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종정 법전 스님은 불기 2550년 5월 13일(음력 4월 15일) 하안거 결제일을 맞아 전국의 수행납자들을 분발토록 격려하는 결제 법어를 내렸다. 하안거 결제는 하루전날인 11일 저녁, 결제대중들이 모인 가운데 각자의 소임을 정하는 용상방(龍象榜)을 작성하고, 12일 입제 당일 오전 10시경 사찰별로 방장스님 등 큰스님을 모시고 결제법어를 청한 후 본격적으로 결제에 들어간다. 조계종에서는 매년 전국 100여개 선원에서 2천 2백여 명의 수좌스님(참선수행에 전념하는 스님)들이 방부(안거에 참가하겠다는 신청 절차)를 들여 수행에 매진하고 있으며, 일반사찰에서도 이 기간 동안에는 수행에 매진하게 된다. 다음은 조계종 종정 법전 스님의 하안거 결제법문 전문. 진정한 말후일구(末後一句)는 무엇
설악산 백담사는 5월 12일 오전 10시 30분 병술년 하안거 입재식을 갖고 안거에 들어갔다. 백담사 하안거에는 무금선원 무문관에 11명, 기본선원에 30명 등 모두 41명의 수좌들이 참여해 3개월간 정진을 시작했다. 백담사 회주 오현 스님은 입재식에서 “부처님은 설산 수행 끝에 깨우쳤고, 육조 스님은 나무꾼으로 있으면서 금강경 한 구절에 깨우쳤으니 기본선원 수좌들은 열심히 정진해 이번 한 철에 깨우쳐서 설악산의 주인이 될 것˝을 주문하고 “안거가 끝나고 나면 깨달음에 얽매이지 말고 모두 버리라˝고 당부했다. 스님은 이어 “기본선원 스님들은 장부다운 원력을 세워 남에게 용서받는 사람이 아니라, 남을 용서하는 자리에 서는 인천의 사표가 될 것˝을 당부했다. 무금선원 무문관에는 전 조계종 중앙종회 부
어린이날이자 부처님오신날인 5월 5일, 봉은사 동자승들의 반야심경 봉독을 지켜보던 사람들의 입가에 웃음꽃이 만발했다. 강남 봉은사(주지 원혜 스님)가 종루앞에서 개최한 ‘천진불의 세상-작은음악회’에는 인근지역 주민, 신도, 관광객 등 3000여 명이 몰려 대성황을 이뤘다. 이 날 무대에는 신관웅 밴드의 부드러운 재즈선율과 사물놀이의 협연, 해금연주 등이 펼쳐졌다. 이 날의 백미는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출가체험 중인 동자승들의 무대. 동자승들은 무대에 올라 그동안 갈고 닦은 반야심경 봉독과 함께 찬불가에 맞춰 숨겨놨던 춤솜씨를 많은 관객들에게 선보였다. 동자승들은 반야심경 봉독을 하면서도 서로 마이크를 차지하기 위해 쟁탈전을 벌이는 진풍경을 연출했다. 또 찬불가에 맞춰 춤을 추면서 천진난만한 모습으로 온
종단산하 첫 청소년 단체…‘문화재 보호’ 특성화10년간 185개 지회 감소…조직 활성화 과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파라미타는 조직 활성화의 과제를 안고 있다. 5월 12일 사단법인 파라미타 청소년 협회(회장 원택 스님)가 창립된 지 10주년을 맞이한다. 불교계 최초의 종단산하 청소년 단체로써 1996년 5월 12일 설립된 파라미타는 지난 10년간 청소년 문화활동을 통한 청소년 포교의 선봉장 역할을 해왔다. 설립 당시 청소년을 지도할 전문 지도자와 프로그램의 부재로 청소년 포교가 제대로 이루어지기 힘든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파라미타는 각 종립학교의 교법사단과 교사불자연합, 사찰 학생회 등의 적극적인 참여를 이루어내며 청소년 포교의 초석을 마련해왔다. 그러나
동국대학교 사범대학 부속 중학교(교장 박일상, 이하 동대부중)가 법당 이전 불사를 끝내고 5월 1일 1층 큰 법당에서 불상 점안 및 법당 개원 법회를 봉행했다. 동국대 이사장 현해 스님을 증명법사로 진행된 이날 법회에는 동국대 선학과 교수 법산 스님, 조계종 교육원 전 불학연구소장 화랑 스님을 비롯해 박일상 동대부중 교장과 교직원, 불교학생회, 학부모 등 250여 명이 참석했다. 박일상 교장은 개회사를 통해 “20여년간 건물 5층의 외지고 좁은 장소에서 부처님을 모시고 법회와 교학수업을 실시해왔다”며 “불기 2550년 부처님오신날을 4일 앞두고 개원법회를 가진 새 법당은 학생들이 수행공간으로 잘 이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정하중 기자 raubone@beopbo.com
조계종 제14교구본사 범어사(주지 대성 스님)가 어린이날이자 부처님오신날인 5월 5일 어린이들을 위한 특별한 전통놀이 체험마당을 개최했다. 행사에 참여한 5000여명의 어린이들은 범어사 성보박물관 앞 탑전 모래사장에서 진행된 행사에서 컵등 만들기와 페이스 페인팅, 풍선 만들기, 부처님 얼굴 퍼즐, 제기차기, 공기놀이, 투호 던지기 등 우리의 전통놀이를 직접 체험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특히 이날 행사는 어린이들과 함께 범어사를 찾은 가족들의 참여도도 높아 부처님의 뜰에서 사부대중이 함께 동심으로 돌아가는 소중한 시간이 됐다. 아이들을 데리고 범어사를 찾은 정재훈 씨 부부는 “법회는 자칫 아이들이 지루해할 수 있지만 어린이들을 위한 별도의 체험 행사가 있어서 정말 좋았다”며 “아이들이 전통놀이와
