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종교교육학회는 최근 『종교교육학연구』 제13집을 펴냈다. ‘제7차 교육과정과 종교교육’을 특집으로 다룬 이번 호에는 7차 교육과 관련한 △교육과정과 종교교육(정진홍) △중등 불교교육의 방향(고진호) 등 논문 7편이 실려 있다. 또 연구논문으로는 △노장과 선가의 초월적 수양공부(서명석) △수기작불의 교육적 이해(이지중) △유아기의 심성발달에 관한 불교의 역할 및 방향모색(황옥자) 등 논문도 수록돼 있다. 강원도 본적사터 다량의 와편 발견 강원도 태백시 삼수동 속칭 절골 입구 본적사터(도 문화재자료 126호)에서 귀면와를 비롯, 다양한 무늬의 기와 조각들이 다량 발견됐다. 강원문화재연구소는 최근 본적사터에서 귀면와, 사자문, 연화문, 보상화, 수지문, 격자문, 선조문 등 다
차는 음료수를 마시는 차원이 아니라 다선일미(茶禪一味)라고 하여 불가에서는 구도의 수행으로 여겨왔다. 차를 좋아하는 인구가 늘면서 이제는 차를 마시고 음미하기만 하는 것에서 벗어나 직접 차 만드는 과정을 보거나 참여하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늘었다. 사람들의 이러한 요구에 부응해 차 잎을 따는 시기에 맞춰 지방자치단체와 여러 차 모임 등에서는 차 만들기 프로그램을 마련해 관심을 끌고 있다. 차잎은 양력 4월 20일인 곡우부터 따기 시작해 5월과 6월에 차를 가장 많이 만들고 8월까지 만들기도 한다. 곡우무렵에 딴 첫물차를 으뜸으로 치지만 차의 날이 5월 25일이라는 점에서도 알 수 있듯이 5월이야말로 본격적인 차 만들기의 달이다. 향기를 찾는 사람들의 박희준 씨는 차만들기 프로그램에 참여시 주의할
삼매경(36*26*48cm, 화강석,2003) 삼매경에 빠져든 부처의 얼굴이 더없이 편안해 보인다. 오채현의 조각은 두리 뭉실한 곡선으로 매만져져 있다. 자연석이 지닌 형태와 색감을 고스란히 살려내 그 위에 무심하게 깎은 이 불상은 우리네 국토와 산과 함께 그렇게 존재하는 불상으로 다가온다. 염화미소(20*22*65cm,화강석, 2003) 연꽃을 든 부처는 작고 아담하다. 신라시대 석불의 전통이 물씬거리는 이 조각은 전체적으로 부드럽게 온화하다. 보는 이들의 마음이 더없이 편안해진다. 그윽한 선경이 펼쳐질 것 같기도 하다. 무량(41*26*64cm,화강석, 2000) 자연석에 선각으로 새긴 이 불상은 돌의 형태를 그대로 살
국보 제 2호 원각사지 10층 석탑 전방 50m에 대형 건축물이 신축돼 물의를 빚고 있다. 종로구 낙원동에 신축되는 지상 8층 지하 2층의 오피스텔 용도의 이 건축물은 사적 제 354호인 원각사지 경계구역으로부터 16m, 국보 제2호 원각사지 10층 석탑과는 불과 50여m 떨어져 있어 불교계가 진정을 제출하는 등 논란이 끊이질 않고 있다. 문제가 된 이 건축물은 2000년 12월 서울시청 문화재심의위원회의 허가를 거쳐 지난해 11월 착공해 현재 지상 7층의 공사가 진행 중에 있다. 그러나 문화재심의위원회의 심의 과정에서 국보 문화재 주위 50m 이내에 건축물이 신축됨에도 불구하고 지표조사 등 문화재에 대한 사전 검토가 이뤄지지 않았다. 이에 대해 불교계에서는 건축물의 소유주가 해당 관할 자치
