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의국사는 한국에 처음 선문을 열었고 이로 인해 오늘날까지 한국불교사에서 지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그분의 행적을 밝히는 일은 곧 한국선의 정체성과 뿌리를 조명하는 일이기도 합니다.” 중국불적답사회 조영록(71·동국대 명예교수·사진) 회장이 도의국사가 구족계를 받은 절터를 발견할 수 있었던 것은 오로지 발품을 팔아 오랫동안 현장을 답사했던 데서 비롯된다. 지난 89년 5월 중국 실크로드 불적답사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50여 차례 중국을 방문한 조 회장은 이제는 명실상부한 중국불교 권위자로 손꼽힌다. 특히 지난 98년에는 중국불적답사회를 결성해 매년 여름과 겨울에 중국 불교 성지를 찾고 있다. 50여차례 중국현지 답사 이러한 지속적인 활동을 통해 신라말 장보고와 불교와의 관계를 비롯해 고려 대각국사
#청와대 비서실 및 경호실 불자들의 모임인 청불회 제 10대 회장으로 서주석 안보정책수석이 취임했다. 청불회는 7월 12일 조계사 대웅전에서 조계종 총무원장 지관 스님을 비롯해, 태고종 총무원장 운산 스님 등 사부대중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신임회장 취임법회를 봉행했다.서주석 신임회장은 “한국불교의 가장 큰 특징인 호국불교의 전통을 이어받아 부처님의 가르침을 바탕으로 대통령을 올바로 보좌해 국민들과 불자들이 편안하게 지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권오영 기자
한·몽문화교류원 이사장 홍인 스님〈사진〉은 한·몽 불교 교류 활성화에 모든 것을 걸었다. 몽골 내에 한국사찰 설립을 추진해 한국불교 알리기에 나섰을 뿐 아니라 경제적으로 낙후된 몽골 불자들을 돕기 위한 각종 복지 사업을 준비 중에 있다. 홍인 스님이 한·몽 불교교류에 적극적으로 나서게 된 것은 지난 2001년. 우연한 기회에 몽골 국민의 80%가 불자라는 사실을, 그리고 현재 한국 기독교계의 무리한 선교로 몸살을 앓고 있다는 소식을 접하고서부터다. 이후 스님은 몽골 불교계를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했다. 그러나 사회주의체제에서 막 벗어난 몽골과 불교 교류를 진행하기란 쉽지 않았다. 우선 외국인들에 대한 몽골 정부의 경계가 심했으며 종교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 때문이었다. 그래서 생각한 것이 국제마라톤 대
“몽골은 역사적으로 한국과 밀접한 관계에 있었지만 오늘날 이렇다 할 문화적 교류가 없었던 것이 사실입니다. 특히 몽골은 인구의 80%가 불자인 불교국가임에도 그 동안 다른 종교계에 비해 교류에 소홀했던 점은 한국불교계가 반성해야 할 부분입니다.” 지난 7월 1일까지 한몽문화교류진흥원이 몽골 테를지 국립공원에서 개최한 ‘2006 몽골국제우정마라톤’대회에서 대회장을 맡은 표충사 주지 청운 스님〈사진〉은 “한국과 몽골이 인류사적, 사상적으로 매우 밀접한 관계에 있으면서 양국 교류에 미진한 부분이 많았다”면서 “문화적 동질성을 회복하기 위해서라도 불교계가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스님은 이와는 별도로 지난 7월 2일 올란바토르 시내에 있는 몽골의 대표적 사원인 간단사를 방문해 한·몽 불교교류 활성화에도 역점을
#세계 축구스타 박지성 선수와 가족이 7월 6일 오전 10시 수원 용주사를 찾아 기념법회를 가졌다. 박 선수는 “올해 초 불자대상을 받은 것도 영광스러운 일인데 용주사와 불자님들이 이렇게 반겨주셔서 너무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날 법회에서 용주사 주지 정호 스님은 20돈 무게의 만(卍)자 목걸이를 박 선수의 목에 직접 걸어주었으며 박지성 선수는 팀 가이스트 공인구와 직접 사인한 축구공 30개, 스위스 전 당시 입은 옷을 용주사 측에 전달했다. 수원=안문옥 기자 moonok@beopbo.com
