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산에는 꽃이 피ㅔ(소), 법정 스님 2. 승려와 철학자, 이용철 역 3. 타래, 보현 스님 4. 가슴을 적시는…, 성우 스님 5. 참 좋다 정말 좋구나, 수안 스님 6. 거지성자, 전재성 7. 진리의 말씀, 법정 스님 8. 길 끝나는 곳에…, 정찬주 9. 한문해석법, 심재동 10.인연, 진현종 불서총판 운주사 집계
완역본 출간으로 논쟁 재연 불교학계 참여해 진위 가려야 지난 89년 부산에서 필사본이 발견된 이래 사학계에서 줄기차게 진위 논쟁을 벌여온 《화랑세기(花郞世紀)》가 완역, 출간됨에 따라 다시 진위여부를 둘러싼 논쟁이 재연될 것으로 보인다. 서강대 사학과 이종욱 교수는 최근 《화랑세기 - 신라인의 신라이야기》(소나무)를 출간하고 《화랑세기》 필사본이 위작이라고 주장하는 학자들에 대해 도전장을 던졌다. 이 교수의 주장대로 《화랑세기》 필사본이 진짜로 입증될 경우 신라사는 물론 신라불교사 연구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 학계의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화랑세기》는 통일신라시대의 문장가인 김대문이 680년경 쓴 책으로 화랑들의 전기를 다룬 책. 삼국사기, 삼국유사
평생재산 희사한 떠돌이 머슴 사또로 몸 바꿔 다시 불사 지원 심원사는 유서 깊은 절이었다. 신라 진덕여왕 원년(647)에 영원(靈源)조사가 영주산(보개산의 처음 이름)에 영원, 법화, 도리, 흥림사를 차례로 개창해 우렁찬 산문을 열었다. 그 가운데 흥림사가 세월의 바람에도 자취를 잃지 않고 심원사로 이름을 바꾸며 맥을 이어왔다. 영주산이 보개산으로, 흥림사가 심원사로 이름을 바꾼 것은 범일 국사의 중창(신라 헌안왕 3년 859)에 이어 무학대사가 삼창(三創 조선 태조5년 1396))을 한 뒤 부터였다. 그렇듯 누대의 스승들이 거듭 고쳐 지으며 사격(寺格) 뿐 아니라 수행의 가풍도 훌륭히 세워 온 심원사가 다시 낙후해 새로이 불사를 하려 했으나 빈한한 산지의 절을 고쳐 짓는
수행에 의해 점차 번뇌 제거 돈오입장 선 것은 확실 大通神秀(606∼706)의 선을 흔히 ‘북종선’이라고 한다. 그러면 북종이라고 하면 남종은 누구인가? 당연히 혜능(638∼713)을 말한다. 그래서 이 두 선의 형태를 ‘남능북수’ ‘남돈북점’이라고 하여 각각 선의 특징을 나타낸다. 남북의 이러한 경향은 육조단경(790) 조당집(952) 경덕전등록(1004)등의 전등사에서 밝혀진 혜능과 신수의 偈에 의한 悟境상의 문제에서 비롯된다. 즉 혜능의 역량이 인정되어 오조홍인(601-674)은 그의 정법을 전수하고 혜능을 正系六祖로 하였다는 주장에서 남·북선으로 구별하기 시작한 것이다. 이러한 일연의 문제를 강력히 주창한 자가 혜능회하 하택신회다. 신회는 달마정계의 남종을 ‘보리
서정시는 ‘모방론의 시학’에선 예외 고도의 정제된 정신적 수준 그림처럼 펼쳐-冶父 자아와 세계의 분별없는 동일성 지향 매력-布袋 선시에 있어서의 서정시(抒情詩)는 일반 문학의 시 내용상 분류의 서정시완 다르다. 문학가들이 쌓아온 정서의 훈련이나 문학적인 감수성이 시 창작의 중요한 밑바탕이 된다는 건 불문가지의 사실이나 화두를 깨치는데 있어서 문학적 감수성이나 정서는 조금도 도움이 되지 못하고 오히려 군더더기와 같다. 선시 가운데 서정시가 일반 서정시와 달리 갖는 특징이다. 서정시(lyric poetry)는 원래 그리이스에서 ‘리리(lyre)’라는 악기에 맞추어 노래 부르던 시의 뜻이었지만, 오늘날은 문학의 기본장르의 하나로서 좁은 의미의 시를 뜻한다. 서정시는 ‘시인
통일신라 후기에 형성된 구산선문과 시타 선문의 개창, 사상적 경향등을 꾸준히 연구해온 성본(중앙승가대학 교수)스님의 발표논문을 한데 엮었다. 이 책에서 성본 스님은 육조혜능 스님의 머리를 가져와 지리산 쌍계사의 '육조정상탑'에 봉안했다는 의 설화를 등을 근거로 비중있게 검토하고 있다. 스님은 이 설화가 시대적 필여성에 의해 창안된 허구임을 밝히고 단순히 허구의 이야기로 치부될 수 없음을 신앙적인 측면에서 강조하고 있다. 독자의 이해를 돕기 위해 를 번역.역주하여 싣고 있으며 권상로본과 구요명기본 와 을 자료편에 수록했다. 이밖에도 입당구법승 무상스님의 생애와 사상을 다룬 와 신라 위앙종의 초조 순지 스님을 통해 그 선풍을 살펴본 , 신라선종의 사회.경제적 배경등을 살펴본
