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찰-신행단체들 자비행 속속 동참피해 지역 광범위…지속 봉사 절실 사상 최악의 해양 기름 유출 사고 피해 복구를 위해 불교계가 팔을 걷고 나섰다. 태안 일대는 하루 평균 약 1만명의 자원봉사자가 투입돼 기름 수거 작업을 펼치고 있지만 피해 범위가 워낙 넓어 도움의 손길은 부족하기만 하다. 게다가 기름 수거작업에 필요한 장비마저 부족한 상황이기에 불자들의 십시일반이 어느 때보다 요구된다. 조계종은 지난 10일 긴급대책회의를 갖고 ‘태안 기름유출 피해복구 대책위원회’를 조직, 충남 태안 신두리 해수욕장에 베이스캠프를 설치하고 구호활동에 들어갔다. 조계종은 12월 12일 자원봉사자 40여명을 투입해 첫 현장 지원활동을 실시한데 이어 14일에는 총무원장 지관 스님을 비롯해 중앙종무기관 종무원과 조계사, 수덕
현장에 파견된 조계종 자원봉사자가 밀려드는 검은 파도를 한없이 쓸어 담아보지만 힘에 부쳐 보인다. 조계종 자원봉사단 현장 급파…기름띠 제거 총력 어민들 망연자실…국민 성원이 재앙 해결 실마리 “어떻게 살아요. 우린 어떻게….”충남 태안군 원북면 신두리해수욕장. 이곳에서 30년 동안 굴 양식으로 3형제를 키워 낸 김수하(64) 할머니가 설움을 토했다. 말을 잇지 못하고 검은 눈물을 흘렸다. 3년을 자식처럼 애지중지 보살핀 굴은 시커멓게 변해버렸다. 지난 7일 오전 태안군 만리포 북서방 5마일 해상에서 정박 중이던 허베이 스피리트호에서 1만 500㎘의 기름이 유출됐다. 국내 최대 해양 유류 유출 사고였다. 아니 인간이 만든 환경재앙이었다. 태안군 4개면 어장 2100ha
국제포교사회(회장 강영성)과 대한불교조계종 포교원(원장 혜총)이 영어를 통해 불교를 더욱 재밌게 공부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제1회 어린이불교영어암송대회’를 개최한다. 이 대회는 한국불교의 희망인 어린이들이 부처님의 생애와 본생담을 영어로 공부하며 불교에 대한 친밀감을 높이고 앞으로 국제화 시대를 선도하는 인재로 자라날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대회는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1~3학년과 4~6학년으로 구분해서 열린다. 국제포교사회 홈페이지(www.idia.or.kr/pds/movie/board.asp)에 게재된 ‘Biography of the BUDDHA for children’과 ‘본생담(Jataka)’ 원고의 A~G 중 하나를 참가자들이 자유롭게 선택해 암송하는 식으로 진행된다. 1월
지난 11일 ‘태안 기름유출 피해복구 대책위원회’를 조직한 조계종은 태안 신두리 해수욕장 일원에 베이스캠프를 설치하고 17일까지 1차 구호활동을 전개한다. 조계종은 12월 12일 자원봉사자 100여명을 투입, 기름 수거 작업을 시작한데 이어 14일에는 총무원장 지관 스님을 비롯한 종무원, 조계사, 도선사, 화계사 신도회 등 700여명이 동참할 예정이다. 현재 태안 일대는 1일 평균 1만 여명의 자원봉사자가 투입돼 기름 수거 작업을 펼치고 있지만 피해 범위가 워낙 광범위해 도움이 손길이 미치지 못하는 곳이 더 많다. 게다가 기름 수거 작업에 필요한 장화, 장갑, 흡착포 등의 장비 구입에도 많은 예산이 필요하다. 조계종은 11일 종단 예비비 3000만원을 장비구입과 자원봉사활동 지원금으로 집행할 것을
“우리 민족 정신문화의 중심이 되어온 불교는 오늘날 분단이 빚어낸 상처를 치유하고 화해와 상생으로 나아갈 기반을 제공해야 한다.”민족공동체추진본부(본부장 명진)는 12월 6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국제회의장에서 ‘10·4 공동선언의 의미와 불교계의 과제’를 주제로 통일정책포럼을 개최했다. 박석률〈사진〉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공동대표는 이날 발제에 나서 민족의 화합과 평화 정착을 위해서는 우리 민족의 정신적 기반인 불교계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박 대표는 “서로 다른 사상과 제도, 이념을 초월해 상대방을 존중하려는 자세를 가질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종교계, 그 중에서도 1700여 년 동안 우리 민족과 함께하며 공존과 공생, 화해와 상생을 강조해 온 불교계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남북
역대 대선 후보들이 발표한 불교공약은 얼마나 지켜졌을까. 우선 공식적인 불교공약이 처음 발표되기 시작한 15대 대선을 살펴보면 당시 국민회의 김대중 후보가 내세운 불교 공약은 10개항이었으며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가 발표한 공약은 11개항이었다. 두 후보가 발표한 공약은 대부분 불교계 숙원불사와도 긴밀한 관계를 가졌다는 점에서 불자들의 관심은 높았다. 그러나 선거 결과 국민회의 김대중 후보가 당선됐지만 당초 약속했던 대부분의 공약은 이행되지 못했다. 사찰 주변의 무분별한 개발을 막기 위해 관련법을 개정하겠다는 약속은 오히려 건축허가법을 완화하면서 수행환경을 파괴하는 결과를 초래했고, 국립공원입장료 폐지도 백지화 됐다. 뿐만 아니라 YS정부시절 극심했던 종교편향을 근절하겠다는 공약은 불자 김태복 장군을 수