#조계종 총무원장 지관 스님은 6월 29일 용인 경찰대에서 교수, 대학생, 직원 등 500여 명을 대상으로 특강을 했다. 스님은 “사자처럼 당당하되 교만하지 않는 사람이 되려고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용인 이재형 기자 mitra@beopbo.com
#부산 종교인평화회의(상임대표 정각 스님)는 6월 23일 부산 UN공원 일대에서 6.25 56주년 기념 호국영령을 위한 합동 위령제를 봉행했다. 이날 위령제에는 부산 종교인 평화회의 상임대표 정각 스님을 비롯해 기독교 방영식 목사 등 6대 종교 지도자들과 종교인 등 사부대중 200여 명이 참석했다
“청담 스님 인연 서린 땅동남아 선교 기지 우려신뢰 바탕 협력 모색해야” 캄보디아 정부로 부터 금관 공로훈장을 받은 혜자 스님. 도선사 주지 혜자 스님이 캄보디아 정부로부터 금관공로훈장을 받았다. 한국 스님으로는 처음이다. 6월 20일 캄보디아 현지 정부청사에서 훈센 총리를 대신해 속안(Sokan) 부수상 주최로 열린 서훈식에는 각 부처 장관들이 대거 참석, 훈장이 가지는 무게를 짐작케 했다. 속안 부수상은 “앙코르와트 유적 복원 동참과 최첨단 컴퓨터실 개원, 스님들의 한국 유학을 주선해 준데 대해 진심으로 감사한다.”며“한국의 선진문물을 배울 수 있도록 더 많은 길을 열어 달라”고 부탁했다. 앙코르와트의 유적복원을 위해 많은 땀을 흘렸다. 태양의 열기로 땀
밀양 용궁사에서 만난 손영순-김호두 부부. “힘든 순간에는 인내심을 갖고 항상 참고 견디라고 이야기 합니다. 부처님께서도 육바라밀 중 인욕을 중요한 덕목으로 손꼽으신 것처럼 말입니다. 그렇게 견뎌 준 용대와 월드컵에서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고 있는 태극 전사들에게 고맙고 감사한 마음이 듭니다.” 2006 독일 월드컵에서 뛰고 있는 태극 전사들의 잇단 선전에 전국은 지금 주체할 수 없는 기쁨과 감동에 흠뻑 젖어 있다. 국민들의 뜨거운 성원에 100% 이상 보답하고 있는 국가대표 선수들 가운데 독실한 불자 선수인 골키퍼 김용대가 있다. 주전 골키퍼 이운재의 활약으로 경기에 직접 나설 수는 없지만 김용대 선수는 실전 같은 연습과 경기 때를 제외하곤 늘 단주
#한국 공무원불자연합회(회장 성윤갑)은 6월 10일과 11일 양일간 법보종찰 합천 해인사에서 ‘제6차 수계법회 및 13차 성지순례법회’를 봉행했다. 전국의 공무원과 공무원가족 등 500여명의 불자들은 해인사 율주 종진 스님을 계사로 봉행된 수계법회를 통해 “오계를 지키고 따르는 불자가 될 것”을 발원했다. 해인사=정하중 기자 raubone@beopbo.com
#조계종은 6월 9일 월드컵 축구대표팀의 선전기원 북한산 등반대회를 개최했다. 조계종 총무원 등 교역직 종무원 1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열린 이날 행사에서 총무원장 지관 스님은 “승부를 떠나 온 세계가 화합하고 돕는 축제의 마당이 되기를 바란다”며 "우리 국가대표팀도 최선을 다하고 건강하게 돌아오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재형 기자
#월드컵 대표팀의 선전을 기원하는 ‘월드컵 우승 기원탑’이 서울 강남 봉은사(주지 원혜 스님) 일주문 앞에 등장했다. 봉은사가 제작, 설치한 우승 기원탑은 월드컵 개막을 앞두고 대표팀 선수들의 선전과 우승을 기원하는 불자들의 마음을 담아 전통등 방식으로 제작됐다. 남수연 기자 namsy@beopbo.com
#대한불교청소년연합회(총재 현성 스님)는 5월 28일 동국대 중강당에서 ‘제19회 청소년 전통예술경연대회’를 개최했다. 이 대회에는 전국 12개팀이 참가해 삼고무 등 다양한 전통예술의 경연을 펄쳤다. 정하중 기자 raubone@beopbo.com
#한국불교마라톤협의회(회장 진오 스님)가 주최한 제3회 경주남산 산길 마라톤대회가 5월 28일 오전 1000여 사부대중이 동참한 가운데 경주를 대표하는 성지인 남산 일대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대한불교 조계종 총무원과 경주 불국사, 경주시 등의 후원으로 열린 제3회 남산 산길 마라톤에 동참한 사부대중은 남산의 성보를 널리 홍보하고 환경 보호를 위한 환경캠페인도 펼쳤다. 불교마라톤협의회 www.buddhamarathon.com 대구지사=김영각 지사장 dolgore@beopbo.com
