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전국비구니회(회장 본각 스님)가 원로 비구니스님들의 명사 법계 품수를 위한 추대위원회를 구성, 법계위원회에 명사 후보를 추천키로 했다. 전국비구니회는 12월16일 전국비구니회관 회의실에서 전국비구니회 집행부와 비구니종회의원 스님들이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를 갖고 명사법계추대위원회를 구성키로 합의했다. 이날 회의에는 회장 본각 스님을 비롯해 부회장 현정, 성본, 정명 스님과 총무부장 보련, 재무부장 지효, 국제부장 정혜, 법룡사 주지 혜연 스님 등이 배석했다. 특히 비구니종회의원 상덕, 정운(4교구), 정현, 정운(15교구),
조계종 전국비구니회장 본각 스님이 이낙연 국무총리와 조찬모임을 갖고 어린이들을 위한 사찰음식 교육기관 설립에 관한 의견을 나눴다.전국비구니회장 본각 스님을 비롯해 기획실장 명법, 국제부장 정혜, 사서실장 혜연 스님과 서울지회장 상덕 스님은 12월13일 총리공관에서 이낙연 국무총리와 조찬모임을 가졌다.이 자리에서 본각 스님은 “어린이·청소년 시기의 먹거리교육은 건강한 신체와 올바른 인성을 키우는 기초”라며 “사찰음식교육을 통해 음식을 대하는 바른 태도와 건강의 중요성, 그리고 나아가 생명존중사상까지 두루 접할 수 있도록 전국비구니회가
서울 봉은사(주지 원명 스님)가 12월7일 경내에서 ‘해남군과 함께 하는 김장축제’를 열고 김장김치 7000여 포기를 담가 소외이웃에게 전달했다. 봉은사 주지 원명 스님과 신도 500여명을 비롯해 봉은사 산하 시설 관계자 등이 함께 담근 김장김치는 강남구청, 삼성동 주민센터 등을 통해 다문화가정, 사회복지시설, 독거노인가정 등에 당일 전해졌다. 김장김치에 사용된 절인배추 가운데 일부는 해남군이 후원했다.향적원 앞마당에 설치된 임시천막 안 테이블에 절인배추와 김칫소가 줄지어 놓이자 신도들은 일사분란한 손길로 배추를 버무렸다. 종무원들
청도 운문사를 세계 최대 규모의 비구니 교육도량으로 일군 운문사 회주 법계명성(法界眀星) 스님이 세납 구순을 맞이했다. 12월5일 운문사 죽림헌에서 기자들을 만난 명성 스님은 “우리나라의 비구니스님들은 실력이나 여건 등 모든 면에서 전 세계 불교여성수행자들을 이끌어가기에 부족함이 없다”며 “부처님이 장부면 나도 장부라는 당당한 마음, 자긍심을 갖고 수행과 포교를 이끌어가는 비구니스님들이 되길 바란다”고 당부의 말을 전했다.명성 스님은 1970년부터 오늘날까지 49년간 한결같이 운문사에 주석하며 강주로, 학장으로, 때로는 주지로 후학
“평범한 스승은 말을 하고, 훌륭한 스승은 설명을 하고, 뛰어난 스승은 모범을 보이고, 위대한 스승은 감화를 준다는 말이 있습니다. 나는 학인들에게 감화를 준 위대한 스승은 아니었던 것 같아 부끄럽기도 합니다. ‘욕교여 선자교(欲敎餘 先自敎)’라 했으니 남을 가르치고자 한다면 나 스스로를 먼저 가르쳐야지요. 그래서 나는 평생 용서로서 수행을 삼고, 칭찬으로서 교육의 비결을 삼았습니다.”구순을 맞이한 대강백의 일성은 흔들림 없이 뚜렷하고 당당하지만 겸손했다. 한 번쯤 크게 웃을 법도 한데, 옷고름 하나 흐트러짐 없이 반듯한 모습은 평
사찰에서 접하게 되는 불상과 건축물, 그리고 다양한 불화와 조형물들을 보면서 그 속에 담긴 불교의 가르침과 의미를 잘 몰라 궁금해 하는 분들을 자주 만나곤 합니다. 대웅전, 무량수전, 극락전 등등, 각기 다른 사찰 전각 이름에 담긴 의미는 무엇인지, 석가모니불, 아미타불, 비로자나불은 어떻게 다른 부처님들이고 무엇을 기준으로 구분할 수 있는지 질문하시는 분들도 적지 않습니다. 또 다양한 조형물, 불화들은 어떤 의미를 담고 있으며 왜 저런 형태를 보이는지 도 궁금하죠. 오늘 강의에서는 사찰을 구성하고 있는 요소들, 사찰에서 만나는 다
