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29년 5월27일 경기도 광주군 대본산 봉은사(현 강남 봉은사)에서는 아주 특별한 행사가 열렸다. 봉은사 주지 청호 스님(晴湖, 1875~1934)을 찬탄하는 ‘나청호 대선사 수해구제 공덕비’ 제막식이었다. 공덕비에는 ‘을축년 7월 홍수로 선리·부리·잠실의 뽕나무밭이 큰물에 잠기고, 708인 다급해 어찌할 바를 모르고 목숨을 구해 달라 외쳤다. 나청호 대선사가 자비로움으로 이를 구제하니, 그 덕을 잊을 수가 없구나’라는 글이 쓰여 있었다. 공덕비 비용은 스님의 도움으로 목숨을 건진 708명이 그 은혜를 갚고자 십시일반 걷어 비용
경주 불국사 옆 작은 마을. 혜연 스님이 20여년 넘게 운영해 온 향적원은 채개장으로 유명하다. 채개장은 채소 국물에 나물과 버섯을 넣어 끓인 얼큰한 국물음식이다. 고기와 파, 양파 등을 넣지 않고 버섯과 들깨, 산나물 등으로 맛을 낸다. 매일 직접 재료를 선별해 만든 천연 조미료를 사용했다. 연자죽샐러드, 표고탕수이, 가지단호박구이, 버섯철보채, 잡채, 전골 등으로 구성된 코스요리도 인기메뉴다. 연잎밥과 콩으로 만든 콩까스를 찾는 발길도 이어지고 있다.과식과 불규칙한 식습관, 인스턴트 음식 등과 부족한 운동량으로 몸이 상해가는 현
올해 유독 무더운 여름이 예상되면서 각종 관리에 나선 사람들이 많다. 노출이 많아지는 계절이다 보니 몸매 관리를 비롯해 피부 관리, 제모 등 각자의 고민에 따라 다양한 방법을 시도한다.그 중에는 액취증으로 고민하는 사람들도 있다. 액취증은 겨드랑이 부위 땀샘 이상으로 불쾌한 냄새를 유발하는 상태를 말한다.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지는 않을까 자신도 모르게 위축되고 이는 대인관계나 사회생활에도 지장을 줄 수 있다.이런 고민에 의료적 선택을 고려하기도 하는데 그중 하나가 액취증 수술이다. 하지만 수술의 경우 절개가 이뤄지다 보니 흉터에 대
서울 봉은사(주지 원명 스님)가 5월1일 대웅전 앞 특설무대에서 최진식 신임 봉은사신도회장 취임식을 개최했다. 최진식 신도회장은 지난 4월8일 열린 인선위원회에서 봉은사를 이끌어갈 신도회장으로 선출됐다.신도회장 취임식에는 봉은사 주지 원명 스님을 비롯한 국장스님들과 주윤식 조계종중앙신도회장,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태영호 서울 강남구갑 국회의원, 정순균 강남구청장, 박범훈 불교음악원장, 김형규 법보신문 대표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이날 취임한 최진식 봉은사신도회장은 금속·장비업체인 ㈜심팩 대표이자 올해 한국중견기업연합회장으로 추대됐
땅을 적시고 간 봄비 덕분에 산과 들에 돋은 파릇파릇한 나물들이 한결 더 풍성해졌다. 해마다 이맘때쯤이면 지천으로 널린 달래, 쑥, 냉이, 머위, 두릅 등 향긋한 나물을 채취하러 나서는 중장년층 여성이 많다. 봄나물 반찬은 겨우내 잃었던 입맛을 돋우어 줄 뿐만 아니라, 다른 계절에 비해 미네랄, 칼륨, 비타민, 섬유질 등 영양소가 풍부해 보약이라 불릴 정도로 건강에 이롭기 때문이다. 이러한 이유로 많은 이들이 논둑과 밭둑에서 몇 시간을 쪼그려 앉아 나물 캐기 삼매경에 빠진다. 욕심껏 많은 양을 캐오기라도 하는 날엔 집에서도 봄나물을
치과 치료 가운데 임플란트는 각종 치아 질병이나 사고, 노화로 인해 상실된 치아를 대처할 수 있는 시술로 알려져 있다. 기존의 브릿지나 틀니와 같은 방법에 비해 다양한 장점을 가지고 있고 대중화와 함께 비용적 부담을 덜 수 있어 선택을 받는 치료 중 하나다.임플란트는 자연 치아가 100%의 힘으로 음식물을 씹는다면 이와 유사한 80%의 저작력을 회복하며, 치아 삭제 없이 비어있는 부분에만 식립해 부담을 덜 수 있다. 또한 주변 치아와 조화를 이루어 심미성까지 갖출 수 있어 외향적인 심미성을 중요시하는 요즘 시대에 대중적인 방식이 되
“엄마 제발 오래 버텨줘….”항암치료를 받기 위해 찾은 강남의 한 대학병원. 중국에서 온 딸 태양희(33)씨가 엄마 유태옥(65)씨의 손을 꼭 붙잡고 간절히 말한다. 암이 간으로 전이되면서 기약 없는 치료로 고통스러워하는 엄마의 모습을 볼 때마다 눈물이 맺힌다. 엄마가 아픈 게 꼭 자신 때문인 것 같다. 엄마와 함께 할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걸 알고 있기에…. 이런 딸을 볼 때마다 유씨는 희미한 미소를 지으며 딸의 어깨를 다독인다. 마치 괜찮다는 듯이.가난은 평생 유씨 가족을 괴롭혔다. 소작농의 딸로 태어난 그는 이 현실을 벗어날
