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은 아름다움과 향기만 있는 것이 아니라 상징성도 함께 가지고 있다. 영국의 국화는 장미인데, 연인 간에 사랑을 고백할 때 빨간 장미꽃을 선물한다. 15세기 랭커스터 가문은 빨간 장미를 문양으로 사용했고, 요크가문은 흰 장미를 문양으로 사용했다. 두 가문은 왕권을 챙취하기 위해서 30년 동안 장미전쟁을 일으켰다. 아이러니 하게도 두 가문은 정략 결혼을 통해 전쟁을 끝내고, 하얀 장미와 빨간 장미를 결합한 튜더장미가 탄생했으며 왕실의 상징꽃이 되었다. 중국의 꽃화는 두 가지이다. 하나는 화려하고 탐스러운 목단이다. 꽃의 화려함에 걸맞게 부귀영화를 상징한다. 그리고 하나는 북풍한설을 이겨내고 봄의 전령사로 오는 매화이다. 일본은 왕실에서 전
▲법정 스님 조계종 국제선센터 새 주지에 법정 스님이 임명됐다. 총무원장 자승 스님은 1월13일 오전 법주사 주지 선거 출마 관계로 최근 사직한 신정동 국제선센터 주지 현조 스님의 후임에 대흥사 중앙종회의원 법정 스님을 임명했다. 자승 스님은 임명장 직후 “국제선센터의 건립 취지에 맞게 운영해 지역에 맞는 모델을 만들어 달라”고 당부했다. 스님은 이어 “지방과 서울은 정서가 많이 다를 수 있으니 교역직 종무원으로서 소명을 갖고 소임자들과 잘 꾸려 가야한다”고 공심을 강조했다. 이 자리에 배석한 대흥사 주지 범각 스님은 “법정 스님은 그 동안 수행과 포교에 진력해 왔다”며 “맡겨진 소임에 누구보다 더 열심히 했던 스님이었다”고
▲상월원각대조사 탄신 100주견 기념 불학논총과 국제학술대회 논문집. 현대 한국불교학계의 학문적 수준과 역량을 가늠할 수 있는 뜻 깊은 학술논문집이 나왔다. 천태종 원각불교사상연구원은 최근 한국 천태종의 중창조인 상월원각(1911~1974) 대조사의 탄신 100주년을 맞아 61명의 국내외 저명 학자들의 논문을 수록한 ‘불학논총’을 펴냈다. 700~800여쪽 분량의 책 2권으로 이뤄진 ‘불학논총’은 권기종 원각불교사상연구원장을 학술행사준비위원장으로 최병헌 서울대 명예교수, 김상현 동국대 교수 등 20명의 준비위원과 4명의 석·박사급 실무팀이 주축이 돼 2년간의 노력 끝에 완성됐다. &n
▲천안시불교사암연합회는 1월6일 천안 세종웨딩홀에서 임진년 신년하례법회를 봉행했다. 천안시불교사암연합회(회장 대원 스님)가 올 한 해 자비를 실천하고 행복을 나누는 해로 만들 것을 선언했다. 천안시불교사암연합회는 1월6일 천안 세종웨딩홀에서 임진년 신년하례법회를 봉행했다. 이 자리에는 회장 대원 스님을 비롯해 수석부회장 일로 스님과 성불사 주지 원경, 광적사 주지 석우 스님 등 사부대중 500여명이 참석했다. 천안사암연합회는 이날 지난 연말 ‘불우이웃 돕기 일일찻집’ 행사를 통해 모연된 성금 500만원을 성무용 천안시장에게 전달했다. 대원스님은 “오늘 전달된 성금은 추운 겨울을 준비
조계종 제5교구본사 법주사 새 주지 선출을 위한 교구 운영위원회(위원장 설조 스님)가 1월16일 예정된 가운데 예비후보로 현 주지 노현 스님을 비롯해 현조·성일 스님이 등록했다. 법주사 운영위원회에 따르면 1월9일~11일 예비후보 등록을 마감한 결과 현 주지 노현 스님을 비롯해 국제선센터 주지 현조·서광사 주지 성일 스님이 등록했다. 당초 전 영국사 주지 현법 스님도 예비후보로 등록했지만 11일 오후 “성일 스님을 지지하겠다”며 후보 등록을 사퇴한 것으로 전해졌다. 교구 내 각 문중 대표들로 구성된 법주사 운영위원회는 1월16일 오후 1시 궁현당에서 회의를 열어 차기 주지 후보를 확정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회의 결과에 따라 법주사 차기 주지 후보가 사실상 확정된다. 이럴 경우 오는 2월말 예정된
▲조계종 군종특별교구(교구장 자광 스님)는 지난 1월7일 논산훈련소 호국연무사에서 2012년 첫 수계법회를 봉행했다. 군장병 3000여명이 임진년 첫 군불자로 다시 태어났다. 조계종 군종특별교구(교구장 자광 스님)는 지난 1월7일 논산훈련소 호국연무사에서 2012년 첫 수계법회를 봉행했다. 법회는 군종교구장 자광 스님이 계사로 나섰으며, 3000여명의 군장병들이 재가 5계를 수지했다. 이날 자광 스님은 “용중에서도 기상이 뛰어난 흑룡의 해를 맞이한 장병들은 어느 부대보다 큰일을 해낼 것”이라며 “불자로서 자신과 주변을 돌아보며 선업을 쌓는 군 생활 기간이 되길 바란다”고 설했다. 수계법회는 삼천사(주지 성운 스님
