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성지순례가 단순 관광 차원을 넘어 테마를 갖는 프로그램으로 진화하고 있다.성지순례는 ‘종교적 의무나 신앙을 고취할 목적으로 진행하는 여행’이지만, 그동안의 국내 성지순례는 대부분 단순한 삼사순례나 관광을 겸하는데서 크게 벗어나지 못했던 게 사실이다. 심지어 일부에서는 성지순례 목적지를 오가는 차안에서 가무가 이어져 눈살을 찌푸리게 하기도 했다. 이렇듯 일단 떠나고 보기 식의 성지순례가 수행의 힘을 강화하고 신앙심을 고취시키는 진정한 순례로 발전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성지순례는 인도성지순례나 중국선종사찰순례 등이 대표적이었으나, 최근 들어 국내 성지순례가 새로운 모습으로 진화하면서 불자들의 발걸음도 한결 가벼워지고 있다. 테마가 있는 국내 성지순례는 몇몇 단체가 봄철 방생법회나 삼사순례 등 일회성
조계종 산하 복지시설에서 직원들의 퇴직금 등 체불임금을 지급하지 않아 유지재단의 통장이 압류당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특히 이번 사건이 불교방송 이사장이자 동국대 이사, 조계종 중앙종회 의원인 석왕사 주지 영담 스님이 운영하던 산하 시설에서 발생해 향후 종단의 복지시설 운영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대법원은 지난 2월 유지재단이 “석왕사가 운영하던 전 부천 스포피아 직원의 체불임금을 유지재단이 지급해야 한다”는 고등법원의 판결에 불복해 제기한 상고심에서 ‘기각’을 결정, 석왕사가 고용한 부천 스포피아 직원들의 퇴직금 등 체불임금을 유지재단이 부담하도록 했다. 이에 따라 전 부천 스포피아 직원 14명은 4월 14일 퇴직금을 비롯해 체불된 급여와 이에 따른 법정 이자를 포함, 총
산사음악회나 축제 등 사찰에서 진행하는 행사에 특별한 행정 지원이나 요청사항이 있을까 싶지만 미리미리 챙겨놓으면 행사 진행이 수월해지는 것들도 적지 않다. 지방자치단체 등으로부터 예산지원을 받는 행사라면 연초에 행사계획서를 미리 제출, 예산 지원에 차질이 없도록 해야 한다. 경우에 따라서는 내년도 행사 계획을 미리 제출해 지자체의 예산 수립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물론 행사 첫 해부터 지자체의 지원을 받기는 거의 불가능하다. 몇 해에 걸쳐 자체적으로 행사를 진행, 나름의 노하우와 성과가 축적돼야 예산 지원이 수월하기 때문이다. 경내가 아닌 도로 주변이나 지정된 게시대에 홍보용 현수막을 설치할 경우에는 관할 관청에 신고해 허가 필증을 교부 받아야 한다. 지자체에 따라서는 게시대에 현
매년 전국의 100여 개 사찰들이 앞 다퉈 선보이는 산사음악회는 해를 거듭할 수록 더욱 다양해져 사람들의 발길을 사찰로 이끌며 문화 포교의 역할을 톡톡히 수행하고 있다. 이 중에는 지역 대표 축제로 거듭나는 성공적인 사례가 있는 반면, 사람들의 호응을 얻지 못한 채 일회성 행사로 그치고 마는 경우도 적지 않다. 고즈넉한 산사에서 자연을 벗 삼아 문화의 향연을 만끽할 수 있다는 매력적인 요소를 공통적으로 갖고 있음에도 성공과 실패가 극명하게 갈리는 요인은 무엇일까. 우선 전국적으로 사랑을 듬뿍 받으며 인기몰이 하고 있는 산사음악회는 음악회 자체의 특색이 분명하다는 특징이 있다. 지역적 특성, 혹은 불교나 전통 문화의 색채를 적절히 잘 살리면서도 모두가 함께 어울려 즐길 수 있도록 구성됐거나, 생명, 나
행사 일정 수립부터 예산 확보, 출연진 섭외, 홍보 기획까지. 성공적인 산사음악회와 축제를 위해서 준비해야 할 일들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하지만 모든 일에는 선후가 있듯이 산사음악회 준비에도 순서가 중요하다. 선후가 뒤바뀌었다가는 행사가 뜻하지 않은 난항에 부딪혀 중단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성공적인 산사음악회를 준비하기 위해서는 최소한 3개월 전부터 진행에 들어가야 한다. 가을 산사음악회를 준비하고 있다면 늦봄, 늦어도 초여름에는 준비를 시작해야 한다. 가장 먼저 점검해야할 사항은 행사의 목적과 규모다. 산사음악회의 주관객 대상은 누구인지, 무엇을 홍보-전달하기 위해서인지 등을 명확히 설정하지 않고서는 행사의 성격이 불투명해져 한바탕 ‘쇼’에 그칠 수 있기 때문이다. 예산 규모도 미리 확정해야 한다.
