덧니는 어린 나이일 때는 매력 포인트로 꼽힐 수 있다. 하지만 교정치료를 하지 않고 그대로 두면 치아 배열이 무너진 상태가 유지됨은 물론 성인이 되어 외모 콤플렉스가 될 수 있다. 심하면 자신감 하락의 원인이 되기도 하므로 치아교정으로 치열을 고른 상태가 되도록 하는 게 좋다. 보통 덧니는 치아가 나올 공간이 부족해서 발생하며, 송곳니가 덧니가 되는 경우가 많다. 송곳니는 영구치아 중에서도 가장 늦게 나오기 때문이다. 덧니는 위치에 따라 크게 티가 나지 않기도 하지만 외부적으로 두드러지게 보여 부담이 될 수 있다. 그리고 덧니로 인
인체의 기둥인 척추가 틀어지면 목이나 허리 등에서 통증이 나타나기 마련이다. 현대인은 고개를 숙인 채 스마트폰이나 컴퓨터 화면을 보는 등 안 좋은 습관이 몸에 배어 목이나 허리에 통증이 생기기 쉽다. 잘못된 자세는 척추의 변형을 야기하는데, 이를 방치하면 추간판탈출증, 일명 디스크와 같은 고질적인 질환으로 발전할 수 있다. 척추 변형으로 생기는 디스크로는 대표적으로 목디스크와 허리디스크가 있다.이러한 디스크는 척추뼈 사이의 완충 역할을 하는 추간판에 과도한 압력이 가해지면서 나타나기 마련이다. 추간판 가장자리에는 섬유륜이 있고 가운
온도가 급격하게 떨어져 추워진 날씨의 영향으로 허리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늘고 있다. 갑작스레 떨어진 온도 때문에 척추 주변 근육 및 인대가 경직되면 사소한 충격에도 쉽게 부상을 입을 수 있기 때문이다. 허리 건강이 좋지 않은 환자라면 겨울철 기온 변화에 유의하여 생활해야 하는데 그 중에서도 무거운 물건 들어올리기, 갑자기 허리를 굽히는 동작 등을 피해야 한다.평소에는 통증을 느끼지 못하고 지내는 경우가 많으나, 척추의 보상 한계를 넘으면 통증이 나타난다. 갑작스러운 디스크 파열, 운동량 부족으로 인한 근력 악화, 무리한 노동이
[1618호 / 2022년 1월26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이 기사를 응원해주세요 : 후원 ARS 060-707-1080, 한 통에 5000원
꼬박 2년 동안 세상은 코로나바이러스와 전쟁 중이다. 사람들이 맥없이 죽어 나가고, 왕래의 발걸음은 뚝 끊겼다. ‘팬데믹’이라는 말도 처음 들었고, ‘사회적 거리두기’란 것도 태어나서 처음 해본다. 영문은 모르겠지만 후유증은 심각하다. 이럴 때 ‘붓다께서는 어떻게 하셨을까’라는 물음을 던져 보았다. 때마침 이런 문제를 다룬 글이 있어 두 번에 걸쳐 소개해 보기로 한다. ‘불교윤리학저널(Journal of Buddhist Ethics)’에 실린 ‘코로나바이러스와 불운의 왕관: 전염병과 정치에서 얻은 불교의 교훈(Corona virus
‘삼국유사’를 보면, 신라 흥법을 위해 자신의 목을 칠 것을 주청하는 이차돈에게 법흥왕이 다음과 같이 말한다. “새 한 마리를 구하기 위해 자기 살점을 도려내고 몸뚱아리를 저울질하였고, 일곱 마리 짐승을 가엽게 여겨 스스로 피를 뿌리고 목숨을 끊는다 하였다. 나의 뜻은 백성들을 이롭게 하고자 함인데, 어찌 죄 없는 그대를 죽인단 말인가?” 법흥왕의 애민(愛民)과 흥법에 대한 고심을 잘 드러낸 이 비유는 대표적인 본생(本生: 석가모니 부처님의 과거세 행적) 이야기로, 돈황석굴의 벽화에서도 자주 등장한다. 북위시대(386-534)에 건
