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의 불심을 대표하는 해남사는 통도사가 만든 최초의 도심포교당입니다. 그 위상에 걸맞게 조계종 소의경전 ‘금강경’으로 도심포교당의 신심과 원력을 회복하고 울산 대표도량의 역할을 펼치겠습니다.”10월25일부터 11월14일까지 21일 동안 경내에서 ‘원 성취를 위한 ‘금강경’ 독송 21일 정진대법회’를 봉행하는 울산 해남사 주지 혜원 스님의 발원이다. 스님은 “100년 넘는 포교당 역사를 지닌 해남사에 지금 가장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고민한 끝에 ‘정진’의 깃발을 들게 됐다”며 “불가의 전통에 기반해 21일 동안 매일 21회씩 ‘
“제따와나선원은 테크닉 위주의 수행을 경계합니다.”춘천 제따와나선원 선원장 일묵 스님이 서울에 팔정도수행도량을 열고 2015년 초기불교대학 개강 소식을 전할 때 목소리다. 3년 뒤인 2018년 10월14일 이전개원법회를 준비하면서 기자들에게 강조했던 일언이기도 했다. 그리고 이전개원 후 시작할 분기별 1회 중도수행 프로그램 설명 중에도 꺼낸 말이다. 스님이 수행을 대하는 시선은 처음도 중간도 끝도 같다.일묵 스님은 “불교에서 수행은 모든 괴로움에서 벗어나 진정한 행복에 이르는 바른 방법”이라며 “감각적 욕망만 좇거나 고통스러운 정진
“백두산 천지에 손을 씻으며 남북불교도들이 한마음 한뜻으로 자유왕래하며 북한의 폐사지를 복원할 수 있길 발원했습니다. 민간교류가 하루빨리 재개돼 통일로 한걸음 한걸음 나아갈 수 있길 기원합니다”3차 남북정상회담에 불교계를 대표해 특별수행원 자격으로 참석한 조계종 민족공동체추진본부장 원택 스님이 10월2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방북 소회를 밝혔다. 당초 기대를 모았던 조불련과의 만남은 성사되지 않았지만 “강수린 조불련 위원장으로부터 평양방문을 환영하고 좋은 성과를 이루길 바란다는 메시지를 전달받았다”고 말했다.원택 스님은 “이번 방북은
“운수회사의 생명은 안전입니다. 조계종사업지주회사 (주)도반HC의 자회사 도반여행의 파트너로서 가장 안전하고 편안하게 불자님들의 순례를 돕겠습니다. 대화관광은 모든 차량을 직접 구매해 관리하고 있습니다. 차고지에는 차량정비관리자와 차량안전관리자가 상주하며 차량관리와 승무원 교육을 수시로 진행합니다. 안전하고 편안한 여행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는 만큼 상호신뢰 속에 더욱 자주 뵐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최근 도반여행과 파트너십을 맺은 오범석 대화관광 대표는 거듭해 안전을 강조했다. 무엇보다 불자의 한 사람으로서 조계종 산하 사찰들의 성
“이 도서들이 동국대에서 활용돼 교수님들의 연구와 학생들의 교육에 도움이 됐으면 하는 바람입니다.”김선근 학교법인 동국대 이사가 동국대 경주캠퍼스 도서관에 애장도서 500여권을 기증했다. 기증한 도서는 동국대 인도철학과 명예교수인 김 이사가 소장 중이던 인도철학, 불교학 관련 도서와 다양한 주제의 원전들이다.김 이사는 “2016년 서울캠퍼스 중앙도서관에 불교·철학 관련 도서 500여권을 기증했고, 다시 500여권을 추려 경주캠퍼스 도서관에 전달한 것”이라며 “개인이 소장하기보다 학교에 있는 것이 더 많이 활용될 수 있어 기증을 결정
“제천지역 불자들의 한결같은 마음이 모여 제천불교신도연합회가 창립 5주년을 맞이하게 됐습니다. 물심양면 동참해준 모든 분에게 감사를 드리면서 오늘의 소중함을 함께하며 부처님의 가르침을 배우고 전하는 일에 언제나 동행해주시길 두 손 모아 기원합니다.”제천불교신도연합회(회장 오만식)는 8월22일 제천 명성유유컨벤션에서 ‘창립 5주년 기념식 및 8월 정기법회’를 봉행했다. 이날 기념법회에는 연합회 구성원 70여명이 참석했으며 제천 관음정사 주지 탄석 스님이 초청법사로 동참했다. 제천불교신도연합회는 제천불교의 화합과 외호, 발전의 토대를
