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24일 정기총회 취재거부특정언론 '아군' 지칭하면서"비판할 것이 뻔하니 나가라"불교 NGO 표방하고 있지만 편가르기·비공개 총회 진행초심으로 돌아가 자정해야참여불교 재가연대는 홈페이지를 통해 3월24일 정기총회를 열어 2017년 결산과 2018년 사업계획 및 예산 승인, 상임대표 및 임원 선출 등의 안건을 다룬다고 공지했다. 기자가 현장에 갔을 때는 스무 명 남짓한 인원이 모여 있어 총회 성원이 구성될지 미지수였다. 취재를 위해 총회 장소에 입장하고 얼마되지 않아 관계자가 와서 취재를 불허하니 나가달라고 요구했다.관계자가
평화재단, '백악관 청원' 진행"정전협정 평화협정으로 전환" 4월13일까지 10만명 동참하면북미 회담 전 답변 들을 수 있어평창올림픽으로 평화의 불씨가 지펴진 후 4월 남북 정상회담, 5월 북미 첫 정상회담이 예고되는 등 한반도에 유례없는 훈풍이 불고 있다. 불과 몇 달 전까지도 북한의 핵·미사일 실험문제로 일촉즉발의 위험지대였던 것을 감안하면 파격적인 변화다. 이러한 변화 이면에는 대북정책에 있어 출범이후 일관되게 한반도 운전자론을 견지하며 달려온 문재인 정부와 함께 한반도 긴장 완화와 평화를 위해 불철주야 노력해온 종교&
3월10일, 새만금 신시광장 하늘에 오색풍선 1만개가 떠올랐다. 전라북도영산문화축제조직위원회가 첫 영산문화축제를 개최하면서 날린 서원풍선이다.전라북도 무형문화재 제18호 영산작법 대중화를 기원하고 새만금 건설로 죽어간 생명을 위로한다는 게 이날 행사의 취지다. 그러나 이날 허공으로 날린 1만개 풍선은 그 취지를 무색케 한다.영국 해양보호협회에 따르면 각종 행사 때 날린 풍선의 13%가 바람을 타고 떠돌다 터져 조각으로 흩어지고 80%는 바람이 빠진 채 바다와 숲으로 떨어진다. 사람 손길이 닿지 않는 곳에 쓰레기로 남겨진 풍선들은 곧
명진 스님을 징계했다고 불교계를 적폐 취급했던 당사자가 성폭력 논란으로 공개사과했다. 시사만화계 거장이었던 박재동 화백 이야기다.박 화백은 웹툰작가 이태경씨의 성폭력 의혹이 불거진 지 이틀 만에 “여성의 입장에서 잘못된 저를 찾을 수 있었다”며 자숙의 시간을 갖겠다고 했다. 앞서 이씨는 SBS ‘8시 뉴스’에서 2011년 결혼식 주례를 부탁하는 자리에서 성폭력이 벌어졌다고 폭로했다. 허벅지를 쓰다듬던 손이 치마 아래로 다리 사이로 들어왔다고 했다. 남편이랑 성행위를 해봤냐는 질문, 맛있게 생겼다고 생각했다는 말도 들어야 했다. 주례
한파가 물러가고 매화향기가 봄소식을 전하던 지난 2월 말, 경남 창원시 진해구 중원로터리 한가운데서는 크리스마스트리가 여전히 빛을 밝히고 있었다. 주위에 배치된 스피커에서는 캐럴까지 울려 퍼졌다. 로터리 중앙에 설치된 높이 20여m 규모의 대형 트리에는 상층부에 십자가를 달아 기독교 선교용임을 암시하고 있었다.경남 창원시는 지난해 10월27일부터 2월28일까지 창원 성산구와 진해 등지에서 ‘도심 빛거리 축제’를 진행하며 밤마다 각종 조형물들을 설치해 운영했다. 문제는 조형물 가운데 기독교 상징물인 크리스마스트리가 포함돼 있었다는 사
설원에서 펼쳐진 불꽃 경쟁 평창동계올림픽이 2월25일 폐회식을 끝으로 17일간의 일정이 모두 마무리됐다. 올림픽기간 선수들이 보여준 땀과 열정 그리고 투혼은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선사했고 이번 올림픽에서 목표했던 평화와 화합, 문화의 가치를 성공적으로 담아냈다는 평가다. 그러나 빛과 그림자가 항상 함께 존재하는 것처럼 이번 올림픽도 감동을 반감시키는 일들이 발생해 아쉬움을 주고 있다.대한민국 스피드스케이팅 팀추월 여자대표팀의 팀원 왕따 논란, 네덜란드 팀추월 남자대표팀의 기자회견장 막말 등이 그것이다. 프랑스 알파인스키 한 선수는
