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 2551년 연등축제가 오는 5월 20일로 확정됐다. 조계종 총무원은 최근 봉축 계획서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연등축제를 전 세계인의 잔치의 장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우리도 부처님 같이, 마음을 맑고 세상을 향기롭게’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연등축제는 5월 19일 오후 7시 인사동과 조계사 앞길에서 열리는 연등놀이 전야제를 시작으로 외국인 등 경연대회, 불교문화마당, 어울림 마당, 제등행렬, 연등음악회 및 대동한마당으로 진행된다. 특히 오후 4시 30분~6시 30분 동대문 운동장에서 열리는 어울림마당에는 조계종 총무원장 지관 스님을 비롯해 각 종단의 대표들이 참석하며, 연희단과 참가자들의 다양한 율동 및 카드섹션으로 운동장 안 분위기가 한껏 고조될 것으로 보인다. 이어 열리는 동대
영축총림 통도사 방장 원명 스님이 대중 앞에서 방장으로 정식 추대됐다. 영축총림 통도사(주지직무대행 산옹)는 4월 22일 통도사 설법전에서 영축총림 제 3대 방장 원명 지종 스님의 추대식을 봉행했다. 명종 5타를 시작으로 봉행된 이날 법회는 개식에 이어, 봉행사, 약력소개, 추대사, 축사, 꽃다발 봉정, 등단봉청, 불자봉정, 법장봉정에 이어 원명 스님의 법어로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원명 스님은 법어를 통해 “석가모니 부처님이 이 땅에 출현하시지 않았다 하더라도 달마대사가 서쪽에서 오시지 않았다 하더라도 이 불법은 온 천하에 두루하다”며 “산승이 머무는 것은 오로지 섣달 부채의 역할을 하기 위함이니 사부대중들은 산승의 간곡한 마음을 헤아릴 지어다”고 설했다. 이 자리에서 통도사 주지직무대행 산옹
제주 관음사 회주 중원 스님을 옹호하는 ‘제주불교 교권 수호와 청정승가 외호를 위한 제주불자연합’(이하 제주불자연합)이 4월 20일 조계종 총무원을 방문해 탄원서를 제출했다. 제23교구본사 관음사 신도와 제주지역 불교단체 소속불자라고 밝힌 제주불교연합은 탄원서를 통해 관음사의 전통문화관광지 조성 성역화를 비롯해 제주양로원 인수, 한라산 케이블카 설치 저지, 다른 종단과의 화합, 제주불교 발간, 제주요양원 신축 사업, 제주불교문화대학 개설 등 공적에 대해 상세히 소개했다. 제주불교연합은 이어 “이 모든 불사의 기획, 추진, 지도에 중원 스님이 중심이었다”며 “과거 관음사 주지 스님은 그저 주지 스님이었을 뿐이지만 중원 스님은 제주불교계의 어른이며 종교를 떠나 제주사회 지도자 중의 한 분으
정부나 지방자치단체가 문화재 보호 및 수리비용 등 명목으로 매년 수백억 이상 지원하고 있는 국고보조금. 나랏돈을 잘 끌어 써야 ‘유능한 스님’으로 인정받는 교계풍토에서 최근 국고보조금을 잘못 써 실형을 받는 사례들이 잇따르고 있다. 영천 은해사 주지 법타 스님은 4월 4일 국고보조금 편취로 대구지법으로부터 실형을 선고 받았고, 공주 마곡사 주지 진각 스님도 국고보조금 횡령 등으로 기소돼 곧 실형 선고를 눈앞에 두고 있다. 이에 앞서 2001년에는 부산 범어사에서, 2005년에는 논산 관촉사에서 국고보조금 횡령으로 관계자들이 구속됐으며, 특히 2005년엔 화엄사 전 주지 명섭 스님이 국고보조금 14억을 횡령한 뒤 외국으로 도피하는 사건이 터져 불교계가 거센 비난을 받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최근 검찰이
