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색있는 의식에 전문가도 시선집중 ‘죽어가는 나무를 위한 천도재는 나무에 생명을 불어넣는 일이었다.’ 3월 5일 2시 조계사에서 거행된 범불교도 결의대회에서 불교의 친환경적인 사상을 표현한 다양한 문화의식은 이번 대회의 으뜸으로 평가받았다. 특히 북한산 관통도로 공사 현장에서 벌목된 나무를 위한 천도재(사진)와 불살생계를 지킬 것을 발원하기 위해 거행한 연비의식 등은 그 어떤 환경단체 집회에서도 볼 수 없었던 유일한 불교환경의식의 표출로 주목받았다. 천도재와 연비의식은 1∼20년 환경운동을 했던 환경전문가들 조차 “생각하지 못한 이벤트였다”는 반응을 보였을 정도로 환경운동가 눈을 사로잡았다. 이날 행사에서 있었던 북한산 관통도로 공사현장에서 벌목된 나무들을 위한 천도재는 불교가 가지는 친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면서 노인복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노인 이용시설이 전무하다 시피 했던 교계 복지사업도 90년대 후반 들어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지난 10월 성북노인복지관은 '건강한 노후, 아름다운 性'이라는 주제로 세미나를 열었다. 노인의 삶과 성의 역할을 알아보기 위해 마련된 세미나에서는 100여 명이 넘는 노인들이 참여했다. 특히 질의 응답 시간에서는 '부부간의 성 관계'에 대한 노인들의 질문이 쇄도했다. 서울노인복지센터에서 실시한 '노인과 性'이란 강좌에서도 정원보다 무려 200여명의 노인들이 몰렸다. 이들의 관심은 성 관계 후 건강관리 방법이나 성병에 관한 질문 등 젊은 사람들의 성 고민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노인들이 가장 가까이 느끼고 있는 문제가 무엇인지 극명하게
노상 참회정진 소수참석 … 일부 방해도 “비구니 스님에게 폭력을 행사한 LG와 이를 방관한 경찰을 규탄하는 목소리는 들리지 않았다.” 불교 전체적으로 보았을 때 ‘자연환경보존과 수행환경 수호를 위한 범불교도 대회’는 전국 1만여 명이 참석해 불교가 제 1의 환경대표종교라는 평가를 받을 만 했지만 이번 대회의 발단이 됐던 비구니 스님 폭력 사건에 대한 요구는 상대적으로 작았다. “불교는 자기 목소리조차 내지 못하는 나약한 종교의 단편을 보여준 대회였다”며 이번 결의 대회를 깎아 내리는 소리는 이 대회에 참석한 불자들 사이에서 거세게 일어 비구니 스님 폭력 사건에 대한 1만 불자들의 외침이 어느 정도였는가를 가늠케 한다. 이번 대회의 직접적인 발단 요인은 ‘비구니 스님 폭행사건’
산천 헤집는 중장비 소리만… LG건설이 굴삭기를 동원해 북한산을 마구 파헤치는 모습 3월 7일 오후 2시. 북한산 관통도 공사중단을 요구하는 1만여 불자들의 함성이 채 가시기도 전에 송추 원각사 입구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현장은 여전히 북한산을 파헤치는 굴삭기 소음이 요란했다. 몇 달 전까지 북한산을 뒤덮던 울창한 수풀은 대부분 벌목되고 중장비에 의해 파헤쳐진 북한산자락은 황량함 그 자체였다. ‘더 이상의 환경훼손은 막아야 한다’는 불교계와 환경단체의 요구에 아랑곳하지 않은 채 북한산을 뚫기 위한 LG건설의 공사가 강행되고 있기 때문이다. 공사장 맞은 편 두 평 남짓한 크기의 천막 안에는 ‘북한산 관통도로 저지’를 발원하고 1000일 기도 정진에 들어간 의정부 회룡사 비구니 스님
