멈추지 않고 구르는 법의 수레바퀴와 같이 코로나19의 어려움 속에서도 풍경의 노래는 계속 이어졌다.좋은벗풍경소리가 53번째 찬불 창작곡집을 발표했다. 이번 풍경소리의 가장 큰 특징은 다양한 장르로 구성됐다는 점이다. 코로나19로 인해 각종 문화활동과 사회적 활동이 장기간 제한됨에 따라 피로도와 어려움을 호소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이에 다양한 장르로 답답함을 환기시키고 일상의 소중함을 노래에 담고자 했다.풍경소리의 구성원들이 함께 노래한 ‘연꽃법당’(최동호 작사/서근영 작곡)을 시작으로 청명한 바람에 간절한 바람을 담은 ‘내가 산이
대한불교진흥원(이사장 이한구)이 불교의 현대화·생활화·대중화라는 설립 취지를 새롭게 조명하고 시대 상황에 맞는 불교진흥을 위해 ‘원효학술상’ ‘대원청년 불자상·동아리상’ ‘대원불교 학술·콘텐츠’ ‘불교 기관·단체 지원사업’ 등 2022년 상반기 4대 공모사업을 실시한다.2009년 제정된 ‘원효학술상’은 인문·사회과학 분야의 불교적 조명과 한국철학의 세계화를 위해 노력하는 불교사상 연구 학자를 격려하기 위해 수여하는 상이다. 올해는 학자 부문 저서와 석·박사 과정 학생 부문 논저를 공모한다. 수상자에겐 학자 3000만원, 학생 300
돌은 초기 인류가 찾은 도구의 소재다.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고, 쉽게 변하지 않는 소재이기에 지금도 우리 생활 곳곳에선 돌로 만든 물건을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특히 백제에는 보령 납석과 익산 황등석과 같이 품질 좋은 돌 산지가 많았다. 거기에 더해 좋은 돌을 찾아내는 눈, 돌의 성질을 이해하는 능력, 섬세한 손기술을 지닌 장인들도 많았다. 덕분에 백제는 돌을 이용한 다양한 문화가 발전했다.국립부여박물관(관장 윤형원)이 사비고고학연구회(회장 정훈진)와 공동으로 평범한 돌을 예술로 승화시킨 백제인의 석조기술을 볼 수 있는 전
한국불교문화사업단(단장 원경 스님)이 12월20일 인스타그램을 활용한 온라인 공모전 ‘뚜벅뚜벅 템플스테이’ 온라인 시상식을 개최했다.뚜벅뚜벅 템플스테이는 걷기여행을 하며 즐길 수 있는 템플스테이 여행코스를 제안하는 공모전이다. 문화사업단은 한국관광공사에서 운영하는 ‘두루누비’에 소개된 코스와 전국 각지의 템플스테이 사찰을 연계한 템플스테이 콘텐츠 가운데 참신함과 독창성 등을 고려해 최종 수상자를 선정했다.시상은 영상과 이미지 부문으로 나눠 진행됐다. 이미지 부문 대상 수상자 장서영씨는 세계문화유산 법주사 템플스테이를 중심으로 사찰
나주의 단청을 주제로 한 ‘나주의 단청, 잇다’ 전시가 12월31일까지 나주 나빌레라문화센터 기획전시실에서 열린다.명하마을 문화학교가 주관하고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후원하는 이번 전시는 국가무형문화재 제115호 쪽염색을 이어가는 나주시 문평면 명하쪽빛마을 거주 학생과 주민들이 박일선 단청산수화 작가의 지도로 나주의 단청을 알아가며 작업한 작품을 선보이는 자리다.나주는 천년 목사고을로 유구한 역사의 자취를 품고 있는 문화재와 천년고찰들이 많이 남아 있어 전통 단청이 곳곳에 살아 숨 쉬고 있다. 금성관, 나주향교, 불회사, 다보사 등의
코로나19로 2년째 힘든 시간을 보내는 국민들에게 치유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는 불교미술전이 열린다.한국불교미술협회(회장 박경귀)가 1월5일부터 11일까지 서울 종로 갤러리이즈에서 제29회 회원전을 개최한다. ‘다시 돌아, 봄’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전시에는 회화, 조각, 공예 등 60여점의 작품이 소개된다. 한국불교미술협회는 불교미술 분야에서 50년이 넘는 역사를 써온 동국대 불교미술인들이 주축이 되어 활동하고 있는 작가모임이다. 국내 가장 오래된 불교미술 작가 단체로 1984년 첫 협회전을 시작으로 전통 불교미술을 계승하고
한국불교문화사업단(단장 원경스님)이 동지 및 2022년 새해를 맞아 특별한 템플스테이를 선보인다.문화사업단은 12월22~31일 동지맞이 특별 템플스테이를, 12월31일부터 2022년 1월21일까지 새해맞이 특별 템플스테이를 운영한다. 동지 및 새해맞이 특별 템플스테이는 1박2일 1만원, 당일형 5000원으로 참여할 수 있다. 특별 템플스테이는 팥죽 시식 및 새알심 빚기, 타종체험과 일출 보기 등으로 진행된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된 만큼 강화된 방역수칙에 따라 모든 프로그램이 운영된다.동지 및 새해맞이 특별 템
