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제5교구본사 법주사 주지 후보에 정덕 스님이 당선됐다.
기호 1번 정덕 스님은 3월 8일 법주사 선불장에서 열린 산중총회에서 127표(49.6%)를 획득해 당선됐다. 121표(47.3%)를 얻은 기호 4번 원경 스님과 단 6표차다. 기호 2번 황석 스님은 2표(0.7%), 무효 6표(2.3%). 이에 앞서 법주사 주지후보로 출마했던 기호 3번 노현 스님은 3월 6일 ‘금오문도운영위원회’의 주지후보 추천 절차에 불만을 드러내며 후보사퇴를 선언했다. 이에 따라 이번 법주사 차기주지후보 선출을 위한 선거는 사실상 정덕 스님과 원경 스님의 양자 대결로 진행됐다.
법주사 산중총회는 1시 10분경 구성원 285명 가운데 153명의 참석으로 개회됐으며, 정도 스님이 의장을 맡아 후보자들의 정견발표 없이 1시 20분경부터 곧바로 투표를 진행했다. 이후 산중총회 구성원들이 속속 참석해 오후 3시까지 투표에 참석한 인원은 256명으로 집계됐다. 개표결과 127표를 얻은 정덕 스님의 당선으로 확정됐다.
정덕 스님은 “조실·회주 어른스님들 잘 모시고 대중을 받들어 법주사가 새롭게 거듭날 수 있도록 하겠다.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가장 중요한 건 승려복지라고 생각한다. 가장 우선적으로 승려복지를 시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차기주지후보로 선출된 정덕 스님은 법현 스님을 은사로 출가해 1987년 수계했다. 은해사 총무국장과 법주사 재무국장, 제16‧17대 중앙종회의원을 역임했다. 현재 제18대 중앙종회의원, 미륵세계사 주지다.
충청지사=강태희 지사장
정주연 기자 jeongjy@beopbo.com
[1720호 / 2024년 3월 13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 이 기사를 응원해주세요 : 후원 ARS 060-707-1080, 한 통에 5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