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 강진의 소금강이라는 말이 따라다닐 만큼 월출산은 빼어난 자태와 기기묘묘함을 뽐낸다. 그 북쪽에 도갑사, 남쪽으로는 무위사, 월남사가 있다. 산의 남쪽으로만 보면 무위사는 우측에 서 있는 셈인데 그 뒤로는 최고봉인 천왕봉, 구정봉이 이를 감싸고 있다. 그중에서 산의 서북쪽으로 내달려 솟구쳐 오른 곳이 바로 구정봉. 암반에 3미터 깊이의 커다란 웅덩이가 꼭 우물을 연상시키는 곳이다. 전하기로는 옛날 동차진이란 사람이 옥황상제의 노여움을 산 나머지 벼락맞아 죽을 때 생긴거라 한다. 이야기를 거슬러 가보면 이렇다. 동차진은 구림이란 데로 유배와서 살던 어느 장군의 유복자였다. 그는 태어날 때 겨드랑이에 깃털을 달고 나왔으며 백일이 되자 이빨이 났다. 3살때맷돌을 들어올리는가 하면 7살에
석상스님의 스승 도오스님이 제자 점원스님을 데리고 어느 신도집에 장례를 지내주려 갔다. 그 때에 점원스님이 갑자기 죽은 사람이 들어있는 관을 손으로 두드리면서 물었다. `스님, 생입니까. 사입니까' 도오스님이 답하였다. `생이라고도 말하지 않겠고, 사라고도 말하지 않겠다' 점원스님이 다시 물었다. `스님, 어째서 말씀해 주시지 않으십니까' 도오스님은 거듭 `말하지 않는다. 말하지 않아'하였다. 장례를 치러주고 돌아오는 길에서 점원스님은 또 다시 물었다. 그러면서하는 말이 `노장님 어서 저를 위해서 말씀해 주세요. 만일 그래도 말씀해주시지 않으시겠다면, 두들겨 패고야 말겁니다'하였다. 그래서 도원스님은`그래 네가 나를 때릴려거든 때려도 좋다. 그래도 나는 말하지 않겠다'고하였다. 그러자
밤송이가 발밑에 툭 떨어지는 소리에 아-가을이 가고 있구나 하는걸 느끼고 있습니다. 이제 며칠 있으면 겨울을 맞이하는 채비를 이 세상은 또다시 하고 있겠지요. 일상 생활속에 분주히 움직이는 우리들 중년 여인네들도이렇게 계절이 바뀌는 틈새에 있으면 소녀적 감상에 젖어 노란 은행잎을 만져보고 싶고 산속깊은 곳의 먼지 쌓이지 않은 빨간색 그대로의 단풍잎도 하나따서 뺨에 대어보고 싶어진답니다. 그래서 가끔 시간을 내어 산에도 가고 또 산속의 절에 가서 참배도 하여마음의 평온을 얻어 오기도 합니다. 하지만 전 아직은 초심자라 불교를 깊이 이해하지 못하는 점에서 느끼는 마음의 포근함이 아마도 법당에서 부처님 명호를 생각하며 조용히 앉아 있을 때, 살갗을 두드리는 맑은 공기와 향이 타면서
알록달록한 오색등이 빼곡히 걸려 있는 대웅전 앞마당을 내려다 볼 때면 그위로 내려가 걸어보고 싶은 충동을 느낄 때가 한두번이 아니다. 이런 마음으로 부처님 오신날을 맞이하게 된지도 어느덧 두해째. 부처님 오신날이 다가옴에 따라 대웅전 앞마당에서 연등접수를 받고 있는 보살님들, 부처님 오신날을 축하하기 위해 등을 달고 있는 스님과 거사님들의 모습을 볼 수 있다. 그러나 일요일에 절을 찾은 어린이 불자들은 돌아 다니는 강아지의 꼬리를잡고 한가로이 놀고 있을 뿐 분주한 어른 불자들과의 모습과는 다르기만 하다. 천진난만하게 뛰어다니는 어린이 불자들을 생각하며 부처님 전에서 항상다짐한다. 생활속에서 늘 살아 숨쉬는 부처님의 가르침을 어린이 불자들에게일깨워주는 어린이 법회 교사가 되게 해 달라고. 놀기에도 지친
가을이다. 나무들이 자신이 피워낼 수 있는 가장 아름다운 색을 보인 후 원래 자리로 돌아갈 준비를 하는 시간이다. 가을은 덜어내는 계절이다. 봄, 여름내내 채우기만 해서 키운 몸무게를 이젠 꼭 견디기에 필요함 만큼만 남기고 덜어내는 시간이다. 나무들은 잎을 떨굼에도 성급함이 없이, 리듬감 있는 하향 곡선을 그리며, 내려보는 이로 하여금 `아, 가을이구나'하는 돌아봄의 시간을 갖게 해준다. 낙엽이 떨어진 거리를 거니는 즐거움 또한 가을이 주는 가장 큰 매력중의 하나임을 부인할 수 없다. 그런 사진을 보는 것만으로도 자연과 하나 되어 뒹굴고 싶은 유혹을 받는다. 겨울이 와도 끝까지 나무에 매달린 나뭇잎을 보며 집착의 끈을 생각한다. 훌쩍 떠나기가 그렇게 어려운 것인지. 육
