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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서 펼친 자비의 인술, 굳게 닫혔던 ‘마음의 창’ 활짝 열다

  • 사회
  • 입력 2023.06.21 20:14
  • 수정 2023.06.29 20:51
  • 호수 16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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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안과병원·로터스월드 캄보디아 시엠립 BWC 의료봉사 현장

6월18~23일, BWC에서…코로나19로 4년만에 재개
봉사 시작 앞서 장비 점검·의약품 점검 등 준비 만전
진료 첫날 400명 넘게 몰려…매일 수술만 20여건씩
의안 시술도 3건 진행…“의안은 새로운 출발 기회”

6월18일 아직 해도 뜨지 않은 이른 시간, 캄보디아 시엠립에 위치한 BWC(Beautiful World Cambodia) 앞으로 사람들이 하나둘씩 모여들었다. 건양의료재단 김안과병원(이사장 김희수)이 6월18~23일 4년만에 의료봉사를 재개한다는 소식에 캄보디아 전역에서 센터를 찾아온 것. 현장은 일찍부터 번호표를 받기 위해 늘어선 인파들로 장사진을 이뤘다. 김성주 원장은 오랜만에 봉사가 재개된 터라 주민들이 전처럼 많이 오지 않을까 우려했지만 기우였다. 2007년부터 1년에 많게는 3회, 평균 2회 정도 꾸준히 전개하며 자비의 인술을 펼쳐온 김안과병원과 로터스월드에 갖는 신뢰도는 상당했다. 오전 9시 이미 제한 인원인 400명을 꽉 채우고 다음 날 번호표를 배부할 정도였다.

이윽고 진료 시작을 알리는 안내방송이 울렸고, 대기표를 쥔 시민들이 줄지어 차례차례 입장했다. 병원이 익숙지 않은 주민들의 얼굴엔 긴장감과 기대감이 가득 어려있었다.

김안과병원 봉사단은 진료소를 찾은 주민들을 향해 크메르어로 인사하며 반갑게 맞이했다. “줌 리읍 쓰어”(안녕하세요.)

환자들은 물밀듯이 밀려들었고, 의료진들은 쉴 틈 없이 바삐 움직였다. 조금이라도 더 많은 환자들을 진료하기 위해서였다. 습도는 높았고, 바람 한 점 불지 않아 가만히 있어도 땀은 비 오듯 쏟아졌지만 연신 환한 미소를 지으며 환자들을 맞이했다.

캄보디아 국민들의 인식이 성장하고 경제도 발전하면서 의료수준도 전보다는 높아졌지만 여전히 이들에게 병원의 문턱은 성벽만큼 높았다. 의료보험제도가 없어 한 달 월급 평균이 180달러인 캄보디아 국민들에게 병원은 언감생심이었다. 여전히 백내장으로 앞이 안 보이는 이들이 많았고, 검사 한 번 받아본 적 없는 이들이 태반이었다. 김안과병원 의료진은 시력 측정부터 안축장길이, 각막내피세포수, 초음파를 통한 망막 질환 검사까지 주민들의 눈을 꼼꼼하게 검사했고, 진료 후 안약과 치약 등 위생용품을 선물하며 다음을 기약했다. 이에 주민들은 합장을 하고 “어꾼, 어꾼”(감사합니다)하며 진심 어린 감사를 전했다.

김안과병원과 로터스월드가 동행한 지 올해로 17년을 맞았다. 로터스월드가 공간을 내주고 김안과병원이 2억원 상당의 수술 장비와 검진기기를 설치해 BWC 내에 진료소를 마련, 2007년부터 본격적인 의료봉사에 나섰다. 안과진료부터 내과, 산부인과 등 의료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하며 건강 증진에 크게 기여해 왔다. 전국적으로 입소문을 타면서 회차가 거듭될수록 진료소를 찾는 이들이 늘었다. 김안과병원 해외봉사단원이 시엠립에 들어오기만을 기다리는 주민들도 많아졌다.

그러나 2020년, 코로나19가 전 세계를 덮치면서 김안과병원의 해외의료봉사도 중단될 수밖에 없었다. 진료소가 다시 문을 열기만을 기다리는 이들이 많았지만 하늘은 길을 내주지 않았다. 세계보건기구(WHO)가 공중보건 비상사태 해제를 선포하면서 김안과병원과 로터스월드는 진료 재개를 위한 준비에 착수했다.

