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방선교 전초기지 전략…한국 선교사 ‘밀물’ 중국정부 “교회활동 자제”지침 내릴 정도 중국의 옌볜 인민정부는 경제·사회·문화에 대한 문호를 개방한데 이어 종교적 신앙을 허용하고 종교국까지 신설해 종교활동을 관리하고 있다. 한국종교계는 옌볜정부의 종교정책 변화를 계기로 이 지역 선교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한국불교가 침묵하는 것과 달리 기독교는 현지 교회 및 재외동포들과 공식·비공식의 교류를 맺으며 종교영역을 확장해가고 있는 것이다. 이들은 옌볜을 중국 및 북한 선교의 ‘전초기지’로 삼아 80년대 이후 의료봉사활동과 교육분야지원, 양로원·고아원 설립, 영농지원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옌볜사회과학원 김종국 원장에 따르면 1999년 현재 2
“의약분업으로 의사들이 진료를 거부하고 작은 약 구입도 의사의 처방전이 있어야만 가능해 약 한번 써보지 못하고 앓기만 해야하는 어려운 이웃들이 많습니다.” 병원 가기도 힘들고 약국 가기도 힘든 요즘 병원불자연합회(회장 김주효·사진)가 강원도 홍천 지역으로 첫 의료봉사를 떠나 훈훈한 감동을 전해주고 있다. 경찰병원, 한일병원, 국립의료원, 동국대 한방병원, 경희의료원, 국립서울정신병원과 춘천정신병원 등 7개 병원의 불자 의사와 간호사들이 7월 25일 병원불자연합회를 결성한데 이어 10월 1일 강원도의 외진 지역을 직접 방문해 양·한방 치료를 펼칠 예정이기 때문이다. 김주효 회장은 “이번 의료봉사를 계기로 양방뿐 아니라 한방치료도 함께 준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
빨갛게 피가 배어나는 솜을 입에 문 채 내과 진료를 기다리는 이종례(65) 씨. 벌어진 입술 사이로 보이는 솜은 옆 교실에 마련된 치과에서 이를 뽑고 끼운 것이다. 내과 교실 간이침대에 누워 물리치료를 받고 있는 할머니부터, 이를 뽑고 시원해 하는 할아버지, 한의사로부터 침을 맞거나 뜸을 뜨고 있는 아주머니 등 교실마다 지역주민들이 줄을 서서 치료를 받느라 분주하다. 전국병원불자연합회(회장 김주효)가 10월 1일 강원도 홍천군 북방면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의료봉사를 위해 폐교가 된 어느 초등학교에 ‘하루진료소’가 마련된 것. “치료받으러 오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병원이 너무 멀어 진료를 제대로 받지 못한 탓에 지병을 갖고 있습니다. 파업하는 병원이 늘어 그나마 병원에서
《범망경》에 ‘불자로서 온갖 병자를 보았을 때는 언제나 이를 공양하되, 부처님을 대하듯 해야 한다. 여덟가지 복전(福田) 중에서 간병의 복전이 으뜸이니, (중략) 만약 도시, 벌판, 산림, 도로에서 병자를 보고도 구하지 않는 자는 경구죄(輕垢罪: 청정행을 더럽히는 죄, 그리 큰 죄는 아니지만)를 범하는 것이다’는 구절이 있다. 또한 부처님께서는 자주 “지금부터 마땅히 병자를 돌보아 주어라. 만약 나를 위할 생각이 있거든 먼저 병자를 위하는 것이 좋다”(‘사분률’ 중에서)고 말씀하셨고 구병(救病)과 관련 된 설법이 셀 수 없을 정도로 병자에 대한 배려가 각별 하셨다. 동국대 경주병원에는 부처님의 위와 같은 말씀을 철저하게 실천하는 이들이 그야말로 득시글 득시글 하다. 경주병원에 근무하는
소리 없이 돋보이는 사람들이 있다. 매주 금요일 경희의료원 안내를 도맡고, 의무실 약 봉지며 의료 카드를 정리, 어린이집 어린이들을 돌보는 사람들. 10월 1일 강원도 홍천 지역에서 있었던 병원불자연합회의 의료봉사 현장에서 자질구레한 일들을 도맡아 무리 없는 행사진행에 앞장섰던 이들은 다름 아닌 50대 주부불자들로 구성된 봉화회(회장 정옥진) 회원들이다. “자잘한 일들은 해도 표시가 잘 나지 않지만 하지 않으면 금새 표가 나서 누군가는 꼼꼼히 챙겨서 해야합니다. 우리 봉화회의 가장 큰 자랑거리는 회원 모두가 스스로 도움이 필요한 곳을 찾아 봉사에 앞장선다는 것입니다.” 봉화회 회장 정옥진(68) 씨는 회원들이 50대 이상의 적지 않은 나이지만 모두들 10년은 젊어 보이는 건
천태종이 불자 청각장애인을 위한 수화법회를 시작한다. 천태종사회복지재단은 오는 9월 7일 서울 관문사와 부산 삼광사 정기법회부터 청각장애인들을 위한 수화법회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천태종복지재단 상임이사 무원 스님은 “이번 수화법회를 시작으로 장애인 포교에 적극나서는 종단이 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2월 종단 소속 신도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의료인 실태조사를 마친 천태종복지재단은 지난 8월 26일 ‘천태의료봉사단’을 구성 수화법회와 함께 60세 이상 노인들을 대상으로 무료진료서비스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02)3460~5226
