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에서 불교 영화 ‘꿈’을 무료 상영한다.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와 아트선재선터가 공동주최하는 영화제 ‘한국영화 전성시대’에서 상영하는 영화 ‘꿈’은 12월 1일 부천 소사구청 소향관에서 상영된다. ‘꿈’은 신상옥 감독과 배창호 감독이 각각 같은 소재와 같은 제목으로 만든 영화로 신상옥 감독 작품이 2시에, 배창호 감독 작품이 4시에 상영된다. 두 감독이 어떤 관점을 가지고 만들었는지 비교하며 볼 수 있는 기회다. 1967년에 만들어진 신상옥 감독의 ‘꿈’은 이광수의 소설을 원작으로 해서 1955년에 만들었던 영화를 리메이크한 것이다. 스님인 조신이 달례라는 여인을 본 후 수행을 하지 않고 고민하다가 같이 도주해 살고 쫓기다 꿈에서 깬다는 내용이다. 노스님의 가르침에 초점을 맞춰 깨달음의 과
BBS 프로그램 ‘그리운 등불하나’(담당 전승환 PD)가 ‘장애인 먼저’ 우수실천단체 우수상을 수상한다. 12월 3일 UN이 정한 세계 장애인의 날을 맞아 ‘장애인먼저’실천중앙협의회가 주최하고 보건복지부가 후원하는 제6회 ‘장애인먼저’ 우수실천 단체 시상식에서 ‘그리운 등불하나’프로그램이 인식개선부문 우수상을 받는다. ‘그리운 등불하나’는 월간 솟대문학 대표인 방귀희 씨가 진행하는 프로그램으로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오전 11시 5분부터 12시까지 방송한다. 방귀희 씨외에도 영동세브란스 병원 재활의학과 김기송 물리치료사가 ‘건강교실’ 코너에, 장애인복지신문사 대표 안희진 씨가 ‘재활리포트’ 코너에, 월간 ‘꼴갑’의 편집장 김효진 씨가 ‘동사 열림방’ 코너에 출연해 장애인을 위한 문화와 취업, 건강
어? 이 사람도 불자야? 놀랄 사람이 있을 것 같다. TV에서 보던 미남 아나운서가 불자라는 사실이 새롭고 반갑기 때문이다. 서글서글한 인상의 이형걸 아나운서는 KBS ‘6시 내고향’을 통해 시청자들에게 친근한 이웃 같은 느낌으로 다가간다. 때문에 아줌마 팬도 많지만 그간 진행해온 스포츠 프로그램 덕에 아저씨 팬도 많다. 지금은 ‘6시 내고향’ 뿐만 아니라 KBS 제1 라디오에서 ‘스포츠 하이라이트’, 제1 FM에서는 ‘월드컵 월드뮤직’, 위성2 TV에서는 ‘KBS 월드넷’을 진행한다. 특히 스포츠 하이라이트는 라디오 프로그램이기 때문에 오디오에 의존해 정적인 순간을 채우는 ‘품이 더 드는’ 프로그램이다. 이렇게 바쁜 와중에도 일주일에 한 번 정도는 절에 꼭 갈 정도로 그는 두터운 신심
북한의 문화 유적을 보는 것은 보통 사람들에게는 꿈도 못 꿀 일이지만 TV를 통해 간접적으로나마 북한의 문화유적을 접할 기회가 있다. KBS 역사스페셜 ‘묘향산 보현사’ 는 8부작인 ‘한민족 특별기획 북한문화유산시리즈’중 불교유적을 소개한 유일한 방송이다. 묘향산의 보현사는 북한의 최대의 명찰로 북한 내 불교 유물과 유적이 모두 모여있다. 북한에서는 보현사를 국보로 지정해 관리하고 있다. 1028년에 세워졌다는 내용의 사적비를 통해 보현사 창건의 역사적 유래와 규모를 알 수 있다. 부속 암자인 상원암의 아름다운 경치를 비롯해 앞뒤로 세워진 두 개의 탑과 서산대사의 영정과 유적, 실록이 보관됐었다는 불영대와 보현사 안에 보관된 다라니 석당과 각종 문화재에 대해 자세한 안내와 함께 볼 수 있다.