김안과병원은 장비 전문가를 BWC로 파견해 그동안 가동되지 않았던 기기를 점검했다. 일주일 전 선발대가 미리 도착해 수술실 청소와 소독, 의약품을 관리하는 등 진료 준비에 만전을 기했다. 로터스월드도 장비 관리부터 홍보, 인적 자원 등 원만한 진료를 위한 다각도 지원에 나섰다. 안질환 환자가 많은 만큼 장비로 인한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2019년부터 24시간 365일 에어컨을 가동해 세심하게 관리했다. 환자와 의료진 간의 원활한 소통을 위해 한국어-크메르어, 크메르어-영어 통역 등 통역사도 여러 명 배치했다. 로터스월드와 김안과병원이 보여준 환상의 호흡으로 진료소는 북적였고, 그렇게 진료소의 불은 오후 6시가 넘어서야 비로소 꺼졌다.

손경수 김안과병원 해외의료봉사단장은 “2019년 7월에 오고 약 4년만에 다시 왔는데 오랜시간 공백이 있던 터라 진료 시작 전에는 긴장이 됐다. 그러나 환자를 받으니 전처럼 분위기가 되살아났다”며 “여전히 수술이 필요한 분들이 많았다. 백내장이 심해 돌덩어리처럼 각막이 딱딱해 고도의 기술을 요하는 수술이 다수였다. 언제나 최선을 다해 임했고, 언어는 통하지 않지만 의료봉사단의 마음이 전해졌는지 환자들도 진정으로 고마움을 표현했다”고 말했다.

강한 자외선과 청결하지 못한 환경으로 백내장, 익상편 등 안과 질환이 많은 캄보디아에서는 의료 기반과 수준이 열악해 단순한 질환도 제때 치료받지 못하는 일이 빈번하다. 또 선천적으로 안구가 없이 태어난 아이들도 많아 평생을 외부와 단절된 채 생활하는 이도 많은 실정이다. 소독과 약물 치료, 시술 등 만으로도 호전될 수 있는 질환도 결국 큰 병으로 번져 시력을 잃거나 안구를 적출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캄보디아 국민들이 겪고 있는 안타까운 현실에 김안과병원은 백내장 등 안과수술에 이어 의안시술을 도입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로터스월드와 김안과병원, 법보신문이 의안캠페인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2016년부터 매회 10여차례씩 의안 시술을 통해 희망의 빛을 선물하고 있다. 올해도 3명의 환자에게 의안을 시술했다.

이곳에서 시술되는 의안은 평균 수명이 10~15년 정도로 관리만 잘해준다면 오랜 기간 변색 없이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의안 한 개당 비용이 100만원이 훌쩍 넘지만 이곳 BWC의료봉사 현장에서만큼은 무료다. 의안 시술은 단순히 잃어버린 눈을 찾아주는 미적 기능뿐 아니라 내면의 상처를 치유하고 다시 세상과 마주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를 제공해 준다. 고가의 비용에 엄두도 내지 못한 환자들에게 김안과병원의 의안 시술은 평생의 삶을 좌우할 마지막 동아줄인 셈이다.

재개 첫날인 6월18일 오후, 한 손엔 누렇게 변한 의안을 든 쎄부티(54)씨가 진료소에 들어섰다. 베트남 국경지대에서 쌀농사를 짓던 쎄부티씨는 10년 전 논 주변 정리를 위해 나뭇가지를 치우다 가시가 눈에 박혀 실명했다. 어려운 살림에 병원은 갈 수조차 없었다. 약국에서 안약을 사서 넣는 것이 쎄부티씨가 할 수 있었던 최선의 방법이었다. 그러다 계속 고름이 차오르고 눈이 부어올랐다. 그제서야 병원을 찾았으나 돌아온 대답은 “눈을 빼야한다”는 것이었다. 두려움이 컸지만 선택지가 없었다. 여기저기서 돈을 빌려 수술비를 마련하고 안구적출술을 받았다. 그때부터였다. 쎄부티씨가 대화와 웃음을 잃어버린 시기가.

딸의 권유로 논을 팔아 큰돈을 주고 의안을 구매했다. 맞춤형은 아니었지만 새로운 눈이 생겼다는 그 자체만으로도 기뻤다. 몇 개월 지나자 색이 누렇게 변했고 착용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 의안을 포기하고 안경으로 눈을 가리는 방법을 택했다. 안구 함몰과 얼굴 변형이 심해지면서 안경으로도 가릴 수 없는 상태가 됐다. 그러던 중 무료 의안 시술을 받을 수 있다는 소식을 접했고 서둘러 진료소를 찾은 것이다.