드러난 맨 몸이 아름다운 나목 무소유도 저쯤이면 최고의 富라는 생각이 듭니다. 휘날리는 머리칼, 억새풀 더미 더미 늙음도 저쯤이면 멋진 낭만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땅 위에 몸을 눕히는 順命의 잎새들 죽음도 저쯤이면 아름다운 귀의라는 생각이 듭니다 - 허 영 자 무성하던 숲들이 조금씩 제 그림자를 낮추고 있습니다. 걱정도 분노도 없이 묵묵히 자기의 분수를 지키는 저 나무들, 자연은 우리에게 수많은 감동을 주고, 또 아름다운 질서를 보여줍니다. 한 치도 어긋남 없는 섭리입니다. 온갖 꽃들이 만발한 아름다운 꽃밭이 있습니다. 그러나 그 꽃밭에는 독사가 숨어 있습니다. 수많은
근대에 들어서 차(茶)의 대중화를 주도했던 효당 최범술 스님이 입적 22년만에 2002년 한일 월드컵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하기 위한 ‘한일 문도 추모 차례’의 주인 자격으로 우리 곁에 온다. 생활 속에서 늘 차를 음미하면서 차선일미(茶禪一味)를 깨우친 최범술 스님을 따르는 한일 두 나라의 제자들에 의해 오는 10월 2일 오후 2시 강화 선원사에서 거행되는 ‘2002년 월드컵 성공 기원 최범술 스님 한일 문도 추모 차례’는 두 나라 불자들이 모여 월드컵의 성공기원과 두 나라 차 문화 교류를 꾀 할 목적으로 마련돼 그 의의가 작지 않다. ‘사람답게 살아가는 법이 곧 차도(茶道)’라는 스님의 가르침을 실천하려는 두 나라 제자들이 공동으로 마련하는 이날 추모 차례는 월드컵을 241일 앞두고 열리는 첫 차 문화 교
세상 근심 다 품에 안고 저 가리라, 날 기다리는 곳으로 시끌벅적한 저잣거리도 좋고 신음 가득한 병원이면 또 어떠리 애끓는 중생의 비원 놓치지 않으려 오늘도, 길가에 앉아 귀기울이네 작가 이만익(李滿益)은 1938년 황해도 해주에서 출생하고, 서울대 미대를 졸업했다. 유화를 통해 우리 겨레의 진솔한 문화와 이야기를 독창적이고도 현대적인 미감으로 재해석한 그림세계를 구축함으로써 한국 화단의 거장으로 평가받고 있다.
불교여성개발원 가정위원회는 10월 12부터 11월 9일까지 가을강좌를 개최한다. 10월 12일에는 자녀와의 원활한 의사소통법, 19일에는 부부와의 만남, 26일에는 가족(자녀)의 성격알기와 새로운 성격 창조하기, 11월 2일에는 자녀와의 갈등해결과 명상을 통한 자녀 축복하기, 11월 9일에는 자비심을 일깨우는 명상수련, 등의 소주제로 각각 강좌가 개설된다. 조계사불교대학에서 매주 금요일 오후 7시부터 9시까지 진행된다. 수강료는 2만원. 02)722-2101
1 거울 원성 이레 2 선재스님의 사찰음식 선재 디자인하우스 3 불교수행요론 박현 바나리 4 선의 나침반 현각 엮음 열림원 5 아 일타 큰 스님 김현준 효림 6 반야심경에서 찾아낸 108가지 성공비법 황태호 찬섬 7 절을 기차게 잘하는 법 청견 붓다의 마을 8 신비의 티베트 명상법 주민황 역 숨 9 오직 모를 뿐 숭산 물병자리 10 깨달음의 길 달라이라마 브디스트웹닷컴 리뷰 - 한 달이 넘도록 순위에 올라와 있는 책에 변동이 없다.
