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봉축법요식서 합장·관욕 거부한 '개신교인 황교안'

  • 교계
  • 입력 2019.05.14 14:24
  • 수정 2019.05.15 14:12
  • 호수 1490
  • 댓글 51

5월12일, 은해사 법요식 참석
불교의식 초지일관 외면 빈축
관욕 요청에 손사래 치며 거부

독실한 개신교 신자로 알려진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부처님오신날 봉축법요식에 참석해 합장을 하지 않는 등 불교의식을 초지일관 외면해 불교계의 비난을 사고 있다. BBS불교방송 제공.
독실한 개신교 신자로 알려진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부처님오신날 봉축법요식에 참석해 합장을 하지 않는 등 불교의식을 초지일관 외면해 불교계의 비난을 사고 있다. BBS불교방송 제공.

독실한 개신교 신자로 알려진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부처님오신날 봉축법요식에 참석해 합장을 하지 않는 등 불교의식을 초지일관 외면해 불교계의 비난을 사고 있다. 황교안 대표는 지난 3월에도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을 만난 자리에서 합장하지 않고 악수로 인사해 “이웃종교에 대한 예의가 없다”는 지적을 받은 바 있다.

BBS불교방송에 따르면 불기 2563년 부처님오신날인 5월12일 영천 은해사에서 열린 봉축법요식에 참석한 황교안 대표는 법요식 내내 합장 대신 두 손을 모은 채 서 있었다. 또 삼귀의 반야심경이 진행될 때도 목탁 소리에 맞춰 반배를 하지 않았다.

황교안 대표의 이런 행동은 법요식 내내 이어졌다. 마지막 순서인 아기부처를 목욕시키는 관불의식 때 외빈 중 가장 먼저 호명됐으나 참여하지 않고 외면했다. BBS불교방송에 따르면 황교안 대표는 자신의 이름이 불리자 손으로 휙휙 저으며 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표시했다.

교계 안팎에서는 황 대표의 이런 행동에 대해 불교를 무시하는 개신교 정치인의 전형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봉축법요식 현장에 있었던 지역의 한 자유한국당 당원은 “종교가 다르다고 하지만 제1야당 대표로서 공식 행사에 참석한 이상 기본 의식을 따르지 않은 것은 부적절한 태도”라며 “대권을 꿈꾸는 사람이 맞는지 의문이 든다”고 지적했다.

한편 황교안 대표는 이날 다른 일정을 갖지 않고 경산의 한 교회를 찾아 예배에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북 한 사찰이 오전에 봉행 되는 부처님오신날 봉축법요식 참석을 요청했지만 다른 일정을 이유로 거절한 것으로 전해졌다.

임은호 기자 eunholic@beopbo.com

[1490 / 2019년 5월 22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 이 기사를 응원해주세요 : 후원 ARS 060-707-1080, 한 통에 5000원

저작권자 © 불교언론 법보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광고문의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하단영역

매체정보

  • 서울특별시 종로구 종로 19 르메이에르 종로타운 A동 1501호
  • 대표전화 : 02-725-7010
  • 팩스 : 02-725-7017
  • 법인명 : ㈜법보신문사
  • 제호 : 불교언론 법보신문
  • 등록번호 : 서울 다 07229
  • 등록일 : 2005-11-29
  • 발행일 : 2005-11-29
  • 발행인 : 이재형
  • 편집인 : 남수연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재형
불교언론 법보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