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년 답사여행의 산물, 미술의 공개념화 시도,역사·민속·환경·문학등 각분야 '두루 섭렵' 화가 이호신의 처녀 저술인 《길에서 쓴 그림일기》는 단연 우리국토와 문화를 다룬 서적의 결정판이라 할 만하다. 우리 땅에 얽히고 배인혼과 역사, 그리고 문화를 `그림과 함께 가는 국토기행'을 부제로 단 이 책한 권이면 만끽할 수 있다. 좋은 책을 만나는 기쁨을 아직 느껴보지 못한 이가 있다면, 그 열에 아홉은 진흙 속의 진주를 캐듯 성심(성심)으로 그리고쓰며 빚어낸 이호신의 그림일기를 만난 순간 그 감동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은 화가 이호신이 약 13년 동안 우리의 산하를 밟고 더듬으며 기록해온귀중한 흔적의 집합이다. 이 흔적인 그림일기를 통해 비로소 이호신의 것만이 아닌 우리문화를 아끼고 사랑하
구로종합사회복지관은 31일까지 서울 구로구에서 `열린 자원봉사학교'를 실시한다. 복지관은 열린학교에 동참할 구로지역에 거주하는 중학생 40명을 모집, △환경미화 △연하장 만들어 보내기 △거리 깨끗이하기 캠페인 등의 봉사활동을 실시 봉사활동의 참의미를 고취시킬 방침이다. 02)852-0525
불교회(회장 김중겸)가 창립 준비와 불자회 활성화를 위해 조직 확충에 나섰다. 지난 7월 7일 모임을 가진 서울 경기지역 경찰불교회 임원들은 23일에 열린 서초경찰서 경승법당 개원 1주년 기념법회를 돕기로 결정해 서초경찰서 행사에 적극 참여했을 뿐만 아니라 경승이 없는 경찰서에서 불자들의 활발한 활동을 위해 경승 스님을 직접 찾아나서는 등 노력을 기울여 종로, 남대문, 용산 경찰서 등에도 경승이 정해졌다. 또 7일 모임에서는 매월 정기 모임을 가져 조직 확충을 위해 필요한 일들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다음 모임을 8월 25일 오후 3시 경찰청 법당으로 약속을 정하고 ‘안심-안전-안정을 위한 전국경찰불교회 창립 기념법회’를 10월 21일 조계사 대웅전에서 개최하기로 정했다. 창립기념법
청소년 선도-보호 시설 98개소 중 불교계가 운영하는 시설은 진각종에서 운영하는 하월곡동 소재 ‘선재의 집’ 하나뿐인 것으로 드러났다. 대한불교 청소년교화연합회 인천지부(지부장 선일 스님)가 지난 7월 26일 실시한 청소년 성보호 세미나에 앞서 7월 16일부터 21일까지 청소년을 선도하고 보호하는 시설 98개소를 대상으로 실시한 ‘성매수 대상 청소년의 선도-보호 시설 이용현황과 사회복귀욕구’에 관한 설문조사에 응답한 시설 45개소 중 가톨릭이 운영하는 시설은 23개(52%)로 가장 많았으며 개신교는 10개(22.7%), 무교 7개(15.9%), 기타 3개 (6.8%), 불교 1개(2%)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결과는 불교계의 청소년 보호 및 선도 사업이 타 종교에 비해 미약한 수준임을
폭력˙약물복용 문제 등이 어린이(만 14세 이하)들에게까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교계에는 이들을 위한 상담시설 및 전문인력이 부족한 것으로 드러났다. 조사결과 기독교계나 일반 사회단체에서 운영하고 있는 관련시설은 전국적으로 30여개 이상이 정부에 등록, 운영중인 것으로 나타났으나이중 교계에서 운영하고 있는 상담시설은 목동청소년회관 1곳에 불과했다. 청소년폭력예방재단의 96년 상담사례분석자료에 따르면 심각한 사회문제로까지 대두되고 있는 학원주변 폭력문제에 있어서 어린이피해자가 1천여 피해자중 절반을 넘는 6백87(68.7%)명을 차지했다.