조계종 총무원이 주최하고 창작찬불가 공모대회 운영위원회가 주관하는 제3회 창작찬불가 공모 본선 경연대회가 12월 1일 오후 2시 동국대학교 중강당에서 열린다. 악보 심의로 진행된 예선을 통과한 9곡이 참여해 가요제 형식의 경합을 벌이게 되는 본선 대회에서는 대상 1곡과 우수상 1곡, 장려상 2곡 등이 선정되며 대상에는 상금 300만원이 수여된다. 또한 수상곡은 전국 사찰의 합창단, 어린이회, 청년회 등 각종 신행단체에서 불려질 수 있도록 보급될 예정이다 운영위 측은 지난 6월 열린 운영위원회 회의에서 올해 창작 찬불가 공모를 통해 ‘대중이 공감하는 창작 찬불가를 선정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지난 1, 2차 대회의 악보 중심 심사 방식을 보완하는 가요제 형식을 도입키로 결정한 바 있다. 02)73
결식 아동들을 돕기 위한 법우 스님(사진·대전 현불사)의 다섯 번째 춤 발표회가 12월 5일 대전학생문화회관에서 열린다. 공연시간은 오후 7시. 법우 스님은 중요무형문화재 제50호 영산재와 제 27호 승무, 제97호 살풀이춤 등 전통 무용을 대표하는 3개 부문에서 이수자로 선정되어 있는 독특한 경력의 소유자이다. “춤을 사랑하는 마음은 승과 속이 다르지 않다”는 확신 아래 활동하고 있으며 대전 지역의 문화 예술 진흥을 위해서 지난 11월 9일 사단법인 우리전통문화예술진흥회를 발족시켰다. 이번 공연에서는 우리나라 민속무용의 정수라 할 수 있는 승무와 활달한 멋의 입춤, 불교작법 의식무 중 하나인 천수바라춤, 나비춤, 무용극 형식을 띄고 있는 한량무, 비장미 강한 살풀이춤 등 여섯 종류의 민속춤이
가운데가 잘려져 반토막 난 수십 체의 불상이 희디 흰 밀가루 밭 위에 앉아 있다. 머리 마저 잘려 나가거나 잘려나가기 일보직전의 상태로 처참하게 몸을 기울이고 있는 부처님들. 일반인은 물론이고 특히 불제자의 눈에는 섬뜩하기 이를 데가 없는, 다시 보고 싶지 않은 정경이 평창동 가나아트센터 전시장에 가득 펼쳐져 있다. 수묵화가에서 설치미술가로 변신을 거듭해온 안성금씨는 지난 20여 년간 이처럼 불상을 두 조각 내어 온 독특한 경력의 작가다. 12월 9일까지 가나아트센터에서 기획초대전 ‘戰時 中 展示 中’을 열고 있다. ‘불교적 관점에서 인생과 세계를 관찰하고 표현’했다는 안성금 씨는 “인간이 깨달음을 통해서 자기 자신을 스스로 구원할 수 있다는 불교의 교리는 예술이 인간과 세계를 변화 시킬 수
투박한 먹판화에 깃든 진경정신 28일 부터 서울 인사아트센터 음기 서린 먹빛이 생동하는 우리네 옛 전통 먹판화의 장점을 오늘의 시대형식으로 새롭게 창출하기 위해서 노력해온 판화가 홍선웅 씨의 첫 개인전이 11월 28일부터 12월 11일까지 서울 인사동 인사아트센터 제1 전시장에서 열린다. 홍선웅 씨는 초기 민중미술진영에서 목판화 운동의 ‘신 새벽의 텃밭’을 일구었던 작가. 규장각과 해인사 팔만대장경, 병산서원 등지에서 만난, 먹으로 찍은 수성목판화의 그윽한 맛에 반하여 7년 전부터 먹판화 장점을 살린 작품을 집중 연구하더니 드디어 그 결과물을 내어 놓게 되었다. 우리나라는 목판화의 나라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엄청난 양과 뛰어난 새김 기술의 불교 및 유교서적이 제작돼 왔
1909년 찍은 석굴암 전실 남쪽벽 사진이 최근 발견됐다. 이 사진에 따르면 현재 석굴암 전실이 원래의 배치구도와 달리 잘못 복원된 것으로 드러나 전실의원형에 대한 논쟁이 재연될 것으로 전망된다.
