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약 정치권과 행정부, 재벌기업과 노동자, 노조가 지금 이 상태대로 시간만 낭비한다면 불시에 새로운 파국을 맞을지도 모른다. 우리는 각 주체들이 뼈를 깎는 개혁과정에 기꺼이 동참하고 서로의 고통을 분담하는 대화합의 길만이 우리의 미래를 보장할 것이라는 엄중한 현실을 일깨우고자 한다.” 국민 대화합의 계기 마련과 실질적인 개혁 동참을 통한 위기극복의 새로운 출발을 촉구하는 종교지도자들의 호소문이 발표됐다. 〈관련기사 2면〉 불교, 개신교, 가톨릭, 원불교, 유교, 천도교 등 6대 종교의 지도자들은 6월 3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솔선수범하는 고통분담과 대화합으로 국난을극복합시다'라는 제목의 대국민 호소문을 발표하고 우리사회 전체가 새로운각오와 실천적 용기로 국난을 극복하는 대화합
▨살며 생각하며(7월25일 오후 10시5분)=요일별 코너중 영화음악속의 록음악편˙팝칼럼니스트 박은석씨가 출연, 화제작들속의 록음악과 그 가수의음악세계를 조명한다. ▨무명을 밝히고(7월 26일 오후 5시10분)=곡성 태안사를 소개하는 명찰순례코너와 불교서적 신간안내 시간이 마련된다. ▨백팔가요(7월 28일 낮 12시10분)=여름방학 특집공개방송편. 김건모, 신승훈, 녹색지대, 김현철, 인순이, 클론 등 인기가수와 인기그룹이 출연한다. 가수들의 여름방학에 관한 옛 추억들도 공개. ▨특선 다큐멘타리-중국불교(7월24일 오전 12시35분)=중국불교의 정신을소개한다. 중원불교 법당안의 부처님과 나한의 모습과 중국건축양식을 안내한다. 종교적인 건축과
“조계사 신협 사건과 관련된 책임자에 대한 책임 소재를 분명히 하라.” 조계사 신협 사건과 관련, 재가 단체가 처음으로 연대 성명서를 발표했다. 불교포럼, 불교인권위원회, 불교자원봉사연합회, 팔달사청년회, 한국대학생불교연합회 서울지부, 한국불교청년회는 9월 7일 성명을 통해 “금융업은 고도의 테크닉을 필요로 하는 분야이므로 조계종단의 운영구조상 이를 영위하는 것은 적절치 못한 일”이라고 지적하며 “현재 종단에서 운영하고 있는 수익사업 전반에 대한 철저한 재검토와 종단 재정의 투명성을 제고하도록 재가자와 외부감사인으로 하여금 상시 감독할 수 있는 체제를 구성할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또한 조계종단은 총체적인 신뢰 결핍의 상태에 직면해 있다고 전제한 이들 단체들은 “종단의 불행
불교방송은 7월 31일 불교방송 회의실에서 제33차 이사회를 개최한다. 이번 이사회에서는 불교방송 재정확충의 일환으로 △후원회 활성화방안 △불교방송 정관개정 △공금횡령 관련 소송진행 현황 등이 논의될 전망이다. 불교방송의 `후원회 활성화 방안'은 6월 5일 한국불교종단협의회(종단협) 임시이사회에서 불교방송후원회 회장단을 종단협의회 회장단이맡기로 결의한 것에 따른 것으로 각 종단의 총무원장 스님과 조계종교구본사 주지 스님 등을 운영위원으로 위촉해 불교방송 후원회를 활성화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 이와함께 불교방송은 이사정원을 확대하는 것을 내용으로 하는 정관개정을 통해 재단 전입금을 확충하고 지난 4월 추가 발견돼 검찰에 조사의뢰한 `김현안의 8억 4천만원 공금
제주 원명선원 훼불, 구청장들의 잇단 성경책 취임선서, 해병대 사병들의 거리 선교로 불거진 일련의 사건으로 정부와 교계와의 관계가 국민의 정부 출범이후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여기에 7월14일 저녁 조계사에서 농성을 하기위해 진입하는 현대중기산업 노동자들에 대한 경찰의 봉쇄와 조계사 경내 난입은 잇단 훼불과 종교편향으로 분노하고 있는 불자들의 감정에 기름을 끼얹는 결과를 초래, 상황을 더욱 걷잡을 수 없는 파국으로 몰아가고 있다. 종교편향대책위원회(공동대표 송강·원혜 스님)와 전불련, 새불교운동 전국승가회는 이번 사태와 관련 일제히 성명을 내고 “조계사 침탈과 경찰 관련자의 문책과 훼불 및 특정종교편향 재발 방지 대책을 수립할 것”을 정부에 촉구했다. 조계사 경찰난
