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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도사 마산포교당 정법사, 기도 정성 모아 백중 ‘승보공양’ 올리다

  • 교계
  • 입력 2023.08.25 19:43
  • 수정 2023.08.26 11:18
  • 호수 1694
  • 댓글 0

8월23일, 백중 6재 때 영축총림 통도사 율원 스님 초청
의약품 비롯 수행필수품 보시…고려전통재현 찻잔 헌다
‘금강경’ 독송 및 축원으로 보시 공덕 찬탄
5재 때 문수선음·분다리카 합창단 음성공양도
창원시에 성금 1000만 원·백미 1000kg 기부

“우란분재일 목련존자 지극한 깊은 효심에 부처님 큰 자비로 감응하시어 그 어머니 지옥고를 거두게 하옵고 대덕스님네들 거룩한 수행 공덕 온 우주 만 중생 해탈로 돌아가네.”

통도사 마산포교당 정법사가 백중 기도 기간을 맞아 특별 법석과 함께 스님들에게 의약품과 수행 필수품을 보시하는 승보 공양을 올렸다.

정법사(주지 광우 스님)는 8월23일 경내 만불전에서 ‘계묘년 우란분절 백중기도 6재 승보공양 법회’를 봉행했다. 백중 기간 불자들의 기도 동참금을 모아 마련된 이날 법석에는 영축총림 통도사 율주 덕문 스님을 비롯한 율원 스님들을 초청해 진행됐다. 법회는 불단 앞에 마련된 좌석에 스님들이 앉은 가운데 진행됐다. 

정법사 주지 광우 스님을 선두로 김선정 정법사 신도회장 등 신도단체 대표들이 차례로 의약품과 수행 필수품으로 마련한 공양물을 스님 앞에 놓고 합장 반배를 올리는 승보공양 의식이 이어졌다. 이어 영축다도회 소속 차인들이 고려전통을 재현한 청자 찻잔에 녹차를 담아 스님들에게 올렸다.

공양을 올리는 동안 법회에 동참한 불자들도 서서 합장하며 의식을 함께했다. 모든 공양을 올린 뒤 사부대중은 장궤 합장을 하며 우란분재 발원문을 봉독했다. 합창단은 음성공양으로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승보공양에 이어 보시를 받은 스님들이 ‘금강경’을 합송하며 대중을 위한 축원을 올리는 시간도 마련됐다.

영축총림 율주며 통도사 전계사 덕문 스님은 정법사 신도들의 승보공양 공덕을 찬탄했다. 덕문 스님은 “율원 대중을 초청해주신 정법사 스님들과 정성스러운 승보공양에 동참해주신 신도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인사했다. 이어 “우란분재의 특별정진과 함께 부정적인 업을 긍정적으로 바꾸기 위해 부처님께서 제시해주신 방법의 첫 번째가 승보에 공양을 올리는 것이고 두 번째가 대승경전의 독송”이라며 “무간지옥으로부터 천상에 태어나는 변화를 만들어낼 수 있는 정진에 함께하신 모든 분의 이고득락을 기원한다”고 격려했다.

정법사 주지 광우 스님도 “청정 승가를 공경하며 공양을 올리고 스님들도 대중을 위해 축원하는 여법하고 환희로운 법석이 마련될 수 있도록 동참해주시고 기도해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며 “아무리 세상이 어렵다고 하더라도 공경받는 승가와 공경하는 불자들의 정성이 함께한다면 이 세상은 곧 극락정토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법사의 백중 승보공양은 지난해 영축총림 율원 스님들에게 장삼 공양을 올린 데 이어 두 번째다. 이번 승보공양은 의복, 음식, 와구, 탕약 등 스님들의 수행 필수품에 해당하는 사사공양(四事供養)에 기반해 공양물을 마련했다. 관절약을 비롯한 스님들을 위한 약품과 와구에 해당하는 수건을 준비했으며 음식은 ‘승소’로 불리는 국수를 점심 공양으로 장만했다.

정법사는 승보공양에 앞서 8월22일 창원특례시청을 찾아 홍남표 창원특례시장을 통해 성금 1250만 원을 보시하고 백미 1000kg 기부 약정식을 가졌다. 백중 기도의 정성을 어려움을 겪는 이웃을 위한 자비 나눔으로도 회향한 것이다. 창원시청은 성금과 쌀을 관내 생활이 어려운 세대에 전달할 예정이다.

김선정 정법사 신도회장은 “기도로 불자님들의 정성이 모이고 모여 영축총림 율원 스님들께 공양올리는 모든 순간이 환희롭고 감사한 마음”이라며 “지역의 어려운 이웃에게 부처님의 자비를 전하고 사랑을 실천하기 위해 신도들과 함께 모은 정성이 위로가 되고 힘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정법사의 백중 49일 기도는 7월13일 시작해 8월30일까지 진행된다. 8월16일 5재 때는 정법사 분다리카 합창단과 함께 올해 3월 정법사 어린이법회 문수회의 재창립에 이어 창단한 문수선음합창단과 김소라 문수선음합창단 지휘자가 음성공양의 장을 펼쳐 감동을 전했다. 7월13일에는 주지 광우 스님, 7월19일 초재 때는 전 동국대 이사장 법산 스님, 7월26일 2재 때는 월정사 교무국장 자현 스님의 법문이 진행됐다. 8월2일 3재 때는 ‘금강경’ 독송 정진, 8월9일 4재 때는 정현채 전 서울대 의대 교수 특강이 이어졌다. 회향은 8월30일 오전9시30분 경내 만불전에서 봉행된다.

정법사 백중기도 입재.
정법사 백중기도 입재.
정법사 백중기도 초재 법산 스님 법문.
정법사 백중기도 초재 법산 스님 법문.
정법사 백중기도 2재 자현 스님 법문.
정법사 백중기도 2재 자현 스님 법문.
정법사 백중기도 3재. 대중공양실에서.
정법사 백중기도 3재. 대중공양실에서.
정법사 백중기도 4재. 정현채 전 서울대 의대 교수 특강.
정법사 백중기도 4재. 정현채 전 서울대 의대 교수 특강.
정법사 백중기도 5재. 문수선음합창단 음성공양.
정법사 백중기도 5재. 문수선음합창단 음성공양.
정법사 백중기도 5재. 분다리카합창단 음성공양.
정법사 백중기도 5재. 분다리카합창단 음성공양.
정법사 백중기도 5재. 문수선음합창단 김소라 지휘자의 음성공양.
정법사 백중기도 5재. 문수선음합창단 김소라 지휘자의 음성공양.
정법사 백중기도 5재. 문수선음합창단 및 분다리카합창단 음성공양.
정법사 백중기도 5재 음성공양 후 단체사진.

창원=주영미 기자 ez001@beopbo.com

[1694호 / 2023년 8월 30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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