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터스월드·KT&G, 미얀마 시골마을에 학교 건립
로터스월드·KT&G, 미얀마 시골마을에 학교 건립
  • 권오영 기자
  • 승인 2018.10.31 18:26
  • 호수 146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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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31일 자야스웨따웅학교 준공
성관 스님 등 관계자 300명 동참
지상 3층 규모로 15개 교실 갖춰
저소득층 학생들에 무상교육 제공
“교육 통해 미얀마 발전 인재양성”
로터스월드(이사장 성관 스님)와 KT&G복지재단은 10월31일 미얀마 양곤의 시골마을에 현대식 학교를 건립하고 준공식을 진행했다. 준공식 직후 학생들과 교실에서 기념촬영을 진행했다.
로터스월드(이사장 성관 스님)와 KT&G복지재단은 10월31일 미얀마 양곤의 시골마을에 현대식 학교를 건립하고 준공식을 진행했다. 준공식 직후 학생들과 교실에서 기념촬영을 진행했다.

캄보디아를 비롯해 라오스 등에서 저소득계층의 빈곤퇴치와 교육환경 개선에 주력해 온 국제개발협력 NGO 로터스월드(이사장 성관 스님)가 KT&G복지재단과 함께 불교의 나라 미얀마 시골마을에 현대식 시설을 갖춘 학교를 건립했다. 로터스월드가 미얀마에 학교를 건립한 것은 지난 2016년 ‘또깨마을 사원학교’ 이후 두 번째다.

로터스월드와 KT&G복지재단은 10월31일 흘레구 타운십 쭝글리 마을에서 ‘자야 스웨따웅 학교’ 준공식을 진행했다. 이날 준공식에는 로터스월드 이사장 성관 스님을 비롯해 학교건립을 후원한 KT&G복지재단 이사장과 관계자, 미얀마 자야 스웨따웅 학교장 마뗀다 드마팔라 스님과 학교 관계자, 학생, 마을주민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성관 스님은 “인류가 오늘날의 현대문명을 이룩할 수 있었던 것은 모두 교육의 결과였다”며 “비록 우리가 지금 처해 있는 현실이 아무리 고통스럽다 하더라도 그것을 극복하는 길은 오직 교육에 있다”고 강조했다. 스님은 이어 “한 마리 나비의 날갯짓이 까마득히 먼 태평양에서 시작된 태풍의 진로를 바꾸듯 KT&G복지재단 관계자들의 아름다운 생각이 국경을 초월해 미얀마 자야 스웨따웅 학교 건립으로 이어졌다”며 “자야 스웨따웅 학교에서 공부한 학생들이 미얀마는 물론 온 세상을 이익되고 아름답게 하는 주요인물로 성장하기를 축원한다”고 말했다.

자야 스웨따웅 학교가 위치한 쭝글리 마을은 미얀마 경제문화의 중심 도시인 양곤에서 북동쪽으로 30km 떨어진 곳이다. 1만 5000여명에 이르는 주민 대다수가 소작농으로, 이들은 일당 4달러에 불과한 소득으로 생활하는 극빈층에 해당된다. 이 때문에 쭝글리 마을 아동들의 대다수는 어려운 가정형편으로 인해 학업을 중단하는 사례가 많다. 특히 열악한 가정환경 탓에 버려지는 아이들은 교육은커녕 마땅한 생활공간이 없어 노숙을 하는 사례도 많았다. 이런 아이들을 위해 ‘자야 스웨따웅 사원’은 지난 2003년 사원 내에 학교를 건립해 마을의 유치원·초중고등학생들의 교육을 진행했으며 움막 등을 설치해 버려진 아이들의 기숙사로 활용했다. 현재 자야 스웨따웅 사원학교에는 고아와 동자승 등을 포함해 유치원, 초중고등학생 1012명이 재학하고 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시설이 낙후되고, 미얀마 국가에서 운영하는 공립학교와 달리 전액 무상교육으로 운영되는 탓에 주변 마을 아이들까지 사원학교를 찾는 사례가 늘면서 교육환경이 갈수록 악화됐다. 특히 10여평 남짓한 교실에 평균 60여명이 넘는 학생들이 수업을 받고 있고, 교실이 모자라 대나무와 억새로 만든 임시 교실은 건축재료가 노화되면서 바닥에 커다란 구멍이 생겨 아이들이 발이 빠지거나 다치는 상황도 발생했다. 더구나 혹서기와 우기에는 더위와 비로 인해 학생들이 이중고를 겪었으며 주변 환경이 열악해 건강까지 위협받았다.

