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의 위대한 문화유산인 해인사 고려팔만대장경을 영구 보존계승시키기 위한 `팔만대장경에 새 생명을' 캠페인이 3월 17일부터 6월 23일까지 1백일 동안 한국불교 사상 처음으로 전개된다.
민규는 누구나 인정하는 것처럼 온순하고 착하다. 그런 민규도 가끔은 매를 맞는다. 내가 처음 민규를 때린 건 민규가 다섯 살 때이다. 민규와 나는 밖에 나갔다 들어오면서 작은병에 든 쥬스를 하나 사가지고 왔다. 민규는 쥬스를 가지고 방으로 들어가고 잠시후 들어가 보니 방바닥에 쥬스가 쏟아져 있었다. 실수로 그랬나보다 싶어서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방바닥을 닦고, 밖으로 나가 무언가를 하다가 다시 들어와 보니 이번에도 또 쥬스가 쏟아져 있었다. 그래서 “너, 먹기 싫어서 일부러 쏟았지?”라고 물어보았더니, 아이는 아무렇지도 않게 “예”라고 대답하는 것이다. 나는 먹을 것을 버리는 것은 죄악이라는 의식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그냥 넘어가서는 안 된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매를 찾아들고 일어나서 종아리 걷으라
통일신라말 선승이자 풍수지리의 대가 도선국사의 것으로 추정되는 석함
◎교리에서 신행으로…. 사찰에 설치된 불교대학의 교과과정에 변화의 바람이 불고있다. 강의 내용을 고답적인 교리 중심에서 신행 위주로 바꾸려는 노력이 바로 그것이다. 오늘날 불자들에게는 교리에 대한 해박한 지식보다 `말뚝신심'을 갖는 일이 우선이라는 인식이 작용한 때문이라는데…. ◎월하 조계종 종정스님의 사표제출, 그 파장은. 스님은 애초의 약속을 이행하기위함이라고 했지만 액면 그대로 믿는 사람은 별로 많지 않다. `사표제출'이라는 극약처방을 내놓은 배경은 무엇인지, 또 그 이후의 조계종 움직임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 점검해본다. ◎교계 최초로 `장애인 그룹 홈'이 등장했다. 장애인을 대상으로 구청에서 전세금을 보조해 이들의 생활터전을 마련해 준단다. 정부는 이같은 제도를 이미 오래 전부터 시행해왔는
조계종 중앙신도회 초대회장은 누가될까. 병자년 벽두 불교계 최대 현안인 조계종 중앙신도회의 출범(2월중)을 한달여 앞두고 중앙신도회 새 사령탑의 향방이 교계 초미의 관심사로 부상하고 있다. 총무원과 함께 불교개혁의 한쪽 수레바퀴가 되어 불교를 이끌어갈 한국종교최대 신도조직 조계종 중앙신도회 회장 자리는 누구를 향하고 있는가. 아직(1월1일 현재)까지 구체적 윤곽이 드러나진 않았지만 10여명의 인사가 본인들의 의사와 관계없이 회장 후보감으로 거론되고 있다. 특히 4월로 예정된 총선 직전에 신도회가 출범하게돼 새 회장의 향방에 대해 정치권에서도 비상한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현재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는 인물들은 정계에서 △서석재 전 총무처장관 (조계사 명
성철선사상연구원(원장 목정배)은 선불교에 대한 바른 이해를 도모하고자 `성철사상 강좌'와 `선어록 강의'등 `선학강좌'를 마련한다. 성철사상 강좌는 3월21일부터 격주 금요일 오후 6시부터 교재 《선문정로》를 교재로, 선어록 강의는 3월19일부터 매주 수요일 오후 6시부터 《고존숙어론》을 교재로 강의한다. 이 연구원에서 열리며 강사는 각각 목정배(동국대) 교수와 신규탁(연세대) 교수다.
