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베트 명상이요? 마음이 쉬는 겁니다. 온갖 망상 감옥에 갇힌 마음에 휴식을 주는 거지요.” 한국말은 서툴렀다. 재미교포로 한국에서 활동 중인 티베트 스님에게 정확한 표현은 아직 힘들었다. 그러나 명상을 묻는 질문엔 답이 명확했다. 눈빛은 확신에 찼다. 세첸코리아 대표 용수 스님은 대뜸 되물었다. “지금, 이 순간 그대 마음은 어디에 있나요?” 경기 남양주 봉인사서 9일간알아차림·자비명상 등 실참7월26~27일 기초 과정 실시7월28일~8월3일 심화 코스 재미교포 용수 스님달라이라마 친견 뒤 출가 결심“자비 길러 불성과 친해지길”
현대 불교심리학 개척자 데이비드 브레이저(David Brazier) 박사가 올 여름 한국에서 선(禪)으로 상담과 심리치료를 가르친다.한국불교심리치료학회와 한국불교상담학회, 불교상담개발원, 마하보디명상심리대학원은 8월 중 3차례에 걸쳐 서울 법련사에서 불교심리치료 워크숍을 개최한다. 국제선치료연구소 한국지부와 한국불교심리치료학회, 한국불교상담학회가 공동주관하는 워크숍은 3가지 과정으로 열린다. 8월11~15일에는 ‘가장 소중한 관계’를 주제로 한다. 치료자의 역할과 기능, 책임을 설명한다. 치유 과정의 본질과 가치, 윤리, 역할, 기
3박4일 동안 마음을 관찰하며 평온함을 찾는 집중수행이 열린다. 한국테라와다불교 포레스트담마찌따또야선원은 8월2~5일 전북 완주 신원골 포레스트 담마찌따또야에서 위빠사나 심념처(心念處) 수행에 임한다. 위빠사나 심념처 수행은 지금 흐르고 있는 마음을 있는 그대로 보고 알아차리는 방법이다. 지나치게 집중하지도 않고 억제하지도 않고 억지로 알아차리는 법을 경계한다. 이 수행을 지속해온 아신 사사나 스님이 집중수행을 이끈다. 사사나 스님은 2000년 12월 미얀마 쉐우민 수행센터 아신 떼자니아 사야도로부터 위빠사나 심념처 수행을 시작했다
일념으로 정토세상을 발원한다. 오로지 나무아미타불 여섯 글자에 발원을 담는다. 오직 중생의 극락정토 왕생 원력을 세운 아미타 부처님에게 의지한다. 1만일이다. 아미타 부처님을 부르는 염불행자들의 정진이다. 치악산 자연학습원·구룡사8월2~3일 1박2일 철야염불1만 독송…좌선·행선 병행 정토세상을 발원한 전국염불만일회(회장 안동일) 염불행자들이 치악산을 나무아미타불로 장엄한다. 1년에 딱 한 번 모이는 염불정진대회가 17차를 맞았다. 8월2~3일 강원도 원주 자연학습원과 구룡사에 염불행자들이 똬리 틀고 24시간 동안 1만번
매일 108배하고 1080번 염불하며, 하루 1000원을 보시하는 ‘만일 법왕수행결사’가 1000일 정진을 회향하고, 9000일 정진을 다짐한다. 365일 정진도량 법왕정사(지도법사 청견 스님)는 8월17일 청도 한불수행문화연구소에서 수행결사 1차 1000일 기도 10차 100일 기도를 회향한다. 100일씩 10번에 걸친 수행결사를 마무리하며, 3년 동안 정진한 수행의 깊이를 나누는 자리다. 법왕정사가 100일씩 회향하고 다시 입재하는 이유는 흐트러진 초발심을 다시 세우기 위해서다. 그리고 1만일을 수행회향으로 잡은 까닭은 30년이
“자잘한 생각으로부터 벗어나서 지금 하는 일에 집중하는 훈련이라고 봐요.” 정답은 없었다. 굳이 답을 찾는 다면 바로 지금 스스로의 생각과 느낌, 변화를 있는 그대로 바라보고 말하는 게 정답이었고 그것이 곧 명상이었다. 7월10일, 부산 광복동 미타선원에서 열린 청년 명상은 그렇게 시작됐다. 행복선수행학교와 명상상담센터 희망과사랑을 운영하는 미타선원(주지 하림 스님)이 이 시대 청춘들을 위한 청년 명상모임의 문을 열었다. 20~30대 참가자를 모집했고 본격적인 출발에는 4명이 함께했다. 운영은 지윤정 미타선원 명상상담센터 희
자력도 아니며 타력도 아닌, 부처님의 불가사의한 힘 불력(佛力)으로 살아가는 불력회가 1박2일간 염불절 수행에 돌입한다. 불력회(회장 박종린 법사)는 7월19~20일 아미타염불도량 고성 건봉사에서 철야염불절 수행정진을 실시한다. 신라 시대 발징 화상이 만일염불회를 창설하고 회향날 동참자 31명이 하늘에 올랐다는 건봉사에서 신심증장을 위해 마련된 정진이다. 저녁 7시 서현 스님에게 염불법문을 청한 뒤 8시부터 다음날 새벽 4시까지 나무아미타불 염불절 수행에 임한다. 이후 낙산사 홍련암과 월정사, 상원사 등을 참배하는 일정이다. 불력회