김안과병원이 의안 시술을 위해 준비해 온 의안은 100개다. 단 한 명일지라도 정상적인 눈과 최대한 비슷한 의안으로 넣어주기 위해서다. 김성주 원장은 의안을 하나씩 오른쪽 눈과 대조하며 딱 맞는 의안을 찾았다. 몇 번의 시도 끝에 모양과 색 모두가 적합한 의안을 쎄부티씨의 눈에 넣었고 김 원장은 만족스러운 듯 엄지를 들어 올렸다. 거울을 통해 자신의 눈을 본 그의 입가엔 그제야 미소가 번져올랐다.

쎄부티씨는 “눈과 관련해선 누구와도 이야기하고 싶지 않아 손주가 눈에 대해 물어봐도 피했다. 그러나 오늘부터 당당히 마주할 수 있을 듯하다. 새로운 인생을 열게 해준 의사선생님께 감사드린다”고 웃음 지었다.

이어 소완(34)씨가 의안 교체를 위해 진료소를 찾았다. 비위생적인 환경에서 생활하고 있는 탓에 시술 후 염증이 발생할 가능성이 매우 높아 사후 관리에도 특별한 신경을 기울인다. 의안 시술을 받은 환자에게 1년 후에 꼭 다시 진료소를 찾아야 한다고 설명한다. 의료진의 당부에 많은 환자들이 진료소를 방문했고, 소완씨도 그 중 한명이었다.

소완씨는 15년 전 눈에 벌레가 들어가 안구를 적출, 2019년 김안과병원에서 의안 시술을 받았다. 평소에도 눈에 이물질이 자주 들어갔기에 눈에 들어간 벌레도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시간이 지날수록 눈을 뜰 수조차 없었고, 고름까지 차올랐다. 통증까지 심해지자 급히 수도 프놈펜에 있는 병원으로 향했다. 그러나 의사는 단순한 충혈이라며 안약만 처방해 줬다. 두통이 계속 밀려오면서 일상생활에도 지장이 생겼다. 학교에도 갈 수 없었고 침대에만 누워 있을 수밖에 없었다.

6개월 후 다시 찾은 병원에서는 소완씨에게 청천벽력 같은 소식을 전했다. 안구를 적출해야한다는 것이었다. 선택지가 없었다. 결국 눈을 제거했고, 그렇게 소완씨는 오른쪽 눈을 잃었다. 감수성이 예민한 시기, 안구 적출은 소완씨에게 지울 수 없는 상처만 남겼다. 활발하고 장난기 많았던 소년은 웃음을 잃었고, 어둠을 자처했다.

빼낸 눈에 근육이 차올랐고 함몰되면서 얼굴 모양도 조금씩 변해갔다. 거울에 비친 텅 빈 눈을 볼 때마다 가슴이 답답하고 눈물만 흘렀다. 이성친구 교제는 물론 취업은 꿈도 꾸지 못했다. 일자리를 구하려 해도 퇴짜를 맞기 일쑤였다. 그러던 중 지인이 김안과병원의 의료봉사 소식을 전해주면서 ‘의안’의 존재를 설명해 줬다. 실낱같은 희망을 안고 BWC 진료소를 찾았다. 혹시나 거절당할까 걱정되기도 했지만 다행스럽게도 몇 번의 시도 끝에 소완씨에게 딱 맞는 의안을 찾았다. 다시 세상과 마주할 용기가 생긴 소완씨는 이후 태국으로 건너가 공장에 취업했다. 세상과 단절된 채 살아온 소완씨가 10년만에 다시 찾은 인생의 시작이었다. 그리고 4년만에 재개된 진료소를 찾아 착용하고 있던 의안보다 조금 더 큰 사이즈의 의안으로 교체했다.

“1년 후에 다시 한 번 보자고 했는데 코로나19로 의사선생님이 캄보디아에 오지 못하면서 계속 기다렸습니다. 이번에 다시 들어온다는 이야기를 듣고 어찌나 반갑던지요. 새벽부터 와 있었습니다. 불편한 점은 없었지만 새로운 의안으로 교체하고 싶어 진료소에 왔는데 선생님께서 새로운 눈으로 바꿔주셨죠. 눈이 없을 때와 있을 때 정말 큰 차이가 나요. 저에게 새 출발의 기회를 준 선생님들에게 너무너무 감사하다고 말하고 싶어요.”