자원봉사에 참여하시는 분들은 여가시간보다는 하루의 일과를 짜임새 있게 활용하시는 분들이다. 이러한 자원봉사자와 봉사할 대상을 정함에는 심사숙고해야 한다. 나는 육체적, 정신적으로 힘들게 보내시는 사회복지시설에 계신 노인분들을 택하여 봉사하게 되었다. 즉 의료봉사다. 대체요법(수지침요법)으로 봉사를 하고자 봉사단체 모임을 만들어 봉사하고 있다. 이는 참여하는 봉사요원의 지식과 많은 임상적 경험이 없이는 불가능하다. 노인들은 대부분 만성적 질환으로 고통을 호소한다. 현대의학으로 치료해 본 경험이 많은 분들이므로 여간 조심스럽지 않다. 신체고통도 고통이려니와 한편으로는 외로움의 고통이다. 그런 관계로 신체적 고통이 더욱 심하게 느껴지기 마련이다. 그러면 이 양면의 고통을 어떻게 해결할 수 없을까? 고민하지
‘대만불교의 세계화’를 이끈 주역으로는 단연 ‘자제공덕회(慈濟功德會)’를 꼽을 수 있다. 1966년 증엄 스님을 중심으로 모인 35명의 출·제가자들은 ‘불교극난자제공덕회’를 출범시키고 무의탁 노인들을 위한 후원사업을 시작했다. 오랜 식민통치하에 경제적 빈곤상태에서 막 벗어나 공업사회로 탈바꿈을 시작한 시기와 맛 물린 자제공덕회의 출범은 예상외로 대만불자들의 적극적인 후원을 받은 성장을 거듭하게 된다. 자제공덕회의 대만봉사 장면. 또 자제공덕회의 성장은 대만불교의 중심 역할을 하던 중국불교를 약화시키고 새로운 대만불교가 일어서게 되는 계기를 마련했다. 이후 자제공덕회는 출범 3년 만에 법회를 통한 신도교육을 실시하게 이른다. 또 72년에는 ‘자제부설 빈민진료소’를 개소, 무료순회의
“공무원 불자들이 전국 각 지역에서 자신들이 할 수 있는 봉사활동을 하기로 했습니다. 봉사의 날은 함께 모이기 힘들어도 같은 일시의 활동을 통해 긴밀한 유대감을 얻게 될 것입니다.” 한국공무원불자연합회는 지난 10월 4일과 5일 단양 구인사에서 창립 3주년 기념 법회를 갖고, 봉사의 날을 11월 첫 번째 일요일인 11월 2일로 정했다고 발표했다. 노옥섭 회장〈사진〉은 올해 2월 충주 수안보에서 개최된 제1차 총무단 회의에서 ‘봉사의 날’을 제정하기로 하고, 창립 3주년 법회에서 11월 2일로 날짜를 정한 것. 노 회장은 “이미 각 지역에서 부분적으로 봉사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봉사의 날을 정한 것은 ‘공무원’과 ‘불자’의 역할과 사명에 맞게 함께 어려운 분야를 돕는데에 더 많이 참여할
“불자들을 대상으로 무료진료-건강 강좌 등을 개최해 소외된 불자들이 경제적 부담 없이 더 많은 의료 서비스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지난 11월 11일 동국대 강남한방병원 법당에서 개원 14주년 기념법회를 개최한 정지천〈사진〉 원장은 “그 동안 동국대 강남한방병원이 사찰을 방문해 불자들을 대상으로 무료진료를 해오면서 병원에 대한 이미지가 좋아졌다”며 “더 많은 의료봉사를 개최해 불자들이 쉽게 찾을 수 있는 병원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권오영 기자 oyemc@beopbo.com
우리 사회는 장애인을 가리켜 늘 도움을 받는 ‘수혜자’라고 속단한다. 일정부분 타인의 도움이 필요한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비장애인도 살아가면서 많은 도움을 받고 있지 않은가. 자비를 실천하는데 꼭 시각이 필요치 않다는 '손 보시' 봉사단. 이들의 손길 하나 하나에는 애틋한 정성이 묻어난다. 시각장애라는 ‘굴레’를 벗어 던지고 불심 깊은 사회봉사자로 우뚝 선 사람들이 있다. 사찰을 순례하며 무의탁 노인이나 저소득 노인들에게 침술과 안마봉사로 이타행을 실천하는 혜광맹인불자회 소속 ‘손 보시’ 봉사단이 바로 그들이다. 지난 11월 ‘시각장애인 포교’와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의료봉사활동을 펼치기 위해 발족식을 가진 혜광맹인불자회 ‘손 보시’ 봉사단은 강남 봉은사에서 첫 번째 자원봉사활동을 펼친 바
스리랑카 마을 준공식 전통의상 입고 대표단 환영 폭염에도 2000여명 몰려…의료 봉사단 파견 약속 지난해 9월 착공해 7개월여만에 완공된 조계종 마을에는 우체국, 마을회관, 법당을 비롯해 118채의 가옥이 새로 건립됐다. 4월 29일. 150여 명의 조계종 대표단과 방문단이 비행기와 버스를 갈아타고 장장 20여 시간의 여정 끝에 스리랑카 라투나푸라 마을에 도착했다. 섭씨 40도가 넘는 살인적인 더위와 낯선 환경도 잠시, 새로 조성된 마을 어귀에서 집 옥상까지 곳곳에서 손을 흔들며 환호하는 마을 사람들을 보자 긴 여행의 여독은 일시에 사라져 버렸다. 마을 사람들과 학생들은 야생화로 만든 꽃목걸이를 대표단 한사람 한사람에게 걸어주며 환영의 뜻을 전했고, 스리랑카 전통 타악기의 이국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