문사수법회의 수련도량인 정진원 정토사(전남 담양 소재)는 게으르지 않았다. 정토사의 토요일 오후 풍경이 각자 제자리에서 분주했다. 뙤약볕, 가끔 이는 바람에 노래하는 풍경과 사각거리는 초목들, 부처님 미소가 너울댔다. 그리고 부처님 말씀 따라 정진하려는 염불행자들의 조심스러운 발걸음도 가득했다. 6월28일 오후 2시 10분전, 목탁소리가 도량을 휘감았다. 전수염불 정진을 알리는 소리였다. 무량수전에 50여명이 좌복을 깔고 앉았다. 염불행자들은 스스로의 참생명이 곧 부처님생명이라는 믿음을 단단히 하기 위해 합장했다. 문사수법회 대전전
눕지 않고 잠을 물리치며 보고 듣고 느끼고 몸을 부리는 ‘참나’를 찾는 용맹정진 법회가 열린다. 백봉 김기추 거사가 주창한 새말귀수행을 하고 있는 보림선원이 서울, 부산, 산청 등 전국 3곳의 선원에서 철야정진을 실시한다. 서울 보림선원(선원장 안경애)과 부산 보림선원(선원장 황정원)은 7월25~27일 2박3일간 눕지 않고 정진하는 장좌불와에 임한다. 서울은 백봉 김기추 거사가 주창한 거사풍과 새말귀로 정진한다. 백봉 거사 음성법문과 선원장 법문, 선원장과 면담 그리고 1시간 새말귀 좌선으로 진행한다. 부산선원도 서울선원과 같은 프
참회수행으로 오염된 의식과 무의식을 정화해 자기치유가 되면 비로소 타인을 치유할 수 있다는 논문이 발표돼 이목을 끌고 있다. 이병수 경성대 수학과 교수는 최근 ‘동아시아불교문화’ 제17집에 수록한 논문 ‘참회수행을 통한 자기치유’에서 “남을 진정으로 이해하고 용서하려면 지속적인 참회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교수의 논문은 의식적인 참회수행으로 윤회의 원인인 무의식적인 무명과 갈애를 약화시키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심리적 고통 예방과 자기치유를 돕는 법을 다뤘다. 자기치유의 가능성, 팔식의 역할, 명상과 정화, 참회의 필요성과
스트레스와 근심 걱정을 덜고 그 자리에 긍정적인 마음을 담는 수행 프로그램이 열린다. 공주 태화산 한국문화연수원(원장 구과 스님)은 7월~11월까지 매달 한 차례씩 3박4일 일정으로 일반인을 대상 참선과정을 운영한다. 참선과정은 입문과 심화로 나뉜다. 입문은 일반인 누구나 참선을 배워 일상을 지혜롭고 평화롭게 살도록 안내하며, 심화는 화두 참구에 집중한다. 7월24~27일, 10월16~19일, 11월20~23일은 입문반이며, 심화반은 8월14~17일 참선에 임한다. 조계종 원로의원 고우 스님과 백련불교문화재단 이사장 원택 스님을 증
시간관념(?)이 없었다. 적어도 한국테라와다불교 해피법당 주지 뿐냐디빠 해피 스님이 강설하는 마음특강은 그랬다. 특강 시작 30분 전인데도 질문과 답이 오갔다. 6월26일 서울 용산구 후암동 남산 대원정사 대원불교문화원 보리원은 마음의 메커니즘을 이해하고자 하는 열의가 들끓었다. 서울에서 마지막 마음특강이었다. 5월20일부터 각각 서울, 대구, 부산에서 이어졌던 마음특강 법회 회향날이었다. 서울 마음특강을 청강하는 28명 가운데 18명이 자리했다. 책상에는 노트와 필기도구, 마음특강 교재 그리고 회향법회를 위해 해피 스님이 따로 출
캠퍼스 선방에서 화두를 참구했던 학생들이 4개월 간 수행실참을 회향했다.부산 동명대 세계선센터(선원장 수진 스님)는 6월25일 학내 동명관 4층 세계선센터 수련실에서 ‘제1회 선수행학교 수료식’을 개최했다.세계선센터, 4개월 실참 회향스님·교수·학생 등 참가 다양9월1일~12월31일 2기 개강동명대 세계선센터 선수행학교는 1학기 4개월 동안 매주 수요일 오후 2~4시 세계선센터 수련실에서 진행됐다. 1기 수료생들은 교수를 비롯해 재학생, 지역 주민 69명이 입학해 57명이 수료하는 등 높은 호응을 얻었고, 수료생들은 수료식에서 생활
올 여름 6박7일 명상으로 여름 무더위와 고민을 탈출하는 행복수업이 열린다.문경 한산사 수행공동체는 7~8월 한산사에서 각각 세 차례씩 명상과 간화선수행을 진행하는 여름명상학교를 개강한다.7월17~23일엔 ‘청춘! 멘탈강화 프로젝트’를 주제로 20~30대 미혼 청년을 초대해 내면의 행복을 찾도록 돕는다. 7월31일-8월6일에는 삶과 죽음을 통찰하는 죽음명상으로 삶과 죽음을 대하는 마음의 힘을 기른다. 진언으로 몸과 마음에 쌓인 부정적 번뇌를 소멸해 보리심을 깨우는 만트라 명상은 8월10~16일 열린다. 간화선 수행학교는 7월24~3