대불련총동문회(회장 명호근˙이하 동문회)는 3월19일 오후 6시30분에 동문회사무실(서울시 관훈동 193-13 성지빌딩 502)에서 사무실 이전 기념법회를 봉행한다. 이날 기념법회에는 동문회 관계자 등 사부대중 60여명이 동참할 예정이며 동문회는 35년차 대불련 회장 고영삼(수원대 4)씨에게 1백만원의 격려금을 전달할 예정이다. 02)723-9811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로 ‘해외여행을 자제하라’고 경고했던 세계보건기구(WHO)는 최근 ‘사스해제’를 발표했다. 해외 성지를 순례하고 싶어했던 불자들에게 희소식이 아닐 수 없다. 이에 따라 한 동안 사스로 인해 불황을 겪던 불교성지순례 전문여행사들은 너나할 것없이 불자들의 구미를 당기는 성지순례상품을 내놓으며 손짓하고 있다. 특히 대부분의 여행사들은 최근 불황을 만회하기 위해 지난해보다 평균 10만원 정도 낮은 가격으로 상품을 내놓고 있고 가족단위나 신도회 등 단체로 신청할 때에는 개인당 평균 6만원의 파격적인 할인혜택까지 주고 있다. 아제여행사 구광국 사장은 “최근 불황에 따라 고객을 확보하기 위해 여행사마다 특별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며 “친절한 서비스와 각종 할인혜택을 누릴
진각종의 신도회 총금강회 박종태 회장 취임식이 지난 11일 진각종 총인원 소강당에서 락혜통리원장을 비롯 1백여명의 진각종도가 동참한 가운데 봉행됐다. 이날 취임식에서 총금강회 박종태 회장은 "창종 50주년을 맞는 시점에서 총금강회 회장직을 수행하게돼 어깨가 무겁다"며 "굳건한 신심으로 용맹정진하여 종단발전과 사회, 국가 발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취임 소감을 밝혔다. 진각종 총금강회 박종태 회장 약력, △고려대 법대 졸업 △주식회사 고려알람시스템 회장 △전국 독립운동가 총연맹 후원회 상임고문 △고려대학교 경제인회 상임이사 △진각종 서울 교구청 탑주심인당 신교도. 부산불교산악회(회장 이순득)는 지난 9일 부산 금정산에서 정축년 시산제를 봉행했다. 이날 시산제에는 이순득 부산불교산악회 회장 등
80년대 후반 교계에 처음 소개된 타태아 천도법회가 최근 들어 교계에서 뿌리를 내리고 있다. 특히 보성 대원사, 대구 파계사 등 20여 곳이 넘는 사찰에서 타태아만을 위한 별도의 천도 법회를 개최하고 있으며 백중을 전후해서는 전국 대부분의 사찰에서 타태아 천도법회를 병행하고 있다. 이 같은 현상은 최근 낙태가 공공연하게 성행하고 있는 등 사회적으로 생명을 경시하는 풍토에 대해 불교계가 타태아의 천도의식을 통해 생명 존중사상을 강조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불교자우너봉사연합회가 개최한 타태아 천도법회 현장면. 재단에 과자, 우유 등을 올리는 것이 타태아 천도의식의 특징이다. 천도의식 통해 생명존중강조 청계산 정토사(주지 보광 스님)은 매년 음력 7월 15일 백중을 맞아 ‘타태아 천도
일부언론 교계언론 베끼기 지나쳐 기자의 주된 업무는 현장 취재를 바탕으로 기사를 작성하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종종 이른바 특종이나 단독보도의 기회를 갖게 되는데, 상당한 정보적 가치가 있는 기사를 발굴 보도하는 기쁨은 작지 않다. 이 쾌감에 기자를 한다고 말하는 동료들도 이따금씩 만날 수 있을 정도다. 그러나 특종 또는 단독보도는 기쁨인 동시에 부담이기도 하다. 특종을 했을 경우는 능력을 인정받지만 낙종을 했을 경우에는 그 책임을 고스란히 짊어져야 한다. 따라서 현장의 기자들 사이에서 벌어지는 경쟁은 생각 이상으로 치열하다. 이런 점에서 특종이나 단독보도는 기자사회를 늘 깨어있게 하는 활력소라고도 할 수 있다. 최근 교계 밖 일반 언론계에서 타사의 특종을 마치 자신이 직접 발굴 작성한 기사인양
“타태아 천도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진실한 참회를 통해 생명을 존중하고 다시는 살생하지 않겠다는 발원을 세우는 것입니다.” 94년부터 10년째 동·하안거 기간을 이용해 ‘태아령 천도 지장 100일기도’를 운영하고 있는 전남 보성 대원사 현장 스님은 “타태아 천도법회는 불살생이라는 계를 파괴한 것에 대한 참회와 앞으로 계를 지키겠다는 발원을 통해 스스로 생명을 존중하는 마음을 갖게 하는 것”이라며 “이는 곧 부처님의 가르침을 실천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도에 있어 형식적인 면보다는 참회와 발원을 통해 생명을 아끼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는 스님은 타태아 천도 100일 기도에 참가한 신도들이 잡념에서 벗어나 마음을 집중시킬 수 있도록 사경, 사불 수행법을 병행해 지도하고 있다. 또 매년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