“SRF라고 불리는 폐합성수지 화력발전소가 영통암이 위치한 고경면 삼포리 자연부락에 들어서려고 한다는 사실을 저를 비롯한 마을 주민들은 최근에서야 알게 되었습니다. 환경오염의 위험성 때문에 어느 지역에서도 환영받지 못한 시설을 지으려 하면서 제대로 된 설명회나 이해 절차도 없었습니다. 환경오염을 유발하는 발전소 건립을 주민들과 함께 막아낼 것입니다.”‘SRF 폐합성수지 화력발전소 건립 반대’를 위한 영천 고경면 삼포리 주민대책위원장을 맡은 영통암 주지 법강 스님은 단호했다. 스님은 “삼포리는 마을 주민이 50세대도 안 되는 작은 마
“원칙에 기반해 조계종사회복지재단 정상화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6억원대 공금횡령 사건으로 위기에 처한 조계종사회복지재단의 수습을 위해 성남 봉국사 주지 혜일 스님이 투입됐다. 조계종 총무원장 설정 스님은 8월9일 혜일 스님을 조계종복지재단 상임이사에 임명했다. 설정 스님은 이날 임명장을 전달하며 “이 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재단을 정비하고, 각 지역의 사회복지가 균형있게 발전할 수 있도록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혜일 스님은 횡령사건과 관련해 “우선 경찰조사와 감사에 집중하겠지만 결과가 발표되면 원칙대로 처리하겠다”며 “복지 현장
“관음사 주지를 지낸 후 다양한 국적의 사람들이 제주를 찾는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대부분은 관광객이지만 코리안 드림을 안고 찾아오는 이들도 적지 않았습니다. 지금 제주에서 가장 도움이 절실한 이들은 예멘 난민신청자들입니다. 이들을 돕는 것은 불제자의 도리입니다”제주불교난민대책위원장 허운 스님은 단언했다. 지난 6월 제주에 도착한 예멘인 600여명이 대거 난민 신청을 하면서 난민문제가 제주를 넘어 우리 사회 갈등의 요인이 되고 있다. 이들은 이슬람에 대한 선입견과 그에 따른 반대 여론에 휘말려 기본적인 의식주조차 어려움을 겪는 등
“한국의 문화와 불교를 알고 싶어 33관음성지를 순례했습니다. 딸과 함께한 여행이기에 더욱 의미 있는 시간이었습니다.”일본무역진흥기구(JETRO) 호시나 토시히로 서울소장이 한국의 33관음성지를 모두 순례해 화제다. 한국불교문화사업단(단장 원경 스님)은 7월9일 서울 템플스테이통합정보센터에서 호시나 소장에게 33관음성지순례 완료증서와 선물을 전달하고 회향을 축하했다. 호시나 소장은 딸인 호시나 리나씨와 함께 조계사 순례를 시작으로 1년 6개월만에 33곳 관음성지를 모두 방문했다.호시나 소장은 “처음 방문한 한국 사찰이기도 하고 33
헌법재판소가 6월28일 ‘대체복무제를 규정하지 않은 병역법 제5조1항’에 대해 헌법 불합치 결정을 내리면서 대체복무제 시행이 가시화되고 있다. 특히 헌법재판소는 연말까지 대체복무제도 도입을 권고하면서 이르면 내년부터 양심적 병역거부자의 대체복무제도가 본격화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헌법재판소의 이번 결정은 우리나라에서도 양심적 병역거부를 사실상 인정한 것이라는 점에서 의미를 갖는다.우리미래당 사무총장 오태양(대등)씨는 2001년 불자로서는 처음으로 ‘불살생’이라는 불교적 가르침에 따라 양심적 병역거부를 선언하고 집총 대신 복역을
“고향 가족을 부양하기 위해 코리안 드림을 꿈꾸며 입국한 이주노동자가 산업재해를 당하면 모든 꿈이 사라집니다. 이들의 아픔을 함께 나누는 마음은 동체대비 실천이자 불교의 세계화이기도 합니다.”불교계 이주민 지원단체 ‘꿈을이루는사람들’ 대표 진오 스님의 평소 신념이자 원력이다. 단체가 설립 10주년을 맞은 만큼 스님의 원력도 함께 여물어가고 있다. 2008년 설립된 사단법인 ‘꿈을이루는사람들’은 그동안 이주민 쉼터 운영·문화축제·법회·명절잔치·해외구호사업 등을 펼치며 구미지역 이주민의 든든한 버팀목으로 자리 잡았다. 단체는 10주년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