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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닷컴·포커스, 이래서 해종악성 매체”

  • 교계
  • 입력 2015.11.09 15:43
  • 수정 2015.11.09 17:23
  • 댓글 16

종회 초선의원, 11월9일 성명
“정보기관과 유착해 매종행위”
“특정인 문제엔 보도 꺼리고”
“세금탈루 등 반사회적 행위”
“해종언론 결의는 당연한 조치”
“언론탄압 말장난에 파사현정”

조계종 중앙종회가 불교닷컴과 불교포커스를 ‘해종 악성매체’로 규정한 가운데 초선 중앙종회의원들이 이례적으로 성명을 내고 이들 매체를 ‘해종 악성매체’로 규정한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특히 스님들은 이들 매체를 겨냥해 ‘매종 언론’ ‘비호 언론’ ‘사욕 언론’이라고 규정하고 강도 높은 비판을 제기했다.

중앙종회의원 도견‧법원‧설암‧진각 스님은 11월9일 “악성 매체, 이래서 해종언론입니다”라는 성명을 배포했다. 중앙종회 결의와 관련해 초선의원들이 연대해 성명을 낸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 지난 2012년 대한불교청년회의 불교닷컴 관련 기자회견 모습. 대한불교청년회는 당시 “불교닷컴은 멸빈자가 대표인 불지회 소속 언론사로 확인됐다. 발로참회를 통해 거듭나지 않는다면 부도덕한 사이비언론, 비리언론, 해종언론으로 규정해 불교시민사회단체네트워크 등과 함께 강력한 퇴출운동을 벌일 것”이라고 천명했었다.

스님들은 성명에서 “전국교구본사주지회의 등 주요기관들은 해종 매체의 악의적인 비방과 여론 호도에 대해 누차에 걸쳐 우려의 입장을 표명해왔고, 때로는 제재 조치를 통해 반종단‧비승가적 태도에 대해 엄중히 경고해왔다”며 “그러나 해종매체들은 이런 종도들의 우려를 비웃기라도 하듯 보다 자극적이고 선정적인 문구를 경쟁적으로 보도하며 종단의 질서를 유린해왔다”고 지적했다.

스님들은 이어 “종회 결의 이후에도 이들은 연대해 마치 (중앙종회의 결의가) ‘언론 탄압’ ‘언론 재갈물리기’라는 입장으로 자신들의 행위를 정당화하고 있다”며 “그러나 이들의 지난 모습을 살펴보면 이들이 한국불교와 종단을 위해 어떤 역할을 해왔는지 쉽게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스님들은 불교닷컴을 겨냥해 “매종언론”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스님들은 “불교닷컴은 국정원과 결탁한 의혹을 받고 있다”며 “국가정보기관과 유착관계를 유지하며 불교닷컴은 무엇을 제공했고, 무엇을 얻었는지 지금까지도 정확히 밝히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스님들은 이어 “(이런 의혹에 대해) 불교닷컴 대표는 ‘기자가 못 만날 사람이 어디에 있느냐’며 최소한의 취재윤리마저 망각한 발언을 했다”며 “국가정보기관과 결탁한 이들의 행위는 해종을 넘어 매종의 행위이다. 이들을 옹호하는 일부 단체들은 왜 치욕적인 매종행위에 대해 아무런 입장을 밝히지 않느냐”고 되물었다.

스님들은 불교닷컴과 불교포커스에 대해 “특정인을 비호하는 언론”이라고 규정했다. 스님들은 “불교닷컴과 불교포커스는 자신들이 비호해야 할 세력의 허물과 문제에 대해서는 철저하게 덮어 왔다”며 “특히 모 사찰의 납골당 불법운영, 복지관 사건, 학력의혹 등 수많은 문제가 제기됨에도 이들은 특정세력의 입장을 대변하거나 보도 자체를 꺼려왔다”고 지적했다. 때문에 스님들은 이들 매체들에게서 “기본적인 취재윤리나 형평성, 중립성, 객관성 등 그 어떤 것도 찾아볼 수 없다”고 비판했다.

스님들은 한발 더 나아가 이들 언론에 대해 “사욕 언론”이라고 맹비난했다. 특히 “불교닷컴은 광고비를 수령할 때 유령회사인 주식회사 불교닷컴을 통하거나 멸빈자가 대표로 있던 사단법인 불지회를 통해 세금계산서를 발행하는 대단히 교묘한 범법행위를 자행했다”고 지적했다. 또 불교포커스를 향해서도 “어떤 이유인지 오랜 시간 재정공개를 하지 않고 있으며 후원금을 내고 있는 불자들에게 기부금영수증 조차 발행하지 못하는 지경에 이르고 있다”며 “과연 이들이 정론의 길을 걷고 있는 언론인지 되묻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런 까닭에 스님들은 “언론이라는 미명 아래 국정원과 결탁해 종단의 근간을 흔들고, 삿된 세력을 비호하며 세금탈루라는 반사회적 행위에 앞장서며 부당한 이득을 취해온 이들에게 ‘해종언론’이라는 종단의 결의는 너무나 당연하다”고 강조했다.

