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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무원들 “MBC, 의도적 불교폄훼 보도 공개사과” 촉구

기자명 최호승
  • 교계
  • 입력 2018.08.20 12:33
  • 수정 2018.08.21 09:24
  • 호수 1453
  • 댓글 0

8월20일 규탄문 발표…“개념 없는 허위보도 자행” 공분

홍보 자처한 장씨 검증절차 없어
감금·직인 들고 달아났다 보도해
“종무원들 명예 훼손했다” 비판
명예회복 위해 불퇴전 대응 천명

조계종 총무원 일반직 종무원들이 PD수첩에 이어 뉴스데스크를 통해 허위보도를 내보낸 MBC에 공분했다. 종무원들은 MBC의 보도를 “의도적 불교폄훼” “개념 없는 허위보도”로 규정하고 최승호 사장의 공개사과와 더불어 불퇴전의 대응을 천명했다.

일반직 종무원들은 8월20일 규탄문을 내고 “MBC가 의도적인 왜곡보도로 지속적인 불교폄훼를 자행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종무원들은 “사실과 전혀 다른 내용을 보도해 일반직 종무원의 명예를 훼손한 행위를 규탄하며 명예가 반드시 회복될 수 있도록 끝까지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종무원들이 규탄하는 MBC 보도는 8월17일 방영된 뉴스데스크 내용이다. 이날 뉴스데스크는 “조계종 설정 총무원장이 조계사에서 쫓겨났다” “설정 원장은 자승 스님측이 임명을 막기 위해서 자신을 감금했다고 주장했다” “자승 전 총무원장 측 직원 20여명이 자신을 나가지 못하게 막았고, 한 직원이 직인을 들고 달아났다고 주장했다”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 종무원들은 “사상 초유의 개념 없는 허위 보도를 자행했다”고 MBC를 규탄했다. 종무원들은 “보도를 확인한 결과 종단을 향해 지속적으로 근거 없는 비방과 비난을 일삼아 징계를 받은 강설 스님이 종단 혼란을 조장하기 위해 왜곡된 사실을 기자들에게 배포했다”며 “이 내용을 MBC가 최소한의 사실 관계도 확인하지 않은 채 일방적으로 보도했다”고 지적했다.

실제 총무원 홍보국은 MBC 뉴스데스크가 보도된 8월17일 오후 8시경 기자들에게 “종단으로부터 제적 징계를 받은 강설 스님의 명의로 발송된 ‘총무원장 감금, 단식장 스님과의 몸싸움’ 등의 문자는 전혀 사실과 무관하며 종단에 혼란을 야기하려는 불순세력의 시도임을 알려 드린다”고 공지한 바 있다.

특히 종무원들은 홍보대행 업무를 자처한 장씨에 대한 신원 확인 등 기본적인 검증도 없이 뉴스를 내보낸 사실을 두고 “MBC의 의도적인 왜곡 보도”라고 주장했다. 조계종의 대언론 담당 공식부서는 총무원 기획실 홍보국이며, 홍보국이 주요 언론을 상대하고 있다는 게 종무원들의 설명이다.

종무원들은 “자신이 ‘총무원장스님의 지인으로부터 홍보대행 업무를 맡아달라는 요청에 개인홍보를 담당하고 있다’고 주장하는 여성 장OO의 허무맹랑한 주장을 아무 검증과정도 거치지 않고 ‘설정 총무원장 측 관계자’로 인터뷰까지 진행했다”며 “하지만 이 여성은 조계종과 전혀 관련이 없으며 현장에서 다른 회사 사원증을 착용하고 있었다”고 사실관계를 바로잡았다. 이어 “MBC의 이런 보도행태는 언론이 갖는 사실보도라는 사명에도 부합되지 않는다”며 “종단을 비방해온 징계자에 의해 조작되고 왜곡된 주장을 최소한의 검증과 확인절차도 거치지 않은 ‘의도된 왜곡보도’로 밖에 볼 수 없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이에 종무원들은 △공영방송을 이용한 지속적인 훼불행위 즉각 중단 △뉴스데스크로 인한 일반직 종무원들의 명예훼손 행위에 대한 공개사과 △즉각적인 정정보도와 허위보도 관련 인사 조치 등 3가지를 최승호 MBC사장에게 요구했다. 또 대통령 직속 방송통신위원회와 MBC 관리감독기구이자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의 관리감독에 대한 책임을 촉구했다.

종무원들은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면 일반직 종무원들은 우리의 명예회복을 위해 물러섬 없는 불퇴전의 각오로 강력히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mbc의 보도행태에 대해 일반직 종무원 차팀장들과 직인을 관리하는 총무국장스님이 각각 종로경찰서에 고소장 제출했으며, 조계종은 언론중재위원회에 제소했다. 