법회 참가 지시에 “종교 강요” 반발 일쑤 ‘봉사’한다며 되레 선교…“불자 양성해야” 강원도 S복지시설은 최근 새로 선발한 신입사원의 정식 발령 문제로 노조와 갈등을 빚자 책임자로 있던 모 스님이 수습사원에게 3천배를 지시했다. 스님은 “정식 발령의 요건이 충분치 않아 보류시켰는데 노조가 이를 거부했다. 직원간의 갈등이 생길 것을 우려해 3천배로 상황을 마무리 하려했지만 수습사원이 이를 종교 강요라며 거부했다”며 “지금까지 신입사원을 선발하는데 종교를 확인하지 않던 관행으로 인해 교계에서 운영하는 시설임에도 이 같은 문제가 발생했다”고 말했다. 교계 복지시설에서 종사하는 직원과 자원봉사자의 상당수가 타종교인으로 종교간의 차이로 인한 시설 내부에서의 갈등도 증가하고
종교편향적 진행과 저속한 용어의 사용으로 방송위원회에서 제재를 받은 박철 〈사진〉씨의 드라마 캐스팅에 대해 SBS 노조가 반발하고 나섰다. SBS 노조(위원장 오기현)는 지난달 28일 열린 노사협의회에서 “방송위원회의 제재에 대한 불만을 방송 진행에서 터트려 방송사의 이미지를 해친 박씨를 다시 드라마에 캐스팅 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 자리에서 사측은 제작진과 협의 해 최종 결정을 하겠다고 답변 한 것으로 알려졌다.〈본지 576호 19면 보도 참조〉 박씨가 출연하기로 예정돼 있는 프로그램은 외주 제작 프로그램인 ‘메디컬 센터(가제, 담당 이창한 PD)’로 제작사인 JS픽쳐스 측은 “이미 3개월 전에 섭외가 된 상태”라며 “예정대로 박씨를 출연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동국대의 건학이념 및 종단과 대학 사이의 관계 모색을 놓고 10월 31일 동국대 학술문화관에서 격렬한 논쟁이 벌어졌다. 조계종 종립학교관리위원회(위원장 학담 스님)가 개최한 이날 ‘동국학원 위상과 발전 방안을 위한 세미나’에서 중앙종회의원 영담 스님은 기조발표를 통해 “최초의 학교 설립자산을 불교계의 정재로 출연했음에도 동국학원은 사립학교법과 동국학원 정관에 입각해 종단을 무시, 조계종단과 동국학원을 분리해 사고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영담 스님은 또 “불교종합병원과 제3캠퍼스 건립은 이후에 학교의 존망을 좌우할 막대한 예산이 투여되는 사업이지만 설득력 있는 사업계획이 제시된 적이 없다”고 지적하고 “종립학교관리위에서 분석한 결과 재원마련부분이 대부분 현실성을 결여하고 있다”고
불교계 환경운동 성공 위해서는 지역 주민-국민 설득 노력 중요 한국사회는 지금 온갖 갈등에 휩싸여 있다. 가히 갈등의 인플레이션 현상이라고 표현할만하다. 갈등이라고 이름 붙일 수 있는 것들은 모두 드러나 끝없는 반목과 대립을 양산하고 있다. 이념이나 지역, 종교, 빈부, 노사, 도농, 양성평등 등의 갈등들은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한 채 관행으로 굳어졌다. 최근에는 환경 문제, 즉 개발과 보존 문제가 우리 사회의 핫이슈로 등장했다. 알다시피 환경문제가 우리 사회의 주된 의제로 등장한 것은 그리 오래전의 일이 아니다. 골프장 반대나 시화호 살리기 등 관련 단체나 지역주민들의 캠페인 수준으로 벌어지던 환경운동은 동강댐 건설을 저지하는데 성공하면서 국민적 이목을 끌기 시작했다. 작금에는 새만금
불교텔레비전이 서울 마포 서교동에 위치한 구 다솜방송 건물을 11월 14일 매입, 45억의 저당이 잡힌 채 등기를 이전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11월 12일 열렸던 제 47차 이사회에서 사옥 매입 건이 부결되고 계약금 회수 결정을 내린 지 이틀만의 일이다. 이번 사옥 매입 건으로 현재 btn이 입주하고 있는 봉천동 건물이 불교텔레비전의 소유가 아님이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btn 사옥으로 알려졌던 건물은 이성건설 소유로 btn은 월세와 관리비로 매달 4천만원을 내고 있다. ‘btn 사옥’을 마련하겠다며 2001년 11월 기공식을 하고, 2001년부터 1인당 1백만원씩 무상사 3천불 모연불사를 대대적으로 홍보했었다. 현재 무상사 3천불에는 현재 4천 3백명이 모연에 참가했으며 35억원이 입금된 상태