"달라이라마 방한 문제는 원칙적으로 허용돼야”하며 “대체복무문제는 채택할 필요가 있다” 3월 4일부터 6일까지 계속된 불교방송(BBS)주최 민주당 대선 예비주자 초청 대담에서 민주당 후보들은 이같이 밝혔다. 3월 4일 참석한 이인제 후보는 달라이라마 방한문제에 대해 “적극적으로 허용해야 한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이 후보는 “달라이라마는 정신적으로 존경받는 인물”이라며 “중국을 설득해 주권독립국가로서 당당한 결정을 해야한다”고 주장했다. 또 이 후보는 사형제도에 대해서는 원칙적으로 반대하는 견해를 폈다. 이 후보는 “법이라는 이성적인 작용을 가지고 자연적인 생명을 훼멸하는 것은 철학적으로 옳지 않다”고 말했다. 5일 대담에 참석한 정동영 후보는 문화재 관람료 징수 문제에 대해 “국립공원에 들어갈
발전기금도 조성 … 재단·학교 긍정적 “불교대학 발전을 위해서는 불교전문대학원의 설립과 불교문화연구센터를 신설해야 한다.” 동국대 불교대학 교수로 구성된 불교대학발전 연구위원회는 최근 2년간 연구한 ‘불교대학 중장기 발전 연구보고서’를 재단과 학교측에 전달하는 한편 3월 5일 기자회견을 갖고 그 내용을 공개했다. ‘21세기 동국대 불교대학의 새로운 비전’이란 부제를 단 이 연구보고서에는 △학부발전 연구분야 △교과과정 분야 △교수 및 연구기관 진흥분야 △불교사회문화전문대학원 및 신설 분야 등 4개 분야로 나뉘어 각 분야에 대한 종합적인 안과 세부 추진 일정을 구체적으로 작성돼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학부발전을 위해 올해부터 시행되는 승려 학생들의 전공 개방을 시작으로 2003년에는
과일과 야채는 껍질을 벗긴 후에는 쉽게 변색되고 맛도 떨어지게 된다. 과일과 야채의 변색을 막는 방법은 각 과일의 특성에 따라 다르다. 사과는 식초물이나 소금물에 담그는 방법이 있다. 변색은 사과 속 페놀계 화합물(냄새나 맛이나 색깔을 내는 요소)이 산화효소와 공기의 영향으로 갈색물질로 변해 생기는 것으로 소금물에 담그면 이 효소의 작용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공기와 접촉해도 반응하지 않게 되기 때문이다. 샐러드와 샌드위치용으로 잘게 자른 사과는 레몬즙을 조금 탄 레몬수를 뿌려주면 변색을 막을 수 있다. 낮은 온도에서 보관하거나 레몬, 라임 등 감귤류 과일에서 얻을 수 있는 아스코르빈산에 담그면 변색을 늦출 수 있다. 또 껍질을 벗긴 바나나도 레몬즙을 떨어뜨리면 변색이 덜하다. 먹고 남은 바나
한·일 요가 교류대회 참가자 모집 한국요가지도자연합회는 11월 2일에서 3일까지 열리는 제1회 한·일 요가 교류대회 참가자를 모집한다. 요가 지도자 및 요가에 관심있는 사람은 누구나 참여가 가능하다. 이틀간 양국의 요가 전문가들이 요가의 역할, 한·일 요가교류, 요가 운동 등에 관한 논문을 발표한다. 참가비 5만원. 02)786-36011 석불선양회, 2일 갓바위 순례 석불선양회는 11월 2일 순례법회 참가자를 모집한다. 팔공산 갓바위 약사여래좌상, 거조암 526 나한 참배 후 은해사 대웅전에서 수계법회를 봉행한다. 동참금은 회원 4만5천원, 비회원 5만원이다. 02)996-3104·016-267-7945 구로복지관 이동목욕봉사자 모집 구로종합사회복지관(관장 적산
최근 군에 입대한 불자가수 홍경민 씨가 조계종 포교사단 주최로 10월 20일 논산 연무대에서 열린 '도영 포교원장 스님 초청법회'에 참석, 법회에 참여한 4000여 장병들의 눈길을 끌었다. 홍경민 씨는 자신의 히트곡 '흔들리는 우정'을 불러 법회 열기를 고조시켰다.
