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 통도사(주지 현문 스님)가 10월 21일부터 22일까지 양일간 창건 제1359주년 개산대재를 봉행한다. 10월 21일에는 10시 통도사 설법전에서 입재식을 시작으로 양산 관내 초, 중, 고등학생 500명이 참석하는 영축 사생대회가 열린다. 오후 1시부터는 통도사 선다회를 비롯한 전국 12개 차회에서 참여하는 개산기념 제6회 부도헌다제가 통도사 부도전에서 이어진다. 또한 오후 2시부터는 봉축일과 개산일에만 공개하는 부처님의 가사와 통도사 창건주 자장율사의 가사를 친견하는 시간이 마련되며 오후 7시에는 개산을 기념해 통도사 일대를 장엄하는 만등이 불을 밝힌다. 10월 22일에는 오전 8시 통도사 대웅전 앞 괘불대에서 괘불헌공의식을 시작으로 오전 9시부터 설법전에서 불공의식에 이어 10시 30분부터 개
교계 “개인자격…내용몰랐다…” 변명일관에‘실망’ 소송대리인 김경규 변호사 “법위반 입증 자신” 이명박 시장의 '서울 봉헌'을 비꼬는 인터넷상의 페러디물 중 하나 지난 5월 31일 ‘서울의 부흥을 꿈꾸는 청년 연합’의 주최로 열린 기독교 선교 행사에서 ‘서울을 하나님께 봉헌한다’는 망발을 해 물의를 일으킨 이명박 서울시장이 서울 시민 108명이 제기한 손해배상청구소송에 대한 답변에서 “비공식적으로 열린 기독교 청년 모임에 개인 자격으로 참여했으며 서울을 하나님께 봉헌한다고 한 것은 불교 행사에서 ‘부처님의 자비가 온누리에 비친다’는 표현과 그 맥을 같이한다”며 ‘서울 봉헌 발언’은 전혀 문제 될 게 없다는 논리를 폈다. 이명박 시장은 ‘서울 봉헌’ 망발에 대한 비난 여론이 들불처럼 확산
“국민분열-스포츠 정신 훼손”등 사유 적시 “대한체육회 차원에서 특정 종교에 대한 편향 또는 행위를 금지하기 위한 규정을 마련하라.” 아테네 올림픽에 출전했던 일부 기독교인 국가대표 선수들의 경기중 기도 행위나 종교 편향적인 세리머니에 대한 찬반 논란이 가열되고 있는 가운데 조계종 총무원(원장 법장 스님)이 지난 9월 15일 대한체육회장 앞으로 ‘일부 올림픽 국가대표 선수들의 종교 행위에 대한 개선’을 요청하는 건의문을 공식 제출했다. 관련기사 5면 총무원 사회부장 지원 스님 명의로 발송한 이 건의문에서 조계종 총무원은 “국가 간의 공식적인 경기에서 개인·집단의 특정 종교 행위를 금지해 줄 것”을 요청한데 이어 △2004 아테네 올림픽 경기 중 (일부 기독교인 국가 대표 선수들의) 유례 없는 특
[1만 정토행자의 힘] 유럽, 인도, 중국 등 세계 5000여 법당 목표 정토회 산하 좋은 벗들 주최로 10월 3일 동국대학교 대운동장에서 열린 탈북주민들을 위한 통일 축전 하나, 배고픈 사람은 먹어야 합니다. 하나, 아픈 사람은 치료받아야 합니다. 하나, 어린이들은 교육받을 수 있어야 합니다. 정토회 산하 국제 NGO인 제이티에스의 아주 평범하면서도 누구나 공감할만한 발원이다. 그러나 발원 하나 하나에 해당되는 먹지 못하는 이, 치료받지 못하는 이, 교육받지 못하는 이들은 너무나 절박한 고통의 늪에서 헤매야 하고 그 늪에선 좀처럼 벗어날 수도 없는 게 현실이다. 93년 8월 출범한 제이티에스는 현재 북한과 인도 불가촉천민 마을인 둥게스와리, 아프가니스탄, 필리핀 등 지에서 기아와 질병
한국공무원불자연합회(이하 공불련) 제3대 회장으로 건설교통부 김세호 차관이 선출됐다. 공불련 집행부는 10월 9일부터 10일까지 김천 직지사에서 정기법회를 열고, 3대 회장으로 김세호 차관을 사무총장으로 송도근 씨를 선임했다. 45개 단위 기관 불자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대의원총회에서 단위 기관 불자회장들은 만장일치로 김세호 차관을 새 회장으로 추대했다. 김세호 차관은 1980년 행정고시를 합격한 이래 1999년 건설교통부 신공항건설기획단 단장과 2001년 건설교통부 감사관, 2003년 철도청 청장을 거쳐 현재 건설교통부 차관으로 재직하고 있다.