서 검사 사건엔 성명내면서법진 이사장 성추행엔 침묵진영논리 빠진 게 아니라면법진스님 성추행 문제 나서야 최근 서지현 검사의 폭로로 알려진 검찰 내 성추행 사건이 일파만파로 커지고 있다. 검찰은 즉각 진상조사단을 꾸리고 내부 감찰에 착수했으며 대통령까지 나서 재발방지 대책을 지시했다. 자신에게 쏟아질 수 있는 비난과 불이익, 여성으로서 겪게 될 수치심을 감내하면서도 결단을 내린 현직 여검사의 용기가 만들어낸 결과였다. 그렇기에 사회 각계에서 서 검사에 대한 찬사와 격려가 이어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조계종 적폐청산시민연대도 지난 1월
망명 티베트불교의 정신적 지도자 달라이라마 후계자 선임이 이르면 연내에 시작될 전망이다. 외신에 따르면 티베트불교의 고승들이 인도 다람살라에 모여 달라이라마 15세 선출 방법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현 달라이라마는 14세다.달라이라마가 14세로 불리는 이유는 16세기부터 시작된 티베트불교 겔룩파의 전통에 따라 달라이라마의 사후 그의 환생자를 찾아 후임 달라이라마로 임명해 왔기 때문이다. 어떤 방식으로 후임자를 결정할 것인지는 논의결과를 지켜봐야겠지만 무려 500여년이나 계속된 겔룩파의 환생전통이 사실상 단절된다는 의미다.이 같은 결
부처님께서 무상정각을 이루신 성도재일을 앞두고 1월20일 전주불교연합회는 ‘석가세존 성도재일 정진대법회 및 신년하례식(이하 정진법회)’을 봉행했다. 전주불교연합회가 주관한 이날 법회는 전주지역 사암연합회 소속 스님들을 모시고 영산작법보존회, 전북불교대학, 전주룸비니불교산악회, 포교사단 전북지역단, 전북불교대학총동문회 등 지역의 불교단체와 단체장 등 출재가 불자 400여명이 함께한 장엄한 행사였다.이번 정진법회는 출재가가 연합해 함께 봉축한 첫 번째 성도재일법회로 남다른 의미를 가졌다. 종단, 계파, 승속을 초월해 지역불교중흥과 불교
“이럴 수가 있습니까? 보행자 안내판에 조계사가 십자가로 표시돼 있습니다.” 아침 일찍 신문사로 격앙된 목소리의 전화가 걸려왔다. 그는 공공 안내판 약도에 조계사를 나타내는 그림표지가 교회표지로 돼있는 것을 보고 불쾌해 했다. 조계사가 사찰이라는 사실을 모를 리 없고, 게다가 공무원이 사찰과 교회 마크를 구분하지 못하는 게 말이 되냐는 것이다.현장에 나가 확인한 결과 표지판에 게재된 약도는 한국표준정보망(KSSN)에서 제공한 표준형 ‘공공안내 그림표지’를 사용해 만들어져 있었다. 서울 천주교 순례길이 빨간 하트로 표시돼 있어 경복궁
1월5일 아침, 갑작스럽게 문자 한 통을 받았다. “조계종에 탈종계 제출하러 갑니다. 은사스님 20년 동안 너무너무 감사드립니다. 사랑하고 존경합니다.” ‘짜장스님’으로 알려진 운천 스님이 은사 지현 스님에게 그날 아침에 보냈다는 문자였다. 전화를 걸었다. ‘사랑실은 스님짜장’으로 전국을 누비고 다니던 운천 스님을 2011년 인터뷰했던 인연 때문이었다. 운천 스님은 “떠나는 마당에 소속됐던 종단에 왈가왈부하고 싶지 않다”면서도 “그동안 그늘진 곳을 찾아다니며 짜장면을 공양했지만 종단 도움은 한 번도 받지 못했다”고 서운해 했다. “
지난해 말, 신년 특집호를 제작하던 중 광고 담당자로부터 당혹스러운 이야기를 들어야 했다. ‘부산 재가 불교단체의 연합체’임을 표방해온 한 신행단체가 느닷없이 매년 신년이면 게재하던 자그마한 축하 광고를 내지 않을 것이며 그 이유는 편파보도 때문이라고 했다는 것이다. 선뜻 납득이 되지 않아 직접 회장에게 전화를 걸었다. 무엇이 편파보도이며 왜 그렇게 생각하는지 묻기 위해서였다.그의 주장은 이러했다. 법보신문은 제35대 조계종 총무원장 선거 당시 후보였던 수불 스님에 대한 기사를 편파적으로 썼으며 반면 수불 스님 측이 제기한 상대 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