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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총림 송광사 새 주지에 무자 스님

  • 교계
  • 입력 2024.01.17 10:08
  • 수정 2024.01.17 21:13
  • 호수 1713
  • 댓글 1

총무원장 진우 스님, 1월 17일 제21교구본사 주지로 임명
"방장스님 잘 모시고 승보종찰로서 송광사 가풍 지켜달라"

조계총림 송광사 주지에 무자 스님이 임명됐다.

조계총 총무원장 진우 스님은 1월 17일 오전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 접견실에서 제21교구본사 송광사 새 주지에 무자 스님을 임명했다. 이 자리에는 증심사 회주 진화,아름다운동행 상임이사 일화, 종회의원 시공, 길상사 주지 덕일, 조계사 선감 혜원 스님과 미래본부 사무총장 성원, 총무부장 성화, 기획실장 우봉, 재무부장 우하, 문화부장 혜공, 사회부장 도심, 사업부장 각운, 사서실장 진경 스님이 함께 배석했다.

총무원장 진우 스님은 이날 "새 주지 소임을 축하드린다. 무자 스님은 오래 전 종단에서 소임을 보셨다. 누구보다 종단과 본사 운영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하실 것 같다"며 "송광사는 그야 말로 '승보종찰'이다. 무자 스님이 승보종찰 위상에 걸맞는 적임자이다. 본사 운영에 탁월한 역량을 발휘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송광사 새 주지 무자 스님은 "(총무)원장 스님께서 말씀하셨듯 (조계총림의)승가 가풍을 잘 지켜나가겠다"며 "16국사를 배출한 근본 도량이 되도록 정진하겠다. 종단과 협력에 전법에도 힘쓰겠다"고 말했다.

진우 스님은 이날 주지 취임을 축하하기 위해 배석한 진화 스님에게 "송광사 소임을 사셨던 진화 스님도 한 말씀하시라"고 했다. 그러자 진화 스님은 "송광사 주지 소임이 만만치가 않다"며 "모든 예불에 참석해야 하는 것은 물론 전 대중과 함께 생활하다 보니 업무가 많다. 방장스님도 잘 모셔야 하고 사중 안 일도 챙겨야 한다. (무자 스님이)어려운 소임을 맡으셨다"고 말했다. 

이에 진우 스님은 무자 스님에게 "쉽지 않을 것 같다. 스님께서 재 출가하는 기분이겠다"고 미소 지으며, "그럼에도 (무자)스님은 방장스님도 잘 모시고 (교구 를)조화롭게 (운영)하실 것 같다"고 격려했다.

그러면서 "송광사는 승보 종찰로서의 가풍이 성성히 살아있다. 청규나 규율면에 있어선 타 본사가 추종을 불허할 정도다. 그래서 힘들다. 한마디로 '깐깐하다'. 하지만 이것이 우리의 스님들의 본래면목이다. 그렇기에 어떻게 보면 당연한 것이다. 부처님 법에 입각해 우리 전통을 잘 이어나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무자 스님은 이날 임명식에서 37대 집행부의 '천년을 세우다' 사업에 5000만원을 전달했다.  

앞서 조계총림(방장 현봉 대종사) 송광사는 지난해 12월 25일 임시 임회를 열고 새 주지 후보에 무자 스님을 만장일치로 추천한 바 있다. 

신임 주지에 임명된 무자 스님은 일각 스님을 은사로 출가했다. 쌍계사에서 고산 스님을 계사로 사미계를, 송광사에서 구산 스님을 계사로 구족계를 수지했다. 13·14대 중앙종회의원과 목우암·안흥사·적천사·길상사 주지를 역임했다.

정주연 기자 jeongjy@beopbo.com

[1713호 / 2024년 1월 24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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