2000년 이후 급속도록 증가하고 있는 산사음악회와 각종 축제는 해를 거듭할수록 사찰 나름의 기획력이 축적되면서 다양한 주제를 갖고 지역적 특색을 살려 불자들에게 해마다 신선한 매력을 선사하고 있다. 산사음악회의 선발주자로 나섰던 사찰들은 지금까지 쌓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기획부터 마무리까지 매년 일사천리로 진행되고 있지만, 산사음악회를 시작해 보려는 소규모 사찰에게 있어서 이러한 일들은 꽤 오랜 시간 골머리를 앓아야할 숙제이다. 특히 모처럼 마음먹고 초청하려는 유명 연예인들 섭외는 초기단계부터 난항에 부딪히기 마련이다. 가수나 탤런트, 개그맨 등 연예인 섭외는 어떻게 해야 하며 출연료는 또 얼마나 지급해야 할까. 그리고 어떤 연예인을 초청해야 저비용 고효율의 효과를 거둘 수 있을까. 산사음악회를
무리한 사업 확장으로 심각한 경영위기를 초래한 불교방송과 달리, CBS, 평화방송, 원음방송 등 이웃종교 방송들은 제작비용 감소에 주력하는 등 내실을 다지는데 매진하고 있다. 특히 경기침체 장기화와 민영미디어렙 도입 등으로 예상되는 경영악화에 대비해 기존의 사업을 점검하고, 새로운 사업 추진에 신중을 기하는 분위기다. CBS는 기존 임대사업과 문화사업 등 부대사업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CBS는 민영미디어렙 도입의 필요성이 처음으로 제기된 2002년부터 부대사업을 통한 수입구조의 변화를 착실하게 진행, 70%에 이르던 광고 의존도를 50% 이하로 대폭 축소시켰다. 또 라디오, 텔레비전, 신문, 인터넷 등은 사업 초기부터 독립경영 구조로 출범, 한 매체가 다른 매체의 손실을 충당하거나 지원하는 경우가
1990년 천만 불자들의 원력으로 개국한 교계 유일의 공중파 방송인 불교방송(BBS)이 최근 심각한 재정난에 허덕이면서 고사 위기에 내몰리고 있다. 특히 급격한 경기침체와 광고시장 축소로 당장 매달 운영비조차 마련하기에도 버거운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2008년 결산보고서에 따르면 불교방송은 지난해 31억여 원의 영업 손실을 기록했다. 부채 역시 31억 원에 달했으며 직원 퇴직금도 전액 소진된 상태다. 또 2004년까지 100억 원대에 이르던 가용자산도 현재 10억 원 안팎에 불과해 극심한 재정위기로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더구나 한국방송광고공사(KOBACO)의 광고 독점 위헌 판결에 이어 민영미디어 렙 도입이 초읽기에 들어가면서 불교방송에 대한 광고 수익도 급격히 줄어들고 있다. 월 평
불교방송이 무리한 사업 확장으로 심각한 경영위기를 맞고 있다. 불교방송이 심각한 경영위기를 겪게 된 이유는 경영진의 무리한 사업 확장에 있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특히 ‘경기침체와 민영미디어렙 도입으로 향후 종교방송은 어려움을 면치 못할 것’이라는 예견에도 불구하고 불교방송 경영진은 구조조정 등 경영개선보다는 많은 초기 투자비를 필요로 하는 각종 사업에 막대한 예산을 쏟아 부으면서 심각한 경영난을 자초했다는 분석이다. 2007년 8월 불교방송 이사장에 취임한데 이어 같은 해 11월 사장 직무대행까지 겸직한 영담 스님은 “불교방송을 단 시일 내에 신문, 라디오, TV를 갖춘 종합미디어센터로 구축하겠다”고 공언했다. 이를 위해 불교방송은 지난해 5월 4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돈은 없는데 경영진이 무리한 사업만 추진하고 있다.”“현 재정구조에서 IPTV나 「판판뉴스」, 상암 DMC 진출에 들어가는 비용을 어떻게 감당할 수 있나.”지난 3월 19일 열린 불교방송 이사회에서는 불교방송의 심각한 재정난에 대한 경영진의 책임론이 제기됐다. 특히 일부 이사들은 불교방송의 영업 손실과 관련해 경영진을 집중 추궁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A 이사는 “코바코에서 매월 10억 정도의 광고수익이 들어와야 불교방송의 운영이 가능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지난 1월과 2월의 광고수익 현황을 보면 예년의 50% 수준에 불과하다”며 “이에 대한 대비책은 마련돼 있느냐”고 따져 물은 것으로 전해졌다. 또 다른 이사는 “현 재정구조로는 「판판뉴스」와 IPTV, 상암 DMC 건립 등의 사업을 진행하는
교계 유일의 공중파 방송인 불교방송이 심각한 경영난에 빠졌다. 2007년에 비해 영업 손실이 2배 이상 늘었을 뿐 아니라 광고 수익도 50% 가량 급감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급기야 올해 2월 현재 가용할 수 있는 자산도 10억여 원 안팎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져 방송 운영에 적신호가 커졌다. 2008년 결산보고서에 따르면 불교방송은 지난해 서울 본사와 6개 지방사를 합쳐 총 7억 5000여만 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광고와 후원금, 기타 상품판매 등으로 155억 8000여만 원의 매출을 올렸지만 제작비용과 방송장비 구입 등이 크게 늘어 총 164억 6000여만 원을 지출했다. 그러나 지난해 26억 7000여만 원의 후원 기부금을 제외하면 총 31억여 원의 영업 손실을 입었다.
