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명상치료학회(회장 인경)는 5월 3일 오후 1시 동국대 다향관에서 ‘명상, 아동 및 청소년 교육, 심리치료’를 주제로 제3차 학술발표회를 개최한다. 이번 학술발표회에서는 △불교명상과 사무량심에 기초한 부모교육 프로그램 개발(황옥자) △유아와 함께 하는 명상활동 프로그램(김오순) △청소년과 함께 하는 명상활동 프로그램(오윤경) △발달장애 아동의 가족 치료 놀이(홍정애) 등 논문이 발표된다. 한편 한국명상치료학회(회장 인경)는 최근 『명상치료연구』 창간호를 펴냈다. 이번 호에는 △잡아함경과 쌍유따니까야에 나타난 입출식념의 유형(김홍미) △청정도론에 나타난 호흡 수행법(이필원) △유가사진론 성문지의 입출식념(김성철) △부정적인 사고에 대한 붓다의 가르침과 아론 벡의 인지치료(안양규) △불교영성과 명상치료(
국내외에 불교를 알리기 위해 문을 연 불교영어도서관(관장 청아)이 개관 1주년을 맞아 기념행사를 연다. 불교영어도서관의 1주년 기념행사는 4월 27일 오전 11시에 열리며, 오후 2시부터는 국제선원 무상사 주지 무심 스님과 함께 혜능 스님의 육조단경을 주제로 대담(Dhamma talk)을 진행할 예정이다. 지난해 5월 20일 인사동 종로경찰서 인근에 문을 연 불교영어도서관은 매달 경전 공부, 위빠사나와 같은 명상 프로그램, 그룹 스터디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해왔다. 특히 모든 프로그램은 외국인 스님이나 해외 유명교수 등을 직접 초빙해 영어로 진행함으로써 한국불교의 국제화를 위한 초석을 닦았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02)730-0173 정하중 기자 raubone@beopbo.com
진품 땐 국내 最古 간찰…최소 보물급초서로 쓰여 판독 난해…정밀 연구 필요 사진 위부터 보조국사 지눌, 진각국사 혜심, 진명국사 혼원, 고봉국사 법장 스님의 간찰(편지). 보조국사 지눌, 진각국사 혜심 스님 등 고려불교의 정신적 스승으로 일컬어지는 송광사 16국사들이 썼다는 간찰(簡札·편지)이 공개됐다. 재야금석학자로 보각국사 일연 스님의 비문과 청평산 문수원중수비문 등을 재현해냈던 박영돈(73) 씨는 4월 23일 송광사 16국사의 간찰 16점을 본지에 공개했다. 박 씨에 의해 세상에 모습을 드러낸 이번 간찰은 약간 두꺼운 한지에 대부분 초서체로 쓰인 것으로 제1세 조사 보조 지눌 간찰을 비롯해 제2세 진각 혜
종교와 예술 가운데 어느 것이 더 생명이 길까?옛 고적에서 사라져버린 고대의 종교흔적을 발견할 수 있는 것을 보면 예술의 생명이 더 긴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그러한 예술을 있게 한 원동력은 종교이고, 예술을 연구하다보면 종교 속으로 들어가지 않을 수 없게 된다. 예술은 종교를 표현하는 또 다른 방법이고, 종교는 예술의 좋은 모티브이다. 아잔타나 돈황의 불교예술을 빼고 동양예술을 말하기 힘들고 석굴암이나 고려불화를 제외하고 한국의 미를 논할 수 없다. 불교는 존재에 대한 덧없음을 깨달아 욕심을 제어하여 고(苦)를 줄여나가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따라서 출가한 사람들에게 세속적인 미(美)는 상관없는 일처럼 보여지기도 한다. 계율에 있어서 특히 음악예술은 금기시되고 있는데 사미계나 재가신도의 팔관계를 살
거의 종일 습관처럼 집중상태에서 생활하던 그 당시엔 위빠사나 수행이라는 단어부터가 몹시 낯설게 와 닿았다. 처음엔 배의 들숨 날숨을 따라가면서 배에서 사대(四大;지,수,화,풍)요소부터 관찰하기 시작했다. 이 몸과 마음에서 생멸하는 모든 대상을 ‘나’의 몸이나 ‘나’의 마음으로가 아닌 객관적인 현상으로 대하여 있는 그대로 지속적으로 알아차려야하는 수행이 위빠사나인데, 수행을 시작할 당시에는 사대의 ‘변화’를 관찰하는 것이 아닌, 하나의 요소에 집중해버리는 일이 다반사여서 마음챙김(sati, 알아차림, 주시)이 되지 않아 좌절을 겪곤 했었다. 그때마다 그러한 마음도 알아차리라는 지도 법사님의 당부말씀이 계셨고 그러려고 노력했다. 지도 법사님께서 알려주신 무드라호흡, 순룬호흡, 금강등정호흡 등 다양한 선정호흡