눈은 인체 중 노화가 가장 뚜렷하게 나타나는 부분 중 하나다. 대표적인 노화 증상은 노안, 백내장이 있다. 노안은 노화로 인해 눈 속 수정체의 탄력성이 감소하는 안질환을 뜻한다. 가까운 거리의 사물을 보는데 필요한 수정체의 조절 능력이 떨어진 것이다. 이 때문에 스마트폰이나 책 등을 멀리 놓고 봐야 글씨가 보인다. 백내장은 수정체에 혼탁이 온 것을 말한다. 투명했던 수정체가 뿌옇게 혼탁 되면 시야가 뿌옇게 보이는 증상이 나타난다. 이와 함께 시력 장애가 나타나기 때문에 많은 이들이 노안으로 혼동하는 경우가 많다. 이에 많은 이들이
불교평론과 가톨릭평론이 4월26일 오후 2~5시 불교평론사(서울 강남구 압구정로 2길 60)에서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종교’를 주제로 합동 세미나를 연다.오강남 캐나다 리자이나대학 명예교수의 기조 발표를 시작으로 곽병찬 한겨레신문 논설고문이 ‘불교’를, 정경일 성공회대 신학연구원 교수가 ‘개신교’를, 이미영 우리신학연구소장이 ‘가톨릭’을 발표한다. 이번 세미나는 불교평론과 가톨릭평론 유튜브 채널로도 동시 생중계된다.정주연 기자 jeongjy@beopbo.com[1630호 / 2022년 4월27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
알레르기성 피부질환인 두드러기는 국내 인구 중 약 20~25%가 일생 중 한 번 이상 경험할 정도로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다. 해당 질환은 증상 발현 특성상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경우가 많다. 보통 일시적으로 나타났다가 사라지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최초 발병 후 여러 번 반복하여 생길 수 있고 대략 6주 이내에 증상이 사라진다.발병 부위는 팔다리, 몸통, 눈꺼풀, 입술 등 신체 어느 부위에서든 발생할 수 있다. 극심한 가려움과 함께 피부나 점막의 혈관 투과성이 증가되어 일시적으로 혈액의 혈장 성분이 조직 내에 축적되는 등 피부가
봄철 건조하고 일교차가 큰 날씨 탓에 각종 피부 트러블을 호소하는 이들이 많아지고 있다. 뿐만 아니라 어둡고 칙칙한 색소침착으로 인해 고민이 많아지는 시기이기도 하다.날씨가 더워지면서 민소매에 반바지 차림 등 옷차림도 한결 가벼워지고 있지만 팔꿈치나 겨드랑이 부위에 발생된 색소침착으로 스트레스를 받는 이들도 많다. 더불어 다가올 여름철 물놀이 시즌을 맞아 수영복을 입을 때 드러나는 엉덩이, 사타구니 등에 나타나는 색소침착은 스트레스를 만드는 요인이 되기도 한다.원인은 다양하다. 강한 자외선이 피부에 장시간 노출되면서 피부의 멜라닌
강남에 거주하는 K씨는 최근 치아 소실로 불편함을 겪고 있으나 회사 업무로 인해 시간을 내기 어려워 장기간 치료를 미루고 있는 실정이다.만약 충치나 치주 질환, 노화, 사고 등 다양한 원인에 의해 치아가 소실되었다면 임플란트 치료가 대안이 될 수 있다. 임플란트란 소실된 치아를 대신하여 치아 뿌리를 대신할 수 있는 재료를 잇몸에 심는 인공 치아를 의미한다.최근 의료 기술의 발달로 치료 시간이 크게 단축되기는 하였으나, 잇몸에 인공치근을 식립하는 만큼 통상적으로 많은 시간이 소요되는 치과 치료 중 하나이다. 임플란트 수술을 진행했다면
돌출입은 보통 심미적인 문제로 여겨진다. 코끝과 턱끝을 연결한 선인 심미선에 대해서 위 아래 입술이 안쪽에 닿아 있다면 이상적인 옆모습으로 간주된다. 그러나 심미선에 밖에 입술이 위치할 경우 심미적으로 화가 난 듯한 얼굴이 될 수 있다. 정면에서도 불룩한 입술주위는 답답한 인상을 줄 수 있다. 돌출입이 다른 증상과 함께 나타나기도 하는데, 무턱이나 주걱턱과 함께 나타나기도 한다. 일반적으로 무턱은 입술의 위치가 많이 튀어나오지 않았는데도 뒤에 위치한 턱 때문에 돌출된 모습으로 보이거나 돌출입이 더 튀어나오게 되므로문제가 될 수 있다
사회복지법인 봉은 산하 강남장애인복지관(관장 장지연)이 4월7일 복지관 지하1층에 문화프로그램 체험을 위한 가상현실체험공간과 사운드실을 조성하고 4월 중 문을 연다고 밝혔다.이번에 복지관 내 새롭게 조성된 ‘액티브VR룸’과 ‘액티브사운드실’은 강남구 기능보강 사업 일환으로 진행됐다.‘액티브 VR룸’은 가상현실 체험 공간으로 꾸며져 탁구, 배드민턴, 양궁 등 스포츠와 댄스 프로그램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액티브사운드실’에는 드럼, 우쿨렐레, 바이올린 등 공연예술 프로그램을 실시해 다양한 문화예술을 향유할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한다는