지난 10년 간 웰다잉과 자살예방 교육을 펼치며 죽음 인식개선에 앞장서 온 한림대 생사학연구소 오진탁〈사진〉 교수는 지난해 존엄사를 인정한 법원 판결과 그로 인한 논란에 대해 “존엄한 죽음을 맞기 위한 존엄사 제도는 꼭 필요하지만, 먼저 죽음에 대한 바른 이해와 인식이 사회 전반적으로 확산돼야 한다”고 의견을 밝혔다. 오진탁 교수는 “대다수 국민들은 아직 존엄사에 대해 생각할 만큼 죽음 인식이 높지 않다”며 “존엄사 찬반 여부나 법제화 논의는 죽음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확산된 후에 진행되야 한다”고 설명했다.오 교수의 이러한 분석은, 본지가 진행한 이번 설문에서 웰다잉 관련 교육을 통해 죽음을 이해하는 경험을 한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 간에는 존엄사를 바라보는 관점의 차가 분명히 존재했다는 점에서 설득력
강남 봉은사에서 열린 웰다잉 강좌에 참석한 불자들이 진지하게 강의를 듣고 있다. 존엄사 문제는 종교계에도 뜨거운 감자다. 종교적 가치관에 따른 판단과 현실문제, 그리고 사람들이 피부로 느끼는 정서 사이의 간극이 크기 때문이다.지난 2007년 종교인네트워크가 3대 종교의 성직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부분적인 안락사의 허용에 대해서 찬성한 비율이 불교계의 경우 71.4%에 달했던데 비해 개신교계는 55.5% 가톨릭계는 15.8%에 그쳐 존엄사에 대한 종교간 입장의 격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2002년 한국 갤럽이 성인 104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회생이 불가능한 불치병 환자가 생명 연장을 위한 치료를 그만하고 빨리 죽을 수 있도록 퇴원시켜 달라
소생가능성 없는 환자에 대한 무의미한 연명치료 중단을 인정한 법원 판결과 필요 이상의 연명 치료를 거절하고 자연스런 죽음을 맞은 김수환 추기경의 선종 등으로 존엄사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급증하고 있다.이에 따라 존엄사의 개념과 그 범위를 판단하기 위한 고민이 종교, 학술, 법률, 의학 등 각 계에서 지속되고 있지만 아직 명확히 정립되지는 않은 상황이라, 많은 사람들이 존엄사의 개념을 이해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고 있다. 흔히 ‘존엄하고 품위 있는 죽음’이라는 단어에서 오는 이미지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말기암 등의 병, 혹은 치료의 과정에서 느끼는 끔찍한 고통에서 벗어나기 위해 치료를 중단하고 고통이 적은 방법으로 신속히 죽음을 맞이하는 것도 존엄사라고 생각한다. 실제로 포털사이트 네이버 위키 백과사전을 비
“의식이 없고 소생 가능성이 희박한데 인공호흡기만으로 생명을 유지시키는 것은 살아도 산 것이 아니다.”“회생가능성이 없다고 확신할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설혹 회생가능성이 없더라도 생명이 있는 이상 생명을 유지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야 한다.” 존엄사를 둘러싼 환자와 보호자, 그리고 의료진들의 주장은 양쪽 모두 나름의 이유를 갖고 있는 까닭에 쉽게 승패를 가르기가 어려운 문제였다. 그러나 이러한 대립과는 달리 존엄사 인정여부에 대한 여론은 ‘인정해야 한다’가 절대적인 우위를 차지하고 있었다. 「법보신문」은 3월 11일부터 18일까지 웰다잉 강사 등 관련 전문가들과 조계사 불교교양대학 학생을 대상으로 ‘존엄사 어떻게 보는가’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 112