변함없이 백내장, 익상편, 안검내반 수술도 진행됐다. 2007년부터 현재까지 이뤄진 수술 횟수는 약 3000건에 달한다. 외래접수 시작 후 수술실에 환자들이 끊임없이 들어갔고 올해도 의사들은 매일 20건 이상의 수술을 집도했다.

백내장 수술을 받은 찬봉(60)씨는 눈물을 흘리며 “눈이 원래 좋지 않았지만 8개월 전부터는 앞이 잘 보이지 않았다. 제대로 보이지 않으니 일할 때도 불편했다. 죽을 때까지 이렇게 살아야하나 하는 순간 김안과병원 의료봉사 이야기를 접했다. 손꼽아 기다렸다가 수술을 받았다. 이제 혼자서도 일할 수 있고 가족들에게도 폐를 끼치지 않게 됐다. 선생님에게 축복이 가득하길 바란다. 감사하다”고 했다.

진료 재개 이틀째인 6월19일, 오전 진료가 마무리될 쯤 꾸엉삐쎗(42)씨가 아들 콩스완디(10)와 진료소를 찾았다. 손에는 현지 병원에서 받은 진단서와 안약을 움켜쥐고 있었다. 아들 콩스완디는 선천적으로 백내장을 가지고 태어나 수술을 받았지만 바이러스에 감염되면서 시력을 완전히 잃었다. 왼쪽 각막은 뿌옇게 변했고 안구마저 커지고 있는데 치료를 전담한 의사는 아들의 상태를 제대로 설명해주지 않았다. 오른쪽 눈까지 실명될까 전전긍긍했다. 그러다 김안과병원의 의료봉사 소식을 듣고 아들의 정확한 눈 상태를 듣고 싶어 아들과 함께 진료소 문을 두드렸다.

콩스완디군의 눈을 육안으로 확인한 유연주 원장은 아버지로부터 그간의 상황에 대한 설명을 들은 뒤 꼼꼼히 검사했다. 오른쪽 눈도 이미 백내장이 진행되고 있었다. 아직 성장기인 탓에 수술 여부를 두고 김성주 원장과 논의를 거듭했다. 김성주 원장은 “왼쪽 눈이 실명됐기 때문에 오른쪽 눈 수술도 겁이 날 것이다. 현재 앞이 보이는 상태라 서두를 필요가 없다. 최대한 수술을 미루는 것이 낫다. 다음번에 왔을 때 지금 시력이 유지되고 있다면 5년 후쯤 수술을 하는 편이 좋겠다”면서 “왼쪽 눈은 이미 시력을 상실했기 때문에 수술은 어렵다. 그냥 두면 더 커지고 붉게 변한다. 언젠가는 안구 제거를 하고 의안을 넣어야 하는데 너무 어린나이여서 성장이 끝난 후 수술하자”고 설명했다.

현장에서 콩스완디군의 상태를 함께 지켜본 성관 스님도 아이의 어깨를 두드리며 “희망을 잃지 말고 꿈을 펼칠 수 있도록 꼭 도와주겠다”고 격려의 말을 건넸다. 성관 스님과 김 원장의 “책임 지고 아들의 눈을 치료해주겠다”는 약속에 아버지 꾸엉삐쎗씨는 거듭 감사 인사를 전하며 가벼운 발걸음으로 진료소를 나섰다.

이번 봉사에는 처음 참여하는 단원들이 특히 많았다. 입사 후 처음 해외봉사에 동참했다는 이이랑 기사부 특수검사실 직원은 “한국에서 간단한 처치만으로도 눈을 살릴 수 있는데 시력을 잃은 분들을 보면서 안타까움을 크게 느꼈다”며 “전부터 해외봉사를 오고 싶었다. 병원에서 해외봉사 참여자를 모집한다고 해서 바로 신청했다. 한국과 환경이 달라 부담이 컸지만 환자를 받다보니 익숙해졌고, 모두 합심해서 원활하게 진행이 된 듯하다. 덥고 습했지만 보람이 더 컸다. 다음 해외 봉사에도 동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렇게 전문의와 간호사 등 20여명으로 구성된 단원들은 6일간의 봉사활동을 통해 의료취약계층 3000여명에게 희망을 선사했다. 김안과병원 캄보디아 의료봉사는 올해 11월 진행될 예정이다.

의안지원사업 후원계좌 :신한은행 100-031-244305 예금주 (사)로터스월드. 02)725-4277

김민아 기자 kkkma@beop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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