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에 끝났지만 지방자치선거에서 서울시장 후보들의 TV토론을 필두로, 공선협이 주최하는 서울의 기초단체장후보들의 정책토론회가 각 구마다 진행되었다. 필자는 성북구청장 후보들에 대한 정책을 질의하는 토론자로 참석하면서 과거에 비해 상당한 격세지감을 느낀바있다. 과거의 선거에서 여당은 각종 권력을 이용하여 자신들의 프로그램을 밀어 부치는 양상이었다. 야당은 여당에 대한 반대및 저항하는 형국이었던 반면, 이번의 선거에서 달라진 것은 후보자들 모두가 지역에 대한 나름대로의 정보를 갖고 꽤 열심히 연구하고 공부한 흔적이 역력하였다는 것이다. 특히 환경문제와 관련된 그들의 대답은 비교적 세련된 편이었다. 물론 그린벨트, 국립공원및 풍치지구의 축소 및 해제를 비롯하여 각종 개발공약이 다수
1966년 가을. 성철은 김룡사를 떠나 벌써 해인사 초입에 들어서고 있었다. 성철이앞서고 젊은 두 시자가 뒤따라 쫓고 있었다. 성철은 육환장을 짚고 큰삿갓을 쓴 차림이었다. 시자는 이제 진 행자나 이 행자가 아니었다. 성철에게 만 10년 만에 법명을 받아 스님이 된 천제와 만수였다. 이미 백련암을 인수인계차 한두번 오갔던 천제는 가슴이 뿌듯했다.천년고찰 해인사에서 성철의 상좌가 되어 수행을 할 수 있음이었다.천제는 힘차게 흐르는 홍류동 계곡물을 바라보며 중얼거렸다. “큰스님께서는 천제굴에서 나를 만났다는 인연으로 천제라는 법명을 주셨지. 법명을 주시면서 뭐라 하셨던가. 부처 되기를 거절하는 천제가 되라, 하셨지.” 천제(闡提)란 부처가 될 수 있는 인(因)을 가지지
국립공원 내에 위치한 대다수 사찰들이 정화시설을 제대로 갖추지 않아 계곡 수질오염의 직접적인 원인이 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월 27일 국립공원관리공단의 발표에 따르면 전국 20개 국립공원 내에 위치한 사찰 297곳의 정화시설 설비여부를 조사한 결과 18.5%인 55곳에서만 오수 정화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82%는 정화시설을 갖추지 않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가야산 해인사의 경우 매월 1만여 명이 이 곳을 찾고 있지만 정화시설을 마련하지 않고 방류해 식수원을 오염시키고 있다는 지적을 받았다. 또 매월 6∼7만명이 찾는 지리산 화엄사와 내장산 내장사 등도 정화시설을 갖추지 않는 등 그 동안 종단 안팎에서 사찰의 환경훼손 문제가여러 차례 제기되었지
본격적인 지방자치시대를 앞두고 조계종 각 본말사는 지역본사의 연합체 결성과 회동을 통해 지방자치에 조직적인 대응 및 불교의 역할 강화를 결의하고 나섰다. ◇대구 지난 11일 불국사, 동화사, 직지사, 은해사, 고운사 등 대구.경북 5개본사는 능인고등학교에서 '조계종 대구.경북 5본산 각사찰 주지연석회의'를 열고 지방화시대에 대비한 불교계의 대책, 불교대구방송국의 건립 추진등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서 총무원장 월주스님은 격려사를 통해 "본격적인 지방화 시대를 맞아 안으로는 수행, 전법, 교화, 가람수호, 문화재 보호를 통해 내실을 기하고 밖으로는 중생구제의 이타행을 실천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방화시대의 불교의 역할을 주제로 한 강연에서 인천대 정천구 교수
7월 23일(수) △국제참여불교네트워크 ‘2003 참여불교세계대회 공개 심포지움’=오후 2시, 프레스센터 20층 국제대회의실. 02)587-8991 △문사수법회 ‘우란분재 맞이 21일 정진발원’=오전 10시 30분, 문사수 고양법당, 8월 12일까지. 031)972-3581 △제천 경은사 ‘천일기도 회향 및 만등불사 법회’=오전 10시, 제천 경은사. 043)652-6132 △금강회 ‘총동창회’=오후 7시, 능인선원 소법당. 011)272-2237 △대한불교청년회 ‘정기법회’=오후 7시 30분, 대각사 1층 법당. 02)730-9108 △양산 통도사 ‘제24회 통도사여름수련대회-일반’=오후 2시, 통도사 설법전. 055)384-8380 △부산 용호종합사회복지관 ‘용호가정봉사원파견센터-