존엄사 허용 여부에 대한 법적 기준 마련과 적용이 사실상 초읽기에 들어갔다. 뇌사상태에 빠져 인공호흡기에 의지한 채 연명하고 있는 김모(75·여) 씨의 자녀들이 연세대 세브란스병원을 상대로 어머니가 존엄사할 수 있도록 인공호흡기를 제거해달라며 제기한 소송에 대해 고등법원이 원고의 손을 들어준 것. 그러나 연세대 세브란스병원의 항고로 이 문제는 대법원의 최종 판단을 기다리고 있다.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측은 “기독교적 가치관과 함께 생명의 존엄성을 끝까지 지키고 포기하지 않겠다”는 것을 이유로 대법원에 항소했다. 환자의 생명을 위해 끝까지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의료의 특수성을 기반으로 ‘신의 영역’인 생명의 문제를 인간의 개입으로 좌지우지 할 수 없다는 기독교적 가치관까지 더해진 이번 소송은 대법원의 판단을
밤하늘엔 인공위성이 별처럼 빛나고 바다 밑으론 고속도로가 뻥 뚫리는 21세기. 이런 시대에 스님들이 자가용을 타고 다니는 것을 문제 삼는 이가 있다면 그는 엇박자 놓는 음치 마냥 시대의 흐름을 외면하는 ‘시대치’로 취급 받기 십상이다. 그렇더라도 최근 승가 내의 부익부빈익빈 현상은 도를 넘어섰다는 지적이 많고 그 대표적인 사례로 지적되는 것이 바로 ‘고급 승용차’다. 특히 고급 승용차를 타고 다니는 교계 중진 스님들이 크게 늘어나면서 ‘비구’라는 말까지 버려야 할 상황이라는 탄식까지 나오고 있다. 산스크리트어로 비구(bhikkhu)는 곧 ‘걸사(乞士)’로 음식을 걸식해 연명하며 정진한다는 의미로 무소유와 깨달음의 삶을 단적으로 드러낸 용어이기 때문이다. 조계종 총무원 한 관계자는 “교구본사 주지회의 등 큰
교계 각 단체들은 크고 작은 행사를 치루는 데 있어서도 접근성과 식사 준비의 어려움을 이유로 고급 호텔을 선호하고 있다. 사진은 서울시내 유명 호텔에서 열린 교계단체의 한 행사. 불교계 행사가 갈수록 호텔로 몰리고 있다.본지가 2008년 1월부터 현재까지 교계언론에 소개된 불교계 행사를 조사한 결과 고급 호텔이나 이와 비슷한 수준의 행사장을 이용한 불교행사가 무려 100건이 넘는 것으로 확인됐다. 더욱이 확인되지 않은 행사까지 포함할 경우 불교계의 호텔 이용이 수백 건을 넘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각 종단을 비롯해 법인체, NGO단체, 학계, 사찰 및 개인 등 고급 행사장을 이용한 단체는 불교계 전반에 걸쳐 다양했다. 행사 장소도 L호텔, S호텔, A호텔 등 국내 최고급
목숨을 건 용맹정진의 상징으로 알려진 ‘토굴’ 역시 무소유 정신의 퇴색을 보여주는 극단적 사례로 꼽히고 있다. 토굴은 옛 수행자들이 가열찬 수행정진을 목적으로 겨우 몸 하나 눕힐만한 공간을 만들어 수행하던 곳이었으나, 현재 한국불교에서의 토굴은 일반적으로 ‘개인 별장’ 개념으로 통용되고 있을 정도로 인식이 급전직하된 상태다. 조계종 스님들의 10% 정도가 토굴을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 가운데 토굴은 이미 스님들 사이에서 개인의 능력과 성공 정도를 보여주는 잣대처럼 비유되기도 한다. 따라서 그 가격도 만만치 않다. 이른바 호화토굴로 불리는 곳들은 고급 소나무를 이용해 3.3㎡당 건축비가 1500만 원대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20평형의 소형 아파트 규모로 토굴을 짓더라도 최소 3억 원
불교계 선거제도는 권력독점의 폐해를 극복하고 민주적 운영체제를 확고히 했다는 긍정적 평가에도 불구하고 각종 부정선거 및 선거결과 후유증 등으로 불교계를 병들게 하는 요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조계종 제33대 총무원장 선거가 오는 10월 치러질 예정인 가운데 최근 교계 단체들을 중심으로 선거법 개정 논의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교단자정센터가 3월 11일 조계종 총무원장 선거제도 개선을 위한 선거완전공영제 도입 토론회를 연데 이어 실천불교전국승가회는 3월 12일 조계종 총무원장 선거제도 개선을 위한 공개토론회를 개최했다. 또 같은 날 조계종 중앙종회 총무분과위원회도 총무원장선거법 개정안을 본회의에 상정키로 결의하는 등 선거법에 대한 담론들이 당분간 끊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