해제철을 맞은 스님들을 위한 아헹가 요가 특강이 대구 청량선원에 마련된다.아헹가 요가 센터인 청량선원에서는 4월 27일 오후 3시부터 5월 2일 오후 2시까지 비구 스님 25명을 정원으로 하는 요가 특강을 마련한다. 지도는 인도 아헹가 요가 연구소에서 여섯 차례에 걸쳐 최고급 과정을 수료하고 현재 사단법인 아헹가 요가 협회 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현천 스님이 맡는다. 아헹가 요가는 인도 전통 요가를 요가계의 거장 아헹가 선생(91세)이 집대성한 것으로 과학적이고 합리적인 육체 단련 방법으로 인해 서구에는 요가의 대명사로 알려져 있다. 이번 특강은 짧은 시간에 집중적으로 요가를 수행함으로써 신체의 불균형을 바로 잡고 오랜 좌선으로 인한 부작용을 해소해 올바른 좌법을 익히는데 주력하고 있다. 앞서 4월 1
목멱골엔 요즘 수행의 향기가 가득하다. 남산 중턱에 한 송이 연꽃처럼 둥지를 튼 대원정사(주지 지장)가 마련한 문화교실의 수행 관련 강좌들이 저렴한 비용과 알찬 내용으로 입소문을 타며 인기를 끌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3월 개강 이후 불과 두 달여 밖에 되지 않은 짧은 경력의 문화교실에 매 강좌 30여 명의 수강생이 몰리고 있는 것. 특히 차명상, 요가, 생활명상, 아로마테라피, 경락-지압 등 수행-명상 강좌는 문화교실 인기의 견인차들이다. 매주 월요일 오전 10시 30분에 대원정사 주지 지장 스님이 직접 진행하는 불교경전강의는 불교나 명상, 수행을 처음 접하는 초심자들을 위해 불교 기본 교양 교육과 함께 명상-기공 등에 관한 기초 이론 설명을 함께 진행하고 있다. 보다 심도있는 명상이나 수
논문 엄격 심사…외국인 템플스테이 실시가이 뉴랜드·엘리슨 핀들리 등 석학 참여 국내 최대의 학술행사인 2008년 한국불교학결집대회(대회장 이평래)가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발표자가 160명으로 최종 확정됐으며, 한국을 방문하는 외국학자들의 명단도 결정됐다. 한국불교학결집대회 추최측이 4월 22일 엠베서더호텔에서 개최한 기자간담회. 불교학결집대회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5월 17~18일 이틀간 서울 동국대에서 열리는 제4회 한국불교학결집대회에는 국내 학자들을 비롯해 일본, 미국, 독일, 인도, 중국, 대만, 티베트, 캄보디아, 미얀마, 스리랑카 등 20개국에서 90여 명의 저명한 학자들과 신진 연구자들이 참여할 예정이다. 한국불교학회 주최로 열리는 이번 결집대회는 한국 불교
최근 OECD가 내놓은 2008년도 통계연보에 따르면 한국인의 평균 근로시간이 30개 회원국 중 가장 많다. 노동생산성은 바닥권이며 문화, 여가 등 생활의 질을 보여주는 지표 역시 하위권에 머무르고 있어 과연 우리가 선진국의 문턱에 와 있는 것인지 의아해진다. 선진국이라면 대체로 그런 꿈을 실현시켜주기 위해 애쓴다. 일할 때는 일하더라도 명상과 독서 등 심신이 쉴 수 있는 시간을 제공하는 것을 국가의 한 책무로 여긴다. IMF사태 이후 할 일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감지덕지하게 생각하는 풍조가 완연해진 듯 보이나 일상의 고단함을 술로 달래는 직장인들의 입에서는 삶에 대한 푸념이 그치지 않고 있다. 성인들이 직장 일에 억눌려 있는 만큼이나 한국 학생들은 공부에 치여 지내왔다. 벌써부터 조기교육, 특목고 입학,
