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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음기도 성지’ 여수 향일암, 명승 된다

  • 성보
  • 입력 2022.10.13 16:31
  • 수정 2022.10.14 14:44
  • 호수 1653
  • 댓글 0

문화재청, 10월13일 지정 예고
"문화유적 다수, 경관도 빼어나"

관음기도 성지로 알려진 여수 향일암 일대가 국가지정문화재 명승이 된다.

문화재청(청장 최응천)은 10월13일 여수 금오산 향일암 일원을 국가지정문화재 명승으로 지정 예고했다.

여수 돌산읍 금오산 향일암은 ‘해를 향하는 암자’라는 뜻으로, 명칭처럼 남해 수평선 위로 솟아오르는 해돋이가 아름다워 일출 명소로 유명하다. 해돋이뿐만 아니라 향일암에서 바라보는 봉황산(금오산의 모산) 지평선 등이 수려한 경관으로 꼽힌다.

향일암 일대는 마치 거북이가 경전을 등에 짊어지고 남해 용궁으로 들어가는 듯한 지형적인 특성을 가진다. 거북이 등껍질 무늬의 암석과 해탈문 등 석문, 기암절벽 사이의 울창한 동백나무숲이 조화를 이룬다.

향일암은 우리나라 주요 관음기도도량 가운데 하나로 알려져 있다. 원효대사가 창건하고 수도하다가 관세음보살을 친견했다는 전설이 전해진다. 양양 낙산사, 남해 보리암, 강화 보문사와 함께 우리나라 4대 관음 기도처로 꼽힌다.

문화재청은 '여수 금오산 향일암 일원'의 경관뿐 아니라 문화재적 가치도 높다고 판단했다.

섬 지역의 불교문화를 살펴볼 수 있는 좋은 사례인데다 인근에는 돌산군관청, 돌산향교, 은적암(隱寂庵), 방답진성(防踏鎭城·조선시대 수군기지 방답진의 성터) 등 문화 유적도 여럿 있다.

문화재청은 여수 금오산 향일암 일원에 대해 30일간의 예고 기간을 둬 각계의 의견을 수렴한 뒤에 문화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국가지정문화재 명승으로 지정할 계획이다.

한편 여수시는 향일암 일원의 명승 지정으로 관광 활성화는 물론 역사문화자원으로서 활용 가치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올해 거문도 근대역사문화공간 선정과 더불어 '2026여수세계박람회' 성공 개최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정주연 기자 jeongjy@beopbo.com

[1653호 / 2022년 10월 19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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