초기불교의 위빠사나, 대승불교의 선이 만났다. 접점은 선정 혹은 삼매 또는 바른집중, 사마디였다. 미얀마, 중국, 티베트, 한국스님들 법문은 위빠사나수행과 간화선, 티베트 명상이 방법만 다를 뿐 선정을 체득한다는 점에서 이견이 없었다. 선정으로 얻는 고요한 마음 상태도 같았다. 한국테라와다불교 위빠사나수행처 과천 보리수선원과 ‘바른 집중을 공부하는 모임’이 마련한 국제 명상 세미나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 6월15일 서울시청 8층 다목적홀에는 200여명이 모였다. 선정을 체험하기 위해서였다. 한국과 중국, 미얀마와 티베트 등 4개국에
신행공동체 문사수법회가 부처님 지혜의 등불을 밝혀온 중앙법당 개원 20주년을 맞는다.문사수법회(대표법사 여여)는 7월20일 고양시 행신동에 자리한 중앙법당에서개원 20주년 기념법회를 봉행한다. 중앙법당을 뿌리 삼아 ‘부처님 법문을 듣고, 나 자신을 비춰보아, 나의 삶을 수정함으로써 정토에 이르는 길’을 찾아 지혜 등불을 밝혀왔다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문사수법회 중앙법당 20주년7월20일 개원 기념법회 개최매년 경전학당·전수염불 정진1988년 5월, 문사수법회는 부처님 말씀을 근간으로 자신이 주인되는 불교를 원했던 여여 김태영 법
온라인 수행모임 ‘금강(金剛) 불교입문에서 성불까지(이하 금강카페)’가 청화 스님의 가풍을 이어온 염불선수행으로 철야정진에 임한다.금강정진회는 6월28~29일 묘금륜원에서 철야정진하며 오프라인 모임을 갖는다. 지난 100회 정진에 이어 태안에 마련 중인 금강수행도량 묘금륜원에서 갖는 두 번째 철야정진이다. 금강정진회는 금강카페(cafe.daum.net/vajra)에서 청화 스님 염불선수행을 하며 정기적인 오프라인 모임을 갖는 수행단체다. 청화 스님 법문을 연구하는 금강강도회와 더불어 금강카페를 지탱하는 축이다.철야정진은 28일 수릉
절수행 1번지? 아니다. 청견 스님이 수행을 지도하는 법왕정사는 ‘절수행 1번지’ 딱지를 뗐다. 절수행은 기초였다. 본래 부처님인 자신을 발견하는 수행의 출발선에서 뗀 첫 걸음이었을 뿐이다.대구 법왕정사에서는 매일 사시예불과 함께 수행정진 중이다. 매월 한 차례 토, 일요일 1박2일간 용맹정진하는 3000배와 월요일을 빼면 늘 예불 그리고 수행이었다. 6월11일 오전 10시30분, 대구 법왕정사에는 수행자 18명이 참석해 오차 없이 정진에 임했다. 예불은 독경, 절, 염불, 감사명상, 참회명상, 내려놓기명상, 미소명상이 한 세트였다
“미소 없는 수행은 헛공부입니다. 부처님처럼 된다고 수행하면서 몸과 마음을 찡그리는 사람이 수행자일까요?”절수행을 대중화시켰던 청견 스님은 웃음을 강조했다. 부처님처럼 자애로운 미소가 얼굴과 마음에 그대로 나타나야 한다는 것. 그래서일까. 스님은 내내 웃음 띤 얼굴로 온화한 말투로 대화를 이어갔다.스님은 안타까웠다. 예불이든 절이든, 염불이든 참선이든 호흡이 중요한 사실을 많은 불자들이 알지 못해서다. “여느 사찰을 가 봐도 염불하는 스님이나 재가자들이 호흡을 잘못하고 있더라”고 했다. 자세는 물론이고 “호흡이 흐트러지면 수행은 말
속도에 길들여진 현대인들의 메마른 가슴을 차와 명상으로 치유하는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가 열린다. 자비다선, 초의차명상, 행복차담명상원 등 차와 명상을 접목시킨 단체들이 한 자리에 모여 차명상의 현대적 활용을 고민하는 것.차명상협회, 21일 합동연수대구 동화사 국제선센터서개인·단체 집중수행도 실시한국차명상협회(이사장 지운 스님)는 6월21일 오후 1시부터 다음날 오전 11시까지 대구 동화사 국제선센터에서 ‘2014 합동연수’를 개최한다. 합동연수는 차명상협회 소속 단체인 자비다선(지운 스님), 초의차명상(지장 스님), 행복차담명상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