달라이라마방한준비위원회(이하 방한준비위)가 PD연합회나 방송노조 등 방송단체들과 함께 KBS에 지난 2월 방송되지 않은 ‘세계를 움직이는 사람들’의 달라이라마 편의 조속한 방영을 촉구할 계획이다. 방한준비위의 이같은 결정은 KBS가 특별기획 ‘세계를 움직이는 사람들’ 8편 중 달라이라마 편만 방영하지 않아 물의를 일으킨 것(본지 645호 19면 참고)에 대해 지난 2월 26일 방한준비위로 “방송편성의 자율성과 독립성을 갖고 있기 때문에 외압은 없었다”는 입장을 밝혀온 것에 따른 것이다. 방한준비위는 외압의 의혹이 생기는 뚜렷한 이유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편성의 자율성’을 강조하는 KBS측의 답변은 다분히 형식적이라는 인상을 지울 수 없다고 판단해 지난 3월 7일 상임집행단체 회의를 통해 이같이 결
중앙승가대 보육교사교육원과 일본 고바야시 오리가미회관이 주최하는 '종이접기 전시회'가 10월 19일부터 25일까지 보육교사교육원 3층 대강당에서 열렸다. 세계적인 종이접기 지도자인 유시마 고바야시 선생을 비롯한 30여 명의 작가가 제작한 '조선 통신사절단의 행렬' 등의 작품이 전시돼 눈길을 끌었다. 남배현 기자 nba7108@beopbo.com
실천불교전국승가회가 창립 10주년을 맞이하는 올해 불교인권센터 출범을 계기로 인권·통일·사회개혁운동 중심의 사업을 펼쳐나갈 계획이다. 이에 실천승가회는 3월 10일 출범한 불교인권센터www.hum ankorea.org를 기반으로 인권운동을 전개한다. 실천승가회는 10주년을 기념해 준비한 ‘회관건립 기금 마련을 위한 서화전’과 ‘실천불교운동 심포지움’ 등의 행사를 통해 조직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이밖에도 불교관련 국가법령 개정안을 마련하고 승려노후복지정책을 제도화할 수 있는 방안을 연구해 중앙종회 사회분과위원회 및 총무원 기획실과 협의할 계획이다. 한신애 기자
다양한 서체-절첩본 등 50여점 전통사경 연구가 김경호 씨가 10월 30일부터 11월 5일까지 백상기념관에서 '외길 김경호 전통사경전'을 갖는다. 지난 25년간 전통사경 연구에 몰두해 온 김경호 씨가 이번 전시회에 선보일 작품은 모두 50여점. 순지, 감지 등 전통 한지 위에 먹과 금분, 경면주사, 호분 등으로 쓴 일승법계도, 관세음보살 42수 진언, 금경경, 천수경, 증도가 등 다양한 작품이 전시된다. 서체도 한글궁체, 판본체를 비롯해 한문 해서체와 범자 서체도 선보인다. 무엇보다 '대방광불화엄경보현행원품'등 3편의 절첩본은 눈여겨볼 작품으로 평가되고 있다. 3개월 밤낮의 정성을 들인 '대방광불화엄경보현행원품'은 길이가 816Cm로 대작이다. 사경에 관한 모든
불자 성악인들로 구성된 찬불가 중창단 L.M.B 싱어즈(대표 황영선)가 창단 4년만에 첫 단독 공연 무대를 갖는다. 99년 3월 창단 이후 지금까지 100여 차례의 불교 행사 무대에 초청 받았지만 L.M.B 싱어즈 만의 단독 공연은 이번이 처음이다. 11월 8일 오후 7시 30분 건국대학교 새천년 대공연장에서 열린다. 공연 명칭도 '창단 기념 공연-찬탄의 노래, 가을의 향연'. 이와 함께 지난 4년간의 활동을 통해 꾸준히 시도한 찬불가와 성악의 접목 성과도 가늠해보는 자리다. 공연은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불자성악인들에게 다양한 음성 공양 무대를 마련해 주고 찬불가와 성악인의 만남을 통해 찬불가를 더욱 다양하게 발전시키자'는 목표로 창단된 L.M.B 싱어즈는 오페레타 아미타불 공연과
3월 13일(수) △전남 대원사 ‘정월방생’=서산 간월암, 예산 수덕사. 062)222-1165 △정토회 ‘법륜 스님 수행법회’=뉴욕 마하선원. 오후 7시 30분. 02)587-8994 15일(금) △좋은벗들 ‘10기 통일대화한마당 김낙중 편 ’=정토회관 3층 강당, 오후 7시 30분. 02)587-8996 △연꽃마을 ‘감로당 불상 점안식’=감로당, 오전 11시. 02)2203-3677 16일(토) △부산양정청소년수련관 ‘무료영화상영회’=수련관 7층 소극장, 오후 3시. 051)868-0750 △중앙신도회 ‘범어사 본·말사 신도임원 연수교육’=범어사, 17일까지, 02)733-7277 △은평노인복지관 ‘무료영화상영’=은평도서관 지하 1층, 오후 2시. 02)385