국제포교사회가 부처님 일대기를 어린이용 영어 교재로 발간하다. 8월 중순에 출시될 예정인 영어 교재는 초등학교 고학년용으로 어린이용으로 나오는 불교 영어 교재는 국내에서 처음 만들어지는 것이다. 이 교재는 석가모니 부처님의 출생에서 열반까지의 일대기를 다루고 있으며 영어 초심자들도 이해할 수 있도록 쉽게 제작된다. 영어 테입 제작을 목표로 시작했으나 시청각을 모두 사용할 수 있는 것이 교육적 효과가 더 나을 것으로 보고 책자도 펴내기로 했다. 책은 그림을 많이 실어서 듣기만으로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을 그림을 통해 내용을 유추하고 이해하도록 했다. 그림은 한국 불교 정서에 맞는 그림을 넣었다. 국제포교사회와 조계종 포교원이 재작년부터 계획한 어린이용 불교 영어 교재는 지난해 국제포교사회 교
"뭔가 이상하다" 재단서 특별감사 "들통 났구나. 튀자" 김차장 베트남으로 검찰 수사의뢰 5시간만에 이례적 전격체포 [특별취재반] 불교방송측은 이번 사건의 낌새를 알고는 있었던듯 하다. 그 이유는 2월 실시 예정이던 96년도 재단회계감사를 한달이나 앞당겨 실시한 것에서 알수 있다. 불교방송 회계감사를 전담한 삼일회계법인은 지난 14일부터 20일까지 벌인 감사 결과 회계장부에 이상이 있음을 발견했다. 그리고 불교방송 주거래은행인 외환은행에 대해 20일 실사를 벌였다. 21일은 이번 불교방송 사태의 `블랙데이'다. 삼일회계법인이 은행실사를 벌인 사실을 안 김선도 차장은 당일인 20일 오후부터 회사에 나타나지 않고 김현안씨와 전화로 연락했다. 경영진은 김차장이 보이지 않자 의심을 구체화하기
근세 비구니 15人의 파란만장한 일생 ‘생생’ 은산철벽 뚫는 서릿발의 비구니 삶을 아는가! 한국불교계에 과연 비구니는 존재했었는가. 어리석은 물음인 듯 하지만 ‘비구니는 성불할 수 없다’는 고정관념이 아직도 팽배해 있는 불교계 현실에 비추어 볼 때 이런 물음은 우문이 아니다. 비구 스님들의 화려한 행적과는 달리 비구니 행장 하나 제대로 남아있지 않은 현실은 이를 잘 대변해 준다. 교계 한 신문사인 《주간불교》 하춘생 기자가 1998년 출간한 1권에 이어 이번에 선보인 [깨달음의 꽃 2] 는 비구니 스님들의 위상을 더 한층 제고해 준다는 점에서 가치가 있다. 한국 비구니 최초로 비구니 전계화상을 지낸 율사 정행 스님, 수행정진에 매진하며 후학 양성에 혼신의 힘을 기울였던 가지산 호
동자승 그림으로 유명한 원성 스님이 [풍경]에 이어 [거울]을 선보였다. 지난 1999년에 출간된 [풍경]은 이미 대만에서 베스트셀러 반열에 올랐고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등에서도 출간 의뢰를 받고 있을 정도로 대 호평을 받고 있다. [거울]은 수행의 어려움,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 산사 정경을 주로 담았던 [풍경] 보다 다양한 주제로 엮어져 있어 원성 스님의 진면목을 좀더 들여다 볼 수 있는 맛을 선사하고 있다. 한때 도반과 떠났던 무전여행, 용꿈을 꾸고 도반의 위협(?)에 못 이겨 꿈을 팔았던 일, 염불을 하다 실수했던 지난 날 추억은 수행자이면서 한 인간이기도 한 본연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왕따’를 당하거나 미워하는 사람이 있거나 자살을 생각하는 현대인들에게 보내는 스님의 진솔한 편지는 심
동서양의 철학을 바탕으로 사성제와 여래장 사상에 관한 것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했다. 아트만, 윤회, 열반 등의 개념정리부터 삼법인의 삼분법적 원리 사성제와 이분법적 원리를 분석했다. 인도 신관과 범신론 측면에서 살펴 본 아트만 사상의 형성이 눈길을 끈다.(부다가야,7500원)
재미 정신과 전문의 조성내 씨가 펴낸 불교에세이다. 인과업보설을 다양한 설화와 함께 풀어 쓴 점이 눈길을 끈다. 불가 장례식에서는 왜 곡을 하지 않는지를 나름대로 주장하고 있다. 스님과 법사 등 불교 상담사들이 어떻게 상담해야 하는지도 소개하고 있다. (선재,7000원)