불교중앙박물관(관장 탄탄 스님)이 특별전 ‘화장(華藏), 지리산 대화엄사’와 연계한 불교문화강좌를 마련했다.이번 불교문화강좌 ‘지리산 대화엄사’는 코로나 팬데믹으로 온라인비대면으로 진행된다. 강의는 3가지 주제로 진행되며 불교중앙박물관 홈페이지(museum.buddhism.or.kr) 교육 세션 내 교육자료실에서 별도의 신청 없이 자유롭게 수강할 수 있다.1강은 ‘화엄사의 역사’로 조선시대 불교와 지리산권 문화의 전문가인 이종수 순천대 사학과 교수가 지리산 화엄사의 창건부터 조선 후기 화엄사의 변화에 대해 설명한다. 2강 주제는 ‘
만다라는 깨달음의 과정을 시각적 이미지로 보여주면서 중생 안에 잠들어 있는 불성을 자각하게 하는 수행의 도구이자 영성체험의 공간이다. 만다라심리연구소장 임시연 작가가 만다라의 수행과 치유의 가능성을 심리치유의 방편으로 활용한 작업들을 전시회를 통해 공개한다.12월15일부터 21일까지 서울 법련사 불일미술관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의 주제는 ‘명상 만다라 : Road’다. 그는 불교상담심리사로 활동하며 고통에 대한 불교의 철학을 바탕으로 한 심리상담이 현대인의 심리를 치유하는데 매우 효과적임을 밝히고자 하는 자세를 지켜왔다. 특히 만다라
영월 창령사지 오백나한님의 투박하고 푸근한 미소가 호주 시드니를 사로잡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이 시드니 파워하우스박물관(Powerhouse Museum)에서 ‘영월 창령사 터 오백나한전’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12월2일 시작한 이번 특별전은 내년 5월15일까지 이어진다.‘영월 창령사지 오백나한’의 해외전시는 이번이 처음이다. 시드니 파워하우스박물관이 한국과 호주 수교 60주년을 기념해 ‘오백나한전’을 주관하고 싶다고 먼저 제안하면서 특별전이 추진됐다. 이현지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담당자는 “나한상이 고려시대
조계종 중앙신도회 부설 사단법인 날마다좋은날(이사장 주윤식)은 12월12일 오후 2시 BBS·BTN 유튜브 채널을 통해 ‘2021 행복바라미 문화대축전’을 공개한다.비대면 온라인 행사로 진행되는 2021 행복바라미 문화대축전는 ‘그럼에도 불구하고’라는 주제로 코로나19로 지친 국민을 치유하고 위로하는 힐링의 시간을 선사한다. 올해 행복바라미 문화대축전은 스튜디오 촬영 및 사전 녹화 영상을 편집해 유튜브로 송출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1부 공식행사는 행복바라미의 의미를 샌드아트로 전하는 오프닝 퍼포먼스로 시작된다. 이어 주윤식 이사장
국립중앙박물관(관장 민병찬)이 조선시대 불교미술을 조성한 스님들의 삶과 예술세계를 살펴보는 특별전 ‘조선의 승려 장인’을 개최한다.12월7일부터 내년 3월6일까지 국립중앙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열리는 이번 특별전은 직지사, 해인사, 통도사, 수덕사, 마곡사 등 15개 사찰을 비롯해 국내외 27개 기관이 동참한 대규모 조선불교미술전이다. 국보 2건, 보물 13건, 시도유형문화재 5건 등 총 145건을 소개되며, 작품 제작에 관여한 스님만 366명에 달한다.조선시대는 숭유억불 정책으로 불교가 크게 쇠퇴했고, 이에 이 시기의 불교미술 또한
영화라는 매체를 통해 부처님의 가르침을 전하는 영화감독 구담 스님이 다섯 번째 영화 ‘홀로 빛나는 어둠’을 제작한다.구담 스님은 12월1일 전국비구니회관 법룡사 메따공연장에서 ‘홀로 빛나는 어둠’ 제작 발표회를 가졌다. 이번 작품은 시의 형식으로 쓰인 희곡 ‘시극(詩劇)’을 영상에 담아 영화화하는 작업이다. 그동안 연극의 영화화 작업은 고정된 카메라에 작품을 담아내는 수준에 머물러 무대의 역동적 정서를 담아내기에 부족했다. 이에 구담 스님은 연극을 영화적 관점과 구성으로 스크린으로 옮기는 작업을 시도한다. 시극의 구성 요소인 대사,