아주 친한 사진작가가 있다. 나이가 아마 나보다 몇 살 아래인 것으로 기억하는데 정확히 몇 살인지는 모르겠다. 한국사회에는 유달리 나이에 집착하는 장면과 설정이 많지만, 난 사귄지 수년이 지난 사람의 나이도 잘 알지 못한다. 똥오줌만 가릴 정도면 나이를 먹을 만큼 먹은 것이고, 아니면 아직은 함께 놀러다니기 힘들 정도로 노쇠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굳이 상대방의 나이를 기억하려 하지 않는다. 아무튼 그 사진가는 특이하게도 나를 자꾸 ‘누님’이라고 부른다. 별 이상한 친구 다 본다, 하면서도 그냥 넘어가고 있는데, 이이가 며칠전 나를 보고 이런 말을 했다. ‘누님은 하고 다니는 행색을 보면 도무지 그리보이지 않는데, 겉보기와 달리 매우 보수적이고 경직된 사고를 한다’며 특히나 사람 사이의 관계의 문제에 있어서
정토회의 미래를 책임질 대학생-청년부에 대한 정토회의 애정은 각별하다. 청년정토회는 현재 서울 정토회관의 법당과 부산 정토법당에 구성돼 있다. 청년정토회와 대학생부에 대한 정토회의 지원은 가히 전폭적이라 할 수 있지만 실질적인 운영은 자원 봉사에 의해 자체적으로 진행한다는 것이 원칙이다. 이 같은 원칙을 엿볼 수 있는 가장 대표적인 경우가 선재 기행이다. 청년불자들의 대상으로 진행하던 인도 워크캠프를 수행과 결합해 봉사-수행 프로그램으로 확대한 선재기행은 시행 초기인 1999년만 해도 JTS 차원에서 기획과 운영을 지원했다. 그러나 3년후부터 선재기행은 청년정토회와 대학생부의 자체 기획과 진행으로 운영되고 있다. 자생력을 갖춘 것이다. 정토법당 운영도 청년정토회의 중요한 사업 가운데 한다. 요일별로 팀
“정토회 회원들 한달 활동 경비가 15만원인데 그 돈으로 한 달간 살 수 있나요? 정토회는 모두가 출가 행자처럼 열심히 해야 하는데 근기가 작은 불자들은 활동하기가 어렵지 않나요.” 정토회를 조금 알거나 관심이 있는 재가 불자들이 정토회 회원들에게 가장 많이 던지는 질문이다. 그러나 이런 의문은 정토회에 대한 시스템과 정토회 회원들이 추구하는 이념을 알면 금새 풀린다. 대개 서울 정토회관에서 대중 생활을 하면서 숙식을 해결하는 정토회 회원들은 한달 활동비로 15만원을 지급 받는다. 월 급여로 생각한다면 노동부가 정한 한달 최저생계비(4인가구 월 106만원)에도 한참 미치지 못한다. 정토회 회원들은 15만원 중 5만원은 활동 경비로, 5만원은 생활비로 지출하며 5만원은 보시도 한다. 5만원의 보시 내
관음종(총무원장 홍파 스님)이 10월 8일 오후 2시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개산조 태허 대종사 탄신 100주년을 맞아 한중일 3국의 지도급 스님들이 참석한 가운데 봉행한 국제보살계에 5000여 명의 사부대중이 운집, 보살계를 받았다. 한중일 3국의 지도급 스님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보살계를 수지한 불자들은 부처님 가르침을 바탕으로 한 생활 속 불교 실천을 다짐했다. 심정섭 기자
진각종 집행부가 강한 의지를 갖고 추진해온 출가승 제도 도입이 해를 넘길 전망이다. 진각종(통리원장 효암 정사) 종헌종법개정위원회는 본존불 변경 등 주요 안건에 대해 11인 위원간 합의 도출에 실패, 10월 20일 열리는 종회에 안건을 상정하지 못하게 됐다. 이에 따라 위원회는 종헌종법 개정안을 다루는 임시 종의회를 별도로 개최, 본존불을 육자진언에서 비로자나불로 변경하는 안을 비롯해 수행승 제도 도입 등 첨예하게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사안들을 다룰 예정이다. 그러나 종헌종법 개정안을 다룰 임시종회 개최 시기를 놓고도 집행부는 연내를 주장하고 있는 반면, 지속적으로 문제제기를 해온 위원들은 “시기를 정해 놓고 촉박하게 다룰 사안이 아니”라며 연내 처리에 난색을 표명하고 있다. 때문에 주요 안건을 담은
조계종 중앙종회는 오는 11월 3일∼17일까지 15일간 165회 정기중앙종회를 연다.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1층에서 열리는 이번 종회에서는 13대 종회 후반기 의장단 선출 및 각 상임위원회 구성의 건, 2004년 종정감사 보고의 건, 2005년도 중앙종무기관 세입·세출 예산안 승인의 건이 주요 현안으로 다뤄진다. 또 사설사암실태파악 특별위원회 활동 보고의 건, 특별위원회의 활동보고의 건, 군승특별교구법 제정의 건과 함께 해종행위자(종단 상대 소송제기자)에 대한 중징계 촉구 결의문 채택 등도 논의된다. 이외에 논의 사항은 해당 교구의 종회의원 스님이 종도들의 의견을 모아 본회의 7일전인 10월 26일까지 종회 사무처로 체출하면 된다. 김형규 기자
태고종이 새 스님을 배출하기 위해 마련한 제28기 합동득도수계산림에 281명의 행자들이 입재했다. 태고총림 순천 선암사에서 10월 1일부터 4주간 실시하는 수계산림에 입재한 남행자 217명, 여행자 64명 등 281명의 행자들은 3만 배 참회정진을 비롯해 각종 교육을 이수하고 10월 27일 사미(니)계를 받게 된다. 심정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