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 매화 한 그루가 구례 화엄사를 화사하게 물들였다. 각황전 앞뜰에 자리 잡은 홍매화는 1699년 계파 스님이 임진왜란으로 폐허가 된 장육전 자리에 각황전을 완공한 뒤 이를 기념해 심었다고 전해진다. 이 때문에 장육화라고도 불리는 홍매화. 이제 그가 부르는 화사한 노래에 봄도 곧 절정으로 치달으리라.
불교 조계종 삼화불교(총무원장 혜인)는 3월 24일 서울 돈암동 해인사에서 다례법회 및 대대학림 개강식을 봉행했다. 김현태 기자 meopit@beopbo.com
대한국불교조계종(총무원장 응천)은 3월 21일 서울 서대문문화회관에서 창종법회를 봉행했다. 이 자리에는 사부대중 300여 명이 참석했다. 김현태 기자
#지리산 연곡사 산수유가 겨우내 움츠렸던 몸을 활짝 폈다. 철없는 함박눈의 시샘에 잠시 놀라기도 했지만 봄의 전령사는 올해도 어김없이 샛노란 봄을 한껏 피워냈다. 지극정성으로 올린 산수유의 꽃 공양에 천년 세월의 삼층석탑(보물 제151호)도 이 봄날엔 자못 화사하다.
“사리 찾지 말고 탑이나 부도 세우지 마라”인세 모두 장학금으로…병원비마저 없어 “인연이 있는 모든 분들에게 감사를 드립니다. 저지른 허물은 생사를 넘어 참회할 것입니다. 만약 내 것이라고 하는 것이 남아 있다면 모두 맑고 향기로운 사회를 구현하는 활동에 사용해 주십시오. 이제 시간과 공간을 버려야겠습니다.” 무소유의 청빈한 삶과 맑고 투명한 글로 세상에 큰 울림을 전했던 법정〈사진〉 스님이 3월 11일 입적했다. 강원도 산속에 홀로 기거하며 한밤 중 잦은 기침 소리에 잠을 못 이루면서도 “벽에 기대어 얼음 풀린 개울물 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있으면 이 자리가 곧 정토요 별천지임을 고맙게 누린다”던 스님은 2007년 결국 폐암을 벗으로 삼다 지난 3월 11일 송광사 서울분원 성북동 길상사에서 우레와 같
안산 보문선원(주지 보연)은 3월 7일 큰 법당에서 속리산 상고암 주지 성중, 법주사 포교국장 보림 스님과 입학생 200명이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1기 불교대학 입학식을 가졌다. 권오영 기자 oyemc@beopbo.com
서울 도선사(주지 혜자)와 연천 28사단 호국광명사는 3월 3일 한탄강 유역에서 ‘전방부대 발전을 기원하는 방생법회’를 봉행했다. 최승현 기자 trollss@beopbo.com
#불교환경연대와 에코붓다가 3월 4일 서울 한국언론회관에서 ‘4대강 개발, 다른 대안은 없는가’라는 주제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날 전문가들은 “4대강 사업은 생태계에 돌이킬 수 없이 파괴를 가져올 것”이라고 우려했다. 최호승 기자
한국불교법사대학(학장 지일)은 2월 21일 동국대 정각원에서 제18회 졸업식 및 법사법위 품수식을 가졌다. 이 자리에는 법사 및 대법사 과정 수료생 100명 등 사부대중 200여명이 참석했다. 김현태 기자 meopit@beopbo.com
#동장군님 물러가고 새봄이 오신다는데 뜰 앞의 동백은 굵은 눈물만 뚝뚝 흘린다. “무상하구나, 세월이여! 덧없고 또 덧없어라!” 중생을 연민하는 마음이 사무쳐 눈물 마를 날 없다는 상제(常啼)보살 마냥 동백은 그렇게 선혈 같은 눈물로 무상의 법을 설하고 있다.
#“초심을 항상 간직하며 더욱 노력하는 배우로 거듭나겠습니다.” 불자배우 엄태웅 씨가 경인년 정월을 맞아 사찰을 참배하며 새해의 서원을 다졌다. 엄 씨는 2월 23일 재적사찰인 서울 낙산 묘각사(주지 홍파)를 찾아 정초기도를 올렸다. 묘각사 신도회 부회장인 어머니 유경숙 씨와 동행한 그는 대웅전에서 헌향과 헌다에 이어 법석에 동참하며 정초의 발원을 새겼다. 소박한 옷차림으로 사찰을 찾은 그는 시종일관 미소 띤 모습으로 스님, 신도들과 인사를 나누며 불자로서의 면모를 자연스럽게 드러냈다. 엄태웅 씨는 지난 한 해 동안 MBC 드라마 선덕여왕에서 김유신 역을 맡아 호연을 펼쳤으며 본지와의 신년특집 인터뷰를 통해 독자들에게 새해 인사를 전한 바 있다. 주영미 기자 ez001
서부노인보호기관, 孝 인형극 공연 부산 서부노인보호전문기관은 2월 17일 전포3동 보람어린이집에서 ‘인형극 효행교육’을 실시했다. 이 프로그램은 인형극을 통해 어린이들에게 효의 의미를 전하고, 세대간 이해를 돕기 위해 마련됐다. 송지희 기자 나누우리 준비위, 3월 17일 창립 결정 태고종 첫 국제구호활동기구 ‘나누우리’ 창립준비위원회(위원장 혜산)는 2월 9일 2차회의를 열고, 3월 17일 오전 11시 한국불교전통문화전승관에서 창립총회를 열기로 결정했다. 김현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