최근 임플란트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 표면처리기술 발달로 상부 보철물을 올리는 시기가 단축되고 있으며, 재료 또한 지르코니아를 활용해 더욱 강도가 높고, 심미적인 면에서도 결과를 내고 있다.진단 방법도 3D CT로 환자의 치조골 상태를 미리 파악해 뼈이식 방법이나 재료, 식립 위치를 판단하고, 정확한 위치에 미리 식립해보는 정도까지 발전했다. 그러나 한편에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TV나 인터넷 광고에 무분별한 치료사례를 들고 나오는 경우가 적지 않아서다.이는 환자마다 잇몸뼈 상태나 전체적인 건강 상태가 다른데, 결과가
사회복지법인봉은 산하 강남장애인복지관(관장 장지연)이 4월5~20일 서울법원종합청사 본관 2층 로비에서 ‘액티브아트 특별전’을 개최한다.이번 특별전은 국내 유일 문화예술특화 사업을 운영하는 강남장애인복지관이 장애예술인 작품의 공적가치를 공유하고 전문예술인으로서 세상과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기획됐다.특별전에서는 복지관 개관 13주년 장애예술인 작품공모전에 공모한 14명 작가들의 30여점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특히 장애예술인의 지속적인 창작활동 기반 마련을 위해 작품 구매도 가능하다.장지연 관장은 “액티브아트 특별전을
최근에는 노화로 발생하던 당뇨, 고혈압 등의 성인병이 청소년, 젊은 연령대에서 발생하는 경우가 증가하고 있다. 이 외에도 나이가 젊은데도 불구하고 다양한 건강 문제가 나타나는 케이스가 증가하면서, 건강 관리에 대한 중요성을 인지하고 몸 상태를 관리하는 게 중요한 일이 되었다.젊은 층에서도 안심할 수 없는 여러 증상 중 하나인 하지정맥류 역시 평소 예방, 관리하는 게 중요하다. 하지정맥류는 정맥 내 판막이 손상되어 심장으로 흘러야 할 혈액이 역류하여 정체되는 증상으로, 보통 혈관의 노화, 호르몬 등으로 인해 발생한다.또한 꽉 끼는 옷
기대수명이 높아지면서 건강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건강하게 오래 살며 노후를 즐기는 것이 많은 사람들의 바람이기도 하다. 그러려면 놓치지 말아야 할 것이 있다. 바로 치아건강이다. 치아건강은 노화가 진행되면서 그 변화를 잘 느낄 수 있는 부분 중 하나로서 나이를 먹을수록 약해지고 탈락할 위험이 높아진다. 치아는 상실되면 재생이 불가능한 영구치로서, 그 역할도 다양하다. 삶의 질에 큰 영향을 끼치는 부분이니만큼 상실되지 않도록 관리가 필요하다. 하지만 노력에도 불구하고 다양한 이유로 상실되기도 한다. 치아는 예상하지 못한 사고
아침에는 쌀쌀하지만 한낮에는 기온이 오르며 봄이 시작됐음을 알리고 있다. 하지만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겨우내 잠잠했던 무좀이 서서히 활동할 낌새다. 무좀은 곰팡이균에 의해 발생하는 감염성 피부질환을 말한다.무좀이 발톱에 발생하게 되면 발톱 표면이 거칠어지거나 두꺼워지고 갈라짐, 부스러짐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누렇게 또는 하얗게 변색되기도 한다. 이런 발톱무좀은 주로 엄지발톱, 새끼발톱에 생기는 경우가 많다.흔히 남성에게 주로 발생한다고 생각하지만 여성들도 발톱무좀을 호소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여성들이 주로 하는 페디큐어는 미용적으
몸이 아플 때 병원에 가는 것은 당연한 일이지만 유독 치과는 꺼리게 된다. 어린 아이들뿐만 아니라 성인들 중에서도 치과 치료를 힘들어하는 이들이 많은데, 치료에 대한 두려움으로 치아를 방치할 경우 증세가 더욱 악화될 수 있다. 더 나아가 치아 상실로 이어져 결국 임플란트 치료가 필요한 상황을 초래할 수 있다.임플란트는 자연치아가 소실된 부위에 인공치아를 식립함으로써 본래의 기능성과 심미성을 회복하는 치료다. 의료보험의 적용으로 대중화되기는 하였지만 여전히 높은 난이도를 요구하는 치료라는 점에서는 변함이 없다. 치료 기간은 케이스에