훔친 문화재 매매 원천봉쇄 법안 이미경 -고흥길 의원 국회에 제출 여·야가 불교문화재 도난을 근본적으로 방지할 수 있는 문화재보호법개정안 통과를 위해 나섰다. 국회 문화관광위 소속 민주당 이미경 의원은 11월 7일 “문화재 도난을 방지하기 위해 문화재에 대한 선의취득 예외규정을 신설해야 한다”는 내용의 문화재보호법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이미경 의원은 제안 이유에서 “최근 몇 년 사이 문화재도난 사건이 급증해 사회문제화 되고 있지만 문화재도난 사범들이 2년으로 규정된 민법상의 선의취득 제도를 악용해 절도 후 공소시효가 끝날 때까지 기다렸다가 문화재를 공공연하게 판매하는 행위들이 늘고 있기 때문에 문화재에 대한 선의취득 예외조항을 신설해 문화재 도난을 근본적으로
조계종 총무원장 정대 스님이 불교 소재 영화 ‘달마야 놀자’를 중진 스님들과 함께 관람하고 영화 지원 의사를 밝힘으로써 향후 대중문화를 통한 불교 포교가 활기를 띨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정대 스님이 지난 11월 22일 조계종 중진 스님 20여명과 함께 서울 도심의 한 극장에서 영화를 관람한 것은 불교 소재 영화가 200만 명의 관객을 끌어 모으며, 세간의 화제가 되었기 때문이다. 총무원장 스님의 불교 소재 영화 관람은 단순히 총무원장 스님이 ‘영화’에 관심이 있다는 것을 대외적으로 보인 것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총무원장으로 대표되는 교계가 불교 소재 영화에 대해 격려하고 지원할 의사가 있음을 내외에 천명한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스님은 “문화 사업에 대해 지원할 의사가 없는지
지난 11월 22일 서울 극장에서 영화 ‘달마야 놀자’를 관람한 조계종 총무원장 정대 스님이 불교 소재 영화 등 문화 사업 후원의 뜻을 밝혔다. 정대 스님은 이에 앞서 ‘달마야 놀자’를 제작한 시네월드 측에서 문화사업에 대한 지원의사를 묻는 질문에 “종단에서는 앞으로 불교를 소재로 하거나 주제로 한 영화 연극 등을 검토해 후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공선림 기자
해방 이후 조계종 정화불사화 통합 조계종단을 구성하는데 지대한 공헌을 했던 청담(1902∼1971) 스님의 탄신 100주년을 기념하는 다양한 행사가 열렸다. 청담 스님의 생애와 사상을 회고하고 근현대 조계종사적 의미와 가치를 평가하고 정리하기 위해 열린 이번 행사에서는 100주년 기념대법회와 청담기념관 개관식, 기념논총발간식 등 이어졌다. 특히 10월 15일 도선사에서 열린 기념대법회에는 석주·성수 조계종 원로 스님과 정대 조계종 총무원장, 지하 중앙종회 의장 스님 등을 비롯해 김수환 추기경, 한화갑 민주당 대표, 이상배 한나라당 정책위원장 등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됐다. 정대 스님은 이날 법어에서 '청담 스님은 한국불교의 정체성을 살린 위대한 고승'이라며 '그 분의 가르침을 되새겨 한국불
흩날리는 부드러운 가을비 속에 꿈꾸는 눈 하늘을 관조하는 와불 구전에 따르면, 애초에 세 분이었으나 한 분 시위불이 홀연 절벽 쪽으로 일어나 가셨다 아직도 등을 땅에 대고 누운 두 분 부처는 일어날 날을 기다리신다 그날 새로운 세상이 도래할 거란다 프랑스의 저명한 소설가 르 클레지오(61)가 지난 10월 한국을 방문했을 당시의 감동을 적은 시 몇편을 그를 초청했던 대산문화재단으로 보내왔다는 보도가 최근 있었습니다. 르 클레지오는 조서, 사막, 황금물고기 등 30여 편의 작품을 발표해 현대 프랑스 문단의 살아 있는 신화로 통하고 있는 명실상부한 프랑스 대표작가입니다. 그의 책은 국내에도 10여 권이 번역돼 출간되었을 정도로 세계적인