최호승 기자 time@beopbo.com

[1453호 / 2018년 8월 29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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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규탄문 전문.

MBC의 지속적인 불교폄훼, 의도적 왜곡방송을 규탄한다.

국민의 재산인 공영방송 MBC는 지난 8월 17일 저녁 뉴스데스크를 통해 “조계종 설정 총무원장이 오늘(17일) 조계사에서 쫓겨나는 사태가 발생했고, 설정원장은 자승스님측이 임명을 막기 위해서 자신을 감금했다고 주장했다”고 보도하는 한편 “자승 전 총무원장 측 직원 20여 명이 자신을 나가지 못하게 막아섰고, 한 직원이 직인을 들고 달아났다고 주장했다”는 내용으로 사상 초유의 개념 없는 허위 보도를 자행하였다.

우리 대한불교조계종 일반직 종무원은 MBC의 보도에 대해 사실과 전혀 다른 내용을 보도함으로써 일반직 종무원의 명예를 훼손한 행위를 규탄하며 우리의 명예가 반드시 회복될 수 있도록 끝까지 대응해 나갈 것을 밝힌다.

MBC의 위 보도에 대해 확인결과, 종단을 향해 지속적으로 근거 없는 비방과 비난을 일삼아 징계를 받은 강설스님이 종단의 혼란을 조장하기 위해, 사실을 왜곡하여 기자들에게 배포한 문자의 내용을, MBC가 최소한의 사실관계도 확인하지 않은 채 일방적으로 보도한 것임을 확인하였다.

특히, 우리 종단의 대언론 업무는 공식 부서인 홍보국을 통해 진행되고 있음을 모든 주요 언론이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이 ‘총무원장스님의 지인으로부터 홍보대행 업무를 맡아달라는 요청에 따라 총무원장스님의 개인홍보를 담당하고 있다’고 주장하는 장○○ 여성의 허무맹랑한 주장을 아무런 검증과정도 거치지 아니한 채 ‘설정 총무원장 측 관계자’로 인터뷰까지 진행하였다. 하지만 이 여성은 우리 종단과는 전혀 관련이 없으며 다른 회사의 사원증을 착용하고 있었음이 현장에서 밝혀졌다.

MBC의 이러한 보도행태는 언론이 가지는 사실보도라는 사명에도 부합되지 않을뿐더러, 종단을 비방해온 징계자에 의해 조작되고 왜곡된 주장을 최소한의 검증과 확인절차 조차도 거치지 아니한 ‘의도된 왜곡 보도’로 밖에 볼 수 없다.

더욱이 MBC의 이러한 보도를 접한 총무원장스님께서는 "지난 MBC PD 수첩에 이어 전혀 사실이 아닌 것을 사실처럼 내보내는 것은 종단을 우롱하는 것이다. 바로 정정보도 등 조치해라"는 말씀과 함께 강력히 대처할 것을 말씀하셨다.

우리 대한불교조계종 일반직 종무원들은 어떠한 상황이 와도 부처님의 가르침과 종헌종법에 따라 흔들림 없이 종무행정을 수행할 것이다. 또한 종단의 안정을 저해하는 어떠한 움직임도 용납하지 않을 것이며, 어떠한 훼불세력으로부터 굳건하게 우리 종단을 지켜낼 것이다.

이에 우리 대한불교조계종 일반직 종무원은 다음과 같이 MBC에 요구한다.

-다 음-

1. MBC 최승호 사장은 공영방송을 이용한 지속적인 훼불행위를 즉각 중단하라.

2. MBC 최승호 사장은 8월 17일 뉴스데스크에서 사실관계를 왜곡하고 허위사실을 보도함으로써 조계종 일반직 종무원들의 명예를 훼손한 행위에 대해 즉각 공개 사과하라.

3. MBC 최승호 사장은 허위보도를 바로 잡는 정정보도를 즉시 실행하고, 허위보도와 관련한 인사들에 대해 책임을 물어 즉각적인 인사 조치를 실시하라.

4. 대통령 직속 방송통신위원회와 MBC의 관리감독기구이자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는 MBC의 지속적인 악의적 왜곡보도 행위에 대해 방기하지 말고 관리감독의 책임을 다하라.

만일 우리의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우리 일반직 종무원들은 우리의 명예 회복을 위해 물러섬 없는 불퇴전의 각오로 강력히 대응해나갈 것을 밝힌다.

불기2562(2018)년 8월 20일
대한불교조계종 일반직 종무원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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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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