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법계(宇宙法界)가 이로부터 이루어지고 모든 만물(萬物)이 이곳에서 생명(生命)을 얻었으며 성인(聖人)과 범부(凡夫)의 근본(根本)이 되는 신령스런 광명(光明)이 여러분 목전(目前)에 떠오르니 황금 닭이 공겁이전(空劫以前) 소식(消息)을 알리고 금오(金烏)와 옥토(玉兎)는 대지묘용(大地妙用)을 빚어냅니다. 산정(山頂)에는 물결이 넘쳐 하늘에 닿고 바다 밑에 먼지가 일어 황금(黃金)을 이룹니다. 집집마다 무쇠나무 향기(香氣)가 가득하고 불어오는 훈풍(薰風)에 천지(天地)가 윤택합니다. 불속에 목우(木牛)는 무생가(無生歌)를 노래하고 구름 위 철마(鐵馬)는 백척간두(百尺竿頭)에서 나아갑니다. 사람마다 역순(逆順)의 기틀로 무가보(無價寶)를 얻어 곧은 것은 들고 굽은 것은 놓아 버
“공연히 욕심내 혼자 날뛰지 마라” - 태고종 종정 혜 초 스님 金烏(금오)와 玉 (옥토)가 不停常轉(불정상전)하니 묵은해가 가고 새해가 밝았습니다. 歲月(세월)이 遷流(천류)할 수록 人智(인지)가 聰敏(총민)하여 物理(물리)는 豊繁(풍번)하나 人理(인리)가 落賤(낙천)하여 鬪爭牢固(투쟁뇌고)의 季法現象(계법현상)이 熾盛(치성)합니다. 多言衆論(다물중론)이나 實踐躬行(실천궁행)은 微少(미소)하고 有限(유한)한 錢財物寶(전재물보)는 極貪(극탐)하면서 無限(무한)한 自性心寶(자성심보)는 度外視(도외시)하나니 人間(인간)의 性價(성가)가 顚倒(전도)되었도다. 亂世之本(난세지본)은 對立(대립)과 葛藤(갈등)이요, 鬪爭之原(투쟁지원)은 貪慾(탐욕)과 獨善(독선)에 其因(기인)하나니, 明賢者(
지난 해 가장 어려웠던 일은 종단화합 영·중·일어로 인터넷 해외 포교 강화 “덕담이 되고 희망이 되는 질문을 해달라” 조계종 총무원장 법장 스님의 새해 화두는 희망이었다. 지난해 12월 17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가진 신년 인터뷰에서 스님은 “모두가 고생한 한해였다”며 “종도들에게 희망이 되는 질문을 해달라”고 주문했다. 스님은 “지난 한해 가장 어려운 일은 종단의 원융화합이었다”고 밝혔으며 “내년에는 승가 교육제도 개선과 해외 포교 활성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또 달라이라마 방한에 대해 환영의 뜻을 밝히면서도 여러 가지 여건상 난관이 적지 않다는 점도 조심스럽게 내비쳤다. 다음은 스님과의 인터뷰 내용. 올해부터 하반기 임기 시작입니다. 상반기 2년을 어떻게
을유년 새해를 맞아 교계 주요종단 총무원장 스님들은 신년사를 통해 불자들에게 화합과 상생의 시대를 열어 가는데 앞장 설 것을 주문했다. 조계종 총무원장 법장 스님은 “대승보살의 실천적 삶과 서원은 세상의 온갖 얼룩진 아픔과 고통을 어루만져주고 달래 줄 것이며 이러한 마음으로 새해를 맞이한다면 동해에서 떠오르는 햇빛보다 더 따사로운 복된 한해가 될 것”이라고 새해를 맞는 불자들의 마음가짐을 주문했다. 법장 스님은 이어 “저마다 욕망을 비우고 하심과 양보의 미덕을 갖추어 자리이타의 참된 자비심으로 원한과 미움을 삭혀낸다면 한 해를 맞이하는 우리들의 마음을 환희심으로 달아오를 것”이라며 “새해에는 무애한 보현행의 원력을 세우고 인류가 공생하고 세계가 화평하도록 기원하자”고 덧붙였다. 태고종 총무
천태종 종의회는 지난해 12월 27일 제73차 임시종회를 개최, 제13대 총무원장에 현 총무원장 운덕 스님을 재 추대했다. 종의회는 또 현 감사원장 주정산 스님을 13대 종의회 의장으로 선출하고, 감사원장에는 현 종의회 부의장 장도정 스님을 추대했다. 또한 종의회 부의장에는 김도산 스님과 박노승 천태종보 편집위원을 각각 선출했다. 천태종 총무원장에 재 추대된 운덕 스님은 40년 생으로 지난 80년 천태종 제7대 총무원장에 취임한 이래 8, 9, 10, 11, 12대 총무원장을 역임하며 종단 발전에 기여해 왔다. 스님은 또 종단협의회 부회장, 충북태권도협회장,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상임위원, 사회복지법인 대한불교천태종 복지재단 대표이사, 학교법인 금강불교학원 상무이사 등으로 활동하며 복지 및
조계종 총무원장 법장 스님은 12월 30일 오후 4시 한국방송공사(KBS)를 방문해 아시아를 강타한 해일과 지진으로 고통스런 나날을 보내고 있는 난민과 피해 복구를 위해 1억원의 성금을 보시한다.
