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더불어 사는 세상 위해 주저 없이 행동할 것”

  • 해외
  • 입력 2022.06.02 16:57
  • 호수 1635
  • 댓글 1

이승현 로터스월드 라오스지부 지부장

삶의 질 제고 위한 공동체 회복
기반사업 구축해 자립력 갖춰야

“우리 세상은 혼자서 살아갈 수 없습니다. 온 세상이 ‘인드라망’의 그물로 이어져 있다는 부처님의 말씀처럼 너와 나, 우리 모두가 연기적 관계임을 깨달아야 합니다. 걱정 없이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세상을 위해 로터스월드 라오스지부도 끊임없이 고민하고 주저 없이 행동하겠습니다.”

이승현(31) 로터스월드 라오스지부 지부장은 공동체의 중요성에 대해 거듭 강조했다. 라오스 농촌 주민들의 기본 권리가 보장되고 삶의 질 제고를 위한 최선의 방편은 지역공동체의 회복에 있다는 게 이 지부장의 신념이다. 이 지부장은 3년간 국제개발협력민간협의회(KCOC) 단원으로 캄보디아, 미얀마에서 현장경험을 쌓고 2021년 4월 라오스에서 새로운 여정을 시작했다.

처음 라오스지부를 설립할 때는 눈앞이 캄캄했다. 시앙쿠앙에 있던 지부를 방비엥으로 이전하면서 사무실 계약부터 직원 구성 등 모든 것을 새로 갖춰야 했다. 그야말로 ‘맨땅에 헤딩’하는 심정이었다. 더구나 코로나19가 갑작스레 확산되면서 지역 간 이동 제한 조치가 강화됐고, 사업 추진에도 어려움이 있었다.

그럼에도 포기는 없었다. 주변에 물어물어 오지마을을 찾아갔고 주민 수, 가구 수, 마을 상황 등을 면밀히 조사한 끝에 한국국제협력단(KOICA)의 ‘농촌마을 환경개선 및 협동조합 설립을 통한 소득증대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이 사업으로 농촌마을 7곳에는 한국식 농업기술이 전파돼, 주민들이 보다 안정적인 환경에서 일할 수 있게 됐다. 이 지부장은 “주민들이 한국식 농업기술을 거부감 없이 수용하기 위해선 교육을 통한 인식 개선이 우선돼야 한다”며 “이를 바탕으로 각 마을에 기술이 잘 정착되고 소득도 늘어 주민들이 행복하게 살아가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 지부장은 이어 라오스의 개발협력사업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현재 라오스는 넓은 토지와 풍부한 자원을 보유했지만 이웃국가들에 대한 의존이 심화되면서 자립력을 잃어가고 있다”며 “농업을 비롯한 기반사업을 구축하는데 라오스 주민들이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 로터스월드도 그 길을 지지하고 응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이 지부장은 “1차 교육을 끝내고 시설 지원을 앞두고 있다”며 “2024년까지 진행되는 이번 사업이 문제없이 잘 마무리되고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라오스=김내영 기자 ny27@beopbo.com

[1635호 / 2022년 6월8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 이 기사를 응원해주세요 : 후원 ARS 060-707-1080, 한 통에 5000

저작권자 © 불교언론 법보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광고문의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하단영역

매체정보

  • 서울특별시 종로구 종로 19 르메이에르 종로타운 A동 1501호
  • 대표전화 : 02-725-7010
  • 팩스 : 02-725-7017
  • 법인명 : ㈜법보신문사
  • 제호 : 불교언론 법보신문
  • 등록번호 : 서울 다 07229
  • 등록일 : 2005-11-29
  • 발행일 : 2005-11-29
  • 발행인 : 이재형
  • 편집인 : 남수연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재형
불교언론 법보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