고승의 유적지 꼼꼼히 답사 '삶'과 '사상' 대화체 속에 오롯이 "한 편의 인물 연구사라 할 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원효 스님이 신라 고승이라는 점과 설총의 아버지라는 점은 잘 알고 있다. 그러나 왜 스님을 신라 불교사의 한 획을 그은 인물로 평가하는가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한다. 원효 스님의 삶과 그의 사상을 이해하지 못한데 그 원인이 있을 것이다. 왜 인가. 원효를 조명한 책은 많지만 일반인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게 저술된 책이 없기 때문이다. 동국대 장휘옥 교수가 선보인 《자 떠나자 원효 찾으러》는 이같은 문제점을 해결해 준다. 장 교수는 독자들에게 1300년의 신라 시대로 거슬러 가기를 권한다. 원효를 찾아 길을 떠나자는 것. 원효는 이런 사람, 이런 책을
산사정보 가득한 책…휴가 코스 길라잡이 역할 ‘톡톡’ 가벼운 수필·흥미진진한 소설…더위 잊는 ‘청량제’ 본격적인 휴가철에 접어들었다. 올 휴가철에는 불서를 펼쳐보자. 불서 속에서 만나는 싱그런 감동의 물결이 더위를 잊게 할 것이다. 여행길에 오르는 사람들에게는 각종 정보가 담긴 책이 좋을 것이다. 최근에 선보인 정찬주의 《길 끝나는 곳에 암자가 있다》는 꼭 한 번 가볼 만한 암자를 소개함은 물론 여행길에 읽어볼만한 산문도 수록돼 있어 그만이다. 사찰과 연관된 설화를 흥미진진하게 담은 《절따라 전설따라》, 해박한 불교 지식으로 전국의 사찰을 조명한 《산 따라 절 따라》, 영롱한 시어로 산사의 풍취를 노래한 《백사백경》도 손에 잡아볼만 하다. 가볍게 읽을 만한 수필이나
영가의 세계는 눈에 보이지 않기 때문에 대부분의 사람들은 영가 천도에 대해 무심하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영가의 장애 때문에 고통을 받거나 고통을 받는 경우가 있다고 말한다. 울산 학성선원 조실 우룡 스님이 펴낸 《영가천도》는 영가천도에 대한 전반적인 것을 담고 있다. 누구든지 천도를 할 수 있도록 천도에 대해 상세하게 설명해 놓았다. ‘죽음 뒤의 세상’에서는 사후 세계가 현실세계와 다르지 않음을 설명하고 생전의 집착과 응어리를 풀지 못한 영가들을 천도하기 위해서는 인과의 당사자가 먼저 마음을 풀어야 함을 강조하고 있다. ‘영가가 깃드는 사람’에서는 영가가 인간의 영역을 침범하는 경우를 말하고 있다. 원한과 사랑을 맺을 때, 영가 스스로가 천도를 받고자 할 때, 귀신을 불러들이고자 할 때
불상의 눈동자를 그리는 일 '낙점'과 동일시 하면 안돼 최근 어느 주간 시사잡지가 불교계의 표를 겨냥한 대선후보들의 행보를보도하는 기사의 제목을 “냉담한 불교계, 누구 점안할까”라고 했다. 그런데 이때, `점안(點眼)'이라는 말이 듣기에는 그럴싸 하지만 제 뜻대로 쓰였다고는 할 수가 없다. 왜냐하면 여기에서 점안이라는 말은 “냉담한불교계, 누구 편이 될 것인가”라는 뜻으로 쓰이고 있기 때문이다. 아마도이 제목을 지은 이는 점안을 낙점(落點)과 같은 뜻으로 이해한 듯하다. 우선 우리말 사전의 풀이를 보면, 신기철^신용철의 `새 우리말 큰 사전'은 점안을 “불상을 그리고나서 사귀(邪鬼)가 붙지 못하게 한다 하여 주문을 외며 불상의 눈에 점을 찍음”이라 했다. 그리고
한국문인협회는 제9회 해외 한국문학 심포지엄을 7월29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개최한다. ‘한국문학과 남방문명의 만남’을 주제로 평론가 김영기씨가 ‘한국문학과 남방문명의 만남’, 소설가 유금호씨가 '한국소설과 제3세계의 미래', 수필가 정목일씨가 ‘인도의 불교전래와 한국문학’에 대해 발표한다.