'민족문화수호를 위한 교구본사주지모임'은 7월 16일 광주에서 회의를 갖고 공원입장료중 30%를 당해 사찰에게 양도해야 한다고 결의했다. 이 모임은 이날 회의에서 공원입장료 중 30%는 당해사찰로 양도하도록 국립공원 관리공단에 촉구하기로 했다. 아직까지 징수하지 않고 있는 사찰은늦어도 8월 1일까지 징수하도록 촉구했다. 이와 관련, 조계종 총무원은 공원입장료중 30%를 당해 사찰에게 양도해야 한다는 내용을 담은 자연공원법개정안이 이번 국회회기내에 통과될 수 있도록 다각적인 노력을 하고 있다.그러나 신한국당 경선으로 국회가 파행적으로 운용되고 있어 이번 회기내통과는 불투명한 상태이다. 이모임은 이외에도 민족 화해를 위해 계속 노력하는 한편 북한동포돕기운동에 적극 참여하기로 결의
지방자치시대를 맞아 재정자립을 명분으로 한 지방자치단체 주도의 무분별한 개발에 불교계가 환경운동차원에서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지난 8일 한국불교환경교육원 주최로 '95만생명이 하나되는 청정국토한마당을 기념해 조계사 불교회관 1층에서 열린 '지방자치시대의 국립공원관리와 불교의 환경운동 심포지엄'에서 오홍석(동국대)교수는 '지방화시대의 지역개발과 불교의 환경운동'이란 주제발표를 토해 이같이 주장했다. 오교수는 재정자립을 위한 개발은 자연의 파괴는 물론 사찰의 문화적 환경까지 파괴한다고 지적하고 신앙적 차원만이 아니라 관리자의 입장에 서서개발을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오교수는 이같은 입장의 이론적 토대로 불교의 불이사상과 연기법을 들었다. 즉, 이 세상의 모
해인사의 스님들과 신도 주민들 1천여명이 지난 5월 28일 해인사에서 가야산에 들어설 골프장 건설을 반대하는 산중결의대회를 갖고 골프장 건설을 끝까지 저지하기로 했다. 가야산내 해발 7백고지대 48만여평의 넓은 산을 깎아내리고 들어설 이 골프장은 우선 백운동 일대의 생태계를 파괴할 것이 확실시 되고 있다. 일반적으로 골프장에서 잔디유지를 위해서 사용하는 농약은 농업의 8배, 산림의 27배에 달하는 맹독성이며 그 종류도 69종에 이르며 이러한 맹독성 농약이 뿌려져서 비에 씻겨 백운동 계곡을 흐르게 되면 계곡이 오염될 것은 물론이고, 지하에 스며들어서는 수맥을 오염시킬 것이므로 주민의 식수 농업용수에도 영향이 크게 미칠 것은 분명하다. 뿐만 아니라, 골프장이 하루에 사용해야 하는
'청정국토, 청정도량'은 빛 좋은 개살구인가. 최근 방송과 언론에서는 조계종 사태와 더불어 국립공원관리공단이 사찰들의정화시설 설비 여부를 조사·발표한 내용을 보도했다. 이 결과에 따르면 국립공원에 위치한 297곳의 사찰 중 정화시설을 제대로 갖추고 있는 곳은 18.5%인 55곳에 불과하다는 것이었다. 사상적으로 가장 친 환경적이어야 할 불교가 오히려 오·폐수를 함부로 버리고있다는 소식을 접하면서 우리 불교계는 아직까지도 '교리 따로, 실천 따로'라는생각을 지워버리기 어렵다. 사찰에서 무단 방출해 오염시키고 있는 물이 물고기와 산짐승들에게 있어서는생명줄이나 마찬가지이다. 또한 일반인들에게 있어선 매일 먹고 마시는 생활용수라고 할 수 있다. 자타불이의 기본적인 교리를 차치하고
98년은 교계 안팎 환경단체들의 거센 반발로 시작됐다. 대법원이 97년 말 해인골프장 건설 허가 취소가 부당하다고 판결함에 해인사에 다시 골프장이 들어설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놓았기 때문이다. 대규모 집회와 성명서 등이 잇따라 발표됐다. 그러나 99년이 저물어 가는 지금까지도 해인골프장 문제는 여전히 해결되지 못한 채 여전히 불씨로 남아있게 되었다. 또 IMF 사태와 함께 시작된 대량 실업 문제는 많은 실직자들을 농촌으로 향하게 했고, 교계에선 불교귀농학교와 실상사 장기 귀농학교 등 '귀농운동'을 활발히전개해 세간의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일반 사찰에서도 환경상품, 재활용품, 유기농산물 등을 직거래하는 매장이 늘어나 어려운 경제를 실감케 했다. 서울 봉은사가 개최한 생태학교는 각 사찰에