취① 그렇다면 이렇게 생존을 반복해 나가는 원동력인 유는 무엇으로 인하여 형성되는가? 이유가 있게 된 원인을 탐구하여 발견된 것이 `취'다. 여기서 말하는 취란 `취착' 혹은 `집취'의 의미인데, 설일체유부에서는 이것이 네가지로 성립되어 있다고 설한다. 그 네가지란 욕취.견취.계금취.아어취인데, 바로 이 네 종류의 취로 말미암아 업을 짓고 유가 축적되어 생이 거듭되는 것이다. 네 가지 취 가운데 첫번째의 욕취란 다섯가지 욕망을 탐하여 집착하는 것을 말한다. 다섯가지 욕망이란 이른바 다섯가지 감각기관인 눈.귀.코.혀.신체가 그 대상이 되는 빛깔과 소리와 냄새와 맛과 촉각에 집착하여 일으키는 다섯가지의 욕심인 빛깔에 대한 욕망.소리에 대한 욕망.냄새에 대한 욕망.맛에 대한 욕망.촉각에
전국적인 통신망은 너댓개가 되는데, 크게는 `하이텔' `천리안' `나우누리' `포스써브' 등등이 대표적이다. 하이텔을 기준해서 살펴본다면…. 하이텔에 접속이 성공하면 이제는 넓은 하이텔을 구경할 수 있다. 물론 요금을 지불하고 정식사용자가 된 후에 가능한 이야기이다. 하이텔은 선불제이다. 요금은 9천9백원, 입금이 확인되고 나서부터 정식사용자가 된다. 그러니까 그 이전에는 임시사용자로써 대강만 볼수 있다. 하이텔에 대해서 관심이 많으신 분은 하이텔을 잘 이용할 수 있는 책을 구하는게 좋다. 처음에는 복잡하고 당황해서 혼란스럽기 때문이다. 우선 즐겁게 보내기 위해서는 사용법에 익숙해 지는 것이 최선이다. 주로 가볼만한 곳은 각자의 취향에 따르겠지만, 우선 불자들이 가장 볼
미국에서 유학할 때 한국문화개론 과목을 서너번 가르친 적이 있었다. 한국 문화의 이런저런 요소들을 그야말로 개론적인 수준에서 가르치는데, 학기가 중간쯤 넘어가면 반드시 나오는 질문이 있다. 그러면 한국문화가 중국 및 일본과 다른 점으로 무엇을 꼽을 수 있느냐는 것이다. 그런 질문은 대개교포 2세나 외국인 학생들로부터 나온다. 고등학교 과정 이후에 미국으로 간 한국학생들은 그런 질문을 하지 않는다. 그들은 미국에 가서도 여전히 한국문화 그 자체를 살고 있으므로 한국문화의 특색이라는 것을 굳이 일반론적인 차원에서 개념화해 본 적이 없더라도 의문을 품을 여지 없이 실제로 생활하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개론적인 수준의 관찰과 이해만으로는 한국문화의 특색이라고 일반화할 만한 것이 눈에 확연
노을 - 박일문 지음 까만 모자, 하얀 칼라가 받쳐진 고등학교 교복을 입은 운수는 책가방을 들고무작정 길을 찾아나섰다. 오가는 버스도 하루에 두세차례 밖에 없는 인적 없는 산사를 오르는 길, 바람에 한들거리는 길가의 코스모스가 애처로워 보이고 하늘을 붉게 물들이는 노을이 장엄했다. 서편 하늘에서부터 맞은 편 산굽이까지 붉게 물들이는 노을은 검붉은 색깔의 환각제를 풀어놓은 듯했고 운수는 한동안 그것에 취해 넋을 잃었다. 산사에 도착했을 때, 저녁공양과 예불시간은 지나있었고, 공양주보살이 운수에게 왜 왔느냐고 물었을 때, 그는 출가하러 왔다고 말했다. 공양주 보살은, 어린것이 어떤 사연으로 그런 선택을 하게 되었는지 걱정스러운 얼굴로 `나무관세음보살'하며 길게 장탄식을 했다. 다음날부터 운수의
글쓴이 박일문92년