육당 최남선은 그의 저서 《백두산 근참록》에서 동이족의 문화적 특징을 ‘돌을 산악의 표상이라 하고 이를 통하여 태양과 천(天)을 숭배함’이라고 했다. ‘바위’는 우리에게 있어 단순히 물질적 의미의 돌이 아니다. 금강산 만물상의 오묘한 바위 모양이 마치 부처님이 나투신듯하다고 믿는 것처럼 바위에는 우리의 선조들이 보내준 따뜻한 애정과 종교적 심성이 배어있다. 지난 10년간 전국의 산을 누비며 바위만을 찾아 우리 문화의 뿌리를 캐내온 한울 문화원 원장 노승대씨의 《바위로 배우는 우리 문화》는 전국에 산재한 바위를 통해 한국 문화의 다양한 변모를 담고 있다. 미륵바위부터 선바위, 거북바위, 삼신바위, 감실바위 등을 추적, 우리의 전통신앙과 문화를 살피고 바위들이 불교와 민속에 끼친 영향
경허 스님의 일대기를 소설화해 화제를 모았던 《길없는 길》저자 최인호. 가톨릭 신자이며 감각적인 언어로 ‘도시 문학’이라는 독특한 문학 풍토를 형성했던 최인호가 《길없는 길》을 내놓았을 때 문단은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었다. 그러나 그가 이번에 내놓은 《나는 아직도 스님이 되고 싶다》를 보면 불교에 대해 얼마나 많은 애정을 갖고 있는지 역력히 알 수 있다. “2000년 동안 우리 민족의 정신을 지배하며 마침내 우리 민족의 성격을 형성시킨 불교의 정신이야말로 우리 민족의 영혼임을 깨달았습니다. 제가 마침내 벼락을 맞아 하느님으로부터 깨닫게 된 진리와 불(佛)의 사상은 결국 너와 나, 둘이 아닌 하나의 진리임을 자각하였던 것입니다” 경허 스님의 법어집에서 읽은 ‘일 없음이 오히려 나의
김영종의 《티벳에서의 편지》는 기존의 문명 개념을 넘어서 문명, 자연 성을 입체적으로 조명한 점에서 눈길을 끈다. 신라승 원측의 《해심밀경소》가 티베트어 번역본으로 랏싸의 포탈라 궁에 있는 티베트 대장경 속에 들어있는 이야기부터 고려 충선왕이 티베트의 사캬에 유배된 이야기, 벼·쌀의 어원으로 본 전파 경로 등은 우리 문화의 심층을 이해하는데 큰 도움을 주고 있다. ‘고구려 벽화의 복희여왜 그림을 사천성 박물관에서 새롭게 생각한다’에서는 일반적으로 벽화에 대해 양식사적으로 접근하는 미술사의 종래 관점에 문제를 제기하며 무덤의 우주관에 입각해 파악할 것을 제안하기도 했다. ‘신라에 흉노가 있었을까?’에서는 우리나라에 전래된 금속기 문화의 양대 주류인 시베리아 계통과 오르도스 계통이 각
1. 산에는 꽃이 피네(소), 법정 스님 2. 타래, 보현 스님 3. 승려와 철학자, 이용철 역 4. 가슴을 적시는…, 성우 스님 5. 부처님이 들려주는…, 양태석 6. 진리의 말씀, 법정 스님 7. 참 좋다 정말 좋다, 수안 스님 8. 길 끝나는 곳에…, 정찬주 9. 한문해석법, 심재동 10.수리수리마하수리, 서병후 불서총판 운주사 집계
우리나라에서 찾아볼 수 있는 종교교단은 1백54개. 신종교 교단만 해도 85년 현재 2백28개이니 실제 종교활동을 하는 교단은 대략 5백개에 가깝다. 가히 '종교백화점'이라 불리워도 손색이 없는 상황이니 종교간의 이해와 벽을 허무는 노력도 그만큼 필요한 시기이다. 조선일보 공종원논설위원의 근간 는 우리의 종교현실을 정확히 묘파한 종교시론집이다. 우리사회의 종교열과 종교간 경쟁양상은 사회적으로 긴장을 고조시키는 원인이 되고 있다. 별로 공개적으로 거론은 되지 않았지만 종교갈등의 문제 등결코 소홀히 넘길 수 없는 문제들이 산전해 있는 요즈음에 는 우리 사회 종교문제의 추이를 알 수 있는 푯대가 된다. 제1장 다종교사회, 제2장 현실 속의 종교, 제3장 종교와 정치, 제4장 민족