대한불교 조계종 제4교구본사 월정사(주지 정념)가 4월 29일 오전 9시 진부면 체육공원 잔디광장에서 수재민을 위로하고 지역 화합을 위해 ‘제3회 월정사 주지배 축구대회’를 개최한다. 지난해 수해가 났을 때 수해의 아픔을 치유하기 위한 구호 활동에 가장 적극적으로 나섰던 월정사가 이번에는 당시의 아픈 기억과 마음을 어루만지는 축구 보살행에 나선 것. 월정사는 “지난해 7월 발생한 수해로 인해 도로가 유실되고 가옥이 파손됐으나 아직도 수해 복구가 되지 않고 있어 수재민들을 위로하고 이른 시일 내에 복구가 마무리되기를 기원하기 의미에서 축구 대회를 마련했다”며 대회의 취지를 설명했다. 수재민들이 모여 살고 있는 컨테이너 촌 인근의 진부면 체육공원 잔디광장에서 개최되는 축구 대회에는 진부와 용평, 봉
지난 4월 4일 은해사 주지 법타 스님이 국고보조금을 편취했다는 이유로 대구지법으로부터 실형을 선고 받은 가운데 교단자정센터가 이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할 것을 요구하고 나섰다. 교단자정센터는 4월 17일 논평을 통해 “공사비 부풀리기와 허위 계약서 작성을 통해 1억7000여만원의 사찰비자금을 조성한 행위가 ‘사기’에 해당하는 범죄행위임을 분명히 한 것”이라며 “우리는 이번 판결이 국고보조금을 둘러싸고 그동안 교계 내에서 행해져 온 그릇된 관행에 사법부가 재차 경종을 울린 것으로 받아들인다”고 강조했다. 교단자정센터는 특히 “법원은 법타 스님 측이 편취한 돈을 반환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이례적으로 실형을 선고했다”며 “이는 국고보조금 지급제도의 허점을 이용한 불법적 관행이 더 이상 관용의 대상이 될 수
제주 관음사가 주지 선거 등 파행을 거듭하고 있는 가운데 제주지역 재적승 및 조계종 말사 스님들이 이를 비판하고 제주불교의 정상화를 강하게 요구하고 나섰다. ‘23교구 재적승 및 제주지역 조계종 말사 승가대중’(이하 제주 승가대중)은 4월 16일 촉구서를 통해 “작금의 제23교구본사 관음사 선거파행사태는 제주지역 승가대중의 문제를 넘어 최근 종단의 중대한 쟁점으로 부각되고 있다”며 “문제의 가장 큰 원인은 법적 책임을 지지 않으면서 배후에서 수렴청정하며 모든 권리행사를 하려는 회주 중원 스님의 독선과 욕심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제주 승가대중은 또 “관음사가 파행으로 치닫고 있는 배경에는 종헌종법보다 더 힘을 발휘하는 관음사 규칙과 회주중심제가 원인”이라며 “관음사가 정한 규칙은 일반 사찰 규칙
7교구 법회 운영 전무개설팀·홈페이지 대안 조계종 등록 사찰 가운데 어린이법회를 운영하는 사찰이 서울, 경기 등 수도권에 편중되는 현상을 보였다. 이에 따라 법회를 지방 사찰로 확대할 수 있는 방안이 요구되고 있다. 조계종 포교원이 4월 11일 공개한 『사찰 어린이법회 및 지도자 현황조사 자료집』에 따르면 종단 등록 사찰 1717곳 중 정기 어린이법회를 시행하는 사찰은 180곳(10.48%)으로 밝혀졌다. 포교원은 어린이법회 활성화 정책의 기초자료를 목적으로 이번 현황조사를 실시, 조사는 올 2월 8일부터 4월 10일까지 타 종단을 제외하고 미등록 사찰을 포함한 전국 사찰 1886곳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자료집에 따르면 각 교구의 본말사들이 운영 중인 어린이법회가 서울, 경기 등 수도