지난 11월 1일, 범어사 금강계단에서는 구족계를 설하는 수계산림의 회향식을 갖고 새로이 비구 1백48인과 비구니 1백56인이 탄생하였다. 교계는 우선 새로 구족계를 받은 스님들에게 귀명하며 진심으로 환영하는 바이다. 그 이유는 구족계를 받은 스님은 복전이기 때문이다. 부처님께서는 구족계를 받은 스님에게는 첫째, 발심을 해서 세속을 떠나불도를 품고 닦으며 둘째, 세속인의 오양을 버리고 입은 법복에 알맞는 생활을 하며 셋째, 부모와 형제를 떠나 홀로 수행하며 넷째, 신명을 버리고 온갖 선을 행하며 다섯째, 대승을 추구하여 사람을 제도하고자 하는 다섯가지 조촐한 덕이 있기 때문에 복전이라고 하셨다. 또한 부처님께서는 구족계를 받은 스님은 지혜로운 사람이 칭찬해 마지않는 바른
오늘날 청소년 범죄가 위험수위를 넘어서고 있다고 해서 자못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꾸준히 증가하는 청소년 범죄가 더욱 흉포화, 연소화, 집단화현상을 띠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비단 우리 나라만의 일은 아니다. 선진국에서도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된지 이미 오래다. 많은 국가에서 청소년 범죄통제를 위한 대책들이 쏟아져 나왔다. 그러나 아직까지도 근본적인 묘책은 나와 있지 않다. 그런데 최근 총리실 산하 행정쇄신위원회가 청소년 범죄의 예방책으로 청소년 야간통행금지제도를 입법화 하려고 시도하고 있다. 대학생을 제외한 18세이하 청소년에 대해 밤12시부터 새벽5시까지 통금을 실시한다는 것이다. 밤 11시부터 새벽 1시 사이에 청소년 범죄가 집중적으로 발생하고 있다는 것이 그 주된 이유다. 그래
조계종 포교원이 주관한 전국 포교사 고시가 10월 29일 전국에서 일제히 실시됐다. 서울.경기를 비롯해 부산, 대구, 전주 등 전국 7백여명이 응시한 이번 포교사 고시는 필기.면접 두 부분으로 나누어 실시됐다. 필기시험은 객관식 80문항, 주관식 10문항이 출제됐으나 포교원이 발간한 `포교사 고시'에서 거의 출제됐다. 필기시험에 비해 면접시험은 상당히 까다로웠던 것으로 알려졌다. 포교원(원장 정락스님)은 이번 면접시험을 위해 기준자료를 마련했다. 인성, 자리이타행, 불교상식, 종단인지도, 포교역량, 가치관등 11개부문에 걸쳐 약 60여가지의 질문 기준안을 마련, 이번 시험에 적용했다. △조계종 종정예하의 법명과 속명 그리고 주석하고 있는 사찰은 어디인가. △조계종 총림은 어디인가 등
부처님이 이 땅에 오심은 한 인간으로서의 출생이 아니다. 큰 깨달음과 진리로써 우리 앞에 다가 온 것이다. 고타마 싯다르타의 탄생은 무지와 암흑의역사 앞에 지혜와 광명으로 새로운 인류의 미래를 비춘 것이다. 이 말은 고타마 싯다르타라는 한 인간의 깨달음과 그의 가르침이 인류역사에어떤 의미와 어떤 변혁을 가져 왔느냐의 문제이다. 이러한 점에서 고타마 싯다르타의 위대성을 두 가지 측면에서 살필 수 있을것이다. 첫째는 그의 깨달음의 내용인 연기의 법칙이다. 연기법이란 존재하는 모든것은 불변적 실체가 있는 것이 아니다. 원인에 의해서 결과가 나타나며, 존재와 존재 사이는 서로 의지하고 관계되고 있다는 뜻이다. 그러므로 인간의행복과 불행은 스스로 짓고 그 결과를 스스로가 받는다. 그러나, 당시의
만물이 생동하는 신록의 계절에 이 땅의 모든 중생은 대자대비하신 부처님오심을 찬탄하고 있습니다. 부처님께서는 사바세계의 곳곳에서 우주의 주인되는 영광의 길로 중생을 인도해 주시기 위하여 이곳에 오셨습니다. 따라서 우리는 오늘 부처님 오신 날을 맞이하여 우리 스스로 모두 진여법성(眞如法性)을 구족하고 있는 미혹한여래임을 자각하고, 돈독한 신심으로 일체중생을 내 몸같이 보호하며 자비로써 응하고 부드럽게 화합하여 북돋아 기르되, 마음은 항상 허공과 같이 훤히비워서 속히 근원적 본래면목으로 환원하여야 하겠습니다. 세계가 불안에 처해있는 오늘 날, 우리 모두는 부처님의 가르치심을 더욱더절실하게 받들어서 각자의 마음 속의 자성의 등불로 본 번뇌를 몰아내고 보살도의 덕행을 실천수행하여 빈곤과 배고픔에 허덕
