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동원한 영배 이사 선임 원천무효” “동국대 승려 이사들은 이번 사태의 모든 책임을 지고 동반 사퇴해야 한다.” 장윤 스님이 기자간담회에서 현성 스님의 사직서를 보여주며 이번 이사회 의결은 원천 무효라고 주장했다. 동국대 이사 장윤 스님은 10월 18일 동국대 이사회에서 발생한 폭력사태와 관련, 19일 긴급기자간담회를 갖고 “대학의 혼란을 가중시킨 책임을 지고 모든 승려 이사들은 동반 퇴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스님은 “이번 폭력 사태는 동국대 일부 이사들이 ‘중앙종회의 동의를 얻어 추천한 후보를 선임한다’는 종법 규정을 무시하고 폭력배(신원미상의 괴청년)를 동원해 일방적으로 이사를 선임하려는 과정에서 발생한 것”이라며 “동국대 이사 후보 인준에 관한 안건이 11월 5일 열릴
개교 100주년을 앞두고 학교 안팎에서 발생하는 각종 문제로 몸살을 겪고 있는 동국대가 정상화될 수 있는 대안은 없을까. 또 조계종단 정치의 연속선상에 놓여 정치 기류에 따라 학교가 좌지우지되는 것을 막을 방안은 없을까. 이에 대해 교계에서는 우선적으로 동국대 스님이사의 수를 대폭 줄여야 한다는 지적이 많다. 현재 동국대 이사회의 스님 이사는 9명. 이사 정족수의 2/3에 달하다보니 자연히 이사회 의사결정이 지나치게 스님 중심으로 흘러갈 수밖에 없다. 이로 인해 계파간의 이해 다툼이 생길 경우 이사회는 파행으로 운영될 수밖에 없고 그로 인한 피해는 고스란히 학교가 떠 안을 수밖에 없다. 따라서 동국대가 원활하게 운영되기 위해서는 스님 이사의 수를 과감히 줄이고 전문성을 갖춘 사회인사로 이사진을 교체해
남측 “안거교류 내년 묘향산 상원암서 갖자” 제안 북측 “그날 곧 올 것…평양 가서 상의하겠다” 화답 8·15민족대축전 남북불교계 대표가 16일 워커힐호텔에서 만나 환담하고 있다. 남북 불교계의 수좌 스님들이 안거철 결제에 들어갈 사찰을 찾아 휴전선을 넘나들며 오가는 모습을 볼 날도 멀지 않았다. 지난 6월 ‘6·15공동선언기념 민족통일대축전’ 남측 대표단 명예대표로 평양을 방문한 조계종 총무원장 법장 스님이 조선불교도연맹(위원장 박태화. 이하 조불련) 박태화 위원장을 만나 남북 불교계의 수행 교류를 제안하며 교계 안팎의 주목을 받았던 남북 안거 교류를 성사시키기 위한 남북 불교계의 의지가 8·15민족대축전에서 다시 한번 확인됐다. 관련 기사 5면 8·15민족대축전 기간 중인 8월 16일
광복 60주년 만해출가 100주년 기념으로 열린 세계평화시인대회에서 한국과 미국, 나이지리아, 폴란드 등 나라를 대표하는 150여명의 시인들은 8월11일부터 14일까지 남북을 오가며 평화를 기원하는 시 낭송회를 가졌다. 발표된 시는 한데 모아져 『평화 그것은』으로 발간된다. 대표시 8편 전문을 싣는다. 8월 11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세계평화시인대회 리셉션에 조계종 총무원장 법장 스님은 “여러분들이 치켜든 이 평화의 횃불은 한민족의 앞날에 희망의 길을 밝혀줄 것이며, 세계인의 가슴에 사랑과 자유, 평등과 평화의 정신을 전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조계종립 동국대학교를 지켜보노라면 참으로 답답한 심정을 금할 길이 없다. 해마다 나아지거나 발전한다는 느낌보다는 갈수록 뒤쳐진다는 인상을 지울 길이 없다. 개교 100주년을 코앞에 두고 희망적 메시지를 찾아보기 힘들다. 희망의 메시지는커녕 분열과 대립, 갈등과 충돌의 부정적 이미지만이 가득해 보인다. 어쩌다가 이렇게 되었는지 암담할 뿐이다. 그래도 과거 혜화전문 시절에는 보성전문(고려대 전신), 연희전문(연세대 전신)과 함께 우리나라 사학을 선도하던 명문이 아니었던가. 더 큰 문제는 대학을 이끌고 있는 주체들의 무기력함이다. 재단은 재단대로, 학교 운영주체는 운영주체대로, 교수는 교수대로, 교직원은 교직원대로, 또 학생은 학생대로 제각각 학교의 위기에 대한 대안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는 인상이다