예로부터 春(춘)마곡, 秋(추)갑사라 했다. 마곡사를 품고 있는 태화산 자락의 벚꽃과 봄기운을 머금은 신록이 그만큼 아름답고 싱그럽기에 전해 내려온 말일 것이다. 조계종 제6교구본사 마곡사가 4월 21일부터 22일까지 양일간 제4회 마곡사 신록축제를 개최한다. 태화산 마곡사와 신록을 무대삼아 펼쳐지는 신록축제의 슬로건은 ‘부처님의 자비로 온누리를 평화롭게’이다. 부처님의 자비로 사회적인 갈등과 아픔을 치유하고 문화법석에서 함께 어울리면서 주민과 불자 모두가 하나로 화합하자는 의미를 담았다. 연인원 5000여명이 동참할 예정인 마곡사의 신록문화법석은 크게 세 주제로 나누어 봉행된다. 사찰문화체험마당에서는 사경시범과 부처님 그리기, 연등 만들기, 솟대 만들기, 포행, 사찰 다도 강연 등이 이어진다. 태화산
조계종 제23교구본사 관음사가 종헌종법을 무시한 산중총회를 잇따라 강행하고 해당 말사 주지의 동의 없이 엉뚱한 인물을 조계종 총무원에 말사주지로 품신 신청을 하는 등 제주불교를 파행으로 몰아넣고 있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관음사는 3월 24일 종단기관지를 통해 4월 20일 주지선출을 위한 산중총회를 개최하겠다는 공고를 게재했다. 그러나 공고문에서 ‘제23교구 산중총회구성원’이라는 입후보자격을 명시함으로써 ‘결격사유가 없으면 어느 교구에서든 입후보가 가능하다’는 종법을 또다시 정면으로 위배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더욱이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이하 중선위)가 관음사 측에 4월 7일까지 이 조항을 시정해 재공고할 것을 명령했으나 관음사는 이를 끝내 무시하고 있는 상태다. 특히 이번 산중총회 추진과정에서 관
선교를 겸비한 근대의 큰스승으로 추앙받는 경허 대선사의 법손인 만공 대선사의 탄신 136주년 다례가 4월 23일 오전 9시 30분 덕숭총림 수덕사 정혜사에서 엄수된다. 수덕사(주지 옹산)는 만공 대선사의 가르침을 되새기고 선지식의 수행 정신을 잇는 탄신 다례에 이어 제20대 주지 옹산 스님의 진산식을 봉행한다. 또 같은 날 오후 1시부터 수덕사에서 보살계 수계 대법회를 연다. 수계 대법회 동참 접수는 각 말사별로 받고 있다. 한편 신임 주지 옹산 스님은 취임에 앞서 3월 26일 부처님 출가절을 맞아 제7교구본사 수덕사 권오창 교구신도회장을 비롯한 수선회, 합창단, 불교교양대학, 다도회 등 각 신행단체의 회장들과 충청 지역의 포교 활성화를 다짐하고 발원하는 의미의 하례회를 가졌다.041)33
올 봄, 산들산들 불어오는 봄바람을 맞으며 꽃길을 걸어보는 것은 어떨까. 대한불교 조계종 중앙신도회(회장 김의정, 이하 중신회)가 4월 한 달 동안 전국 각지를 돌며 불교 수행법 중 하나인 행선의 대중화를 위해 ‘꽃길 따라 걷기명상’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첫 걷기 명상은 4월 14일 부산 동백섬 누리마루에서 시작된다. 다음 날인 15일에는 대전 남문광장, 21일에는 속초 영랑호, 29일에는 임진각 평화누리에서 각각 대규모 걷기 명상을 실시한다. 이와는 별도로 5월 5일 어린이날을 맞아 강원도 평창 오대산에서 동계올림픽 유치기원의 의미를 담은 걷기 명상을 제4교구본사 월정사와 공동으로 진행하는 계획도 추진하고 있다. 중신회는 각 지역의 걷기 명상을 해당 지역을 관할하는 교구본사, 신도회와 공동으로 진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