서울 북한산 국립공원 관리공단 직원들이 무속행위를 방지한다는 명목으로 마애 관음보살상을 파괴한 사건이 발생, 물의를 빚고 있다. 국립공원 관리공단 북한산 동부관리소 수유분소(분소장 이인형)는 12월 14일부터 15일 이틀간 북한산 화계사와 삼성암 중간에 위치한 일명 '약사보살터'에 남아 있는 마애 관음보살상을 자연보호와 무속행위 방지, 산불예방 등을 이유로 철거시키려다 지역불자들의 거센 항의를 받고 중단했다. 이로인해 관음보살상은 어깨와 얼굴부분이 심하게 훼손됐다. 이에대해 국립공원 관리공단측은 "사건이 발생한 관음상 주변은 그동안 무속행위자들이 임의로 시멘트 제단을 설치, 촛불과 모닥불 등을 피워 산불발생 위험이높았던 곳"이라며 "공원 관리상 위법행위 근절차원에서 제단용 콘크리트
공원입장료와 문화재관람료를 놓고 내무부 산하인 국립공원관리공단이 분리징수를 강행하겠다고 밝혀 조계종과 국립공원관리공단이 마찰을 빚고 있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최근 신륵사, 화엄사, 천은사, 연곡사 등에 공원입장료와 문화재관람료 분리징수를 강행 하겠다는 내용의 공문을 각각 전달했다. 여주군은 8월11일 신륵사에 보낸 공문을 통해 "입장료와 문화재관람료 징수에 관한 근거법이 달라 징수 주체도 달리해야 한다"며 "9월1일부터 분리징수하겠다"고 밝혔다. 또 국립공원관리공단 지리산 남부관리사무소는 8월6일 화엄사와 말사인 천은사, 연곡사에 보낸 공문을 통해 "8월1일부터 문화재관람료를 인상함에 따라 민원이 야기되고 있으며 상부로부터 입장권과 문화재관람료를 분리 매표하라는 지시가 있어 15
◎바람직한 청소년 불자를 위한 캠프활동이란?-교계청소년단체들의 캠프가 대부분 종결됐다. 교계는 교계 캠프 프로그램이 스카우트의 프로그램을 맹목적으로 따라하는것 아니냐는 지적을 하고 있다. 97년 캠프활동을 점검하고 불심을 고취시킬 수 있는 프로그램은 없는지 알아본다. ◎조계종˙내무부 대충돌! 내무부 산하인 국립공원관리공단이 공원입장료와 문화재관람료를 분리징수 하겠다고 선언했다. 조계종 총무원이 강도높은 항의를 하고 있는 가운데 합동징수 사찰은 `산문 폐쇄'도 불사한다는 강경입장에 서 있다. 조계종과 내무부간의 향후 정국을 알아본다.
과거에도 이교도에 의한 사찰방화사건은 비일비재하게 있었다. 그러나 이들 사건의 대부분은 국지적이며 1회성에 그치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지난해 4월20일 서울 강북구 삼성암과 본원정사를 시작으로 발생한 방화사건은 과거와는 달리 연쇄적으로 일어났다는데 주목하지 않을 수없다. 특히 화계사의 경우에는 3차례에 걸쳐 방화를 기도했으며, 3번째는 대낮에 발생했다는 점에서 충격적이었다. 지난 7월 3일 북한산일대에서 발생한 구복암, 청학사, 심곡사, 삼봉사 방화 사건도 삼성암과 본원정사 방화사건과 마찬가지로 비슷한 시간대에 연쇄적으로 발생, 범인이 사전에 치밀한 준비를 한 흔적이 역력했다. 또한 이때 발생한 방화사건은 마치 게릴라전을 연상케하는 주도면밀한 면도 보여 이