대한불교 조계종 총무원장 법장 스님이 6·15 공동선언 실천을 위한 남북해외 공동행사 남측준비위(이하 6·15 공준위) 명예 대표에 추대됐다. 8일 백낙청 6·15 공준위 상임대표의 예방을 받은 법장 스님은 명예대표직 위촉을 수락했다. 법장 스님을 예방한 백 상임대표는 “종교계는 물론이며 이번 방북단 전체가 원장 스님의 명예대표 위촉을 희망하고 있다”며 “이제는 6·15사업이 국민 모두의 마음 속에 자리잡고 참여하는 사업이 돼야 한다는 취지에서 사회의 지도자인 원장 스님이 명예대표직을 수락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법장 원장 스님은 “남북대화와 통일을 위해서 필요한 일이라면 뭐든 마다하지 말아야 할 것”이라며 명예대표직을 수락했다. 실무회담을 위한 방북을 마치고 7일 귀국한 백
미얀마 불교 수담마의 큰 스승인 우야사 담마 비웽사 스님이 5월 20일 조계종 총무원장 법장 스님을 예방했다. 이날 우야사 스님은 오는 2007년 100주년을 맞는 미얀마 만달레이의 마소이엥 절의 기념행사에 법장 스님을 공식 초청했다. 이에 대해 법장 스님은 세계 문화유산 팔만대장경의 목판 복제품을 전달하며 적극 검토하겠다고 화답했다. 김형규 기자 kimh@beopbo.com
동국대 교수회가 최근 종단 안팎으로 불거지고 있는 동국대 문제에 대해 검찰의 엄정한 수사를 촉구하는 성명서를 채택 발표했다. 동국대 교수회(회장 염준근)는 4월 25일 교수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최근 동국대 비리 의혹문제가 사회적 문제로 확대되고 있는 것에 대해 우려를 표시하며 학교가 조속히 안정될 수 있도록 현재 불거진 각종 의혹에 대해 검찰이 명명백백하게 밝혀줄 것을 요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교수회는 성명서에서 “불교계의 각종 단체와 일반 언론 매체들을 통해 동국대 일부 재단 이사들의 비리 의혹문제가 교단적 문제임과 동시에 시민사회의 중요한 개혁의제로까지 확대되고 있는 것에 대해 참담한 심정을 느낀다”며 “검찰은 이미 고발 조치된 동국대 총장과 일부 이사 비리 의혹 문제에 대해 엄정
학교법인 동국대의 초대 이사장이 박성하 씨에서 홍월초 스님으로 변경됐다. 동국대 이사회(이사장 현해 스님)는 지난 3월 29일 본관 4층 교무회의실에서 제 208차 이사회를 개최하고 초대 이사장의 기준을 동국대가 종합대로 승격한 1954년에서 명진학교가 개교한 1906년으로 변경했다. 따라서 학교법인 동국대의 초대 이사장은 1906년 명진학교 초대 이사장이었던 홍월초 스님으로 바뀌게 됐다. 이날 이사회에서 동국대 이사들은 “현행 학교법인 동국대의 초대 이사장은 동국대가 종합대학으로 승격한 1954년 이사장이었던 박성하 씨로 돼 있기 때문에 이럴 경우 내년 개교 100주년을 맞는 학교의 위상과 맞지 않게 된다”며 “초대 이사장을 명진학교 설립 당시를 기준으로 삼는 것은 당연하다”고 의견을 모았다
조계종 중앙종회(의장 법등 스님)는 3월 23일 오후 제166회 임시중앙종회를 속개해 ‘학교법인 동국대학교 진상조사 특별위원회’를 구성했다. 중앙종회는 특별위원회 위원장에 종회의원 자승 스님을 선출했으며 위원 스님으로 장적 스님을 비롯한 향적, 토진, 정도, 도완, 이암, 종훈, 지홍, 효림, 본각 스님 등 11명을 추천해 특별위원회를 구성했다. 특별위원회는 중앙대학교 필동 병원 매입을 비롯한 △동국대 한방병원 매각 △일산 불교병원 건립 시 투입됐던 교비(학생 등록금)에 대한 교육부의 환수 조치 △동국대 박도근 전 감사 등의 위법 행위 고발 등 지난해 동국대와 관련해 지적돼 온 문제점에 대해 집중 조사한 뒤 보고서를 작성해 다음 중앙종회 때 제출한다. 위원장 자승 스님은 “이르면 오는 4월 초께 특별위