염불과 우리의 가락보급에 힘써온 영인 스님이 10월 31일부터 11월 4일까지 인사동 라메르 갤러리에서 개인 전시회를 갖는다. 영인 스님은 이번 전시회에 '자연'을 주제로 한 '일출', '연', '지리산의 5월 초' 등 유화 50여 점을 선보인다. 이 작품은 지난 3년여간 산사를 순례하며 본 자연의 정취를 그림으로 표현한 것이다. 알맞게 익은 노을 아래 따뜻한 밥 한 그릇 지어놓고 소박한 손짓을 보내는 시골풍경이나 설경이 깔린 겨울 서정 등 다채롭게 변화하는 사계를 느껴볼 수 있는 전시회다. 박영대 교수(육군3사관)는 '자연의 아름다운 풍경을 풋풋한 인간미로 껴안기 위해 고민한 gms적이 역력하다'며'스님의 그림에는 부처님의 자비로움과 절박한 서정적인 언어가 자리한다'고 평했다. 영인 스
경상남도 밀양시 영천암 주지 일허 스님이 생애 첫 달마도 전시회를 갖는다. 10월 29일부터 11월 3일까지 부산 국제신문사 문화센터 4층 전시실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회는 스님이 지난 6년간 공부한 달마도 60여 점을 일반에 선보이는 첫 자리다. 서울 동국대학교 대학원 사회복지학과 석사 4학기에 재학중인 스님은 서울로 유학 온 지난 97년부터 운곡 강장원 선생에게서 그림을 사사 받기 시작했다. 이번 전시회는 스님이 지도법사로 있는 수창정진회 회원들이 주관해 마련됐다. (055-356-2040) 남수연 기자 namsy@beopbo.com
「국제신문」과 부산 문화방송은 10월 25일부터 11월 3일까지 부산 국제신문 문화센터 제1전시실에서 '소년소녀 가장을 돕기 위한 2002년 성각 스님 선서화 특별초대전'을 개최한다. 이번 초대전에서는 남해 망운암에서 선서화를 그려 온 성각 스님의 달마와 관음도, 산수화 등 총 100여 점이 전시된다. 수익금은 전액 소년소녀 가장 돕기에 쓰인다. 전시 기간 동안 관람 시간은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 051)500-5221
총 2,529권 응모…4차 심사끝에 101권 선정 『바로 이번 생에』(불광출판부), 『성리학, 유불도의 만남』(도서출판 운주사),『마음에는 평화, 얼굴에는 미소』(김영사) 등 세 권의 불교서적이 '제35회 문화관광부 추천도서'에 선정됐다. 문화관광부는 10월 23일, 2001년 9월 1일부터 2002년 8월31일 기간에 발행 된 서적 중에서 추천도서 선정 후보로 등록한 2,529 종의 서적 가운데 101종의 서적을 선정, 올해의 추천도서로 발표했다. 즉 이들 세 권의 책들은 수 십대 일의 경쟁을 거쳐 '정부가 공인하는 양서'로 인증받은 셈인데 특히 단 7권의 책만 선정되는 종교·철학서 부문에 불교서적이 세 권이나 선정된 것을 두고 불교출판계는 '불교사상의 깊이와 넓이에 견주어 당연한 조처
불자들이 가장 많이 독송하는 경전 중의 하나로 유명한 『반야심경』은 귀중한 불교경전일 뿐 만 아니라 비록 260자의 짧은 경전이지만 우리로 하여금 어떤 삶을 살아야 하는지 일러주는 귀중한 지침서이기도 하다. 이 책은 '심경'의 공 사상을 현대적 관점에서 재해석한 번역서이다. 인생이란 무엇인지, 인생의 목적은 어디에 있는지 등 근본적 문제에 대해서 함께 고민을 나누자고 손을 내민다. 이 책은 본래 1934년 일본에서 라디오로 방송된 강의 내용을 누구나 접 할 수 있도록 다시 책으로 엮은 것이다. 1947년 초판이 나온 이래 현재까지 80여 판이나 인쇄 된 초베스트셀러이다. 초발심자도 겁먹지 않고 『반야심경』해석에 두 팔 걷어 부치고 나서고 싶을 만큼 책의 구성이며 내용이 잘 정리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