을 주는 시멘트 모르타르로 마감했다. 법당의 뒤편에는 전국 어디서나 만날 수 있는 산이 버티고 있고 법당 앞에는 흔하지 않은 너른 연못이다. 평범한 산과 맑은 연못은 각각등보체로 살다가 그 가운데에 들어선 법당으로 인해서 강한 구심점을 갖게 되었다. 법당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