아무것도 없는 깨끗한 도화지 위에 어떤 그림이 그려질지는 아무도 모른다. 그들이 담아내는 위례 상월선원의 천막결사 또한 어떤 그림이 될지 알 수 없다. 카메라로 촬영하고, 편집을 하고, 자막을 넣는 이들도 어떤 색과 그림이 나올지 모른다. 그래서 거침이 없고 자유롭다. 위례 상월선원에서 진행 중인 천막결사 현장을 기록하고 있는 유튜브팀은 한국불교의 대전환점이 될 역사의 현장에 서 있다. 다큐프로그램 전문가라 해도 깊은 고민이 앞설 일에 초보 유튜버 4명이 겁 없이 덤벼들었다. 유튜브팀을 이끌고 있는 정오 스님은 불과 한 달여 전까지
소외 이웃들의 따뜻한 겨울밥상을 위한 김장나눔 행사가 서울 조계사(주지 지현 스님)에서 열렸다. 조계사는 11월28일 오전 10시부터 행복나눔가피봉사단(단장 김문주)의 주관으로 조계사 주지 지현 스님, 부주지 원명 스님을 비롯해 사부대중 250여명이 동참한 가운데 ‘이웃과 함께 행복한 조계사 김장나눔전’을 진행했다.종로구 내 독거노인을 비롯해 장애인가정, 쪽방촌, 고시원, 지역아동센터 등에 매년 김장김치를 전달, 따뜻한 겨울나기를 응원해온 조계사는 올해 해남군에서 지원한 배추 3000포기를 비롯해 총 5000포기 배추로 김장을 담갔
새롭게 일어서는 한국불교의 주춧돌이 될 발우저금통이 차곡차곡 쌓였다. 총무원장 원행 스님에게 전달된 묵직한 저금통에는 백만원력결집에 동참하는 불자들의 자긍심과 불교중흥을 발원하는 사부대중의 간절한 신심이 담겨있었다.11월27일 초하루법회를 맞아 총무원장 원행 스님 초청법회가 봉행된 서울 봉은사(주지 원명 스님)에서는 지난 여름 뜨거운 태양 아래 불자들에게 배포한 백만원력결집 발우저금통이 4개월여 만에 튼실한 결실로 무르익어 종단으로 돌아왔다. 봉은사 주지 원명 스님은 불자들이 십시일반 원력으로 가득 채워온 발우저금통 800여개를 비
문을 열고 나온 할머니의 허리는 녹아내린 촛농처럼 굽어있었다. 입구에 서 있던 지현 스님은 차마 들고 있던 쌀 포대를 건낼 수가 없었다. 고작 10kg이지만 여든을 훌쩍 넘긴 어르신에게는 그조차 한없이 버거워보였기 때문이다.“할머니, 제가 안에 놓아 드릴께요. 어디에 둘까요.”할머니의 손을 맞잡은 스님은 집안으로 발을 들였지만 낡은 이부자리가 펴져있는 방은 두 사람이 들어서기에도 비좁았다. 마지막으로 불을 땐 것이 언제인지 가름조차 되지 않을 만큼 차갑게 식은 방바닥에는 여기저기 헤져 전기선이 드러난 전기장판 한 장만이 간신히 냉기
석가모니불 정진소리가 일요일 오전의 한가로움을 가르고 울려퍼졌다. 휴일의 느긋함을 떨쳐버리고 치열한 정진 현장을 찾은 불자들은 사시예불시간에 맞춰 함께 예불을 드리고 석가모니불을 정근하며 상월선원을 덮친 초겨울의 한기를 밀어냈다.한국불교 중흥을 발원한 9명 스님들이 천막결사에 들어간 위례 상월선원은 휴일에도 불자들의 염불소리에 젖어들었다. 11월24일 상월선원 아래 마련된 천막법당에서는 70여명의 불자들이 동참한 가운데 사시예불이 봉행됐다. 안성에 위치한 칠장사(주지 지강 스님)와 대원사(주지 혜용 스님), 백마사(주지 혜심 스님)
전국비구니회 12대 회장 본각 스님의 취임 일성은 “도약을 위한 비구니승가의 화합”이었다. 전국비구니회장 선거과정에서 후보자로 나선 본각 스님에 대한 상대후보 진영의 의혹제기, 그리고 호법부에 진정서 제출이라는 초유의 사태가 이어지며 첨예한 갈등으로 치달았던 만큼 선거후유증을 해소하고 비구니승가의 결속을 재정비해야 할 본각 스님에게 ‘화합’이야 말로 무엇보다 우선 해결해야할 과제임이 분명하다. 당선 직후 밝힌 소감을 통해서도 “우리는 모두 한 방울의 물”임을 강조하며 “전국의 6000여 비구니스님들이 모두 함께 모여 진리의 바다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