스님들은 종도들을 향해서도 “언론탄압이라는 교묘한 말장난에 숨어 자신들의 치부를 숨겨온 이들에게 정법수호와 파사현정의 준엄한 가르침을 내려달라”고 호소했다.

권오영 기자 oyemc@bepbo.com

다음은 종회의원 성명 전문.

악성 매체, 이래서 해종언론입니다.

조계종 중앙종회는 정론직필이라는 언론의 사명은 뒤로 한 채 종단과 승가에 대한 비방에만 몰두하고 있는 불교닷컴과 불교포커스에 대해 해종 언론으로 규정하고 강력한 대처를 결의한 바 있습니다.

그동안 전국교구본사주지회의 등 주요 기관들은 해종 매체의 악의적인 비방과 여론 호도에 대해 누차에 걸쳐 우려의 입장을 표명해왔고, 때로는 제재 조치를 통해 반종단적 비승가적 태도에 대해 엄중히 경고해왔습니다. 그러나 해종 매체들은 이러한 종도들의 우려를 비웃기라도 하듯 보다 자극적이고 선정적인 문구를 경쟁적으로 보도하며 종도들을 분열시키고 종단의 질서를 유린해왔습니다.

중앙종회의 결의 이후 이들은 연대하여 마치 ‘언론 탄압’, ‘언론 재갈물리기’라는 입장으로 자신의 행위를 정당화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최소한의 불교 위상이나 종단의 자정 노력마저 부정해온 이들의 지난 모습을 살펴보면 과연 이들이 한국불교와 종단을 위해 어떤 역할을 해왔는지 쉽게 확인 할 수 있습니다.

1. 매종(賣宗) 언론입니다.
불교닷컴은 국정원과 결탁한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당시 국정원 담당자는 불교닷컴에 상주하다시피 머물렀고 수많은 이들이 목격한 바 있습니다. 국가정보기관과 유착관계를 유지하며 불교닷컴은 무엇을 제공했고 무엇을 얻었는지 지금까지도 정확히 밝히고 있지 않습니다. 또한 어떠한 반성이나 참회의 입장을 밝힌 바도 없습니다.

오히려 불교닷컴 대표는 ‘기자가 못 만날 사람이 어디에 있느냐’라며 최소한의 취재 윤리마저 망각한 발언을 함으로써 많은 이들에게 충격을 던져준 바 있습니다. 불교닷컴의 이러한 행태가 바꿨는지 아니면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는지는 모르지만 국가정보기관과 결탁한 이들의 행위는 해종을 넘어 매종의 행위이며 한국불교와 종단에 치욕적인 불명예를 안겨주고 있습니다. 우리는 묻습니다. ‘언론’이라면 어떤 행위를 해도 정당한 것입니까! 이들을 옹호하는 일부 단체들은 왜 치욕적인 매종행위에 대해서는 아무런 입장을 밝히지 않습니까!

2. 비호(庇護) 언론입니다.
불교닷컴과 불교포커스는 그들이 비호해야 할 세력의 허물과 문제는 철저하게 덮어왔습니다. 모 사찰의 납골당 불법운영, 복지관 사건, 학력의혹 등 수많은 문제가 제기됨에도 불구하고 이들은 특정세력의 입장을 대변하거나 보도 자체를 꺼려왔습니다. 최근 종단 일각의 사건과 비교해보면 너무나 쉽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기본적인 취재윤리나 형평성, 중립성, 객관성 어떤 것도 이들에게 찾아볼 수 없습니다.

3. 사욕(私慾) 언론입니다.
불교닷컴은 추악한 방법을 동원하여 고의적 탈세를 주도한 바 있습니다. 홈페이지에는 개인 명의의 불교닷컴을 게재하고 광고비를 수령할 때는 유령회사인 주식회사 불교닷컴을 통하거나 당시 멸빈자가 대표로 있던 사단법인 불지회를 통해서 세금계산서를 발행하는 대단히 교묘한 범법행위를 자행해왔고 이에 대한 세무당국의 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불교포커스 역시 어떤 이유인지 오랜 시간 재정공개를 하지 않고 있으며 후원금을 내고 있는 불자들에게 기부금영수증 조차 발행하지 못하는 지경에 이르고 있습니다. 과연 이들이 정론의 길을 걷고 있는 언론인지 되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

우리는 지속적인 비방, 왜곡 기사를 통해 종단 혼란을 부추겨온 해종언론에 대해 보다 단호한 조치를 호소합니다. 언론이라는 미명 아래 국정원과 결탁하며 종단의 근간을 흔들어온 이들에게, 삿된 세력을 비호하며 세금탈루라는 반사회적 행위에 앞장서며 부당한 이득을 취해온 언론에게 ‘해종언론’이라는 종단의 결의는 너무나 당연한 조치입니다.

종도여러분께 호소합니다. ‘언론탄압’이라는 교묘한 말장난에 숨어 자신들의 치부를 숨겨온 이들에게 정법수호와 파사현정의 준엄한 가르침을 내려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불기 2559(2015)년 11월 9일
대한불교조계종 중앙종회의원 도견, 법원, 설암, 진각 일동
 

[1319호 / 2015년 11월 18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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