▲생명나눔실천본부는 1월9일 광주광역시 무등야구장에서 장기기증을 등록한 윤석민 선수를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지난 해 프로야구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친 윤석민(26. 기아 타이거즈) 선수가 장기기증을 서약해 감동을 주고 있다. 윤석민 선수는 1월9일 오후 3시 광주광역시 무등경기장에서 장기기증 희망등록에 서약했다. 불교계의 대표적 장기기증 단체인 생명나눔실천본부(이사장 일면 스님)에 장기기증 희망등록을 한 윤석민 선수는 뇌사시 장기와 각막, 인체 조직, 사후 시신 기증을 서약했다. 프로야구 투수부문 4관왕(다승·승률·방어율·탈삼진 1위)에 오르는 등 2011년 최고의 한해를 보냈던 윤석민 선수는 “지난 해 야구팬과 국민들로부터
한국불교학회(회장 김용표)와 불교학연구회(회장 박경준)는 2월13일 오후 1시~5시30분 동국대 문화관 국제선센터(대각전)에서 동계 불교학 공동워크숍을 개최한다. ‘불교수행과 요가의 만남’이란 주제로 열리는 이날 공동워크숍에선 △불교수행, 건강, 요가(이평래 충남대 명예교수) △요가 수행의 원리와 방법(문을식 동국대 강사) 등이 발표되며, 소휴 스님의 지도로 실제 불교요가 실수도 이뤄질 예정이다. 또 워크숍이 끝난 후에는 불광산사 적수각에서 만찬이 있을 예정이다. 02)2260-3835 이재형 기자 mitra@beopbo.com
조계종 중앙신도회가 라오스 인재불사를 정기적으로 돕는다. 중앙신도회(회장 김의정)는 1월14~17일 라오스를 방문, 현지 영어학교 2곳과 자매결연을 맺고 정기적인 지원을 약속한다. 신도회 임원연수 라오스 불교문화탐방단은 1월15일 보리, 청허 영어학교(이사장 혜현 스님)를 찾아 학교 현판식과 학용품을 전하고 협약식을 가진 뒤 학교운영에 필요한 재정 정기 후원을 시작한다. 국제구호사업 일환으로 시행하는 이번 협약은 신도회와 감정평가사 불자회와 자매결연을 통해 지원이 이뤄진다. 신도회 등이 자비 인연을 맺는 보리, 청허 영어학교는 본지와 화계사가 진행 중인 이주민 돕기 공동 캠페인 2010년 3월 대상으로 선정돼 세간에 알려졌다. 보리와 청
“국무총리실이 10·27위원회가 추천한 새 민간위원 위촉의 건에 대해 반려했다”는 본지 보도와 관련해 10·27위원회가 “그런 사실이 없다”고 주장해 진실공방으로 번지고 있다. 10·27위원회 김모 사무관은 1월12일 오전 본지의 보도와 관련해 “총리실에서 새 민간위원 위촉에 대해 반려한 사실이 없다”며 “구두로도, 공문으로도 받은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김모 사무관은 또 “총리실과 위원회는 행정기관인데 기관과 기관의 행정행위는 문서로 이뤄지는 것”이라며 “아직까지 총리실로부터 새 민간위원의 위촉에 대한 반려 공문을 받은 사실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총리실 관계자는 “위원회 담당자와 전화통화를 했을 뿐 아니라 지원단장도 왔다갔고, 영담 스님도 와서 (총리실의 방침을) 분명히 듣고 갔다”
‘10·27법난피해자 명예회복 심의위원회(이하 10·27위원회)’ 위원장 영담 스님이 기존 민간위원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추진한 새 민간위원 위촉 신청에 대해 국무총리실이 반려를 결정했다. 국무총리실 관계자는 1월11일 본지와의 전화통화에서 “지난해 12월28일 께 영담 스님이 새 민간위원을 위촉해 달라며 직접 총리실을 방문한 자리에서 ‘민간위원에 대한 위촉절차가 잘못됐다’는 이유로 반려를 통보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현행 ‘10·27법난피해자명예회복에 의한 법률’에는 위원들의 임기가 규정돼 있지 않아 이에 대한 법적 검토가 우선돼야 한다. 새 민간위원의 위촉 여부는 그 다음 단계의 문제로 총리실은 아직까지 현행 민간위원들의 임기에 대한 법적 검토를 마치지 못한 상태다. 따라서 지금은 새
▲내성천 보호를 위해 ‘내성천 땅 한평사기’ 운동을 전개 중인 지율 스님과 한국내셔널트러스트는 1월11일 기자회견을 열고 “내성천 1차 대상지 매입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600여 사부대중의 정성이 4대강 사업으로 훼손 위기에 처한 아름다운 모래강 내성천을 지킨다. 내성천 보호를 위해 ‘내성천 땅 한평사기’ 운동을 전개 중인 지율 스님과 한국내셔널트러스트는 1월11일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12월29일 내성천 1차 대상지 매입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내성천 땅 한평사기 운동’은 4대강 정비사업, 자전거도로 건설 등 각종 개발로 신음하는 내성천을 보호하기 위해 시민들이 자발적 모금으로 땅을 매입, 시민소유로 전환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