국립공원관리공단은 12월 14일과 15일 양일간에 걸쳐 발생한 북한산 국립공원수유지역에 있는 관음보살상 훼손과 관련 조계종 총무원에 사태 재발방지를 약속하는 공문을 보냈다. 관리공단측은 공단을 통해 "무속행위터 정비 사업과정에서 공단직원의 소양 부족으로 인해 이번 사건이 발생한데 대해 1천만 불교도에 진심으로 사과한다"며△사건 관련 직원의 중징계 △훼손된 관음보살상의 신속한 복원 △유사사건 재발방지를 위한 소양 교육 강화 등의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성보 도난사건도 증가…종단 안정만이 최선의 예방책 11월·12월 두달간 훼불사건만 10여건 발생 두달여에 걸친 조계종 분규로 불교의 대사회적 위상은 사실상 실추될 대로 실추된 상황이다. 그 여파로 조계종을 비롯한 여타의 종단과 각종 불교 단체들의 활동은 심각한악영향을 받고 있다 이런 와중에 이교도와 문화재 전문 털이범들까지도 극성을부려, 교계는 IMF체제로 인한 고통과 함께 종단 분규로 인한 외부 세력의 침탈을 당하는 등 이중 삼중의 고통을 겪고 있다. 96년과 97년도에 발생한 이교도의 훼불 만행은 대부분 4월초파일을 전후하여집중적으로 발생한 것이 특징이라면 98년도에는 봄부터 겨울까지 계절과 특정 기간을 가리지 않고 자행됐다는 것이다. 특히 지난해 1
답사여행을 하면서 부딪치는 여러움의 하나가 교통편이나 숙박편 등이다.그러나 각 PC통신망마다 서비스되고 있는 교통˙숙박정보를 이용하면 이런문제는 간단히 해결된다. 천리안의 경우, `교통/숙박/여행사' 정보와 `문화/레포츠'정보, 관광지 정보(GO TRAVEL)를 통해 이를 해결할 수 있다. `교통/숙박/여행사' 정보의경우 철도좌석 예약은 물론, 국내 숙박˙여행정보, 항공사, 문화유산동호회나 여행동호회와 같은 관련 동호회, 여행사, 철도정보 등이 모여 있다. 철도정보의 경우 열차 시간과 요금, 좌석 여분 여부는 물론 철도회원의 경우 좌석 예약까지 가능하다. 항공사의 경우도 마찬가지. 유니텔의 경우는 `여행/자동차/레저'정보를 이용할 수 있다. 이 곳에는 국내 종합관광정보데이타베이스를 비
환경의 달인 6월을 맞아 조계종 총무원 주최로 `청정국토한마당' 행사가 6월 3일부터 4일까지 조계사에서 펼쳐진다. 이 행사는 환경관련 교계 22개 단체로 된 준비위원회가 준비해왔으며 △학술 △전시 △캠페인 △환경비디오 상영 등 23개 행사가 열리게 된다. 6월3일 오후3시 조계사 대웅전에서 만생명을 위한 불교생명선언을 주제로 기념법회를 필두로 청정국토 한마당 행사가 시작된다. 이 법회에는 세계환경의 날 선언문이 낭독되며 △생명을 위한 환경실천불자의제 △불자환경실천 서약이 있게 된다. 또 지방자치시대를 앞두고 한국불교환경연구원이 주최하는 청정국토한마당기념 심포지움이 6월8일 오후2시 불교회관 1층에서 열린다. '지방자치시대의 국립공원 관리와 불교의 환경운동'이라는
【합천】1만5천여 고령읍민의 식수원과 한국불교 3대성보인 팔만대장경판이 비장돼 있는 가야산 해인사 인근에 대규모 골프장이 들어설 예정이어서 지역주민은 물론 해인사내 대중스님들이 식수원오염, 산사태, 생태계 파괴등을 이유로 골프장 건설을 거세게 반대하고 나섰다. 이와관련 해인사승가대학은 지난 13일 강원소임과 회의를 열고 골프장건설 반대운동에 지역주민과 함께 동참하기로 결정하고, 지난 19일 `가야산국립공원 골프장건설 저지 해인사승가대학대책위원회(해대위)'를 결성, 위원장에 광원스님을 선임했다. 이어 해대위는 승가대학 대중스님과 산내암자를 돌며 서명운동에 돌입, 21일에는 관광객 등을 상대로 해인사 일주문에서 서명운동을 벌여, 현재 3천여명의 서명을 받았다. 이와함께 해대위는 지
공원입장료와 문화재관람료 분리징수 문제와 관련 조계종 총무원은 8월20일 국립공원내 관람료사찰 주지스님들에게 이번 사안과 관련한 대응지침을 공문을 통해 하달했다. 총무원은 이 공문을 통해 "내무부는 국립공원내 합동징수사찰에 대해 관람료 인상 저지와 병행해 분리징수를 유도 획책하고 있다"고 전제하며 "공단관리소의 의도에 말려 내무부가 시도하는 분리징수를 사찰 독자적으로 이행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총무원은 이 대응지침을 통해 합동징수는 정부와 조계종의 약속 사항임을공단관리사무소측에 상기시키고 국립공원 입장료 폐지의 정당성을 주장하라고 지시했다. 또 토지에 대한 사권(私權) 침해와 무분별한 개발사업으로 국립공원 존립의 기본취지가 퇴락하고, 도리어 전통문화유산을 파괴하고 있음을 강조하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