[꿈꾸는 달팽이]저자로 잘 알려 진 강원대 권오길(생물학과) 교수가 일곱 번째로 펴낸 생물에세이다. ‘애옥하다’란 ‘살림이 아주 구차하다’는 뜻이다. 저자는 바로 생물들의 애옥한 삶, 구차한 삶을 재미있게 전해준다. 때로는 미물의 삶이 인간의 삶보다 현명할 수 있다는 사실 하나만 이해해도 이 책을 읽은 보람을 찾을 수 있다. (지성사, 8500원)
상응논법은 인도고유의 이성 비판논법사구(사귀)적 사고방식 비판˙방편식논법 `공통'이 논문은 《방편심론(方便心論)》 제5장
아시아 미주, 유럽 등 세계 30여개국에서 다양한 요가 연구소와 요가 센터에서 수행한 후 한국인의 현실에 맞게 심기신수련 체계를 세워가고 있는 이승용 씨가 낸 책이다. 일반인들의 관심이 증폭되고 있는 기(氣)에 대해 나름대로 명쾌하게 설명했다. (홍익요가연구원, 7000원)
[행복한 사람들은 그럴만한 이유가 있다]는 행복과 만족에 관한 100편의 글을 담고 있다. 특이한 것은 행복에 대한 학자들의 연구 실적을 세밀히 분석해 그 핵심만을 가려 유형별로 정리했다는 점이다. 행복은 다른 사람이 기잔 것을 똑같이 갖는데 있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가치를 믿고, 흔들림 없는 자기만의 기준과 목표를 의식하며 즐겁게 사는 데에 그 비결이 있다고 강조한다. (청림출판, 8000원)
1983년 해인사로 출가한 저자 현진 스님이 10여 년의 절 집 생활에서 보고 느낀 일상을 잔잔히 기록해 1993년 동명의 책으로 첫 출간했다. 최근 도서출판 호미가 3편의 에피소드를 추가해 개정판으로 출시했다. 첫 출가하여 ‘중 물’을 들이던 해인사 학인 시절, 울력과 수행이 둘이 아님을 배우던 송광사 율원 시절, 초보 수좌로 선방에 입문했던 첫 안거의 추억 등이 과장 없이 묘사돼 있다. 어린아이들을 유난히 예뻐하시던 성철 스님, 가난하던 절 집안 생활이 몸에 익은 탓에 이부자리조차 깔지 않고 지냈던 구암 노스님 등 지대방에서 회자되는 큰스님들의 수행담도 일반인들에겐 자주 접하기 힘든 감동을 준다. 무엇보다도 간결하고 감칠맛 나는 문장과 담백한 묘사는 이 책이 독자들에게 오래 동안 사랑 받는 가장 큰
연 2회 발행…범어-팔리-티베트어 등 망라 “원전연구풍토-기초학 중요성 확산” 기대 불교학 연구에 있어 문헌학 및 원전연구의 중요성이 갈수록 강조되고 있는 가운데 불교 원전만을 다룬 국내 첫 전문 원전연구 학술지가 곧 나온다. 동국대 불교문화연구원(원장 권기종)은 동국대 개교 95주년을 맞아 불교원전의 판본과 필사본을 통해 불교문헌을 번역하고 연구할 수 있는 학술지 [불교원전연구] 창간호를 8월초 선보인다고 밝혔다. 지난해 11월부터 창간을 준비해온 불교문화연구원은 이를 매년 2회씩 정기적으로 발간함으로써 불교학 원전 연구의 풍토를 정착시키겠다는 각오다. 즉 한역본 뿐 아니라 산스크리트어, 팔리어, 티베트어로 쓰여진 불교의 경-율-론을 번역하고 주석함으로써 불교의 기
서지학회(회장 김윤식)은 최근 [서지학연구] 제21집을 펴냈다. 이번호에는 △새로 발견된 초판본 [월인석보] 권20에 관한 연구(강순애) △신라 무구정광대다라니경 서체 연원(김수천) △금니석설 천불동패에 관한 연구(한미경) △일제시대 저작권 제도의 정착과정에 관한 연구(방효순) △문헌의 발견과 도가(김덕삼) 등 논문 9편이 실려 있다.
조계종 제3교구본사 신흥사는 사보
[김정빈 지음] 불교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똑부러지게 답을 한다는 것은 여간 어려운 일이아니다. 어쩌면 똑부러진 답이 없다는 게 정답일 수 있다. 이유는 대소승을 합쳐 이루어진 경전의 방대함 때문일수도 있겠고, 불교를 가르치는 이나 배우는 사람 모두의 책임일 수도 있다. 그래도 불교의 근본적인 가르침은 있을것인데, 그것이 무엇이냐? 이 책은 소설 《단》 지은이로 널리 알려진 김정빈씨가 불교에 입문한 지 20년 동안 듣고 보고 배운 것을 통해 부처님의 가르침을 알기쉽게 정리한 책이다. 부처님의 근본 가르침이 가장 원형에 가깝게 남아 있다는 아함경에서 뽑아낸 사제˙팔정도로 불교의 근본적 교설을 설명하고 있다. 제1장 진리를 향하여에서는 지금까지 알아온 불교에 대한 분석과 비판, 그리고 부처님의 근본 가르침에 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