일곱 걸음 두루 걸어 알몸을 드러내니 하늘이나 인간들에 겨룰 이 아주 없네. 새벽에 걷는 것 보는 사람 없다 말라. 간밤부터 걷던 이가 있었는 줄 모르는가. 부처님께서 이 세상에 오셔서 많은 방편을 베풀어 놓았습니다. 그 이유는 오로지 많은 사람들로 하여금 깨치게 하고자 하기 위함입니다. 2천6백21년 전 꽃비 내리는 녹야원 동산에서 싯다르타 태자는 태어나자마자문득 일곱걸음을 걷고는 "천상천하유아독존(天上天下唯我獨尊), 하늘위 하늘아래 나만이 홀로 존귀하다"하셨습니다. 그러나 모든 하늘 사람과 세상 사람들이 그 말은 알아듣지 못하고서 도리어 "사월팔일에 부처님이 탄생하셨다"라고 하기만 하니 그들이 어찌 부처님을 제대로 보았다고 하겠습니까? 금강경에 "만일 형상(形相)
"청정한 마음 지녀야" 근본 바탕인 청정한 마음은 항상 스스로 둥글고 밝아서 두루 비추고 있는데 세상 사람들이 깨닫지 못하고 보고 듣고 분별하고 아는 것으로 마음을 삼아서 그것으로 덮어 씌어 있기 때문에 밝고 오릇한 본체를 보지 못하는 도다. 차본원청정심(차본원 청정심)은 상자원융변조(상자원명편조)인데 세인불오기인견문(세인불오기인현문) 각지위심위견문각(각지위심위현문각) 지소위복소이불도(지소복소이불도) 정명본체(정명본체)하는 도다
룸비니 소식에 놀래고 대지가 뒤흔들렸도다. 어두웠던 하늘 훤히 밝아지고 수렁같은 대지 기름져어라. 하늘에 아홉마리 용 물을 품어내고, 바다고래 너울 너울 춤을 추며, 땅 위온갖 짐승 이리저리 날뛰어 노니고. 산과 들에는 천만가지 꽃들 환한 웃음을 뿜어내네. 눈먼 사람 눈이 맑아지고, 귀 먹은이 귀뚫어지고, 뇌성마비 우둔아이 거울같이 머리맑아 탐˙진˙치 삼독 당장 저절로 무너지니 너도 부처 나도 부처 어찌 이아니 안 좋을손가! 우리네 형제 자매 들이여! 아직도 서로 탓만을 일삼을 것인가? 우리네 중생들 모두 공업 중생인지라. 네탓 내탓은 곧 모두의 탓이니, 룸비니 소식 깊이 새겨 상˙락˙아˙정 니르바나 내집 되찾아서 무진광명 만겁토록 소요자재 삼천대천 유유락락 걸림없이 유회하며 노닐세.
부처님 가신지 삼천년에 둥근 법의 해는 다시 동쪽에서 솟아오르네 우담바라꽃이피여향기가세상에가득하고 죽은 이나 산이나 모두가 티끌의 그물 벗음을 얻도다 우주에운수가돌아오니모두가이에봄이요 법의 등불은 어두운 칠흑의 길을 밝히도다 산과 물과 대지는 열반의 즐거움을 얻고 유정이나무정들은모두가정각을이루었네 불조천화삼천년(佛祖遷化三千年) 원융법일갱부상(圓融法日更扶桑) 우담발화 향만세(優曇發花香滿世) 유현몽득탈진망(幽現蒙得脫塵網) 우주회운총시춘(宇 宙回運摠是春) 법등개명미암로(法燈開明迷暗路) 산하대지열반락(山河大地涅 般樂) 유정무정성정각(有情無情成正覺)
우리는 해마다 부처님이 이 땅에 재현하실 것을 믿고 먼저 오셨던 부처님을사모하고 있습니다. 다른 사람들처럼 부처님은 수도 없이 태어나 때로는 축생으로, 때로는 사람으로, 때로는 신으로 이 세상의 모든 삶을 견디시고 뭇생명들이 겪는 운명을 하나도 남김없이 체험하셨을 것입니다. 우리가 부처님과 같은 지혜와 덕을 완성하려면 현생의 자그마한 적선과 수행으로는 어림도 없는 일일 것이나 그 자그마한 일이 부처님이 되는 종자가 된다면 더 이상 덕과 행을 배우고 익히고 전하는 일을 미룰 수 없습니다. 언젠가 우리 앞에 갑자기 찾아올 부처님을 위하여 느리고 더디게 느껴지더라도부처님이 되는 덕과 지혜를 낱낱이 완성해 가야 합니다. 그래서 부처님 오신날에는 우리 스스로 부처 되는 체험을 해야만 합니다. 부처님 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