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럼비 바위가 폭파되고 있다. 전문가들의 예상대로라면 3만 살이 넘었을 구럼비 바위는 3개월여 만에 우리 곁에서 사라질 것이다. 현재 회자되고 있는 구럼비 바위는 길이 1.2Km, 너비 250m에 이르는 하나로 된 거대한 너럭바위를 말한다. 제주해군기지 건설 강행에 찬성하고 있는 언론, 단체들은 이 너럭바위를 제주도 해안 어디에서나 볼 수 있는 바위일 뿐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문화재청 역시 이에 동조하고 있다. 과연 사실일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단연코 아니다. 제주도 해안 어디에서도 이처럼 하나로 된 큰 너럭바위는 찾아 볼 수 없다. 만약 존재한다면 일찌감치 사진 한 장이라도 세상에 퍼졌을 것인데, 그 누구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또 그들은 구럼비 바위가 고유명사가 아닌 일반명사라 주장하고 있는데 이
43회 국가조찬기도회에서 무릎기도로 세상을 놀라게 했던 이명박 대통령이 지난 8일 열린 44회 국가조찬기도회에서 ‘대통령의 신분으로 제헌국회를 기도로 시작했다’는 사실을 자랑스럽게 밝혔다고 한다. 이쯤 되면 ‘헌법부정 행위’라 보아도 무리가 없다. 그렇다고 더 이상 이명박 대통령을 향해 종교편향 행위를 ‘자제해야 한다’거나 ‘그만 하라’는 말은 하고 싶지도 않다. 종교적 일침에 관한한 ‘한 쪽 귀로도 들을 대통령’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러나 국가조찬기도회에 대한 문제는 짚지 않을 수 없다. 최근 종교자유정책연구원이 주최한 ‘정치와 종교, 뗄 수 없는가’ 주제 만해학술심포지엄에서 참가자들은 ‘국가조찬기도회는 대표적인 정교유착’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대통령과 주요 공직자들이 개회사와 기도, 특별기도 등을 주
▲동두천 네팔 법당 용수사 니마 타망 스님이 럭스미 라마씨를 위로하고 있다. 네팔인 럭스미 라마(36)씨는 지난해 7월 처음으로 한국 땅을 밟았던 순간을 기억한다. 그때까지 한번도 고향 카트만두를 벗어나지 않았던 그녀는 오로지 돈을 벌기 위해 낯선 한국에 입국했다. 막막하고 두려웠지만 고향에 홀로 있을 어머니를 떠올리며 마음을 다잡았고 누구보다 열심히 일했다. 그러나 자가면역질환인 루푸스병은 그녀의 모든 희망을 앗아버렸다. 그녀가 한국행을 결심한 것은 어머니 때문이었다. 마땅한 일자리가 없었던 네팔에서 그녀는 간간이 이어지는 허드렛일로 어머니를 모셨다. 오빠가 네 명 있었지만 트럭을 운전하며 전국을 떠돌아다녀야 했으므로 같이
이처럼 4고와 7고를 실체론을 넘어서서 연기적, 사회적으로 해석해야 한다. 그렇다면 우리는 우리가 지금 겪고 있는 고통에 대해 모두 말할 수 있는가. ‘지금’ 중생들이 겪고 있는 고 가운데 4고와 7고로 아우를 수 없는 것이 또 있는가. ‘지금’이란 현재를 뜻하고, 현재란 현실과 이어진다. 곧, 오늘 이 순간에 중생들이 발을 디디고 현실의 맥락에서 고란 무엇인가에 대한 성찰이 있어야 한다. 21세기 오늘 대중들은 4고와 7고 외에 과연 어떤 고로 인하여 자유롭고 행복하지 못한가. 쌍용자동차 한 곳에서만 벌써 21명이 자살하거나 그 후유증으로 사망하였다. 그들은 열심히 일한 죄밖에 없는데 정리해고를 당하고, 생존을 위해 복직을 주장하다가 무자비한 폭력을 당하고 재취업도 불가능하여 폭력의 후유증과 경제난을 견
조계종 포교원(원장 지원 스님)이 신도품계제도의 시행에 따라 초발심 신도들에게 품계를 수여하는 첫 번째 법석을 마련한다. 포교원은 3월22일 오전 10시 서울 호압사에서 ‘발심품계 품서법회’를 봉행한다. 발심품계는 조계종 신도품계의 첫 단계로 사찰에 처음 온 초발심 불자 및 기초교육과정을 이수한 신도가 이에 해당된다. 포교원은 지난해 수계를 통해 입교의례를 체계화하고 조계종도로서의 정체성 확립 및 신도 조직화를 위해 신도품계 시행령을 제정했다. 신도품계는 ‘발심’을 시작으로 신도교육 이수 여부에 따라 ‘행도’, ‘부동’, ‘선혜’ 품계를 품수 받을 있다. 포교원은 신도품계제도의 안정적 정착을 위해 우선 발심품계 법회를 정례화하고, 법회 프로그램을 제공해 제반여건을 조성토록 할 방침이다. 포교원은 “발심품
▲한일불교문화교류협의회(회장 자승 스님)는 3월9일 동일본 대지진 발생 1주기를 맞아 희생자들의 극락왕생을 기원하는 법석을 마련했다. 이 자리에는 한일불교협의회 이사장 정산 스님을 비롯해 조계종 종회의장 보선 스님, 관음종 총무원장 홍파 스님, 일한불교교류협의회장 미야바시 쇼겐 스님 등 사부대중 200여명이 참석했다. 사진=공동취재단