사랑과 봉사는 추상명사가 아닌 동사이어야 한다. 관념보다는 실천이 중요하다. 그러나 무수한 논리와 이론만 안개처럼 자욱할 뿐 정작 손길을 내밀어 실천하는 일에는 인색한 것이 우리 시대의 현주소이다. 특히 그것이자기 희생을 필요로 하는 영역일 때에는 무관심이란 장벽을 둘러쳐 버리기도 한다. 며칠 째 예년 기온을 밑돈다는 일기예보가 들린다. 없는 사람 살기는 아무래도 여름이 나을 것이다. 아직 겨울의 문턱이 아닌데 외투를 껴입은 사람들이 눈에 많이 띈다. 겨울이 깊어지면 우리는 저마다의 밀실에 꼭꼭 숨어서 ‘춥다, 아 춥다'라고만 할 것이다. 더러는 온기 그득한 방안에 모여 넉넉한 이야기들을 나누며 웃음꽃을 피울 것이다. 인간은 누구나 늙고 병들고 죽는다는 사실을 까맣게 잊
'홀로서기 시인'서정윤씨가 변모했다. "그 끝이 보이지 않아도 그곳에서 불어오는 신선한 바람 냄새를 맡을 수 있다"며 시인이 택한 시적 변용은 자아 탐구를 위한 고난의 몸짓. 그의 다섯번째 시집 에 실린 시세계는 절망이나 고독거텅에 대한 철학적 인식이 돋보인다. 특히 선적경향으로서의 무심의 세계를 추구한 10행 남짓의 단시들이 눈길을 끈다. 슬기로운 자는 업연의 세계를 초월했기 때문에 나고 죽는 일에 있어서도, 기쁨과 근심이 반복하는 가운데 처하더라도 달갑게 인내하면서 도에 매진한다. 시인도 그러한 슬기로운 자가 되고 싶다고.
신라는 삼국 중에서 가장 나중에 불교를 받아들였다. 고구려에 비해 상대적으로 공인이 늦은 백제보다도 1백43년이나 지난 법흥왕 14년(527)에 이르러서야 공인됐다. 고구려나 백제를 통해 곧바로 전해졌을 불교가 1백43년이 지나서야 공인받을 수 있었던 것은 그만큼 신라사회의 반발이 컸음을 의미한다. 신라불교는 법흥왕 14년에 일어난 이차돈(異次頓)의 순교를 계기로 뿌리를 내린다. 이차돈의 순교사건을 바라보는 학자들의 견해는 대체로 두 가지로 나뉜다. 하나는 지배체제를 확립하는 과정에서 일어난 사건이라고 보는견해고, 다른 하나는 불교가 자리잡아 가는 과정에서 발생한 기존의 종교또는 문화와의 갈등 때문에 일어났다는 시각이다. 앞의 것은 법흥왕의 치세 당시가 중앙집권적 지배체제를 확립
"일본 속에 살아 숨쉬는 백제문화"-일본속의 백제문화(송형섭 지음) `백제'를 일본어로는 `구다라'라고 한다. `구다라나이'라고 하면 `백제것이 아니다'라는 말로 `좋지 않은 것'이라는 뜻을 가진 말. 왜 이런 언어가 아직도 일본 사람들 사이에서 통용되고 있을까. 학자들은 우수한 백제 문화가 일본에 전파되면서 생긴 말이라고 한다. `백제에서 왔다'라는 뜻인 `구다라키(百濟來)'에서 유래해 `백제 것이 아닌것은 좋은 것이 아니다'라는 뜻으로 `구다라 나이'라는 말이 사용되고 있다고 한다. 백제문화가 얼마큼 일본문화에 영향력을 발휘했는지를 실감할 수있다. 일본 속에 살아 숨쉬는 백제 문화는 무엇이 있을까. 송형섭씨가 내놓은 《일본 속의 백제문화》는 일본에 전파된 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