조계종 제8교구본사 직지사는 지난해 12월 27일 오전 만덕전에서 10대 주지 성웅 스님 진산식을 봉행했다. 직지사 회주 녹원 스님을 비롯해 전 조계종 원로회의 의장 도원 스님, 해인사 정원 스님 등 원로 대덕 스님과 총무원장 법장, 중앙종회의장 법등, 교육원장 청화, 포교원장 도영 스님 등 종단을 대표하는 지도자, 각 교구 본사 주지, 이상배 의원, 이찬우 김천지원장, 재가 불자 등 사부대중 1000여명이 동참해 새 주지 성웅 스님의 진산식을 축하했다. 성웅 스님은 인사말을 통해 “을유년 새해인 2005년 말까지 300여평 규모의 실비노인 요양 시설을 건립해 직지사가 지역 노인 복지 향상을 위해 기여하는 본사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대구지사=김영각 지사장 dolgore@beo
올해 가장 큰 이슈는 당연 공직자들의 잇따른 종교편향행위였다. 이명박 서울시장의 서울 봉헌 발언에 이어, 정장식 포항시장의 성시화 운동까지. 특정 종교를 신봉하는 공직자들의 도를 넘는 선교 행위로 종교 간의 화합은 금이 갔고, 국민적인 우려감마저 짙게 일었던 한해였다. 그러나 수행으로 평생을 일관했던 선지식들이 대거 세간으로 내려와 간화선 중흥에 힘썼고 불자들은 어느 해보다 많은 마음의 결실을 거두는 홍복을 누린 해이기도 했다. 법보신문이 선정한 올해 10대 불교계 뉴스와 인물을 정리해 봤다. 정리=김형규 기자 kimh@beopbo.com “짜증난다” 서울 봉헌-포항 성시화 2004년 갑신년 한해 동안 불자들은 물론 종교를 갖고 있지 않은 대다수의 국민들은 이명박 서울시장과 정장식
태고종 ‘개혁-성장’ 동력 확보 총무원장 운 산 스님 종단협의회 소속 26개 종단 중 가장 큰 변화와 발전상을 보인 곳은 태고종이다. 세간에서 태고종이 무서운 속도로 변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올 정도로 놀라운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게 사실이다. 태고종 변화의 중심에는 총무원장 운산 스님이 있다. 운산 스님은 지도자 한 사람의 생각이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다는 점을 공감할 수밖에 없는 행보를 보이며 종단의 성장 동력이 되고 있다. 운산 스님은 사찰 재등록과 승려분한신고를 시행하면서 종단의 체질을 개선했고, 사찰법을 제정해 태고종 사찰의 공공성을 높이는데 성공했다. 또 총무원 행정을 지방 교구에서 감사할 수 있는 제도를 도입, 교구 대표자들이 직접 총무원의 살림을 살필 수 있는 참여종단상을
조계종 총무원장 법장 스님은 지난 12월 26일 지진과 해일로 대규모 피해를 입은 동남아시아 국가 및 국민들에게 애도의 뜻을 전하고 국민적 지원을 호소하는 담화문을 27일 발표했다. 법장 스님은 담화문에서 “동남아시아 국가와 국민들이 하루속히 재난에서 벗어나 평온을 되찾길 기원하며, 2천만 불자와 국민 여러분께 간절한 마음으로 고통을 함께 나눌 것을 호소한다”고 말했다. 스님은 “우리 정부도 피해국의 국민과 아픔을 함께 한다는 마음으로 모든 가능한 지원을 다 해주길 바란다”며 “대승적 자비는 너의 아픔과 나의 아픔에 구분이 없는 것인 만큼 동체대비의 비원으로 동남아 국가의 재난이 모두 끝날 때까지 자비의 손길이 계속 이어져야만 한다”고 호소했다. 김형규 기자kimh@beopbo.com
운덕 천태종 총무원장 스님이 제13대 총무원장에 재 추대됐다. 천태종 종의회는 12월 27일 73차 임시종회를 개최, 13대 총무원장에 현 총무원장 운덕 스님을 재 추대했다. 종회는 또 주정산 스님(현 감사원장)을 13대 종의회 의장으로 선출하고 감사원장에는 장도정 스님(현 종의회 부의장)을 추대했다. 한편 종의회 부의장에는 김도산 스님과 박노승 천태종보 편집위원이 각각 선출됐다. 총무원장 운덕 스님 | 종회의장 주정산 스님 | 감사원장 장도정 스님 총무원장에 재 추대된 운덕 스님은 40년 생으로 천태종 제7대~12대 총무원장을 역임하며 종단 행정을 이끌어 왔고, 종단협의회 부회장, 충북태권도협회장,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상임위원, 사회복지법인 대한불교천태종 복지재단 대표이사, 학교법인 금강불
새롭게 중창될 의령 수도사 조감도 경남 의령에 위치한 신라고찰 수도사가 한국과 티벳 불교를 접목시킨 불사를 추진한다. 신라 시대 원효대사가 창건한 경남 의령 신덕산 수도사(주지 영경 스님)는 임진왜란 때 소실된 것을 사명대사가 중창하고 승병들을 주둔시켰던 호국불교의 산 도량이다. 의령을 대표하는 고찰로 경내 9기의 부도탑이 남아 있는 수도사는 사찰의 역사를 되살리면서 소승불교와 대승불교가 조화를 이룬 정진 도량으로 변모할 예정이다. 수도사는 먼저 대웅전을 비롯한 관음전, 지장전, 천왕문 등 기존 전각을 중창한다. 이와 함께 네팔 보드나트 사원의 탑을 모델로 한 진신사리 봉안탑을 조성할 계획이다. 네팔에서 10년 간 ‘람림’과 ‘송카파’ 수행을 통해 한국과 티벳의 수행법 접목에 진력해 온 수도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