원주 명주사 고판화박물관이 12월5일 관내에서 제9회 원주 전통판화공모전 시상식을 개최한다. 제9회 전통판화 공모전 시상식에는 초등학교 교단에서 40여년간 판화보급운동을 펼친 권혁송 작가가 대상인 문화재청장상을 수상한다. 대상 수상작인 ‘사격자만자길상운용문’과 ‘논어 책판’ 인출본은 경쟁작들 보다 중후하고 일정한 먹색과 인출 능력에서 오랜 경험이 돋보인다는 평가를 받았다. 권 작가는 지난해 대회에서는 우수상(원주시장상)을 수상하기도 하였다.최우수상(강원도지사상)은 권혜정 작가의 ‘사격자길상운학문 인출본’과 ‘맹자 책판 인출본’, 우
BBS불교방송(사장 이선재)이 상월선원 회주 자승 스님이 조계종 총무원장 시절 가톨릭 성당에서 설한 특별강연을 BBSTV를 통해 방송한다.송년특집으로 마련된 ‘큰스님의 아멘’은 자승 스님이 지난 2015년 김희중 대주교 초청으로 천주교 광주대교구에서 가톨릭 신자들에게 특별 강연한 내용을 담은 다큐멘터리다. 이웃종교의 구원이 지향하는 것과 불교의 회향에 대해 비교 설명하고, 불교 수행자의 시각에서 바라본 이웃종교에 대한 이해와 존중, 화합의 길에 대해 이야기한다.불교방송은 “한국불교의 중흥과 포교와 새로운 변화를 위해 시작된 상월결사
국립공주박물관(관장 한수)이 열린 구조의 충청권역 수장고를 새로 조성했다.11월29일 문을 연 충청권역 수장고 ‘열린 수장고(Open Storage)’ ‘열린 컬랙션(Open Collection)’ 이라는 기치 아래 공간적, 기능적, 내용적으로 열린 건축물을 추구했다. 설계 당시부터 유럽의 개방형 수장고 수준을 능가하는 관람 요소를 다수 도입해 수장고를 국민들이 직접 보고 접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지하 1층, 지상 2층 5768㎡ 규모의 이곳은 6개의 수장고와 3개의 관람 및 휴게 공간, 유물등록실, 촬영실, 포장실, 하역장 등 유
통도사성보박물관 전통사경반이 첫 작품전시회를 연다.11월23일부터 12월1일까지 기획전시실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회의 주제는 ‘통도사에서 고려사경의 맥을 잇다’다. 2018년 문을 연 통도사성보박물관 전통사경반에서 정진한 오현주 강사와 8명의 수강생들의 작품을 선보인다.오현주 강사는 “코로나19로 익숙하지 않은 비일상을 일상처럼 살아내야 하는 삶이 지속되고 있고 어쩌면 이전 같은 일상은 다시 돌아오기 어렵겠다는 전망도 들린다”며 “어디로부터 일상의 혼란이 시작되었을까 묻고 싶지 않지만 스스로에게만은 묻지 않을 수 없는 질문”이라고 말
제9회 불교합창페스티벌이 11월28일 오후 4시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전통문화예술공연장에서 개최한다. 이 자리는 제8회 신작찬불가 공모전 시상식과 함께 신작 찬불가 초연무대도 함께한다.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 문화부가 주최하고 불교음악원이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신작찬불가의 창작 및 보급과 더불어 전국 불교합창단들의 실력을 제고하고 불교음악의 활성화를 위해 마련됐다. 올해 불교합창페스티벌은 코로나19 상황과 정부의 방역지침에 따라 전국 각지의 합창단이 한 장소에 모이는 것이 어려워 불자청년합창단을 구성해 진행한다. 관련 내용은 12
국립경주박물관(관장 최선주)이 신라 사찰의 모습을 생생히 느낄 수 있는 새로운 전시실을 신설해 운영한다.경주박물관은 11월24일 신라미술관 2층 황룡사실을 확장 리뉴얼한 ‘불교사원실’을 개관했다. 이곳은 최초 사찰인 흥륜사부터 9~10세기 조성된 사리기까지 신라 사찰의 다양한 이야기를 담아 “절이 별처럼 많고 탑이 기러기처럼 늘어서 있었다(寺寺星張 塔塔雁行)”고 전한 ‘삼국유사’의 내용을 생생히 느낄 수 있다. 특히 지진에 대비한 면진 진열장과 전면 저반사 유리 등 문화재 안전과 전시 관람에 최적화된 환경을 제공한다.불교사원실은 시
“전통염불인 어산범패는 보존을 위해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된 후 스님들의 전유물이 되어 불자들이 함께 부를 수 없는 게 현실입니다. 더 많은 불자와 소통하고 공감하며 감응하기 위해 거불에 화성을 쌓아 편곡하고, 음악을 입혔습니다. 현대음악으로 다시 태어난 거불송이 대중포교의 참신한 아이디어가 되고, 불교를 알리는 계기가 되길 서원합니다.”국가무형문화제 제50호 영산재 이수자이자 조계종 어산종장 동환 스님이 명상음악밴드 샴과 함께 ‘삼귀의-거불송’을 디지털싱글로 발표했다. 거불은 예불 때 부르는 염불의식이다. 예불 때는 평염불로, 전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