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작년부터 ‘한국불교의 보편성과 특수성’을 주제로 학술대회를 개최해온 한국불교학회가 이번에는 ‘삼국유사’를 집중 조명한다.

한국불교학회(회장 고영섭)가 4월29일 9~18시 서울 동국대 고순청세미나실에서 ‘한국인의 경전 삼국유사의 중심 내용과 주요 특징’을 주제로 춘계학술대회를 연다.

신종원 한국학중앙연구원 명예교수의 기조강연 ‘삼국유사의 인간관과 세계관’으로 시작되는 이날 학술대회는 △‘삼국유사’ 왕력의 내용과 특징(남무희/ 국민대) △‘삼국유사’ 기이 1(조경철/ 연세대) △‘삼국유사’ 기이 2(박미선/ 명지대) △‘삼국유사’ 흥법(이성운/ 동방문화대학원대) △‘삼국유사’ 탑상(김진숙/ 중원대) △‘삼국유사’ 감통(장정태/ 삼국유사연구원) △‘삼국유사’ 신주의 내용과 특징(옥나영/ 숙명여대) △‘삼국유사’ 의해(고영섭/ 동국대) △‘삼국유사’ 피은(명계환/ 동국대) △‘삼국유사’ 효선(신선혜/ 호남대)이 발표된다.

토론은 신종원, 오경후, 문무왕, 최건업 교수와 계미향 연구원, 유근자 교수, 조인숙, 이우정, 배금란, 박경미, 이서련 연구원이 맡는다.

같은 날 9시30분~18시 서울 동국대 혜화관 미래융합세미나실(320호)에서는 ‘자유 주제 공모 논문’이 발표된다.

박상국 동국대 석좌교수의 기조발표 ‘세계 최초의 목판본과 금속활자본’을 시작으로 △분황 원효의 중도관 연구(김은서) △경허의 수선결사(홍현지) △토함산 석굴암의 종교 상징적 의미 연구-십일면관음의 위상과 기능을 중심으로(배금란) △한국 미타 염불 신앙에 대한 고찰-‘불설아미타경’과 금강산 건봉사 사례를 중심으로(도욱 스님) △이근원통 수행 프로그램 개발을 위한 이론적 고찰-‘능엄경’을 중심으로(윤성 스님) △‘관경’을 통해 본 중년 재가불교여성운동의 현재성 함의(황선미) △초등학생 인성교육을 위한 어린이법회 프로그램 연구(명현 스님)가 발표된다.

고영섭 한국불교학회장은 “불교의 중도 연기적 세계관을 보여주는 ‘삼국유사’는 한국인 유전 인자를 담고 있는 경전”이라며 “선조들은 우리나라를 붓다의 나라로 인식하고 스스로 붓다처럼 살고자 했다. 자유 주제 공모 논문도 발표되는 이번 학술대회에 사부대중이 많이 참여해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정주연 기자 jeongjy@beopbo.com

[1631호 / 2022년 5월4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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