불교는 흔히 서양에서 ‘마음의 과학’이라 일컬어진다. 물론 서양에서도 마음을 연구하는 심리학이 오래되었지만, 마음을 벗어나는 세계까지 다루는 불교와는 어느 정도 괴리감이 있었던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불교와 동양사상이 19세기경부터 본격적으로 서양에 전래된 이래 서구심리학에 많은 변화가 일어났고, 그 중 대표적인 것이 서양 심리학계의 아인슈타인이라 불리는 켄 윌버(Ken Wilber)의 ‘자아초월심리학(Transpersonal Psychology)’ 혹은 ‘초개인심리학’이라 할 것이다. 이는 용어표현 그대로 ‘나’와 ‘나를 벗어난 세계’까지 총체적인 의식체계를 전일주의(全一主義, Holistic)의 입장에서 제시하고 있다. 그의 이론 중에 현대인의 이해에 쉽게 다가오는 것은 바로 ‘세 개의 눈’ 혹은 ‘세
“후학들이 기증된 자료를 바탕으로 심도 있는 연구 활동에 매진한다면 불교의 명상ㆍ심리상담 분야는 지대한 발전이 있을 것입니다.” 동방대학원대학교 명상요가학과 이근후〈사진〉 초빙교수는 평생 연구를 통해 수집한 명상ㆍ심리서적 등 1500여 권의 책을 동방대학원대학교에 기증했다. 이 교수는 “평생 손때 묻은 책을 선뜻 내놓기에 서운한 면도 없진 않았지만, 그 보다 후학들이 끊임없이 연구 활동에 전념하고 정진하는 구도자가 되길 바란다”며 “이런 마음으로 40년 넘게 교직생활을 하면서 수집한 자료와 서적들을 동방대학원대학교에 기증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 교수는 이어 “물질문명의 고도화가 진행될수록, 불교와 같은 정신세계의 평안함을 주는 종교에 현대인들의 갈망이 높아지기 마련”이라며 “불교는 명상ㆍ심리상담 분
초등학교 시절 내내, 집안 어른들 손을 잡고 일요일마다 원불교에 다닌 기억이 있다. 그 당시 그곳의 법당에서 나던 향냄새와 의미를 알 수 없는 독경 소리, 자주 듣던 반야심경과 석가탄신일 행사 등이 기억에 남아있는데, 그 이후로 살아오면서 불법과의 인연은 닿지 않았었다. 불안하고 곤란했던 가정환경이었던 터라,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되는 것에 대해서는 최선을 다해 노력했고 항상 긴장한 채 학창시절을 보냈다. 고교시절 이후 12년 가까이 기독교 신앙생활을 했다. 마음의 정화를 염원하며 21일 단식기도를 하거나 다른 사람들을 위한 기도를 습관적으로 해나가면서, 혼자 있는 시간엔 기도를 통해 영적인 교류를 시도하곤 했었다. 그런데 그러는 동안 삶과 존재에 대한 의문은 걷잡을 수 없이 커져만 갔다. 의문이 커질수
가을에 캔 고구마는 열매이지만 봄이 되면 다시 밭으로 가서 씨앗이 된다. 같은 고구마이지만 열매 속에 이미 씨앗이 포함되어 있듯이, 앞 물결은 이미 뒷 물결을 포함하며 뒷 물결 역시 앞 물결을 포함하고 있다. 세상살이에 한치의 양보도 없이 앞만 보고 달려가며 자신을 기준으로 삶을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이보다 더 큰 경책이 있을까. 자의반 타의반으로 산승(山僧)에서 수도승(首都僧)으로 생활 양태를 바꿔 살고 있는 월간 『해인』 전 편집장 원철 스님은 ‘시간이 지나면서 뒷 물결(후배)이 앞 물결(선배)을 밀어낸다’며 노심초사하는 현대인들에게 “그렇다면 내 속의 앞 물결은 무엇이며 내 안의 뒷 물결은 어느 것인가”라고 반문한다. 그리고 “뒷 물결을 탓할 것이 아니라 스스로 흘러간 앞 물결이 되지 말아야 한
반가사유상의 앞 모습(왼쪽)과 옆 모습. 국보 83호 금동반가사유상과 함께 한국의 불교미술을 대표하는 걸작으로 평가받는 국보 78호 금동반가사유상(높이 83.2㎝)이 보전 처리를 끝내고 이달 중 공개된다. 지난 2006년 박물관 전시관에 자취를 감춘 지 꼭 1년 6개월만이다. 국립중앙박물관은 최근 “3개월간에 걸친 보전 처리를 통해 완벽한 복원이 끝났다”며 “4월 안으로 박물관에서 공개 전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보 78호 금동반가사유상은 석가모니 부처님의 태자 시절, 명상에 잠겼던 모습을 형상화 한 것으로 일제강점기인 1912년 그 존재가 알려진 이후 국보 83호와 함께 전시돼 많은 국민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그러나 부식과 보전상의 문제로 지난 2006년 10월 이후