종교편향 제도 마련 포럼 개최조계종 종평위, 10일 송현클럽 5·31 지방선거를 앞두고 정교분리·종교중립에 대한 올바른 인식과 공직자들의 종교편향 방지를 위해 조계종 종교평화위원회(위원장 지원 스님)가 5월 10일 오전 10시 한국일보 송현클럽에서 ‘공명선거 기원, 사회 공직자 정교분리 준수와 종교편향에 대한 제도마련 촉구를 위한 공개포럼’을 열었다. 이날 발제자로 나선 동국대학교 헌법학 김상겸 교수는 ‘공직자 정교분리준수와 종교편향에 대한 제도적 기준마련 촉구’란 주제의 발제문을 통해 “국가의 최고규범인 헌법은 종교의 자유와 함께 정교분립의 원칙을 천명하고 있다”면서 “그럼에도 종교에 대한 박해나 차별, 종교 간의 갈등과 특정 종교에 대한 침해 현상들이 국가의 공무원, 고위 공직자들에게서 나타난다
5월 3일 수△서울노인복지센터 ‘개관 5주년 기념 및 어버이날 행사’=오전 10시 30분, 조계사 앞마당. 02)739-9504△삼전종합사회복지관 ‘장애아동·비장애아동이 함께하는 어린이날 행사’=오후 2시 30분, 복지관 강당. 02)421-6077△날마다 좋은날 ‘염화미소展-정현 스님 선화전시회’=오후 5시, 법련사 불일미술관, 9일까지. 02)733-5322△국립중앙박물관 ‘불사리와 장엄전’=오전 9시, 기획전시실 2관, 21일까지. 02)2077-9494△반야노인요양원 ‘제5회 은빛싸리재 경로잔치’=오전 10시 30분, 설악산 신흥사. 033)635-9445△목아박물관 ‘소헌 성인호 초대展’=오전 9시, 목아박물관 특별전시실, 10일까지. 031)885-9954△자양사회복지관 ‘학교폭력 zero마을 만
조계종 제9교구본사 대구 동화사와 10교구본사 영천 은해사의 신임주지로 각각 허운, 법타 스님이 임명됐다. 조계종 총무원장 지관 스님은 10일 오전 10시 총무원장 접견실에서 각각 4월 7일 동화사, 8일 은해사 산중총회를 거쳐 선출된 허운, 법타 스님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 이로써 허운 스님은 오는 5월 24일, 법타 스님은 5월 12일부터 각각 4년간의 주지 임기를 맡는다. 이날 지관 스님은 “주지는 대중을 화환의 꽃처럼 생각하고 잘 모셔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에 허운 스님은 “교구발전을 밑바탕으로 향후 종단 발전에 기여토록 은해사 주지 법타 스님과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법타 스님은 “불민한 일로 심려 끼쳐 죄송하다”며 “한국 사회에 불교와 승려의 위상을 바로 세우기 위해 허운
조계종 제3교구본사 신흥사(회주 무산 스님)는 5월 3일 오전 사회복지법인 신흥사복지원(이사장 마근 스님) 산하 반야노인요양원 게이트볼 장에서 속초 시내 독거노인 700여 분을 초청, ‘은빛싸리재 경로잔치’를 열었다. 올해로 5번째를 맞는 이 행사는 부처님오신날을 기념하고 노인을 공경하는 마음을 되새기고자 예년과 달리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마련됐다. 반야노인요양원(원장 김경훈)이 주관한 이번 경로잔치에서는 다양한 볼거리와 먹을 거리로 독거노인들의 눈과 귀, 입을 즐겁게 했다. 최호승 기자 sshoutoo@beopbo.com
부산 사하구 해인정사(주지 수진 스님)가 범종 불사를 회향하고 타종행사를 가졌다. 해인정사는 4월 28일 해인정사 범종루에서 해인 대범종 제막 및 타종식을 봉행했다. 음력 4월 초하루 법회에 이어 진행된 이날 행사에는 해인정사 주지 수진 스님, 홍종사 박한종 대표를 비롯해 사부대중 200여 명이 참석, 새롭게 조성된 범종을 장엄에 울림을 경청하며 해인정사의 포교와 수행 원력이 범종의 공명처럼 퍼져나가길 기원했다. 처음으로 공성을 울린 해인 범종은 3.75톤 무게로, 종 불사 전문 업체인 홍종사(대표 박한종)가 6개월간의 조성 기간을 거쳐 조성했다. 에밀레종의 형상을 본뜬 해인 범종은 특히 팔정도를 그림으로 새겨 넣은 점이 특이하다. 051)291-1176 부산=주영미 기자 ez001@beop
영암 도갑사의 중층 대웅전 복원 조감도, 원안은 주지 월우 스님. 대선지식인 도선 국사(827~898)의 비보사찰(裨補寺刹) 도갑사가 서남권의 포교중심 도량으로 재도약한다. 전남 영암 월출산 주지봉을 마주보는 도갑사(주지 월우 스님)는 3월 30일 대웅보전 중창불사 기공식을 봉행하고 본격적인 사격 갖추기에 나섰다. 새로 중층으로 조성하는 대웅보전은 약 80평 규모의 2층으로 복원되며 이는 아파트 6층 높이인 18m에 이른다. 대웅보전은 내·외부 단청과 닫집, 후불탱화 및 칠성탱화로 곳곳을 장엄해 조선시대 전통가람 양식의 여법함을 되살릴 계획이다. 대웅보전은 복원불사는 기존의 대웅전이 뒤틀려 개축을 계획하던 중 문화재청의 유구(옛 건축 구조를 알 수 있는 실마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