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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희 스님, 첫 비구니 어산어장 지정

  • 교계
  • 입력 2022.07.21 11:01
  • 수정 2022.07.21 11:11
  • 호수 1642
  • 댓글 1

7월20일, 지정 증서 수여
보천 스님, 어산종장 지정

'비구니 어산어장'으로 지정된 동희 스님(오른쪽).
'비구니 어산어장'으로 지정된 동희 스님(오른쪽).

어산의 재능 보유자를 양성하고 어산의 발전과 보존을 위해 종단이 지정하는 ‘어산어장’에 처음으로 비구니스님이 지정됐다.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은 7월20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접견실에서 어산종장 동희 스님을 첫 ‘비구니 어산어장’으로 지정하고 증서를 수여했다. 또 한국불교전통의례전승원 학감인 보천 스님을 어산종장으로 지정하고 증서를 수여했다.

어산은 불교의례에서 부처님의 가르침과 공덕을 찬탄하는 노래로 범패와 범음 등이 포함된다. 어산어장은 이러한 의례를 집전·관장하는 최고 책임자로 조계종에서는 염불원의 활성화와 함께 어산의 보존 및 전승을 위해 ‘어산어장 및 어산종장에 관한 규정’에 따라 의례위원회의 추천을 받아 재능 보유자를 지정하고 있다. 어산어장으로 지정되기 위해서는 어산종장 지정 후 20년 이상 또는 어산분야에서 30년 이상 수학하고 활동한 경력이 필요하다. 어산종장은 어산 분야에서 10년 이상 수학한 스님이어야 한다. 이에 따라 2017년 조계종 의례위원장 인묵 스님이 어산어장에 지정됐으며 2019년 법안, 정오, 동희 스님이 어산종장으로 지정되고 올해 화암, 동환 스님이 추가로 어산종장에 지정됐다. 이 가운데 동희 스님이 비구니로서는 처음으로 어산어장에 이름을 올렸다.

지정 증서를 수여한 총무원장 원행 스님은 “비구니스님들이 오랫동안 어산어장 지정을 희망해 왔는데, 늦게나마 동희 스님을 비구니 어산어장으로 지정하게 됐다”며 “앞으로 더 많은 후학을 양성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동희 스님은 “큰 소임을 맡겨 주셔서 감사드린다”며 “몸이 다 할 때까지 열심히 활동하고 후학 양성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비구니 어산종장으로 지정된 동희 스님은 서울 청량사에서 출가해 범패 1세대로 손꼽히는 송암 스님 문하에서 수학했다. 1990년 중요무형문화재 제50호 영산재 이수자, 2005년 영산재 전수조교로 지정됐다. 현재 국가무형문화재 제126호 진관사 수륙재 어장이며 진관사국행수륙재보존회 부설 수륙재학교 학장이다. 2019년 조계종 어산종장으로 지정됐다.

 

어산종장으로 지정된 보천 스님(오른쪽).
어산종장으로 지정된 보천 스님(오른쪽).

남수연 기자 namsy@beopbo.com

[1642호 / 2022년 7월27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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