4월 9일(수)▲대한불교진흥원 ‘다보법회’=오전 10시 30분, 다보원. 02)719-5051 ▲진각종 ‘제10회 진각논문대상 공모’=진각종 교육원, 5월 16일까지. 02)913-0133 4월 10일(목)▲조계종 총무원 ‘조계종조 도의 국사 구법기념비 제막식 및 중국 성지순례’=중국 용화사·옥불사, 12일까지. 02)730-4488 ▲양산 통도사 성보박물관 ‘부처님오신날 기념 명·청대 인물화 특별전’=오전 10시, 통도사 성보박물관, 5월 30일까지. 055)382-1001 ▲조계사 ‘제4차 100일 철야기도’=저녁 7시, 조계사, 7월 18일까지. 02)720-1391 ▲하동 쌍계사 ‘무자년 보살계 대법회’=오후 2시, 쌍계사. 055)883-1901 ▲종로노인종합복지관 ‘개관 1주년 기념식’=오전 1
부산불교실업인회(회장 김윤환)가 3월 26일 전용 법당인 묘광선원에서 창립 17주년 기념법회를 봉행했다. 저녁예불로 시작된 기념 법회에서는 서강대 박광서 교수의 특강과 함께 발우공양을 비롯한 108배, 명상 등 수행프로그램이 이어져 그 의미를 더했다. 김윤환 회장은 “기업인 불자들이 불심을 바탕으로 회사를 운영할 때 기업이 바로 서고 사회역시 바로 서게 된다”며 “일상 속에서 항상 예경하고 수행하는 자세를 잃지 않길 바라는 의미에서 수행 프로그램 위주로 기념법회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부산=주영미 기자 ez001@beopbo.com
경주 세계문화엑스포공원이 새 단장을 끝내고 연중 상시 개장에 들어갔다. 4월 1일 열린 경주 세계문화엑스포공원 상시 개장식에는 불국사 주지 성타 스님을 비롯 김관용 경북도지사, 이상천 경북도의장 등 각계 인사와 함께 관람객 1천여 명이 참석했다. 재단법인 문화엑스포 이사장을 맡고 있는 김관용 도지사는 기념사를 통해 “경주엑스포공원 상시 개장은 누구나 쉽게 찾고 즐길 수 있는 ‘생활 속 문화환경의 실현’에 큰 의의가 있다”며 “공원을 역사와 문화, 체험과 휴식, 자연이 어우러진 국내 최고의 국제 테마공원으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경주 세계문화엑스포공원은 지난해 9월 7일부터 10월 26일까지 열린 세계문화엑스포를 위해 역사와 문화를 테마로 조성된 공원이다. 특히 800년 전 몽골에 의해 불타
티베트의 자유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점차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교계 각 단체들도 티베트의 평화를 요구하는 행렬에 동참하기 시작했다. 참여불교재가연대, 중앙신도회, 불교여성개발원, 대불련, 불교환경연대, 불교인권위, 정토회 등 교계단체들을 포함한 46개 시민사회단체들은 ‘티베트평화연대’를 결성하고 3월 31일 티베트인들의 인권을 보장해줄 것을 요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이들은 ‘중국은 티베트인의 인권을 더 이상 탄압하지 말라’라는 제목의 성명서를 통해 “우리는 최근 발발한 티베트 내 시위에 대한 중국정부의 탄압이 티베트인의 인권과 민주주의를 심대히 위협하고 있다는데 인식을 같이 하고 있다”며 “강력한 경고와 항의의 뜻을 중국정부에 표명하고자 한다”고 했다. 이어 “자신들의 부당한 행위를 감추기
보조사상연구원(원장 법산)은 최근 「보조사상」 제29집을 펴냈다. ‘불교-언어와 명상’을 특집으로 다룬 이번 호에는 △다양한 배경에서의 명상 : 초기불교사본과 비문(제이슨 닐리스) △간다라의 수행(앤드류 그라스) △초기 유가행파에 있어서의 수행(마틴 델하이) △언표불가능성(히데요오가와) △유가행파와 영상유식관법(인경 스님) 등을 비롯해 △조선후기 불교계의 심성 논쟁 : 운봉의 『심성론』을 중심으로(이종수) 등 발표 논문이 실려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