#대한불교 조계종 종조 도의국사의 가르침과 뜻을 기리는 다례재가 5월 28일 조계사 대웅전 에서 원로의원 활안 스님을 비롯 동춘, 혜정, 초우 대종사 등 종단의 어른 스님들과 총무원장 지관, 동학사 승가대학 학인 스님 100여명 등 사부대중 500여명이 동참한 가운데 엄수됐다. 안문옥 기자 moonok@beopbo.com
요지경 같은 세상 중에서도 가장 요지경 속인 TV에 청춘을 바치고, 어느덧 이순의 나이가 된 PD출신의 한 시인이 어느날 문득 조계사 앞을 묵묵히 지키고 있는 회화나무와 마주섰다. 문득 그 회화나무의 굴곡지고 우뚝한 모습에서 자신을 발견한 것일까. 혹은 법당 안에서도 만날 수 없었던 붓다의 모습을 마주한 것일까. 춘추가 얼마십니까/ 여쭤도/ 이파리로 미소 짓고// 혼자 외롭지 않으세요/ 물어도/ 손사래만 치신다// 오른팔 잘리고도 괜찮습니까/ 걱정해도/ 왼팔까지 내미신다 - ‘회화나무 그늘 아래’ 전문. 방송위원회 상임위원 박준영〈사진〉 씨가 두 번째 시집 『장안에서 길을 묻다』를 출간했다. 그의 시는 그의 의도와는 상관없이 8할이 불교시로 채워져 있다. “어린 시절 저희 집 인근에서는 새벽마다 목탁소
해마다 오월이 되면 한국을 찾는 사람, 오강남〈사진〉 교수가 왔다. 그의 신간 『불교, 이웃종교로 읽다』를 들고. 그가 매년 오월이 되면 한국을 찾는 이유는 바로 이 때가 캐나다 대학들의 방학이 시작되기 때문이다. 캐나다 리자이나 대학교에서 비교종교학 교수로 재직하면서도 매년 한차례 이상 한국을 방문하며 한국과의 인연을 놓지 않는 그의 학문세계는 비록 몸은 캐나다에 있지만 마음은 한국에 머물러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국의 기독교, 불교의 신앙 양태에 깊은 관심을 기울이며 또 한편으로는 『도덕경』과 『장자』 등의 동양 고전에 대한 주석서를 펴내 온 그는 캐나다 대학생들에게 동양의 사상과 종교를 설파해왔다. 이 책은 그동안 학생들에게 강의해온 부처님 일대기에서부터 인도-중국-한국-일본-티베트-남방-서양
지난 29일, 부산 선암사 신도회장 취임 1300여 년 전 신라 백성의 스승이었던 원효 성사는 출간과 세간의 구분 없이 사부대중을 불법의 길로 인례한, 천년의 세월을 넘어서도 그 가르침은 너무도 성성하게 남아 흘러넘치고도 남는 참스승이었다. 최근 불자들에게 원효 성사의 45대 손이라는 사실을 공표한 설동근(58·법명 혜송·사진) 부산시 교육감은 지난 4월 29일 원효 성사가 창건한 사찰인 부산 선암사 신도회장으로 취임, 아주 특별하고도 기이한 인연을 불자들에게 전해 잔잔한 화제가 되기도 했다. 5월 5일 어린이날과 15일 스승의 날을 맞은 설 교육감은 말 그대로 눈코 뜰 새 없이 바빴다. 그 인품으로나, 불교적인 수행 정도로나 부산지역 불자들의 존경을 한 몸에 받아 온 설 교육감은 원효 성사가 그러했듯이
#2006 독일 월드컵의 공인구인 ‘팀 가이스트’를 모델로 해 제작한 월드컵 연등이 강남 봉은사 경내를 환하게 밝히고 있다. 이번 월드컵 연등에는 ‘어게인(again) 2002 4강 신화’를 염원하는 7500만 겨레의 일심(一心)을 담았다. 남배현 기자
5월 16·17일 거제 조선소·포로수용소 방문심우도 ‘입전수수’처럼 대중교화 위한 행보 심우도(尋牛圖)는 선수행의 과정을 10개의 그림으로 표현한 것으로 그 마지막이 입전수수(入廛垂手)다. 큰 깨달음을 이룬 뒤 중생들을 제도하기 위해 저자거리로 나아감을 상징한 것으로 일컬어진다. 요즘 불교계의 가장 큰 어른이자 수행의 사표인 조계종 종정 법전 스님의 행보가 심우도의 입전수수를 연상케 하고 있다. 이전 종정 스님들의 경우 조계종이 주관하는 부처님오신날 봉축 행사에도 잘 참석하지 않았을 정도로 산중을 떠나지 않는 것이 당연시 여겨져 왔다.그러나 현재 종정인 법전 스님의 경우 이와는 사뭇 다르다. 2002년 종정에 추대된 후 부처님오신날 봉축법요식 때면 직접 참석하는 것은 물론 황우석 박사 문제에도 깊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