섹시 디바 비욘세가 한국에 왔을 때, 어찌나 떼창을 하는지 “그래 너희들이 가수해라”며 마이크를 객석으로 돌렸다. 신들려 버린 그 객석의 떼창은 그야말로 천둥 번개를 치듯 요란하였다. 이러한 신명을 우리 조상들은 ‘굉진천지(轟震天地)’라 하였는데, 그 진원지가 사찰이었다. “고려 원종 14년(1273년) 2월, 왕이 봉은사에 올 때 기회(伎會)의 규모가 1350이 넘었고, 이들이 주악을 연주하고, 북을 치고, 나팔을 불며 노래하고 춤추니 굉진천지(轟震天地)였다.” ‘고려사’를 좀 더 읽어보면, 산대악인이 악관(樂官)과 함께 꽃과 주
현재 대한불교조계종(이하 조계종)의 승려법은 승려(비구·비구니)가 되고자 하는 모든 이에게 3가지 자격을 요한다. 20세 이상일 것, 고졸 이상일 것, 종단에서 설치하거나 지정한 승가대학 또는 기본선원 과정을 이수할 것. 승려가 될 수 없는 결격사유도 있다. 속세 관계를 끊지 못한 경우, 금치산 및 한정치산의 경우, 경제적 파산, 형법상 피의자이거나 금고 이상의 형을 받은 경우, 파렴치범의 전과, 난치병이나 전염병, 정신 또는 신체 조건이 부적당한 경우 등이다. 승려가 되려면 세속의 기준만으로도 중등 이상의 교육을 받은 성인으로서
원효의 행적과 불교대중화운동, 그리고 그와 관련된 인물들을 추적한데 이어 저술과 불교사상을 검토할 차례가 되었다. 그런데 그에 앞서 이 장절의 제목을 ‘동아시아 불교역사상의 원효불교’로 한 이유를 설명해야 할 것 같다. 원효의 행적과 사상의 이해를 추구하는 역사학자나 불교학자들의 관점과 접근방법에는 두 가지 문제점이 발견된다. 첫째는 원효 행적에 관련된 인물들에 대한 오해로 이미 6회에 걸쳐 이것에 관한 자료들을 검토했다. 결과를 종합하면, 원효 행적 가운데 특히 불교대중화운동을 주목하고, 주된 교화 대상이 평민과 노비와 같은 피지
楊柳稍頭甘露灑 蓮華香裏碧波寒양류초두감로쇄 연화향리벽파한 七寶池中漂玉子 九龍口裡浴金仙칠보지중표옥자 구룡구리욕금선大聖元來無執着대성원래무집착(버드나무 초순에 감로를 뿌리고/ 연꽃 향기 속에 푸른 파도가 서늘하네/ 칠보 연못에 옥자[표주박]를 띄우고/ 아홉 용이 입으로 금선을 목욕시키는데/ 대성은 원래 집착이 없다네.)- 통도사에서 제공하는 대방광전 주련의 해설 통도사 대방광전 주련은 걸린 순서가 틀렸다. 수정하면, 연화향리벽파한(蓮華香裏碧波寒)-양류초두감로쇄(楊柳梢頭甘露灑)-칠보지중표옥자(七寶池中標玉字)-구룡구리금욕선(九龍口裏浴金仙)이
현대철학에는 가상의 난제를 해결하는 사고실험(思考實驗)이 있다. 주로 윤리적 딜레마를 다루면서 인간적 가치를 고민하고 도덕적 기준을 정립한다. 마이클 샌델의 ‘정의란 무엇인가’에서 첫 토론주제로 등장하는 ‘트롤리 문제’가 대표적인 사고실험이다. 작은 전철인 트롤리의 갈림길 제동장치를 주고 위급한 상황에서 누구를 구하는 선택이 올바른 것인가에 대한 판단력을 실험하는 것이다. 영화 ‘아이 로봇'에서도 유사한 사례가 나온다. 한 어린아이와 어른인 주인공이 동시에 물에 빠지는 사고가 발생한다. 인간인 주인공은 약한 존재인 아이를 먼저 구해
지난주 연재에서 ‘세주묘엄품 제1’의 구조를 10문단으로 나누어 소개했다. 법신(法身)이신 비로자나 부처님께서 사바세계 차사천하 남섬부주 보리수 밑에 화신(化身)으로 나타나셨으니, 당연 중생들의 눈에는 고타마 싯다르타가 ‘비로소 깨달은 것’으로 보인다. 그 광경을 본 무수한 세계의 중생들이 구름처럼 몰려들어 저마다 본대로 감격을 노래한다. 이로서 ‘화엄경’의 가르침이 펼쳐질 인연은 갖추어졌다. 화엄 경학가들은 이 대목을 (1)교기인연분(敎起因緣分)이라 과목 이름을 붙인다.구성작가의 입장에서 보면 이제 ‘화엄경’의 법문 내용을 구성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