조계종이 최근 날로 심각해지는 청소년문제 해결을 위해 적극 나서겠다는 방침을 발표한 가운데 포교원(원장 지원 스님)이 불교적 청소년심성프로그램의 중등학교 정규 교과과정 편재를 목표로 자문위원회를 발족하는 등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포교원은 3월8일 탄허불교문화재단 이사장 혜거 스님과 행복마을 이사장 용타, 상도선원장 미산, 명상상담연구원장 인경, 불교상담개발원장 담교 스님 등으로 구성된 ‘청소년심성프로그램 자문위원회’를 구성했다. 자문위는 일선 학교에서 실천·수행할 수 있는 청소년심성프로그램의 심사와 인증, 개발 및 보급 등의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자문위는 이날 1차 회의를 갖고 상반기 중 명상, 참선, 상담 등을 활용한 다양한 불교적 청소년심성프로그램에 대한 심사를 진행, ‘조계종 인증 청소년심성
보조사상연구원(원장 법산 스님)은 3월24일 오후 2시 서울 법련사에서 제98차 정기 월례학술대회를 개최한다. ‘한국불교의 수행과 의례명칭의 문제’란 주제로 열리는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일상 정근 의례 명칭 문제-명칭의 전이와 인식을 중심으로(이성운/ 동국대) △보조지눌의 선교일치-수증론을 중심으로(정희경/ 동국대) 등 논문이 발표된다. 사회는 한상길(동국대)․임상희(동국대) 박사가, 토론은 정각 스님(동국대), 심상현(동방대학원대), 고승학(동국대), 이병욱(고려대) 박사가 맡는다. 이재형 기자 mitra@beopbo.com
▲2000여 사부대중이 “남을 위해 기도하라”던 성철 스님 가르침을 100년 뒤에도 이어갈 것을 발원했다. 2000여 사부대중이 “남을 위해 기도하라”던 성철 스님 가르침을 100년 뒤에도 이어갈 것을 발원했다. 성철스님문도회와 백련불교문화재단은 3월11일 오후 서울 조계사 대웅전 앞마당에서 “퇴옹당 성철 대종사 탄신 100주년 기념법회‘를 봉행했다. 꽃샘추위 찬바람 부는 가운데에도 전국 각지에서 참석한 사부대중 2000여명이 법회 자리를 떠나지 않았다. 명종과 삼귀의, 어장 동주 스님의 종사영반에 이어 성철 스님 육성법문이 들리자 대중은 합장한 채로 스님 말씀을 경청했다. 전동 휠체어를 타
▲평생 반농반선(半禪半農)을 실천하며 청빈한 수행자의 삶을 살았던 조계종 고불총림 백양사 방장 수산 지종 대종사의 영결식이 3월11일 백양사에서 봉행됐다. 평생 반농반선(半禪半農)을 실천하며 청빈한 수행자의 삶을 살았던 조계종 고불총림 백양사 방장 수산 지종 대종사의 영결식이 3월11일 백양사에서 봉행됐다. 조계종 원로회의장으로 진행된 영결식에는 원로회의 부의장 밀운 스님을 비롯해 혜승·월탄 스님 등 원로의원과 총무원장 자승 스님, 종회의장 보선 스님, 교구본사 주지 등 종단 주요스님과 박준영 전남도지사, 이낙연 국회의원 등 정관계인사와 신도 등 사부대중 1000여명이 동참, 스님의 마지막 길을 배웅했다.
금강대 불교문화연구소 인문한국연구센터는 3월24일 오전 10시 금강대 5층 사이버강의실에서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법화신앙의 원류를 찾아서’란 주제로 법화신앙의 수용, 전개, 정착 과정을 동아시아 3국의 경우를 통해 고찰하게 될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일본에서의 법화신앙 수용과 전개-일연종을 중심으로(모치즈키 마스미/ 미노부산대학) △관음신앙의 변용과 그 특징-중국, 한국, 티베트를 중심으로(차차석/ 동방대학원대) △일연종의 신라․고려불교 인식에 대하여(후쿠시 지닌/ 미노부산대학) △중국 초기석굴에 나타난 법화신앙적 요소(문무왕/ 동국대) △서역에서의 법화신앙 전개-천산남로와 양주지역을 중심으로 등 논문이 발표된다. 금강대 불교문화연구소는 “법화경을 중심으로 하는 신앙이 동아시아 내에서 큰 비중
▲ 조계종사회복지재단 결연후원 김 모양은 3월8일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에 감사인사를 전했다. “어릴 적부터 마주한 가난으로 방황하고 힘들어하는 저에게 지난 3년간 베풀어준 사랑과 나눔의 힘으로 희망을 잃지 않고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조계종사회복지재단이 결연후원을 통해 인연을 맺은 소녀가 동국대 법학과에 합격, 감사편지를 보내 화제가 되고 있다. 조계종사회복지재단은 최근 광동고를 졸업한 김 모양으로부터 감사편지를 받았다. 경제약화로 신용불량자가 된 부모님과 함께 생활하던 김 모양과 조계종사회복지재단은 2009년 실직가증을 위한 긴급 생계비 및 교육비 지원을 통해 인연을 맺었다. 결연후원 대상자로 선정돼 매달 10만원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