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정 스님에게 딸이 있다” “유전자 검사 결과 사실이다” 등 지상파에서 아직 검증이 안 된 사실을 확정적으로 발언한 SBS 원일희 논설위원이 피소됐다. 조계종은 SBS에 대표자의 공개사과 등을 요구하고 나섰다.
조계종 사서국장 원정 스님은 8월20일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서울남부지방검찰청에 고발장을 접수했다. 피고발인 원일희 논설위원은 SBS ‘김성준의 시사전망대’에 대담자로 출연해 “결정타는 친자였습니다. 딸이 있어요. 유전자 검사를 한 결과 사실로 드러났고요”라는 확정적인 발언을 했다.
이와 관련 조계종 기획실은 사실이 아닌 내용과 개인의 일방적 주장을 사실인 듯 방송한 SBS 방송사 대표자의 공개사과를 요구했다. 향후 언론중재위원회 제소는 물론 민·형사상 책임까지 묻겠다는 공문을 발송했다.
조계종은 “현재 총무원장스님의 딸로 의심받는 전OO씨는 해외에 있어 유전자 검사에 응하지 않고 있어 검사 결과가 나올 수 없는 상황”이라며 “마치 사실인 것처럼 주장해 총무원장스님의 명예를 심각히 훼손했다”고 비판했다.
최호승 기자 time@beopbo.com
[1453호 / 2018년 8월 29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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