서해안 유조선 기름유출 사태 피해 복구에 불교계도 팔을 걷어 붙였다. 조계종 긴급재난구호 대책위원회는 12월 10일 긴급대책회의를 갖고 12월 11일 새벽 사고현장인 충남 태안시에 현지 조사 선발대를 급파, 피해 상황을 파악했으며 12일부터 현지 사찰 및 단체 자원봉사자들을 투입해 현장 복구에 나선다. 이를 위해 조계종사회복지재단은 직할자원봉사단 100여 명을 긴급 동원해 12월 12일 오전 7시 태안 현장에 봉사자들을 파견한다. 9시 경 현장에 도착할 예정인 봉사단은 태안사암연합회 스님 및 신도들과 해안가 백사장을 뒤덮은 기름을 제거하는 방제작업을 펼칠 계획이다. 대책위는 또 제7교구본사 수덕사에 현지상황대책본부를 설치하고, 종단 예비비 3000만원을 긴급 지출해 사태 복구에 박
정 동 영“관광기금법 개정…템플스테이 예산 지원확대” 이 명 박“불교담당 대통령 비서관…불교인사 참여 높여” 문 국 현“역대고승연구원 설립…한국불교문화 집대성” 17대 대통령선거가 일주일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각 당의 대선후보들은 불교계 표심을 잡기 위해 발빠른 행보를 계속하고 있다. 특히 대선후보들은 앞 다퉈 불교계 대선 공약을 발표하며 ‘불심 안기’에 경쟁적으로 나서고 있다. 본지는 현재까지(12월 7일) 불교관련 공약을 내놓은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 창조한국당 문국현 후보의 불교정책을 분야별로 정리해 소개한다. 편집자 17대 대선후보들이 발표한 불교정책 중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각 당의 후보 모두 전통불교문화를 보존하고 계승하는데 정부의 지원을 대폭 늘
최근 애완동물과 먹거리에 대한 시민적 관심이 증대되면서 이에 대한 방송 프로그램도 경쟁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그 결과 방송은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기위해 살아있는 생명을 재미를 추구하는 오락거리로 전락시키고, 신선한 먹거리로 부각시키는 등 이에 따른 부작용도 심각해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교계 방송모니터 모임인 사단법인 보리(이사장 김재일)가 최근 3년간 방송 프로그램 모니터 결과를 토대로 ‘생명생태를 위한 방송 가이드라인’을 제시해 눈길을 끌고 있다. 보리는 12월 3일 생명생태를 위한 방송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발표했다. 가이드라인은 지난 3년간 40여 명의 모니터 요원을 양성, 생명생태적 시각에서 주요 방송 프로그램을 모니터하고 20여 명의 전문가들과 5차례의 토론을 거쳐 만들어졌다. 보리
연말정산 때마다 발생하고 있는 기부금 관련 부당공제 사례에 대해 국세청(청장 한상률)이 철저한 사후관리 및 대응 방침을 밝혀 사부대중의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 국세청은 12월 3일 ‘2007년 연말정산 안내문’을 발표하며 특히 종교단체 기부금 영수증에 대한 허위 발급 및 제출 여부 등의 철저한 관리를 천명했다. 국세청은 “건전한 기부문화 정착을 위한 기부금 세제혜택 확대를 검토하는 가운데 최근 기부금 공제 금액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며 “세제혜택 확대를 위한 기부금 영수증 발급 단체 실태조사 결과 허위 영수증 발행 사례가 발견돼 이에 대한 대응을 강화하게 됐다”고 밝혔다. 국세청에 따르면 허위 영수증 발행사례는 실제 기부한 금액 이상으로 과다하게 영수증을 발급하거나 일정액의 수수료를 받고 허위 영수
“비움-나눔으로 사회활동 동참합니다” 웅진그룹(회장 윤석금) 14개 계열사 전 임직원들이 빈그릇운동 동참을 서약해 화제다. 웅진그룹과 에코붓다(이사장 법륜)는 12월 5일 서울 정토회관 3층 강당에서 ‘빈그릇운동 동참 서약서 및 기금 전달식’을 가졌다. 웅진그룹은 이날 에코붓다에게 빈그릇운동 동참 서약서 3570장과 동참 기금 357만원을 전달했다. 전달된 서약서와 기금은 씽크빅, 코웨이, 쿠첸, 웅진식품 등 웅진그룹 14개 전 계열사 임직원 3055명과 고객 515명이 동참으로 이뤄졌다. 지난해 6월 환경경영 실천을 선포한 웅진그룹은 올 초부터 에코붓다의 자문을 얻어 14개 전 계열사에서 ‘잔반 zero 운동'을 진행 중이다. 특히 이들은 빈그릇운동을 그룹 차원의 사회공헌 활동으로 선정, 올 5
한국불교기자협회(회장 남배현, 이하 불기협)는 12월 3일 서울 만복림에서 ‘2007년 한국불교기자협회의 밤’을 열고, 한 해 동안 불교 언론 기자들의 노고를 치하하며 화합과 우의를 다졌다. 행사에는 조계종 포교원장 혜총 스님을 비롯해 총무원 총무부장 원학, 청주불교방송 사장 지원, 성덕사 주지 법현 스님 등과 손안식 중앙신도회 부회장, 선문빈 감로기획 대표, 최명준 대한불교진흥원 사무국장, 윤남진 NGO리서치 소장 등 사부대중 100여 명이 참석했다. 불기협 발전 기금으로 3000만원 보시 의사를 공표한 혜총 스님은 “‘대한불교신문’을 창간해 운영해 본 경험이 있어 불교계 기자들의 고충을 익히 잘 알고 있다”며 “최근 교계 언론들이 침체기를 겪는 등 안팎으로 힘들겠지만 불법 홍포를 위해 끊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