조선 선조의 맏손자로 임진왜란 때 일본에 끌려간 후 그곳에서 출가해 온갖 역경을 딛고 큰 발자취를 남겼던 고승 일연(日延, 1589∼1665) 스님. 본지(658호)에 단독 보도되기도 했던 스님의 혼이 409년만에 다시 고국의 품으로 돌아왔다. 일본 후쿠오카 묘안사(妙安寺) 주지 가도다 쇼에이 스님과 부주지 가도다 쇼엔 스님은 일연상인(上人) 환국추진위원회(회장 양은용)와 금산사(주지 평상 스님) 초청으로 10월 23일 한국을 방문했다. 15cm 크기의 존안상을 모시고 한국 땅을 밟은 이들은 입국 즉시 서울 종묘와 덕수궁을 찾았다. 스님이 한평생 그리워했을 혈육들의 위패와 흔적이 곳곳에 남아있기 때문이었다. 또 다음날인 24일에는 경기도 구리시 인창동에 위치한 스님의 할아버지 선조대왕목릉을 찾아
춘천 불교방송(사장 오현 스님)이 11월 1일 개국, 강원지역에 본격적인 불교방송의 시대를 개막한다. 주파수 FM100.1㎒를 사용하는 춘천 불교방송은 춘천, 인제, 가평, 홍천, 양평 등 영동 서부지역을 가청권으로 삼고 있다. 춘천 불교방송은 개국 당일 오전 8시30분 '특집 라디오 열린 마당'을 시작으로 오후 2시부터 강원대학교에서 개국 축하법회를 봉행한다. 정대 조계종 총무원장 스님, 도후 불교방송 재단 이사장 스님, 오현 춘천불교방송 사장 스님 등 불교계 주요 인사가 참여하는 개국 법회는 춘천불교방송을 통해 전국으로 생방송 된다. 남수연 기자 namsy@beopbo.com
세상 이치를 속속들이 알아 세상 속으로 나가려다 문득 불알친구 돌돌이 생각도 나고 각시되어 놀던 순이도 생각나고
동아시아고대학회(회장 황패강)은 최근 동아시아 고대학 제3집을 펴냈다. 이번 호에는 △읍혈애통가(泣血哀慟歌) 연구(이상준) △고일(古日)의 노래에 나타난 억량(憶良)의 용자(用字) 의식(배정웅) △신혼(神婚) 신화의 한·일 비교연구(失野尊義) △8세기 일본의 대 신라외교(박석순) △정토교의 문화와 무속의 일·한 비교(日向一雅) 등 논문 5편이 수록돼 있다.
북악사학회는 최근 북악사론 제8집을 펴냈다. ‘연구결과 보고’를 특집으로 다룬 이번 논문집에는 ‘경기 북부지역의 중세 군현치소와 특수촌락에 관한 문헌 및 현장조사’ 결과인 △경기 북부 중세 군현 치소와 특수촌락 변화연구(박종기) △최근 중국 지역사연구 동향(이범학) △영국에서의 지역사 연구(조용욱) 등 3편이 실려 있다. 또 ‘경기 북부지역의 집성촌(集姓村)과 사족(士族)의 변천’을 다룬 논문으로는 △경기북부지역 집성촌의 분포와 입지 조건(이근호려뗍沫7이계형) △조선전기 경기북부지역의 집성촌과 사족의 동향(지두환) 등 논문 4편이 수록돼 있으며, 연구 논문으로는 △통일기 재당유학승의 활동과 사상(여성구) △월천 조목의 도산서원 종향논의(이상현) 등 논문이 수록돼 있다.
백제-통일신라에 큰 영향 보리류지를 위시한 역경승 집단이 북조의 역경사를 대표한다면 남조의 대표적인 역경가는 진제(眞諦 499~569)이다. 웬 일인지 중국에서 진제는 두 가지 이름을 지녔다. 첫 번째 이름은 범어로 ‘빠라마르타(Parama-rtha)’인데 원음을 살려 ‘파라말타(波羅末陀)’로 하거나 의역을 써서 ‘진제’라 한다. 두 번째 이름은 범어로 ‘구나라따(Gun·arata)’인데 ‘구나라타(拘那羅陀)’로 음역하거나 ‘친의(親依)’로 의역하기도 한다. [당고승전] 등에서는 ‘구나라타’란 이름자를 사용하고 있으나 학계에서는 일반적으로 ‘진제’란 이름자를 즐겨 쓴다. 왕조의 잦은 교체기에 중국에 왔기 때문에 진제의 중국 생활은 그리 순탄치 못했으며 한마디로 말해 떠돌이로 일생을 마쳤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