이런 가운데 지난해 11월 현지 조사를 통해 ‘자야 스웨따웅 사원학교’ 현황을 파악한 로터스월드는 지난 4월 KT&G복지재단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학교 신축을 추진했다. 지난 5월 기공식을 시작으로 5개월여의 공사 끝에 학교건립이 마무리됐다.

연면적 1414㎡에 지상 3층의 콘트리트 건물로 구성된 ‘자야 스웨따웅 사원학교’는 15개의 교실을 갖추고 있으며, 교실 규모도 기존보다 2배가량 넓어졌다. 교실과 더불어 학생들의 체형에 맞는 책상, 의자가 제공됐으며, 다양한 수업 기자재도 갖췄다. 또 컴퓨터실을 비롯해 급식실, 실험실, 기숙사 등 부대시설도 조성했다. 현대식 시설을 갖춘 자야 스웨따웅 사원학교가 완공되면서 학생들은 보다 쾌적한 환경에서 수업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이날 준공식에서 학생대표로 나온 산산문양은 “예전에 저희 학교 모습은 대나무로 된 학교였고, 비가 올 때면 지붕이 좋지 않아 고생이 많았다”며 “이렇게 좋은 건물에서 공부를 할 수 있을 줄은 상상도 못했다. 학교건물과 가구 등을 지원해 준 KT&G복지재단과 로터스월드에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눈물로 인사를 전했다.
이날 준공식에서 학생대표로 나온 산산문양은 “이렇게 좋은 건물에서 공부를 할 수 있을 줄은 상상도 못했다. 학교건물과 가구 등을 지원해 준 KT&G복지재단과 로터스월드에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눈물로 인사를 전했다.

이날 준공식에서 학생 대표로 인사말을 한 중학생 산산문양은 새롭게 조성된 학교에 감격한 듯 울먹이며 감사 인사를 전해 눈길을 끌었다. 산산문양은 “예전에 저희 학교 모습은 대나무로 된 학교였고, 비가 올 때면 지붕이 좋지 않아 고생이 많았다”며 “이렇게 좋은 건물에서 공부를 할 수 있을 줄은 상상도 못했다. 학교건물과 가구 등을 지원해 준 KT&G복지재단과 로터스월드에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감동을 전했다.

로터스월드와 KT&G복지재단은 이번에 건립된 ‘자야 스웨따웅 사원학교’가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향후 지속적인 지원사업을 진행하기로 했다. 학교 교사들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학교관리시스템을 구축하고 교사 행정 및 교육역량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또 학생들의 교육경쟁력 강화를 위해 특성화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기로 했다. 특히 미얀마 공립 및 사원학교에서는 배우기 힘든 영어, 한국어 수업과 함께 태권도 및 컴퓨터 교육을 진행한다. 이와 함께 연 1회 이상 해외자원봉사자를 통한 봉사활동을 진행해 학교 기반시설을 점검하고 교육환경 여건을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로터스월드와 KT&G복지재단이 건립한 자야 스웨따웅 학교 전경.
로터스월드와 KT&G복지재단이 건립한 자야 스웨따웅 학교 전경.

양곤=권오영 기자 oyemc@beopbo.com

[1463호 / 2018년 11월 7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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