불교 시문학의 거장 월하 김달진(89년 작고) 선생을 추모하는 제6회 김달진 문학제가 오는 22~23일 고향인 진해에서 열린다. 경남시사랑문화인협의회와 김달진문학제전위원회가 주최하는 이번 행사는 시낭송, 문학심포지엄, 백일장, 김달진 생가 방문 등 다채롭게 꾸며진다. 22일 오후 4시 진해시민회관 대강당에서 열리는 전국 시인 시낭송 페스티벌은 시와 국악, 창작무용, 발레 등 다양한 장르가 만나는 색다른 무대로 꾸며진다. 이에 앞서 오후 2시 진해시민회관 내 문화의 집에서는 제3회 청소년 시낭송 대회가 열린다. 23일 오전 10시 진해시민회관 광장에서는 제6회 월하전국백일장이 마련된다. 초, 중, 고등부와 대학, 일반부로 나눠 시와 시조 부문에서 실력을 겨루게 된다. 참가자는 당일 접수받는다
국내 불교학 연구자들이 모두 참여하는 ‘한국불교학결집대회’가 2002년 5월 3·4일 동국대에서 열린다. 불교학 관련 20여개 단체는 9월 8일 타워호텔에서 모임을 갖고 불교학을 공유하고 친목을 다지는 대규모 학술행사를 2년에 1회씩 개최할 것을 결의했다. 한국불교학회·불교학연구회·한국선학회·고려대장경연구소 등 13개 학회 및 연구원이 참여하고 한국정토학회 등 9개 단체가 위임한 가운데 열린 이날 모임에서는 “불교의 뿌리가 되는 교리가 제대로 결집이 될 때 불교학이 교계와 일반사회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일반대학은 물론 강원까지도 포함해 불교학에 몸담고 있는 모든 사람들이 참여할 수 있는 불교인의 축제로 만들겠다”는 의견을 모았다.
경주 신라문화원이 문화·사회적 혜택에서 소외된 저소득 가정의 어린이들을 위해 ‘신라불교문화탐방’프로그램을 마련, 9월 14일∼16일 경주 일원을 탐방한다. 신라문화원은 생활환경이 어려워 문화적 혜택을 받지 못하는 저소득 가정의 어린이들에게 불교문화 및 신라문화에 대한 현장 학습기회를 제공하고, 건전한 놀이문화를 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신라불교문화탐방 프로그램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풍경과 거울로 잘 알려진 원성 스님의 그림이 달력으로 나온다. 달력 제작 업체 세진맥피아는 최근 원성 스님의 그림을 담은 ‘원성 스님의 사계’ 4종류를 선보였다. 작품 사진은 모두 풍경과 거울에 실렸던 작품으로 천연색을 그대로 살린 점이 돋보인다. 02)2272-6858
맑고향기롭게 부산모임(본부장 박수관)은 제 4회 전국 학생 문예작품을 공모한다. 우리말과 글의 사용을 장려하기 위한 취지로 열리는 이번 공모전은 전국 남녀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운문부문과 산문부문으로 나누어 작품을 공모한다. 응모기간은 9월 17일부터 10월 13일 까지며 발표는 10월 말이다. 시상은 각각의 부문에 최우수상·우수상·장려상이 있으며 소정의 장학금이 지급된다. 051)898-2672