“쿠데타 주범 총선서 심판하자” 시국선언문 발표 교계의 대통령 탄핵반대 여론이 뜨거운 가운데 조계종 종립대학 동국대에서 ‘대통령 탄핵 반대를 위한 3보 1배’ 행사가 개최됐다. 동국대 총학생회를 비롯해 석림회, 탄핵반대 교수모임, 대학원 총동창회, 노조위원회 등 교내 5개 단체는 3월 25일 교내 불상 앞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야당의 야합으로 이뤄진 반민중적, 반민족적인 대통령 탄핵안 가결에 대해 규탄”하는 시국선언문을 발표했다. 동국대 5개 모임은 시국선언문에서 “국회와 국회의원들은 눈앞의 개인적 이익과 당의 이익만을 챙기기에 급급해 이 같은 국가 비상사태를 불러왔다”며 “동국대 1만2000 학우들은 3․12 의회 쿠데타의 주범들을 반드시 총선을 통해 심판할 것을 조국
불교 TV 경영이 불투명하다는 의혹의 진원은 역시 새 사옥과 무상사 삼천불 모연이다. ‘사옥 기공식’ 플래카드를 걸고 기공식까지 했던 건물이 왜 불교 TV 소유가 아닌지에 대한 불자들의 궁금증은 속시원히 해소되지 않고 있다. '불교 TV 새 사옥 마련의 건’은 2001년부터 거론되기 시작했다. 당시 불교 TV는 마포 금호전기 건물 지하에서 편집실과 자료실 기계실 등이 뒤엉킨 상황에서 방송을 꾸려 가는 처지였다. 열악한 근무 환경과 저임금, 170여 억원의 주식이 휴지 조각으로 전락한 자본 감소 사태에 대한 책임감 등이 불교 TV 직원들의 어깨를 무겁게 짓눌렀다. 이러한 가운데 ‘사옥 마련설’이 흘러나오기 시작했다. 그러나 약 5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비용이 문제였다. 불교 TV에 종사했던
동국대 교수-학생, 3보 1배하며 반대 대통령 탄핵을 규탄하는 교계 단체들의 목소리가 계속되고 있다. 실천불교전국승가회(의장 효림 스님)와 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 전국목회자정의평화실천협의회, 원불교사회개벽교무단 등 4대 종교 성직자 모임은 3월 22일 서울 정동 프란치스코회관에서 ‘탄핵무효선언, 국회의원 193명 참회 촉구’ 기자회견을 갖고 ‘탄핵 무효’를 선언했다. 이날 참석한 50여 명의 종교인들은 “탄핵안은 원천 무효”라며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단순히 법리적 공방으로 이어지는 것을 단호히 거부 한다”고 단언했다. 특히 “탄핵안에 참여한 193명의 국회의원 들은 이제라도 깊이 잘못을 뉘우치며 참회하고 자성하는 의미로 결의안을 취소할 것”을 요구했다. 평화실천광주전남불교연대(상임
불교텔레비전(이하 btn)이 시끄럽다. 사측과 노조간의 대립이 점점 더 첨예해지며 혼란으로 치닫는 양상이다. 사측과 노조의 갈등 원인은 원칙없는 인사와 직원들의 임금·복지 문제 등 여러 가지를 들 수 있겠지만 문제의 출발선에는 ‘btn 사옥문제’가 비중있게 자리 잡고 있다. btn은 지난 2001년 11월 21일 오후 2시 서울 관악구 봉천동 945번지에서 사옥 건축 기공식을 거행했다. 그러나 지금 봉천동 945번지에 ‘불교TV’ 라는 간판이 걸려있는 그 건물은 btn 소유의 건물이 아니다. btn은 은행에 52억이 저당 잡혀있는 모 기업 소유의 건물을 임대해 사용하고 있다. 이와 관련 btn 주변에서는 ‘불교tv법당 진상조사위원회’가 꾸려지려는 움직임도 보이고 있다. btn 사옥과 관
“불교방송 김규칠 사장이 연봉을 부당하게 초과 취득했다”면서 불교방송 노동조합이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불교방송(BBS) 노동조합(위원장 한지윤)은 3월 18일 두 번째 성명을 발표하고 “불교방송 사장은 반성과 도덕적 책임을 지기보다는 노조가 밝히는 사건의 진위를 다르게 해석해 본질을 은폐하고 있다”며 다시 한번 사장의 도덕성을 문제 삼았다. 노조는 이와 함께 “방송국의 규모가 작다는 이유로 사장이 부하 직원들을 번번이 무시해 왔다”면서 “이 문제의 본질은 사장이 부당하게 연봉을 취급해 간 것이며 그 진상을 규명하려는 노력일 뿐”이라고 밝혔다. 또 노조는 성명에서 “사장의 인사권을 갖고 있는 불교방송 이사회는 즉각 사장을 해임해야 하며 만약 사장의 해임안을 시행하지 않을 경우 형사적 책임을 물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