지난 1964년 재단법인 대한불교 관음종으로 첫 발을 내디딘 이래 창종 40년의 역사를 이어온 관음종은 2005년을 새로운 미래를 준비하는 한 해로 설정, 본격적으로 재도약의 밑그림을 그린다. 총무원장 홍파 스님은 종단 재도약의 첫 과제로 새로운 시대를 이끌어갈 도제양성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새해 인터뷰를 통해 도제양성의 중요성을 강조한 홍파 스님은 “미래를 준비하면서 도제양성을 통한 포교역량 강화 방안을 마련하는 것은 불가피한 과제”라며 “시대에 맞는 교육프로그램을 수립해 교육불사의 토대를 구축하는 원년으로 삼을 것”이라고 교육강화 방향을 설명했다. 관음종은 지난 1월 26일 중앙종회에서 승려교육 시스템 확립을 통해 종단발전의 초석을 다지겠다는 결의를 했고, 이에 따라 교육시스템 확립을 추진할
관음종이 올 한해 승려교육 시스템 확립을 통한 종단발전 초석 다지기에 전념한다. 관음종은 1월 26일 총본산 묘각사에서 제42차 중앙종회를 개최, 교육시스템 확립을 추진할 교육불사위원회 구성, 종단의 효율적 운영을 위한 분한신고 등 2005년 주요사업을 확정했다. 관음종이 종단발전 초석 다지기 차원에서 추진할 교육불사는 우선 행자교육, 사미(니)교육, 전문교육, 재교육 등 종단 스님들의 역량을 배가할 수 있는 교육시스템 확립을 목표로 삼고 있다. 종회는 이에 따라 교육불사위원회를 구성해 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관음종은 또 종단의 효율적 운영을 위해 3월 한 달 동안 승려 및 사찰 분한신고를 받을 계획이다. 관음종은 현재 600여 개 사찰에 700여 명의 스님들 가운데 분한신고 기간에 등록하지
“국내 화장율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장례유형이 정부의 방침에 따라 ‘화장 후 산골(散骨)’로 유도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한국토지행정학회가 2월 3일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에서 개최한 ‘2005 장묘문화 토론회’에서 산골과 납골문제를 중심으로 정부의 장례정책에 대한 전문가들의 의견이 이어졌다. 기조발제자로 나선 한국토지행정학회장 김태복 교수는 올 초 11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장묘문화에 관한 국민의식’ 결과를 바탕으로 “전체 응답자의 92%가 ‘화장 후 장례유형은 유족의 뜻에 따라야한다’고 응답했으며 ‘산골이 가족제도를 더 빨리 붕괴시킬 수 있다’는 의견에 78%가 동의했다”며 한국인의 정서에 산골은 아직 시기상조임을 밝혔다. 그러나 환경운동연합 이철재 국장은 “현재의 납골·매장 시설
근세 차 문화의 중흥조로 평가받고 있는 효당 최범술 스님의 탄신 100주년을 기념하는 ‘효당 추모 차담회’가 지난 12월 19일 동국대학교 예술극장에서 열렸다. 반야로차도문화원(원장 채원화) 주관, 효당가문도회 주최로 열린 이번 행사에는 태고종 종정 혜초 스님을 비롯해 조계종 포교원장 도영 스님, 아인 박종한 선생, 동국대 목정배 명예교수, 동국대 김상현 교수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추모 차담회는 1부 추도식에 이어 공수선차, 말차시연, 차춤, 헌공차례 등 반야로 선차시연 순으로 진행됐다. 효당 최범술 스님은 60여 년간 사천 다솔사에서 주석하면서 원효 성사의 교학을 복원, 선차 수행에 정진했던 근세 대표적인 불교 지도자로 차의 대중화를 위해 평생을 진력한 인물이다.
줄리어드음대 동문 ‘쿼텟 레볼루션’ 클래식 음악계의 기대를 모으고 있는 현악4중주 연주단인 ‘쿼텟 레볼루션(Quartet Revolution)’이 동국대 건학100주년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쿼텟 레볼루션’은 미국 줄리어드 음대 출신이 모여 결성한 현악4중주 연주단으로 박민정(바이올린), 유키모리(바이올린), 유진박(비올라), 홍지영(첼로)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2006년 12월 31일까지 홍보대사로 위촉됐으며 앞으로 다양한 연주프로그램을 통해 사회봉사를 실천하고 동국대 건학100주년을 홍보한다. 사진 왼쪽부터 유진박, 박민정, 유키모리, 홍지영. 이들과 가까운 드미트리 코스마체프(피아노)씨도 명예위원에 위촉됐다.