대중화된 한국 선(禪)의 현재 여름철 단기 출가는 이제 불자들에게 낯설고 새로운 얘기가 아니다. 많은 사람들이 참선을 통해 삶의 의미를 찾으려 한다. 이는 비단 불자들만에 한정된 것이 아니다. 현대 사회 속에서 부속품처럼 살아가는 모든 사람들에게 해당하는 것이다. 지난 9월 2일 KBS 뿌리깊은 나무에서는 ‘나를 찾아가는 길, 참선’이라는 제목으로 선에 대해 일반인들이 궁금해하는 것들을 소개했다. 깨달음을 찾는 과정을 그린 심우도에 대한 설명부터 여름 단기 출가 수련회 모습, 탱화를 그리는 화가 소개와 한국에 들어온 선불교의 역사와 변천, 스님들의 하안거와 동안거에 대한 설명, 도심 속에서 평일 낮 시간에 선방을 찾는 사람들의 모습을 볼 수 있다. 불교를 종교로 가진 사람들의
주암바위기둥에 구름을 묶는다 나룻배에 바위를 싣고 삿대를 당긴다 흔들림 없이 흘러가는 수줍은 강물 강둑이 범람하면 구름에 노를 멘다 - 사진일기 중 -
작가 박근재 씨가 통도사 성보박물관의 초대로 9월 22일부터 10월 8일까지 동 박물관에서 여는 ‘경주남산 사진전’은 경주 남산의 특별한 미학에 초점이 맞추어진 전시회다. “남산의 불상과 탑은 덩그러니 놓여있는 조형물이 아니다. 산과 바위와 나무와 어우러져 그 스스로가 남산의 자연이 되고 있다”는 작가는 우리가 익히 보아온 남산의 유물에서조차 미쳐 찾아 내지 못했던 자연과의 조형미를 카메라에 담아내고 있다. 055)382-1001
캄보디아의 앙코르와트 유적을 뒷동산 삼아 살아가는 사람들. 그들의 소박하고 평범한 표정을 담은 사진 전시가 열린다. 9월 24일부터 29일까지 서울 중구 묵정동 O2 갤러리에서 열리는 사진전 ‘해빙’은 세계의 불가사의로 불리는 앙코르와트를 생활터전으로 삼아 살아가는 사람들의 인물 사진전이다. 앙코르와트는 선조들이 누렸던 영화처럼 자신들도 언젠가는 잘 살수 있다는 자긍심을 불어넣어주는 등대가 된다. 02)2263-7798
총7권 28품으로 구성돼 있는 대승경전의 꽃 「묘법연화경」 전문을 우리말로 번역해 완송한 독경CD가 완성됐다. 「금강경」 「반야심경」 등 지금까지 다양한 독경음반을 선보여왔던 영인 스님이 최근 출시한 ‘우리말 묘법연화경’ 독경 CD 전집 27장은 총 독경시간 17시간 7분 18초에 녹음기간만 1년 6개월이 소요된 대규모 불사의 회향으로 주목받고 있다. 제1장 서품을 시작으로 방편품, 비유품, 심해품 등 각 품에 따라 구분해 수록된 27장의 CD는 스님의 독경과 목탁 소리만으로 깔끔하게 녹음해 경전의 가르침을 음미하며 듣기에 제격이다. 영인 스님은 “녹음하는 전 과정을 수행의 연장선으로 생각했다”며 “이 CD를 통해 더욱 많은 불자들이 「묘법연화경」의 가르침을 접할 수 있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무용-연극-합창-판소리 등 장르 다양 결실의 계절 가을을 맞아 불교 문화계에도 알찬 성과물들이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특히 한 여름 폭염의 더위 속에서도 구슬땀을 흘리며 춤과 노래 연기를 연습해야 했던 무대공연 분야는 서늘하게 불어오는 가을 바람에 땀을 식히며 결실의 무대를 앞다퉈 선보인다. 진각종 비로자나 청소년 협회는 9월 14일부터 29일까지 서울 성북구 미아동 아리랑아트홀에서 아동극 ‘엉터리 사냥꾼’을 공연한다. 성북구로부터 위탁 운영하는 아리랑 아트홀의 개관기념으로 마련된 이번 공연은 어린이들에게 환경 보호의 중요성을 일깨우는 ‘환경 아동극’으로 꾸며진다. 동물을 잡아 가죽을 벗겨 팔아 부자가 되겠다는 사냥꾼을 동물들과 어린이들이 힘을 합쳐 혼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