이상규 환태평양변호사協 회장 인도서 달라이라마를 만나다 이상규 변호사 | 달라이라마 한국의 대표적인 불자 변호사면서 72개국의 개업 변호사 2000여명의 회원이 동참하는 환태평양변호사협회(IPBA) 회장인 이상규(72·법명 학산) 변호사가 12월 2일 오후 남인도의 방갈로아에 있는 ‘윈저 쉐라톤 방갈로아’ 호텔에서 티베탄들의 정신적 지도자인 달라이라마를 만났다. 달라이라마는 인도 로타리 클럽의 100주년 기념행사에 참여해 클럽의 회원들을 격려하고 티베탄 난민과 스리랑카-인도 현지의 불자들을 위한 법석을 펼치는 와중에도 한국의 한 불자 변호사와 45분간 대담을 나누면서 세계 최고의 현자다운 가르침을 설했다. 12월 5일 귀국한 이상규 변호사는 8일 본지와 만나 달라이라마와 나누었던 이야기
관음종(총무원장 홍파 스님)이 10월 8일 오후 2시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개산조 태허 대종사 탄신 100주년을 맞아 한중일 3국의 지도급 스님들이 참석한 가운데 봉행한 국제보살계에 5000여 명의 사부대중이 운집, 보살계를 받았다. 한중일 3국의 지도급 스님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보살계를 수지한 불자들은 부처님 가르침을 바탕으로 한 생활 속 불교 실천을 다짐했다. 심정섭 기자
관음종(총무원장 홍파 스님)이 개산조 태허 태종사 탄신 100주년을 맞아 한·중·일 3국의 스님들이 참여하는 국제보살계 수계대법회를 10월 8일 오후 2시 장충체육관에서 봉행한다. 관음종의 국제보살계는 특히 조계종 전계대화상 보성 스님이 전계아사리, 태고종 만봉 스님이 갈마 아사리, 조계종 영산율원장 철우 스님이 교수 아사리를 맡아 종단을 초월한 수계식이 될 전망이다. 관음종 총무원장 홍파 스님은 “계율에 정통한 율사 스님들이 계사로 참여해야 수계의 의미가 올바로 전달될 수 있기 때문에 타 종단 스님들을 모셨다”고 조계종과 태고종 스님을 3사로 하는 이유를 밝혔다. 홍파 스님은 또 “수계식을 통해 계율 정신을 바탕으로 불자가 나아갈 바를 제시하고 올바른 신행활동에 도움이 되도록 할 것”이라며 “종단을
독창적인 미감과 안목으로 우리 민족 안에 내재돼 있는 원색적이고 화려한 색감을 치밀한 구도로 끌어내어 ‘채색 한국화’의 새로운 경지를 개척한 내고(乃古) 박생광 화백(1904~1985)의 탄생 100주년을 기리는 행사에 일반에 미공개 되었던 청담 큰스님의 진영이 공식적으로 첫 선을 보여 화제이다. 박생광 화백 탄생 100주년 기념행사 준비위원회(위원장 이경성 전 국립현대미술관장)는 박생광 화백의 작품을 가장 많이 소장하고 있는 용인 이영박물관에서 ‘박생광, 그 민족예술의 재조명 ‘채색한국화’를 다시본다’는 주제 아래 17일부터 10월 31일까지 특별기획전과 학술세미나를 열어 박생광 화백이 민족 예술에 끼친 영향을 전방위적으로 재조명할 예정이다. 특별전에는 총 200여점이 출품되는데 박 화백이
관음종(총무원장 홍파 스님)이 개산조 태허 대종사 탄신 100주년을 맞아 오는 10월 8일 오후 2시 장충체육관에서 국제보살계 수계법회를 봉행한다. 관음종이 개산조 탄신 100주년을 맞아 봉행하는 국제보살계에는 한국불교를 대표하는 각 종단의 총무원장 스님들을 비롯해 중국의 성휘 스님, 일본의 일련종, 진언종, 정토종, 천태종 대표자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관음종은 같은날 오전 묘각사에서 신축불사 낙성기념을 겸한 개산조 탄신 100주년 다례제를 봉행한다. 또 묘각사에 창종연혁비 비석 제막식도 봉행할 예정이다. 관음종은 또 개산조 탄신 100주년 행사의 일환으로 2005년 여름에 국제학술강연회를 개최하고, 개산조 태허 스님의 육필원고를 모아 문집을 발간할 계획이다. 이 문집에는 관음종 창종 배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